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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 나의 독서 2022-05-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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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후지타니 지아키 저/이경은 역
흐름출판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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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주변을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과거보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어들었고 혼자 사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고독사는 노인들의 문제라고 여겼었지만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바뀐 세대 구성에 맞춰 사회적인 대책도 필요할 것 같아요.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는 노인들끼리 각자의 방이 있는 집에 같이 살면서 밥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등 공동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가족끼리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좋은 대안처럼 보이네요.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는 일본에서 나온 책으로 제목처럼 서로 친구로 지내는 네 명의 여자가 한 집에 살게된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많은 데다가 가족도 아니니 처음에는 금방 싸우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리고 어떤 '덕후' 들인지 궁금하였네요.

 

처음 쉐어 하우스의 시작은 저자의 도쿄에서의 생활비가 발단이었습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동거하던 남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혼자 집을 구해서 살다보니 집세나 생활비가 많이 들었고, 그렇다고 본가에 들어가서 살기도 어려워서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야심한 밤에 소셜 미디어에 올린 감상적인 글을 보고 즉흥적으로 연락해서 결정합니다. 사람이 둘이면 싸울것 같아서 한 명 더 구하려고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가 두 명이 더 합류하여 네 명이 되었고,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원하는 집을 찾은 끝에 단독 주택으로 마당이 있으면서 비슷한 크기의 방 4개, 화장실 2개가 있고 예산에도 꼭 맞는 집을 찾아 쉐어 하우스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가족끼리 살아도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지낼지 몰라도 잠깐씩 만나서 노는 것과 24시간 같은 공간에서 사는 것은 다릅니다. 서로 죽고 못살아서 결혼을 했다가도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한번 어긋나면 다시는 안 볼 사이가 될 수도 있을텐데 두 명은 프리랜서에 다른 두 명은 회사원이라서 라이프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고 다들 무엇 하나에 집중하는 덕후여서인지 서로를 잘 이해하네요. 요리나 집 청소 등 서로 조금씩 일을 나누면서 맞추어 가다보니 서로를 배려하면서 즐길 때는 같이 즐기는 쉐어 하우스만의 규칙이 하나씩 만들어졌는데 책에서는 싸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정말 이상적인 조합으로 잘 지내고 있나봐요.

 

서로 공통된 친구들이 많고 사람들을 초대하는 소소한 파티들을 좋아해서 쉐어 하우스는 자연스럽게 모임 장소가 되네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아니면 아무 일이 없어도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그 자리에서 뚝딱뚝딱 케이크나 빵 등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덕후들 답게 사진을 찍어도 사람 얼굴은 나오지 않고 음식만 등장한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여자 넷이서 산다고 하면 다들 결혼은 포기한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예전처럼 일정한 나이가 되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하는 세상도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충분히 삶을 즐기는게 중요한만큼 새로운 세대 구성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누구나 말은 안해도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는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이직하거나 고향으로 내려가야 할 수도 있고 지내다보니 맞지 않는게 있어서 쉐어 하우스를 떠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최대한 오랫동안 서로 함께 있고 싶은 만큼 지금처럼 덕후들이 서로 덕질을 하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쉐어 하우스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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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이유 | 나의 독서 2022-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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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학의 이유

이언 스튜어트 저/김성훈 역
반니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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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수업 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늘 칠판 왼쪽 끝부터 오른쪽 끝까지 한가득 문제 풀이를 하셨습니다. 많은 공식들이 나오는데 공식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떻게 유도되었는지 설명하기 보다는 이런 문제를 풀 때는 이 공식을, 저런 문제를 풀 때는 저 공식을 써서 풀면 된다는 등 암기 위주로 수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흥미가 떨어졌네요. 수학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려고 하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그냥 엎드려 잤습니다. 공식들을 보면서 나중에 졸업하면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시험이 끝나면 다 잊었는데 일을 하다보니 가끔씩 필요할 때가 있네요.

 

이제는 시험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보니 수학의 역사나 수학자, 입문서 등을 읽고 있는데 새삼 수학에 재미를 느낍니다. '수학이 이유' 의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수학책을 썼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삶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수학에 대해서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장기는 아무에게나 이식할 수 있는게 아니라 기증자와 기증을 받는 사람의 조직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몇 년을 기다리는 것도 예사네요. 한 명 한 명 대조해서 맞는 쌍을 찾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확장해서 조건만 맞다면 3명 이상에게서도 서로 연쇄적으로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글로 표현하면 어렵지만 그래프로 그려보면 쉽게 이해가 되네요. 새로운 사람이 추가되거나 빠지면서 그래프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최대한 많은 연결 관계를 뽑아 장기 이식 수술을 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점과 선의 연결로 문제를 치환하여 문제를 단순화하는데 수학이 큰 역할을 하네요.

