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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하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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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괜찮은 AI입니다

오승현 저
자음과모음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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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AI입니다
: 우리가 알아야 할 AI시대의 공존법
(자음과 모음 청소년인문 - 25)
오승현 지음
자음과모음
2022년 7월 7일
256쪽
14,500원
분류 - 청소년 인문/ 사회/ 경제

AI란?
인간의 지능이 가지는 학습, 추리, 적응, 논증 따위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문가 시스템, 자연 언어의 이해, 음성 벅역, 로봇 공학, 인공 시각, 문제 해결, 학습과 지식획득, 인지 과학 따위에 응용한다.
내가 생각하는 AI는 정보축적을 할 수 있는 어떤 도구화 되어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라고 생각을 했다. AI가 사람의 감정을 가지거나 하는 일은 공상과학 만화나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AI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사실 일상에서 만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쩌면 일상에서 AI와 공존하는 세상에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에 읽은 <나는 괜찮은 AI입니다>는 우리가 알아야 할 AI시대의 공존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누구를 살릴 것인가? - 자율주행
2장 인공지능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일까? -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3장 인공지능도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 관계
4장 업로드된 정신도 인간일까? - 신체
5장 일자리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 일자리
6장 초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까? - 초인공지능

우리의 편리를 위해 만든 자동차이지만, 그 위험성은 아주 높다. 자율주행차가 주를 이룬다면, 운전면허가 소용없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편리한 자율주행이 악의를 품은 누군가에 의해 해킹을 당한다면 탑승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까지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젠 물리적인 강한 힘이 아니라, 데이터 양의 소유에 따라 힘이 결정된다. 많은 데이터도 완전한 미래예측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리되는 느낌보다는 의문점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 같다. 가장 강력한 의문은 과연 기계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이다. 마음을 가지는 로봇이나 AI가 등장한다면 이젠 사람이 필요없는 시대가 되지는 않을까? AI도 사람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꾸밀 그런 악함을 가질 것인가? 그런 AI를 소유한 사람은 주인인가? 친구인가? 충성을 다할 것인가? 의문에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었다.
내 의문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가지기 힘든 것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으로 남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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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전소설독해 | 기본 카테고리 2022-07-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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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 1

큰곰자리 저/강은옥 그림
썬인장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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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1 : 심청전, 춘향전, 흥부전
큰곰자리 지음
강은옥 그림
썬인장
2022년 6월 30일
102쪽
9,500원
분류 - 초등참고서/ 초등문제집

큰 아이 2학년 즈음부터 독해문제집을 꾸준히 풀어오고 있다. 많게는 주 5회, 적게는 주 3회정도 꾸준히 계속해서 풀어오고 있다. 독서가 물론 최고의 방법이지만, 문제푸는 방법과 기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독해문제집의 형태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진 것 같다. 출판사별, 독해지문의 글종류 등등 다양해져서 어느 것을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지경이다.
<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시리즈는 수능에 나온 우리 고전소설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가 만난 책은 바로 <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1 : 심청전, 춘향전, 흥부전>이다.

어번 <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1 : 심청전, 춘향전, 흥부전>에서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3작품을 실었다.

작품의 핵심을 파악하는 독해어휘학습
수능에 나온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우리 고전 소설 읽기
작품과 연계된 다양한 배경 지식 습득
문제집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이 세가지로 아이들의 독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문제집 구성은 크게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각적 구성
2)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문제로 확인하는 독해력 기르기
3) 작품의 이해를 돕는 다양한 배경 지식 습득
4) 국어 실력을 키우는 어휘력 키우기
5) 인물, 사건, 배경, 주제의 핵심 요소로 작품을 다시 한 번 정리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루에 한 편 가까이 문제를 풀어놓아서 놀랐다.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강은옥작가님의 일러스트를 통해 지문 읽기의 재미가 커진 듯 했다.
아이는 서술형 문제를 좀 어려워했다. 단답식의 독해문제는 많이 풀었으나, 서술형까지 책에서 나온 지문 그대로를 적어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우리 교육에서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 문장을 줄이거나, 그 문장을 변형시켜 자신의 생각대로 쓰면 안되고, 책에 있는 그대로를 마치 숨은그림찾기하듯 찾아 적어야한다는 것이다.

썬인장의 <별별글담 우리 고전 소설 독해>시리즈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 2권의 주제는 풍자로 토끼전, 호질, 양반전울, 3권의 주제는 환상으로 운영전, 금방울전, 최고운전을, 4권은 영웅이라는 주제로 홍길동전, 박씨전,임경업전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 나머지 책들도 구매해서 풀려야겠다.
나중에 배우게 될 고전소설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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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7-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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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장난감 물어내!

