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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나의 독서 2021-03-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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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김영란 저/신병근 그림
풀빛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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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제헌절이 공휴일이었습니다. 그때는 제헌절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학교를 안가기 때문에 좋아했었네요. 학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정치를 배우면서 헌법이 가지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백여년 전만 해도 왕정 국가였으나 지금은 직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할 수 없을 경우 국민들이 나서 평화적으로 끌어내릴 정도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성장하였네요.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라는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헌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등은 수백년에 걸쳐 서서히 나라의 법을 만들면서 국민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의 저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였고, 국민인권위원회에서 활약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헌법을 설명하고 있네요.

 

영국은 법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헌장, 권리청원, 권리장전 등을 통해 왕과 귀족들이 누리던 권리들을 서서히 국민들에게 돌려주었네요. 당시의 왕은 권한이 매우 막강하였는데 국민들을 생각해 이런 법을 만든게 아니라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면서 돈이 부족하거나 나라 살림이 어려워져 세금을 걷기 위해서였네요. 하지만 협의 과정을 통해 결정된 내용은 종이에 기록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영국이 비교적 평화롭게 법을 제정한데 비해 프랑스에서는 혁명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목숨을 잃었네요. 사람들은 제1신분, 제2신분, 제3신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국민 대부분이 속한 제3신분은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으나 1789년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시작으로 왕정을 뒤엎었네요. 공화국이 수립되었다가 다시 왕정으로 복귀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프랑스 혁명이 남긴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은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프랑스의 인권 선언은 헌법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하였지만 독립 이후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헌법을 만든 미국, 현대적인 헌법의 기초를 만든 현 독일인 바이마르 공화국도 헌법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네요. 특히 바이마르 헌법에는 보통, 평등, 자유, 비밀 선거를 통해 제국의 의원을 선출하도록 하였고 노동자의 인권도 명시하는 등 많은 나라의 헌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의 헌법은 제헌의회에서 만든 이후 몇 차례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지막 개정에서는 대통령 직선제를 명시하는 등 의미가 있네요. 이후 3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와는 달라진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헌법 개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시작은 늦었지만 다른 나라들보다 앞선 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정 논의가 진행되면 좋겠네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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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쓸모 | 나의 독서 2021-03-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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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 저/고정아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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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자연 근처에서 살아서인지 집 주변을 주변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얀 목련과 노란 개나리, 분홍 벚꽃이 피어나면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여름이 되면 싱그러운 녹색이 되었다가 가을에는 울긋불긋하게 바뀌네요. 겨울이 되면 모든게 잠시 숨을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도시에 살고 있어서 흙을 밟는 일이 거의 없고 다채로운 색깔을 본지도 오래된것 같아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최근에는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네요. 반강제로 집에 있다보니 답답하고 기분도 안 좋아지는것 같은데 식물을 키우면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정원의 쓸모' 에서는 정원 가꾸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군인으로 복무하였는데 제대 이후 극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군인들이 겪는 고통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이들이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신적인 문제로 밝혀지지 않아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었는데 저자의 할아버지는 정원을 가꾸기를 시작하면서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저자도 원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식물들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원예일 역시 정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사람이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금방 잡초로 뒤덮이게 되고 주기적으로 물을 줘야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원예일을 하는 동안은 정신과 신체가 조화를 이루면서 몰입하게 되는데 이때 많은 신경전달물질들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무척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짐을 느낄 수 있는데 저자는 이를 원예 카타르시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 원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네요. 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되었지만 식물 가꾸는 일을 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어 교도소에서 나간 이후에도 원예일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사람도 있고, 도시에서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사는 아이들에게 식물을 기르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더니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학습 효과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저자의 의학적, 심리학적 분석도 같이 읽으면서 원예가 주는 긍정적인 면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인간은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수십만년 동안 자연과 함께 살아왔지만 지금은 도시에 사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과거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도시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도시를 선호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수록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외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예가 주는 효과를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정원의쓸모 #수스튜어트스미스 #윌북 #컬처블룸 #컬처블륨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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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스페인어 | 나의 독서 2021-03-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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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벼운 스페인어

가벼운학습지 저
패스트캠퍼스랭귀지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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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순례길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만 읽었었는데 스페인 하숙이라는 TV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스페인에 관심이 생겼네요. 스페인에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세비야, 바스크 등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은데 카톨릭 국가이지만 수백년 동안 이슬람을 지배를 받으면서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TV 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스페인어를 들으면서 스페인어가 궁금해졌습니다.