 

요즘은 어떤 사이트에 가입을 하려고 해도 비밀번호 규칙이 복잡해 어딘가에 적어놓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려 비밀번호 찾기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도 해킹 사고는 수시로 발생하네요. 해킹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보내는 사람은 암호화를 하고 받는 사람은 복호화를 하며 이 과정에서 소수가 사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내는 것은 텍스트나 이미지 등인데 소수를 곱하고 나누는게 어떻게 암호화/복호화에 이용되는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지금도 컴퓨터의 성능이 높지만 암호를 깨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고 성능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하니 만약 현재의 컴퓨터처럼 널리 상용화가 된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도 빠르지만 더 빠르게 바뀌지 않을까요.

 

SF 나 판타지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외계의 행성에 살고 있고 불을 뿜는 용이 등장하는데 정말 현실처럼 실감납니다. 수십년 전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영화들이 나왔는데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요새 나오는 영화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자연스러움에서 차이가 보이네요. 녹색 방에서 배우들이 촬영을 하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여러 작업을 하면 마법처럼 영화가 탄생합니다. 컴퓨터 그래픽에는 학교에서 배웠던 행렬이나 복소수 연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만약 이러한 수학적 배경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장면 하나하나를 손으로 만든 영화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도 모두 수학 이론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수학이 없었다면 인류은 수천년 동안 큰 발전 없이 여전히 농사를 짓고 살아가고 있지 않았을까요. 저자는 그동안 대중적인 수학책을 많이 내었는데 그래서인지 설명도 친절하고 흥미있는 주제들이어서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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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 나의 독서 2022-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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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이경수,강상규,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공저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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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온 아이돌이 참여한 프로그램에서는 경쟁을 통해 몇 명을 뽑아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고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러브레터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소설가들 역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 문화를 접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과거에는 법으로 막았었다고 하니 잘 상상이 되지 않네요. 반일 감정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가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으나 이전에는 일본 곳곳의 소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함께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웃 나라이고 우리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에서는 양국에 살고 있는 56명이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일본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글을 썼습니다.

 

일본하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네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먹는 스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밥 위에 날생선의 살을 올려서 먹습니다. 날것 그대로 먹는다는것 때문에 서양에서는 기피하였지만 스시를 적절히 변형한 캘리포니아 롤이 인기를 끌고 생선이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스시 가게를 찾아볼 수 있네요. 에도 시대에는 스시가 패스트푸드처럼 서민들이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스시가 회전하는 레일이 개발되고 서서히 오늘날과 같은 모양을 갖추면서 이제는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 되었네요.

 

2021년에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화제가 되었던 말 중 하나가 '오모테나시' 입니다. 오모테나시는 진심을 담은 극진한 접대를 뜻한다고 하는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본을 찾은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해 대접하면서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썼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모테나시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잘 드러나 있는데 일본에서는 경사나 조사가 있을때 격식에 맞춘 봉투에 넣어 전달하네요. 허례허식이나 실용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정성을 담아 전달한다는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요.

 

일본의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등은 전세계에 많은 팬이 있습니다. 문화가 다른 서양에서도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한데 지브리 스튜디오 등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 동심을 자극하면서도 현실과 이상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등 몇 번 보다보니 빠져들게 되네요. 현대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일본 문화는 자포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자기 포장지로 썼던 우키요에 그림에 화가들이 열광하면서 우리가 아는 모네, 르누아르 등 유명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 일본풍이 등장합니다. 17글자로 쓰는 하이쿠도 짧은 글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어 독특한데 이러한 문화적 저변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대국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저자 56명 각각의 전문 분야가 다른 만큼 자신들의 시각에서 쓴 글을 모아서 읽다보니 그동안 몰랐던 내용들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아직 반일 감정이 높은 편이지만 지리적으로 이웃해 있고 경제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잘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일본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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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운더 | 나의 독서 2022-05-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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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슈퍼 파운더

