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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 나의 독서 2022-01-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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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브라이언 W. 커니핸 저/하성창 역
인사이트(insight)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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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수업이 끝나면 컴퓨터가 있는 친구집으로 몰려갔습니다. 볼록한 모니터에 큰 부피를 차지하는 본체였지만 그때는 그렇게 웅장하게 보일 수가 없었네요. 저작권 개념도 잘 모를 때여서 새로 나온 게임이 있으면 디스켓으로 복사해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집 안을 둘러보면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폰이 있고 예전에 썼던 오래된 기기도 몇 대 있네요. 디스켓과 전화 수화기 아이콘은 당연히 실제로 존재한 것을 형상화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무슨 그림인지 모른다는 얘기도 있고, 한창 USB 메모리를 이용하다가 지금은 대부분 클라우드에 파일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을 보면 IT 의 발전 속도는 정말 빠른것 같아요.

 

지금도 노트북에서 글을 쓰고 있지만 컴퓨터를 켜서 운영체제가 실행되고 워드 프로그램을 띄울 때까지 노트북 내부에서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의 저자는 컴퓨터 발전의 역사에 큰 공헌을 하였고, 현재는 대학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컴퓨터 기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이 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데이터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컴퓨터를 쓰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 전에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거대한 부피를 차지하면서 설치되었네요. 컴퓨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고 전기 사용량도 높았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고 좁은 공간에 더 많이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컴퓨터는 점점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주머니에 들어가는 스마트폰 성능이 최초의 컴퓨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훨씬 뛰어납니다. 반면 컴퓨터는 CPU, 메모리, 저장 디스크 등 각각의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동작하는데 최초의 컴퓨터를 구상했던 폰 노이만의 아키텍처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서 놀랐네요.

 

컴퓨터에서 하드웨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소프트웨어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기업에서 개발자를 필요로하면서 개발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의 업무가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네요. 컴퓨터를 켜면 실행되는 운영체제는 예전에는 윈도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맥OS 나 리눅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후 웹브라우저나 오피스, 음악, 메신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데 컴퓨터가 읽고 해석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서 만들어지네요. C 언어는 컴퓨터의 역사와 함께 해오면서 지금도 가장 중요한 프로그래밍 언어인데 저자는 과거에 C 언어를 해설하는 책을 썼고 이 책은 전설처럼 남아있습니다.

 

컴퓨터를 컴퓨터 답게 만들어주는 기능은 통신이 아닐까요.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읽고 친구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는데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최초의 네트워크는 미국 국방부의 고등연구계획국에 의해 탄생하였고, 이후 월드와이드웹(WWW)과 브라우저가 등장하면서 우리 삶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였네요. 과거에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 우편으로 일을 처리하였는데 이제는 인터넷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오고가는 정보들이 많아지고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네요.

 

아무 생각없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정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네요.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를때는 그냥 썼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컴퓨터 내부의 구조나 데이터가 어떻게 전달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자는 컴퓨터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고 다수의 강의와 책을 펴낸 만큼 이 책에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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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루저의 나라 | 나의 독서 2022-01-2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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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아한 루저의 나라

고혜련 저
정은문고(신라애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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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향가인 처용가에 나오는 인물은 아랍인라는 설이 있으며 경주 괘릉에는 아랍인을 꼭 닮은 석상이 서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개성 인근의 벽란도에 많은 외국인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루며 교역을 하였네요. 하지만 조선은 쇄국 정책을 펴면서 중국 및 일본 외에는 나라의 문을 걸어닫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서양인을 만나기도 하고 제주도에 표류한 벨테브레나 하멜 등에 의해 희미하게나마 유럽의 존재를 알고 있었네요. 조선 말기가 되면 서양에서 강제로 통상을 요구하면서 선교사나 외교관, 학자, 상인 등 많은 사람들이 조선을 찾아왔습니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이 지은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우아한 루저의 나라' 에서는 독일인 3명이 각각 조선을 방문한 후 남긴 기록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사벨라는 여행이 목적이었던 만큼 우리나라 곳곳을 둘러보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우호적이었던 반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경제적,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인지 보는 관점이 조금 다르네요.

 

우리나라를 찾은 독일일 3명은 각각 크노헨하우어(1898년), 예쎈(1913년), 라우텐자흐(1933년)입니다. 중국은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과 교역을 하였었고 문화적으로도 앞섰던 만큼 유럽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일본 역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포르투갈, 이후에는 네덜란드와 교류를 하였네요. 반면 우리나라는 미지의 세계에 가까웠는데 금이 많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아시아의 황금사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실제 크노헨하우어는 금광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고 강원도 당고개 일대를 포함해 여러 지역을 탐험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책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나온 자료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는데 주로 일본에서 나온 책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남긴 기록을 보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은데 임나일본부설이 대표적이네요. 일본서기에는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해 수백년간 남부 지역을 다스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조선 말에는 나라의 질서가 거의 무너지면서 일본의 침략이 가시화되었었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이를 의심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대한 오류를 보면서 조선이 들어선 이후에도 외국과 계속 교류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반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일본의 판화나 도자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쟈포니즘' 열풍이 불었고 많은 예술 작품에도 일본풍이 나타났습니다. 조선에 와서 보니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도 그에 못지 않아 감탄하였다고 하네요. 특히 유럽인들은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고 인쇄술을 발전시켰다는 자존심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빨리 금속 활자를 만들었고 직지심체요철이라는 책까지 펴냈으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래서인지 조선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시각도 보입니다.

 

이들은 조선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기록하였다가 독일로 돌아간 후 강의를 하거나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기록들은 오랫동안 먼지가 쌓이면서 존재조차 아는 사람도 드물었지만 저자의 끈질긴 노력 끝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도서관에서 발견해 번역을 하였네요. 덕분에 당시 조선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 그리고 외국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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