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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경제학자들 | 나의 독서 2022-07-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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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9명의 경제학자들

류동민 저
EBS BOOKS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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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제가 침체되었는데 각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춰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였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19 위험이 줄어들고 조금씩 경제가 회복되려는 시점에서 그동안 풀린 막대한 돈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 다시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춰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빠르게 금리가 올라가면서 가계 대출 이자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할때는 잘 와닿지 않지만 현재처럼 위기 상황에서는 실질적인 영향을 느끼는 만큼 경제에 대해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제학이 탄생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다른 학문보다 짧은 몇 백년에 지나지 않습니다. 경제학은 그동안 철학이나 윤리 등 다른 학문에 속해 있었다가 분리되었는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요. '9명의 경제학자들' 은 경제학에 영향을 미친 경제학자 중에서 9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과 업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말할때 애덤 스미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쓴 국부론은 경제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만드는 토대를 마련하였네요. 애덤 스미스는 경제가 돌아가는 원동력을 개인의 이기심으로 보았습니다. 빵이나 신발을 만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선의의 마음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네요. '보이지 않은 손' 은 경제학에서 가장 유명한 표현이 되었는데 국가가 시장에 개입할 필요 없이 그냥 두면 알아서 굴러간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20세기 초 미국의 경제학자 케인스는 이와는 다른 주장을 하였네요. 케인스가 활동한 시기에 미국은 대공황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먹을 것이 없어 배급을 받았습니다. 그대로두면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케인스는 국가가 개입할 것을 주장하였네요. 미국 정부는 거대한 토목 공사를 벌이는 등 뉴딜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케인즈에게서 공부한 사람들이 경제학에서 두각을 나타면서 케인스 학파는 경제학의 주류로 발전하였네요. 애덤 스미스가 살았던 시대와 케인스가 살았던 시대 사이에는 산업 혁명 등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만큼 경제학도 현실의 상황에 맞게 변화하면서 발전하는것 같아요.

 

그동안 경제학을 다룬 책들을 보면 대부분 유럽과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만 나왔지만 이 책에서는 마지막에 박현채라는 우리나라 경제학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빨치산 활동을 하기도 했던 그는 민족경제론을 주장하면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중경제론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좌익으로 분류되어 옥고를 치르는 등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재야의 경제학자로 많은 역할을 하였네요. 국경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지금 민족경제론에 대한 학문적 논란이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학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한번 더 깊이 찾아봐야 겠습니다.

 

코로나19의 사례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 경제는 점점 하나로 묶이고 있어서 한 나라에서 발생한 문제는 다른 나라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학의 중요성은 더 커질텐데 그동안 경제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것 같아요. 경제학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경제학 전반을 훑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경제경영 #9명의경제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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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이해 | 나의 독서 2022-07-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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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리의 이해

이윤,도경수 저
창해(새우와 고래)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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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부터 전세계에 코로나19가 퍼져 나가면서 한동안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멈췄습니다. 어떤 도시들은 강제로 락다운을 시행하면서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했네요. 일상 생활도 어렵다보니 해외 여행은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대신 여행 동영상 콘텐츠들을 보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여행을 보면서 대리 여행하는 기분이 들고 여행하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네요. 그러면서 다른 나라를 볼 때마다 지구에는 저렇게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십배에 달하는 러시아부터 가장 작은 바티칸도 있고, 극지방에 가까운 나라가 있는가 하면 적도 바로 위에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지리의 이해' 는 지리의 관점에서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면서 어떤 비슷한 점이 있고 서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네요.

 

