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http://blog.yes24.com/pnh28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노아
통번역사 & 직장인.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합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8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일상/글쓰기
책내용 스크랩
나의 리뷰
서평/리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를 읽으면 이해는 되지만... .. 
한 편의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보는 것.. 
저도 와일드게임이라는 제목만을 보고서.. 
노아님의 따님이 독립적인 개체로 자신.. 
반갑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도 이런..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2460
2021-05-12 개설

2021-08 의 전체보기
벌거벗은 미술관(양정무) | 서평/리뷰 2021-08-28 23:1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781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 저
창비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베테랑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으며 유명 미술관들을 둘러보고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책. 박물관과 미술품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라는 양정무 교수님의 책 <벌거벗은 미술관>을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미술관과 미술 작품들에 대한 교수님의 사유를 통해 독자들도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이 책 참 고급스럽구나' 였습니다. 미술작품을 실은 책이라 그런지, 일반적인 책과 달리 종이 재질부터가 잡지에 들어가는 것 같은 미끈한 종이(이런 종이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고 두께감도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부터 긴 직사각형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사이로 강렬한 표정의 남자가 노려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술사학 분야에서는 문외한이나 다름 없었기에, 이 책을 읽고 난 나 자신이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하는 기대까지 합쳐져서,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습니다.

 

 

직사각형 구멍이 뚫린 책 표지

 

속장의 저자 서명 인쇄본

 

커버를 벗긴 앞표지의 그림
 

 

뒷표지 그림

 

 

사실 미술사학이 저에게 낯선 분야라는 그 이유 때문에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지나 않을까, 진도가 잘 안 나가지는 않을까 따위의 걱정을 아예 안 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 책은 정말로 술술 읽혔습니다. 아직 백일도 안 된 아이를 재워 놓고 읽었는데도 몇 시간 안에 다 읽을 정도로요. 우선 교수님의 말투가 너무 친근하고 다정한데다, 저같은 초보자의 시각에서 너무나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신 덕분에 내용이 전혀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국박물관(양 교수님은 '대영박물관' 대신 '영국박물관'이라는 번역을 선호하신다고 합니다)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세계적인 박물관들과, 유명한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포함한 친숙한 예시를 들어 주심으로써 빨려 들어가듯이 책을 독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기존의 관점이 바뀌게 된 점이 정말 많은데, 충격적이게도 1장 '고전은 없다'에서부터 기존에 제가 알고 있던 생각들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고전=지켜야 할 것,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고, 인간의 육체를 이상화한 '고전'에 가까운 작품일수록 아름답다는 획일화된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상한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1장을 읽고 이런 생각이 그리스 문명을 통한 자신들의 뿌리를 우상화한 서구 문명의 잔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들은 그리스 작품들도 아니고, 로마 등 후대에 와서 그리스 작품들을 복원한 것이며, 많이 봐 왔던 하얀 대리석 조각상들도 원래는 색칠이 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2장 '문명의 표정'을 통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근엄한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웃지 않는 초상화'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여러 개 알 수 있었습니다. 매사에 진지하고 엄숙한 스토아 학파의 영향일 수도 있고, 중세의 시대상이 그들을 웃지 못하게 했을 수도 있다는 것. 그 외에도 양 교수님은 각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얼굴'을 꼽아 주시면서 시대상에 따른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 변화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가 되었는데, 교수님의 설명과 함께 이런 명작들을 보다 보니 베테랑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미술관을 견학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문에서는 특정 작품을 설명하고,

그 작품이 이렇게 같은 페이지 또는 바로 옆 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3장 '반전의 박물관'의 내용이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하면 예술성과 함께 대중성, 공공성을 떠올리던 저였기에 박물관이 '약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고, 그 과정에서 나폴레옹이 의도치 않게 박물관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의도는 결코 선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지에 박물관과 미술관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과정에서 나풀레옹의 역할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참담한 정복 전쟁 속에서 벌어진 부당한 미술품 갈취가 결과적으로 박물관의 시대를 열었다는 것에서 우리는 역사의 아이러니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영국박물관 역시 '인류 보편의 박물관을 지향한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언뜻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영국박물관이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장품으로 확보해온 내력을 알고 나면 불편한 변명으로 들립니다.' 는 교수님의 설명을 읽고 나니 제가 박물관을 너무 좋게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모든 것에는 이면이 있다는 진리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 인용되어 있는 박물관에 대한 다음의 문장들은 여전히 감동을 줍니다.

