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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나의 독서 2022-01-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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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김덕선,김성희,유재선,이영은 공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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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많은 나라가 있는데 나라마다 문화도 다르고 나라 안에서도 도시별로 특징이 있어서 가보고 싶은 곳이 무척 많네요.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한 문명은 로마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는 파리, 런던, 톨레도 등 지역별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였습니다. 또, 중세에는 기독교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면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했으나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 인간 중심의 문화를 화려하게 꽃피는 등 시대적으로도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고 있네요.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는데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등을 포함해 많은 예술가들이 활약하였습니다. '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는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오랫동안 박물관 및 미술관 가이드를 해온 저자들이 같이 쓴 책으로 이탈리아가 소장하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을 90일에 걸쳐 하나씩 소개하고 있네요.

 

첫번째 여행지인 로마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기독교는 로마 황제에 의해 공인되면서부터 제국 곳곳으로 빠르게 전파되었는데 로마에는 교황청 및 많은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로마의 위상 만큼이나 성당은 크고 아름다우며 내부에 있는 그림이나 조각도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만들었네요. 미켈란젤로는 원래 조각가이지만 자신의 의사에 상관 없이 성당 천장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그중 유명한 작품이 천지창조입니다. 책에서 자주 보았지만 실제로 보면 감동이 남다른가봐요.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만큼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서 가이드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텐데 가이드의 설명 덕분에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요.

 

로마가 로마 제국과 기독교의 중심 도시였다면 피렌체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피렌체에서는 메디치 가의 후원 아래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피렌체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의 여신인 비너스가 탄생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이후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네요. 티치아노가 그린 우르비노의 비너스 역시 누드이지만 그림을 보면 무척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인상파의 대부로 유명한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는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모티프로 하였지만 처음 전시되었을때 외설적인 그림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을 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술을 받아들이는 기준도 달라지나봐요.

 

베네치아는 세계적으로 운하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바다 위에 신기루처럼 떠 있는 베네치아에는 도로 대신 수많은 운하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습니다. 베네치아는 상업을 도시의 주요 산업으로 삼으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부를 쌓았고 이러한 경항은 예술에서도 현실적인 경향을 보여주고 있네요. 베네치아 화가들은 베네치아 화파를 형성하였으며 서양 최초의 풍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동안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에 나오는 내용 또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풍경은 단지 배경으로 등장할 뿐 풍경 자체가 주제인 그림은 누구도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풍경화는 곧 유럽 전역에서 유행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풍경화의 유래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자들은 이탈리아에서 몇 년 이상 가이드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에는 미술에 해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여행을 왔으니 유명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다보니 가이드를 만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나보니 이 책에서도 유럽의 역사나 시대적인 상황에서부터 예술가 및 예술에 얽힌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이탈리아 여행을 하게 되어 미술관에서 만난다면 정말 반가울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예술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미술기행 #90일밤의미술관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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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고 : 6도의 멸종 | 나의 독서 2022-01-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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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종경고 : 6도의 멸종

마크 라이너스 저/김아림 역
세종서적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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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던 여러 국제 기구에서 탈퇴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기구 중 하나가 파리 기후 협약입니다.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서로의 이익을 조정하면서 합의를 하였고 시일을 정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탈퇴하면서 협약의 동력이 크게 약화되었네요. 다행히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이전 정부에서 탈퇴했었던 기구에 재가입을 하였고 범지구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통계에서 알 수 있듯 매년 지구의 온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며 산불, 해일, 허리케인 등 자연 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종 경고: 6도의 멸종' 의 저자는 이전에 책을 내었었는데 그동안 기후 변화와 관련되어 새롭게 바뀐 내용을 반영해서 개정판을 썼네요.

 

이 책은 1도에서부터 6도까지 지구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갈 때마다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여름에는 40도에 육박하는 등 연교차가 큰 편이라서 1~2도 정도의 차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평균 온도를 고려하면 1도도 매우 큰 변화네요.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가면 폭우가 더 자주 내릴 뿐만 아니라 그 규모도 커지고, 건조해진 대기로 인해 산불도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몇 년의 신문 기사를 보면 중국, 호주, 미국 등지에서 매년 물난리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호주에서 일어난 산불은 몇 달 동안 꺼지지 않았네요.

 

지금보다 3도 높아지면 인도나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상시 열대야가 지속되고 폭염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대부분 제대로 된 냉방 시설이 없는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늘에서도 더위를 피하기 어렵고 가축들은 더 고통을 받네요. 그린란드의 빙하와 높은 산맥의 만년설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하는데 워싱턴 D.C., 방콕 등은 고대의 전설처럼 아틀란티스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비유가 더 와닿습니다. 먼 미래 세대들도 물 속에 잠겨 있는 도시를 보면서 사라진 아틀란티스를 떠올리게 될까요. 물론 그때까지 인류가 지구에 생존해 있어야 하겠지만요.

 

4도, 5도를 넘어 6도가 올라가면 대부분의 생명체는 살기 어려워집니다. 북극에서 남극까지 모든 지역에서 숲이 타오르면서 늘 열기와 오염 물질을 뿜어내네요. 이미 생태계나 먹이 사슬은 파괴되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으며, 바다 역시 물이 뜨거워져서 생명체가 살기 어려워집니다. 일부 작은 동물이나 곰팡이 정도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하는데 공기는 오염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하나둘씩 생명체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이번에 개정판을 내면서 이전에 지구의 온도가 3도 상승할때 일어날 일들이 이 책에서는 1도 상승할때로 일부 옮겨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구의 기후 변화는 심각하면서도 시급을 다투는 일이 되었네요. 기후 변화를 다루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은 1도씩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어떤 변화들이 나타날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읽으면서 점점 위기감이 고조되었네요.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후 변화를 최대한 줄이고 앞으로도 계속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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