미국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사는 총기 사고입니다. 학교나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사고가 끊이지 않네요. 이러한 사고를 보면 총기 소유를 금지해야 할 것 같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미국은 동부에서 시작해 서부로 진출하면서 인디언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벌였고, 넓은 영토 만큼이나 집과 집 사이도 널찍이 떨어져 있어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총기를 소유하여야 했네요. 자동차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픽업 트럭의 판매량이 높은 것도 실용성이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우리와 이웃한 일본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본심인 혼네와 겉으로 드러내는 다테마에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도 겸양의 표현이 있지만 비교적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인데 일본어의 경우 긍정적인 표현으로 보여도 실제로 혼네를 고려하면 거절인 경우가 빈번하네요. 일본은 칼을 찬 사무라이가 지배 계층이었으며 사무라이들은 일반 백성들에게 칼을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본심을 감추게 되었다고 하는데 세계가 점점 좁아지면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혼네와 다테마에는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과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요즘 길을 가다보면 몇 집 걸러 카페가 있을 정도로 카페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커피를 좋아했었나 생각이 드는데 이 책에서는 카페를 '커피' 보다는 '공간' 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네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즐기는 파티가 일상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카페의 경우 누군가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의 다방은 전화가 있어서 약속을 한 사람과 통화를 하거나 메세지를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카페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커피만 마시고 있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본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이니 앞으로 카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서서히 아프리카를 벗어나 세계 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리적 특성에 맞춰 적응하면서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왔네요. 지금은 세계 각지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인터넷의 발달로 지구 반대편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만큼 세계는 각각의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서서히 통합이 될까요. 지리의 관점에서 여러 나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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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 나의 독서 2022-07-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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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임철우 등저
일상과이상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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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국토대장정이 한창 유행할때 한번 지원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도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만 가게 될텐데 두 발로 걸으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는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네요. 땅끝마을이라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오는 여정이었는데 후기들을 봤을때 보람되지만 무척 힘들었다는 글도 많아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지금은 중도에 포기하더라도 그때 한번 도전해 봤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해남이라는 곳을 들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으로 한반도 안에서 가장 아래에 있다고 하니 다음에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문인들이 각자 해남과 관련된 인연이나 이야기를 모은 책으로 해남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을지 궁금하였네요.

 

해남은 고선 윤선도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어부사시사' 로 유명한 윤선도는 조선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어린 시절 해남에서 살다가 관직에 나아갔으나 당쟁에 휘말려 유배되었네요. 말년에는 다시 해남으로 내려와 지내면서 많은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해남 출신의 소설가나 시인 등이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네요. 토문재는 개인이 만든 공간으로 작가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면 시가 절로 나올것 같은데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공간을 만든 것을 보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해남하면 자연스럽게 '땅끝마을'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끝' 이라는 말은 사람을 묘하게 끌어들이네요. 끝이 주는 의미 때문인지 젊은 날 삶이 힘들어서 방황하다가 땅끝에서 생을 마감하려고 온 사람도 있었지만 땅끝마을은 땅이 끝나는 곳일뿐 새롭게 바다가 시작하는 곳입니다. 아름답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고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되었네요. 힘들때 해남으로 온 사람들이 며칠 동안 머무르면서 다시 힘을 얻어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해남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무언가가 있나봐요.

 

문학과 자연 환경, 맛있는 음식 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해남을 찾을 수 있도록 현대적인 전시 및 놀이 공간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해남공룡박물관과 황토나라테마촌이 대표적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면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고려 이전에 지어진 고사찰인 대흥사나 땅끝순례박물관에서 잠시 세상과 단절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는 대신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네요. 그동안 막연하게 땅끝마을이라는 이미지만 있었던 것과는 달리 해남에 얽힌 문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해남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멀어서 가기 쉽지 않겠지만 조만간 꼭한번 해남에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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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 나의 독서 2022-07-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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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이와타 슈젠 감수/최지영 역
시그마북스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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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로마보다 더 넓은 영토를 지배한 나라도 있었지만 로마만큼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친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동과 서로 나뉘어진 이후 서로마는 곧 멸망하였지만 동로마는 1,000여년 넘게 존속하였던 만큼 기원전부터 시작된 로마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축, 군사 등 거의 전 부분에 걸쳐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로마를 소개하는 책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네요.

 

'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에서는 로마를 설명하는 52개의 주제를 선정하여습니다. 각 주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그림으로 상세한 예를 보여주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으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한눈에 잘 들어왔네요.

 

로마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움직였다고 합니다. 새벽 5시가 되면 벌써 하루가 시작되어 아침을 먹거나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을 찾아가 문안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일반 사람들은 귀족을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귀족은 선거가 있을때 자신을 지지하는 표를 확보할 수 있네요. 낮에는 일한 다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났던 만큼 저녁 5~6시경이 되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반면 귀족들의 연회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는데 테이블을 가운데에 두고 서로 비스듬히 누워 있었으며, 음식을 먹다가 배부르면 토한 다음에 계속 음식을 먹었다고 하네요.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제국의 수도로 각 지역의 진귀한 식재료들이 모여들었던 만큼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였을까요.