 

우리는 부유해질 수도 있고 강력해질 수도 있지만 (...) 문학적·예술적 진보가 없다면 우리 문명은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19세기 영국 정치가 '토머스 와이즈'

박물관은 '어린아이들처럼 학교를 갈 수 없는 어른들을 교육하는 효과적인 수단'

영국 사우스켄싱턴 박물관의 초대관장 '헨리 콜'

 

그 다음 4장 '미술과 팬데믹'에서는 21세기에 코로나 시국을 헤쳐나가고 있는 우리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사건인 17세기의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이 미술과 그 시대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만큼, 21세기의 우리들도 너무나 혼란스러웠던 당시의 상황을 교훈삼아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말하는 르네상스는 흑사병의 병마가 가장 맹위를 떨치던 대역병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르네상스란 흑사병이라는 가공할 공포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낸 도전의 역사였던 거죠. / 흑사병은 서양미술의 흐름을 크게 뒤바꿔놓은, 미술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계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흑사병은 미술의 양식이나 도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무엇보다도 미술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자체를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벌거벗은 미술관 제 4장 본문 중에서

 

 흑사병 시기에도 나름 오늘날의 의료진 방호복과 같은 복장이 있었고, 자가격리 시기에 탄생한 문학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가격리에 해당하는 영어단어(quarantine)가 당시 흑사병이 널리 퍼져 있어 들어오는 선박을 40일간 격리시켰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영향으로, 40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quaranta)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위) 흑사병 시대의 방호복, (아래) '자가격리 문학'인 데카메론에 대한 설명

 

또 '이젠하임 제대화'라는 작품을 설명하며 미술의 치유효과를 잘 보여주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 구절을 읽으니 얼마전 창비 스위치에서 읽었던 이소영 작가님의 '당신이 오기 전까지'의 1화 '자유를 그려낸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글도 나치 수용소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며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어 주고 희망을 안겨준 '프리들 디커브랜다이스'에 대한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둘 다 미술의 치유효과를 잘 드러내 주는 글이어서 생각이 났던 것 같습니다.

 

스위치 | Story with Changbi

> 매일연재 > 금요연재 > 당신이 오기 전까지 > 1 화 확대 축소 1 화 | 이소영 작가 자유를 그려낸 아이들 미대를 나왔다. 화가가 되고 싶어서 간 것은 아니었고 단지 미술이 좋았다. 대학생이 되면 4년 내내 미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내가 행복하게 다닌 미술대학교가 취업을 위한 과정이 아니었음을 알 무렵에는 이렇다 할 직업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 어떻게 미술로 돈을 벌어야 할지 알기 힘들었다. 엄마는 미술선생님이었다. 자연스럽게 스무살부터 엄마의 일을 도왔다. ‘막내 미술선생님’으로 출발한 길 위에...

switch.changbi.com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 제가 평소 현대미술을 보고 생각해왔던 점을 교수님이 콕 집어주신 부분이 있어 사진으로 남겨 봤습니다.

'미술을 좁게 보려는 관객을 일깨우기 위한 작가의 시도'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한동안 소설류만 읽어왔던 저였기에 이렇게 새로운 정보를 마구 알려주는 책을 읽으니 보람찬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술관을 둘러보며 중요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쏙쏙 듣고 온 것 같아 더욱 좋았습니다. '벌거벗은 미술관' 한 권으로 우리 집에 미술관이 들어온 느낌이네요. 시원한 방 안에서 미술관 투어를 한 것만 같습니다. 미술사에 관심이 있고 잘 아는 분들은 물론, 저처럼 미술사학을 잘 모르는 분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스크랩] [서평단 모집]『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 책내용 스크랩 2021-08-24 20:49
http://blog.yes24.com/document/149603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김태한 저
마인드빌딩 | 2021년 08월

 

신청 기간 : 8월24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8월 25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첫눈에 사로잡는 출간 기획서 쓰는 법부터
출간 후 홍보 방법까지, 예비 저자들을 위한 출간 가이드북!