 

영어도 잘하는 편이 아닌데 매년 새해가 되면 제2외국어를 공부해야지 결심을 해보네요. 스페인어는 글자 그대로 발음하면 되고 영어와 문법이 비슷한 점이 많아 배우기 어렵지 않다고 해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스페인어' 는 패스트캠퍼스에서 만든 스페인어 교재입니다.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책도 재미있어야 하는데 처음에 이 책의 목차에서 명사, 동사, 형용사 등이 차례대로 나와있는 것을 보며 딱딱한 문법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우선 챕터마다 나오는 일러스트가 예쁘고 디자인이 깔끔해서 계속 넘겨보게 됩니다.

 

그리고 혼자서 공부하는 컨셉의 책답게 문법에 대한 설명은 간결히 하고 다양한 어휘를 이용해 반복 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할 때 단어 하나하나의 뜻을 생각하지 말고 문장을 통째로 외우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책에 나오는 문장들은 대부분 다섯 단어 이하여서 외우기 어렵지 않네요. 스페인어의 특징이 인칭이나 성마다 동사의 어미가 달라지는데 처음에는 주어를 생략하는게 어색했지만 문장을 외우다보니 자연스럽게 주어가 뭔지 파악하게 되네요.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할 수는 있지만 막상 그대로 읽으면 원어민 발음과는 다른데 본문에 수록된 문장들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어볼 수 있도록 파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의 말하기 속도는 빠른 편이라 걱정했는데 처음 스페인어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줘서 듣기 편했네요. 책을 공부하지 않을때는 그냥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반복해서 틀어놓았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도 조금씩 귀에 들리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가벼운' 외국어 시리즈에는 영어나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도 있습니다.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역사나 문화도 궁금해지는데 이 책의 난이도와 구성을 보니 다른 책도 잘 되어있을것 같아요. 스페인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고 나면 한번 다른 외국어 책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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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 | 나의 독서 2021-03-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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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

리처드 월린 저/서영화 역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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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서양 철학이나 동양 철학에 대해서 배우기는 했지만 그때는 철학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누가 어떤 주의를 주장하였는지 암기하기 바빴고 키워드만 알뿐 철학의 상세 내용은 거의 몰랐네요. 특히 고대를 지나 근대, 현대로 올수록 복잡하고 추상화되면서 이해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했던것 같아요. 최근에는 극우파의 득세, 점점 심해지는 부의 양극화, 코로나19로 드러난 선진국의 민낯 등을 보면 삶에 대한 올바른 철학이 왜 필요한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현대 철학의 기틀을 만든 철학자 중 하이데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이데거가 쓴 '존재와 시간' 은 현대 철학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제자들 중에서도 뛰어난 철학자들이 다수 배출되었네요. '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 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하이데거와 그의 학파를 이룬 제자들에 대한 책입니다.

 

하이데거가 살았던 시대에는 독일에서 나치가 집권하면서 유럽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으며 유대인과 집시들을 집단 학살하였습니다. 하이데거는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학생들이 나치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등 친나치 행보를 보였습니다. 책에 나오는 아렌트, 뢰비트, 요나스, 마르쿠제 등 네 명의 제자들은 유대인이거나 유대계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하이데거의 제자가 되었고 또 같이 연구를 하면서 학문적인 성과를 내었는지 아이러니했네요.