 

로마를 지탱한 사람들의 가장 아래에는 노예들이 있었습니다. 로마 시민 중에 돈이 없어 노예도 전락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점령한 지역의 사람들을 노예로 데려와 팔았다고 합니다. 노예라고 해서 거칠고 힘든 노동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학식이 뛰어난 노예는 주인 자녀의 교육을 담당하였고 술과 음식도 충분히 먹었네요. 주인의 승낙이 있을 경우에만 결혼을 할 수 있는 등 생활에 제약이 있었지만 돈을 모아 지불하면 자유민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니 생각했던 것만큼 신분 차이가 엄격했던 것은 아닌가봐요.

 

로마가 제국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군인이었습니다. 군대는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하였고 점령한 땅에 도시를 건설해 뿌리를 내리면서 국경을 공고히 하였네요. 군대 복무 기간은 무려 25년에 달할 정도로 당시 기준으로는 인생의 대부분을 군대에서 보내게 되지만 제대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고, 로마 시민이 아니라면 시민권을 받을 수 있어서 군인으로 지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같은 부대에서 함께 복무하기 때문인지 서로 끈끈한 사이가 되었고, 로마 군대의 무기와 전술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거대한 제국을 지배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콜로세움, 판테온, 개선문, 수도교 등 현재 남아있는 로마 시대의 유적을 보면 어떻게 당시에 이렇게 거대하면서도 섬세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현대 유럽 문명도 상당 부분 로마 제국에 기반하고 있는데 로마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체계적으로 각 특징들을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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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나의 독서 2022-07-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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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일랜드

소재성 저
이지퍼블리싱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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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캠핑이나 글램핑, 차박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이 거의 멈췄었는데 백신이 개발되고 확진되어도 중증 비율이 낮아지다보니 조금씩 국내를 중심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캠핑이나 차박에서는 사람들을 적게 만나다보니 더 인기가 있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갔으니 좋은 숙소에서 자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캠핑 관련 동영상들을 보다보니 재미있어서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이나 강, 바다 등 캠핑을 갈 곳은 많지만 그중에서 섬은 특별합니다. 배를 타고 한참을 가야하고, 섬 안에서는 도시에 있을 때보다 모든 것이 불편하네요. 하지만 이를 보상해 줄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섬으로 떠나는게 아닐까요? '아일랜드' 의 저자는 15년 넘게 우리나라 구석구석 캠핑을 다녔으며 그중 섬은 70여곳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저자는 주로 가방에 모든 것을 넣어서 백패킹을 다니고 있는데 백패킹에는 '낭만' 이 있다고 합니다. 섬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나 버스로 항구까지 갔다가 다시 배를 타야 합니다. 섬에 도착해서는 다시 백패킹을 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서 이동해야 하네요. 섬은 해가 빨리 지는데 밤이 되면 도시에서 보는 어스름한 밤하늘이 아니라 반짝반짝 별이 촘촘히 박혀있는 밤하늘이 나타납니다. 일행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볍게 술 한 잔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멍하니 밤하늘이나 피워 놓은 모닥불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한 낭만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네요.

 

섬에서는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버스를 운행할뿐 그 외에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한번 버스를 놓치면 어디든 걸어서 이동할 수밖에 없네요. 그러다가 섬에 사는 사람들이 무심한듯 말을 걸어 태워주기도 합니다. 민박집에서 먹은 음식은 사진만 봐도 얼마나 정성이 들어가 있고 제철 재료와 싱싱한 해산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네요.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손님일 수 있지만 인연이 되어 서로 연락을 하고 섬에 갈때마다 다시 만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최근 캠핑이나 백패킹이 유행이어서 그런지 섬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섬에 와서 조용히 쉬어 가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려서 주민들이 참다못해 캠핑을 금지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네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떠나는 'Leave No Trace' 캠페인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책 곳곳에 아름다운 섬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백패킹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흔적을 남기지 않고 모두 가져오고, 섬에 있는 식당이나 시장 등도 이용하면서 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등 언제든 섬을 찾으면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섬 여행은 바람이나 파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행을 기대하였지만 갑자기 출발하는 배가 취소되기도 하고, 섬에 갖혀서 날씨가 개기만을 바랄 수도 있습니다. 섬에 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만큼 섬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섬으로 떠나는것 같아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생각이 드는데 다음에 한번 가깝고 난이도가 낮은 섬부터 가봐야 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국내여행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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