누구나 글을 쓸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훌륭한 원고더라도 책으로 발간되지 않으면 작가가 될 수 없다. 예비 저자들은 모두 이런 고민을 한다. ‘내 원고가 세상에서 가장 잘 쓰였는데, 왜 출판사에서는 출간 제의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원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출판사 대표나 편집자가 그 원고를 열어보게 하는 힘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17년부터 ‘책’, ‘강연’, ‘기획’, ‘콘텐츠’ 네 가지 키워드로 출판기획에이전시 [책과강연]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예비 저자들의 글을 읽어왔다. 많은 원고를 읽으며 ‘이 원고, 이렇게 썼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이 책을 쓰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원고를 투고하는 예비 저자들에게 건네는 조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 답변을 정리해서 모아 엮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많은 예비 저자들이 출판사에 투고할 때 출판사 이름을 다르게 적거나 이 원고를 출간하면 베스트셀러가 될 것처럼 말하거나 다짜고짜 계약금을 달라거나 지속적으로 전화해서 책을 출판해달라고 하거나 초판은 무조건 팔린다며 호언장담하거나 자신의 원고가 왜 계약되지 않았는지 따져 묻는 등의 실수를 저지른다. 이 책은 예비 저자들이 더 이상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주 기초적인 지식과 나름의 출판 정보를 모아 담아냈다. 지금 책을 쓰려는 사람들이라면, 혹은 이미 집필 중이거나 원고를 완성한 뒤 투고를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예비 저자들의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해서 100권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정보이자 예비 저자들을 위한 출간 가이드북이다. 무작정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려는 예비 저자라면, 정말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에는 책 쓰기의 모든 실전 노하우가 담겨 있다.

 

 

서평단 여러분께

*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귀여운 동물들 종이접기(이시바시 나오코) | 서평/리뷰 2021-08-23 22:3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563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이시바시 나오코 저/이하나 역
미디어창비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먼저 동화를 읽고, 이야기에 나오는 동물들과 탈것들을 접는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한 종이접기 책입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종이접기 동화책을 창비에서 제공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읽어보았다'고 한 이유는, 이 책이 단순히 종이접기 방식만 딱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앞부분에는 생쥐가 모험하며 보는 동물들과 탈것들 등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화를 보면서, 그 동화에 나오는 동물들과 탈것들을 모두 접어볼 수 있고, 원한다면 아이와 추가적인 이야기도 더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런 동물들과 탈것들을 접을 수 있어요!

 

 

아직 우리 아이는 종이를 직접 접기엔 너무 어려서 이번엔 제가 직접 종이를 접어 보았습니다.

아이가 크면 꼭 여름에 집에서 에어컨 키고 같이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제가 접은 동물들 설명 부분입니다. 동화에서 몇 페이지에 그 동물이 나왔는지가 동물 이름 앞에 적혀 있어요.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설명이 워낙에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책에 3살부터 따라할 수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설명이 너무나 친절해서 정말 누구나 접을 수 있겠더군요.

특히 접어야 하는 순서도 번호를 매겨 잘 알려주고, '중간과정'도 보여 주어서 헷갈리는 부분에선 내가 맞게 접고 있는 건지를 체크해가며 접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똥손인 제가 접어도 저 정도로 접을 수 있었다면, 다른 분들은 훨씬 더 쉽고 예쁘게 접으실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번엔 저 혼자 접어봤지만, 나중엔 아이와 같이 앉아서 먼저 이야기를 읽고 난 다음 어떤 동물을 접을지 같이 고민도 해 보고, 종이접기도 같이 해서 이 배경지를 더 많은 동물들로 꽉꽉 채워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뒷이야기도 아이와 같이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미디어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 작성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쉿!안개초등학교 - 까만 눈의 정체(보린 동화) | 서평/리뷰 2021-08-19 22:0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3774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쉿! 안개초등학교 1

보린 글/센개 그림
창비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참신하고 기묘한 미스터리 동화.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엔 시원하실 겁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창비 어린이 미스터리 탐험단으로 쉿! 안개초등학교 1권 '까만 눈의 정체'를 읽었습니다.

300부만 제작되었다는 가제본을 받게 된 것만으로도 왠지 기분이 좋았는데

책도 '미스터리 동화'라는 장르에 맞게 기묘해서 재밌게 읽었네요 ^^

사실 이 책은 미스터리 동화라고는 하지만.. 제가 워낙 공포물을 잘 못 봐서;

물론 책은 영상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혹시 공포물은 아닐까 하고 긴장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도 '묘지은' 이고, 책의 배경인 안개초등학교는 1년 중 300일은 안개에 덮이는 학교인데다

학교 앞 도로는 늘 어두컴컴해서 '암흑도로'이고, 그 건너편 강은 여름마다 붉게 물들어' 빨간목욕탕'이라고 하며

주인공의 친구 '조마구'가 사는 곳은 '해골 계곡'이라고 하니.. 공포 느낌이 나서요;;

(거기다 창비에서 주신 안내문에는 '무서운 장면이 나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장을 넘기세요' 라고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미스터리 탐험단' 이라는 탐험단의 성격에 맞게,

이 책은 공포물보단 '미스터리물'에 가까웠습니다.

 

주인공 묘지은은 벌써 네 번이나 전학을 다니며, 인싸가 되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지내기'가 목표인 아이입니다.

그만큼 그 전 학교들에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는 말이겠죠..