알리 타마세브 저/문직섭 역
세종연구원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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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삼성, 현대, SK, LG 등 대기업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네카라쿠배당토라는, 주문처럼 보이지만 유명 IT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네요. 기업에 취업을 하는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창업을 해서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업무 분위기가 자유롭고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과 초기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서 더 매력을 느끼나봐요. 네카라쿠배당토 역시 처음에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하고 있으며, 실패를 하더라도 다른 아이디어로 다시 도전합니다. 이 중 일부는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기업이 되었네요. '슈퍼 파운더' 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창업자와 창업 환경, 그리고 성장과 투자 스토리 등 스타트업 전반에 대해서 실제 사례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을 보면 좋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중간에 자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퇴를 해야 성공한다는 농담도 있네요. 실제로 유명한 창업자들을 보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좋은 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보장된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데에는 이런 슈퍼 파운더들의 번뜩이는 재능이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 하지만 오랫동안 한 산업 분야에 몸을 담고 있으면 사업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보이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퇴사를 하고 창업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바닥부터 시작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스타트업하면 자연스럽게 미국 실리콘밸리가 떠오릅니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몰려 있으며 매년 인근 대학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배출되고 전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리면서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네요. 하지만 중부나 북부에서 성장한 스타트업도 다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매력은 부족할 수 있어도 도시가 복잡하고 집세가 비싼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생활이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살 수 있네요.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같은 사무실에 모여서 일하지 않아도 충분히 효율적이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앞으로는 지역에 상관없이 스타트업이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밀착형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성공했을때 따르는 큰 보상도 기대를 할 것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실질적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투자를 받아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를 설립했을 무렵의 시드 투자부터 시작해 사업이 순조롭다면 A, B, C 등 단계적인 투자를 거치면서 규모를 키워 M&A 를 하거나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게 됩니다. 성공한 스타트업이 되면 창업자나 초기에 합류한 직원들은 큰 돈을 버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후에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스타트업을 창업해서 바닥부터 시작하거나 전문 투자자가 되어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만큼 스타트업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데 그래서 미국에서는 선순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성될 수 있나봐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벤처 붐이 일었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를 한 사람들은 돈을 잃었고 벤처 기업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스타트업을 둘러싼 환경들이 잘 갖춰지면서 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들어와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이 책의 슈퍼 파운더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도 통하는 슈퍼 창업자와 스타트업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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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하리의 눈물 | 기본 카테고리 2022-05-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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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인데 볼 때마다 정말 놀랍네요. 그동안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다닐때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산이나 거친 사막,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가 나오고 그 안에서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방 안에 앉아서도 지구 대부분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몇 년 전에 베트남에서 거대한 동굴이 발견된 것처럼 아직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곳도 많네요. 모험심과 탐구심이 강한 사람들 덕분에 지구의 많은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사람이 살기에는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동물들도 자연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것 같아요. '칼라하리의 눈물' 은 부부 연구자가 남아프리카칼라하리 사막에서 몇 년 동안 살면서 관찰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부부가 찾아간 곳은 아프리카에서도 오지여서 인적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물과 식량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샤워는 거의 꿈도 꾸지 못하고 간단하게 씻는 수준이며 음식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작은 마을까지 나오기 위해서는 한참을 운전해야 하네요. 차에 문제가 생기면 이동이 불가능하고 수십년 전이라 통신 환경도 지금보다 열악한 만큼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오랫동안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연구에는 좋은 환경이어서 전재산을 털어 준비를 해서 칼라하리로 왔네요.

 

부부는 칼라하리에서 적절한 지역을 찾아 텐트를 세우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합니다. 원래 사람이 거의 없어서 본적이 없기 때문인지 동물들도 별로 경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안전한 차를 타고 타니며 동물을 보는 것과 실제 내가 사는 곳 안으로 동물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몇 번의 위기 상황을 넘겼네요. 사자들이 텐트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각각의 사자들을 구별하면서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친숙해졌네요.

 

칼라하리에 살면서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짧지만 우기가 있는데 우기가 되면 비가 많이 내려서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 식물들도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기가 되었으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모든 생명체의 고통이 커지면서 누 떼는 물 한 모금 마시기 위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아침 일찍 먼 거리를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를 반복하였네요. 다친 사자를 치료해주고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였는데 먹을 것을 찾아 동물 보호 구역을 벗어나자마자 사냥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요. 반면 갈색 하이에나 무리를 관찰하면서 집단으로 새끼를 양육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등 학문적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비가 열악하고 처음에는 연구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비로 충당하면서 빠듯하게 연구를 하였는데 부부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칼라하리의 생태계에 대해 많은 사실이 밝혀졌네요. 하지만 아직 미지의 영역인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부부의 뒤를 이어서 어떤 연구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지 궁금한데 아프리카에서의 생생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칼라하리의눈물 #델리아오언스 #마크오언스 #살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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