 

예전에 책에 언급된 제자들 중에 한나 아렌트의 책을 읽었었습니다. 그녀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내용은 많은 논란이 되었네요. 아이히만을 포함한 독일인들은 본인의 의사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지 위에서 내려온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을 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나치를 옹호하던 하이데거와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일까요. 한나 아렌트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정치 이론가로서도 명성을 쌓았네요.

 

카를 뢰비트와 한스 요나스, 허버트 마르쿠제는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삶과 철학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르쿠제는 마르크스 주의를 사회의 변화에 맞게 재해석하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좌파에도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였네요. 하이데거의 제자들이 현대 철학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하이데거가 얼마나 뛰어난 철학자였는지 새삼 느껴집니다.

 

원서의 제목은 Heidegger's Children 으로 나치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이 하이데거의 제자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번역서의 제목은 '하이데거, 제자들 그리고 나치' 인데 하이데거와 제자들, 나치가 각각의 비중으로 나올 것으로 느껴지네요. 나치가 들어감으로써 원서의 의도와는 조금 달라진 느낌인데 이와는 상관없이 하이데거와 제자들의 철학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서양철학 #하이데거제자들그리고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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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 나의 독서 2021-03-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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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임승수 저
수오서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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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의 물방울' 이라는 만화책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유명한 와인 평론가 칸자키 유타카가 말한 12사도 와인을 찾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데 와인을 한모금 마신 순간 어릴때 뛰놀던 들판으로 가기도 하고 첫사랑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등 와인의 맛에 대한 묘사가 재미있었네요. 저자가 와인 애호가였기 때문에 중간중간 와인에 대한 정보들이 나와있었는데 만화책에 언급된 와인들을 찾아서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주나 맥주 등 다른 술과는 달리 와인은 접근하기 쉽지 않네요. 종류가 무척 많은 데다가 병에 붙은 라벨을 읽기 쉽지 않고 가격대도 있다보니 술을 좋아하지만 마트의 와인 코너도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이번에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을 읽어보면서 와인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네요.

 

저자는 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관련 일을 하였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처음 접하면서 현재는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저자가 쓴 책을 읽었었는데 이 책과는 성격이 달라서 반갑기도 하고 어떤 내용일까 더 궁금했네요. 저자는 와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와인에 빠지기 시작하였는데 연애의 시작 날짜가 있는 것처럼 2015년 9월 6일에 마트에서 산 와인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와인과 관련된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은 와인을 모르던 사람이 어떻게 가산탕진형 와인 애호가가 되었는지 성장형(?) 이야기에다가 저자의 개그감이 담긴 표현이 더해지면서 더 재미있었네요. 처음 와인을 마실때는 아무래도 가성비를 따지고 저렴한 와인을 찾게 되는데 마트에서 파는 와인 가격과 판매원 신분의 비밀이라던가 와인 앱에서 검색해 호구가 되지 않도록 원산지의 가격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애타게 찾는 와인을 마시기 위해 해외 직구를 하기도 하네요.

 

와인을 사려고 해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구세계 와인 또는 호주나 칠레 같은 신세계 와인인지 나뉘고, 프랑스 내에서도 보르도, 부르고뉴 등 지역이 있으며 그 지역 안에서도 어떤 마을과 밭에서 생산했는지 나뉘네요. 와인에 대한 문턱을 높이는 것 같지만 현재의 와인 분류 체계라던가 와인 장인들의 자신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산은 탕진되겠지만 저자처럼 글을 쓰는 아내와 같이 즐기는 것을 보면서 좋은 사람과 좋은 와인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것 같아요.

 

와인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마트에서 수입하는 와인의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일주일에 한병 정도씩 마신다고 하는데 직접 마셔보고 순위를 매긴 와인 리스트도 있네요. 가격대를 보니 정말 한번쯤 사기에 부담이 없는데 주말에 마트에 가면 한번 리스트에 있는 와인을 찾아보고, 재즈 음악과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여유롭게 주말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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