그런데 다섯 번째 학교인 안개초등학교에서도 한 사람 때문에 조용히 지내기가 힘들게 됩니다.

그 한 사람은 바로...

 

지은이의 담임인 '직딱샘' 입니다.

슬리퍼를 지익 딱 지익 딱 하면서 끌고 다녀서 '직딱샘'으로 불린다는 이 선생님은,

선생님 답지 않게 지은이를 '야 묘지!' 라고 불러 지은이의 별명을 '묘지'로 굳혀버리고

지은이를 지목해 질문을 하고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면 모두의 앞에서 면박을 줘버립니다.

 

이런 선생님 때문에, 지은이는 점심 시간에 밥도 굶고 홀로 텃밭에 가서 앉아 있습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조용한 공간이 텃밭이었으니까요.

 

묘지, 묘지,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부르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창피 주지만 않았어도, 학교가 이렇게 싫지는 않았을 거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은 지은이를 자꾸만 묘지라고 불렀다. 그럴 때마다 지은이 안의 지은이가 뭉개졌다. 선생님 눈에는 그게 안 보이는 모양이었다.

 

아직 아이가 많이 어리긴 하지만, 저도 한 아이의 엄마라서일까요..

지은이가 선생님을 원망하는 장면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에 저렇게까지 상처를 내는 어른이라니...

그렇지만 선생님이 저렇게 지은이에게 창피를 준 덕(?)에

텃밭에 앉아 있던 지은이는 '조마구'라는 조그만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혼자 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조마구에게, 지은이는 담임 선생님이 싫다고 털어놓게 됩니다.

살다 보면 모르는 사람에게 오히려 더 마음을 열고 속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지은이도 그런 경험을 한 거죠.

 

그러자 조마구가 묻습니다.

 

"내가 도와줄까?"

"정말?"

"그럼, 정말이지. 그 대신 나랑 친구 해."

 

'도와줌'의 댓가로 조마구가 바라는 것은 그저 지은이와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지은이는 알겠다고 하고, 그 날부터 조마구는 지은이의 옆자리에 앉아 하교도 같이 하고, 문구점에도 같이 들르면서 책의 표현대로 '샤프와 샤프심처럼' 같이 다니는 단짝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마구는 여느 때처럼 점심 시간에 지은이와 함께 텃밭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조마구가 말하는 '쥐 무덤'에 버들잎을 꽂고, 잎이 허리를 꺾는지를 봅니다.

허리를 꺾으면 '예', 그대로 서 있으면 '아니오'인데

그 날 조마구가 "쥐님, 쥐님, 목 없는 쥐님, 오늘이 딱 좋은 날일까?" 라고 묻자

버들잎이 푹 꺾였습니다.

 

조마구는 기뻐하며 지은이 손을 덥석 잡고 활짝 웃습니다.

"오늘이 딱 좋은 날이래! 잘됐다, 그렇지?"

 


 

 

여기서부터 서서히 '까만 눈의 정체'와 함께 조마구의 활약상이 펼쳐집니다.

스포가 될까봐 더 이상 적지는 못하겠지만,

참신한 내용에 감탄하면서 읽었고

뒷부분에서는 좀 긴장이 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밝은 곳에서 책을 읽어서 괜찮았지만, 어두운 곳에서 혼자 읽었다면 좀 깜짝 놀랐을 법한 대목도 있었구요....

 

그리고 책이 끝났을 때에는

"그래서 조마구는 도대체 정체가 뭐야! 뒷이야기는 왜 없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비 블로그에서 보니 색이 다 입혀진 책은 가제본보다도 훨씬 예뻤는데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번엔 아직 어린 아이를 대신해 제가 책을 읽었지만

나중에는 <쉿! 안개초등학교> 시리즈를 아이에게 직접 읽게 해서

저처럼 아이도 (공포물이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저와 아이가 같은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도 해 볼 수 있었으면 싶네요 :)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

아이에게도 미스터리 동화를 읽어보게 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책 읽는 동안에는 시원하실 거예요~~ ^^

 

 

책 앞에 이렇게 만화도 있는데, 실제 책에는 예쁜 색이 입혀져 있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비!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작은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콧) | 서평/리뷰 2021-08-17 16:3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92721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박지선,공민희,서나연 공역
더모던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릴 때 읽었던 것과 또 다른 감동과 울림이 있는 완역본 소설. 중간중간 들어간 애니메이션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추억의 소설 '작은 아씨들' 완역본을 다시 읽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소설인데요,

'TV 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감성클래식' 이라는 수식어대로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삽화로 들어가 있는 예쁜 책이었습니다.

작은아씨들 줄거리야 워낙에 유명하지만,

그걸 두 줄로 잘 요약한 표현이 있네요.

가정적인 메그, 야심만만한 조, 박애주의자 베스, 예술가 에이미

마치 가의 개성 강한 네 자매가 걸어간 4가지 빛깔의 삶

 

작은아씨들 4 자매의 성격이 한 마디로 너무 잘 표현돼 있어서 인용했습니다.

첫째인 메그는 차분하고 아름다운 성격이라면, 둘째인 조는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톰보이 스타일의 씩씩한 여성입니다.

베스는 어쩜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남을 배려하고 착한 아이이고, 막내 에이미는 막내다운 애교와 발랄함을 겸비한 예술가입니다.

 

저렇게 자매가 4명이나 있으면 서로 많이 의지가 될 것 같아서,

어릴 때부터 책을 읽으며 저 자매들이 부럽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전반적으로 책은 4자매들의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면, 연극에 자신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조의 소설을 불태운 에이미와

그랬다가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려고 스케이트 타는 조를 찾아간 에이미에게

호수 가운데는 위험하다는 말을 따로 하지 않아 결국 얼음이 깨지고 에이미가 물에 빠지자

모든 게 다 자신의 '지독하게 못된 성질'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조의 이야기.

한 장면 한 장면마다 분노했다 시간이 지나며 분노가 사그러들고 미안함과 죄책감이 자리잡은, 자매들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냥 소소하고 아기자기하다기엔 좀.. 자극적(?)인 에피소드였네요;)

이렇게 애니메이션 삽화와 줄거리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다시 읽다 보니 예전에는 읽은 기억이 없는 장면들도 있어서,

어릴 때 읽었던 소설이 완역본이 아니었나..?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네요.

(완역본을 읽을 좋은 기회가 있어서 기뻤습니다 ^^)

 

그리고 어릴 때는 예사로 넘겼던 장면과 대사들이 턱턱 걸리기도 하고,

'어머 이건 새겨들어야 해' 싶은 대사들도 있었습니다.

어릴 땐 와닿지가 않았던 대사들이었는데 말이죠..

 

난 결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거야. 난 이대로 행복하고 내 자유를 너무 사랑하거든. 어떤 남자를 위해서든 자유를 섣불리 포기할 수는 없어.

 

조의 대사입니다.

자신에게 고백한 로리에게 이렇게 대답할 정도로 당찬 여성입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 조가 저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는 이런 당찬 면보다는 독서를 좋아한다는 면이,

그리고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결혼한 건 물론이고 아이도 있는데 말이죠...)

 

또 어릴 때 읽었을 땐 기억이 안 났던 장면인데

실연을 당한 로리가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는 더 이상 참기 힘들자, 피아노로 가서 연주를 시작했다. 창문이 열려 있었다.

베스와 정원을 거닐던 조는 이번만큼은 동생보다 음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비창 소나타' 연주가 전에 없이 훌륭했다.

 

저도 비창 소나타 연주를 듣고, 그 느리지만 서정적인 음에 감동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연주를 듣는다는 분들의 댓글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비창 소나타는 이런저런 슬픔이 있을 때 더 아름답게 들리나 봅니다.

 

그리고 어릴 땐 전혀 공감도 안 가고.. 심지어 읽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결혼해서 가정주부 생활을 하는 메그의 이야기였는데,

메그 역시 출산을 하고 육아도 하게 됩니다.

지금 백일도 안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저도 격하게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너무나 내 일 같은데다 명대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부분이라,

도저히 다 옮겨 적을 수가 없어서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눌렀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옵니다)

 







독박육아를 하는 메그의 힘듦, 그에 따른 고민, 어머니 마치 부인의 조언이 다 들어 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아기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는 메그에게

'아이에게만 너무 집중해서도 안 되고, 육아를 할 땐 남편도 남편만의 역할이 있다'며

메그가 해야 할 일을 상기시켜주는 마치 부인.

어머니의 조언을 새겨 들은 메그가 남편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장면이 너무 와닿았고,

어머니의 조언부터 시작해서 메그가 그걸 적용하고 남편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아 이건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메그와 남편 존의 삽화가 들어간 페이지

 

이렇게 어려서 읽었을 때와 또 다른 감동 포인트가 있는 이 소설을 보니 '역시 명작은 명작이구나' 싶었습니다.

 

어릴 때 좋아했던 소설을 오랜만에 완역본으로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고,

아기는 귀엽지만 소설에 나온 대로 '밤이고 낮이고 애태우며 온몸을 바치'는 생활이 몇 개월간 지속되다 보니 지쳐 있었는데, 어릴 때 생각도 나면서 실질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던 힐링 소설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이 소설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