탁정은 글/이경화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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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난감 물어내! (책마중 문고)
탁정은 글
이경화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2022년 7월 13일
80쪽
12,000쪽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우왓!! 새로 산 내 무선 조종 로봇 '버그크랩'을 개가 물어뜯어서 망가졌어~!!

아이들과 강아지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내 새끼를 귀엽다 표현할 때, "우리 강아지~"라고 하는 것을 아닐까?
아이들과 강아지의 가장 비슷한 점은 바로 많이 뛰어놀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책도 자주 하고, 에너지를 충분히 빼주어야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도, 강아지도 바깥놀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안전사고 때문에 아이도 강아지도 어른도 조심스러운 현실이다.

무선로봇 버그크랩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글의 주인공 초등학교 1학년 환이는 어제 새 장난감을 샀다. 엄마를 조르고 졸라 겨우 사게 된 이 장난감은 환이에게 너무도 소중하다. 하지만 형아가 친구들이랑 놀러나가버리는 것은 더 싫다. 형과 함께 집앞 공원에 버그크랩을 가지고 나갔다. 사납개 생긴 개가 장난감을 물어뜯어 고장내고 만 것이다. 조르고 졸라 겨우 산 장난감이라 엄마가 알면 큰일인데, 할아버지에게 물어내라고 하는 용감한 두형제,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데...
과연 두 형제의 운명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묻는 순환 질문처럼 책 속 인물들의 잘못의 순서가 가장 머리에게 먼저 떠올랐다. 아이들이 잘못한 걸까? 개를 데리고 나온 산책하던 사람이 입마개도 하지 않고, 개줄도 놓쳐서 문제인걸까? 아이들이 개를 좋아해서 마무리가 좋게 끝났지만, 개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라면 퍽 난감하게 마무리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장난감은 집에서만 가지고 놀아야하고, 사람보다도 개가 먼저인 것 같은 요즘 현실을 잘 꼬집어준 동화인 것 같기도 했다.

책 뒷표지의 주제를 언급해준 부분을 통해 이 책의 핵심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양보와 책임감,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
별 의미 없이 행동한 것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다. 어울려 사는 사회에 서로 배려하지 않으면 같이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깨닫길바란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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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마음과 감정... | 기본 카테고리 2022-07-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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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슬라임 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서지연 글/이주미 그림
오늘책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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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서지연 글
이주미 그림
오늘책
2022년 6월 20일
116쪽
13,000원
분류 -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작년, 제작년 즈음 슬라임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어디를 가든 아이들이 조물락조물락 거리고 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우리 때는 모래 놀이를 하며 놀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촉감 놀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그것이 변형된 것은 아닐까.
색색깔의 특별한 슬라임이 있는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책의 표지처럼 화사하고 화려하지 않을까?
<슬라임카페에 입장하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이 흥미로웠다.

외계생명체의 지구침입을 막기 위해 슬라임을 가지고 비밀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비밀스러운 조직이 있다. 지구 침공의 외계인을 막을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지만 계속된 실패를 하고만 우주위원국은 강력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고자 한다. 바로 화와 분노라는 강력한 감정이다.
특별한 장소이자, 동네인 '잠수동 에듀 타운'의 어린이가 바로 그 화와 분노의 데이터를 받을 대상이 되었다. 데이터의 대상이 된 이유는 이 곳의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찌들어있어 마음의 병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기에 그 감정은 더욱 강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라임을 만지면 감정듥이 빠져나가는 특이한 슬라임카페.
우주위원국은 과연 임무완수를 하여 외계인들로 부터 지구침입을 막을 수 있을까?

이 동화에는 3명의 아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유시간은 1도 없이 학업을 강요받고 있는 주인공 우주,
p11
우주의 손목시계와 휴대전화는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울려 댄다. 모두 엄마가 맞춰 놓은 거다. 알람 소리가 울릴 때마다 우주는 하던 일을 멈추고, 휴대 전화 화면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해오고 있지만, 이젠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싶은 미지,
p35
미지는 뭐든 시작만 하고 끝까지 즐겨 본 적은 거의 없었다. 엄마가 올리는 영상의 구독자들의 흥미가 사라지면 미지도 그만두어야 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지만, 누구보다 외로운 천우
p66
천우 엄마는 마음의 병에 걸린지 삼 년이 되었다. 아빠가 집을 비운 어느 날 밤, 마음의 병은 불쑥 찾아왔다.......아픈 이후로 천우가 기억하는 엄마는 늘 멍한 얼굴이었다.......한 집에 같이 살아도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은 드물었다......오늘 하루는 어땠냐고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 목적성과 방향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 이유는 아이와의 소통이 빠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주인공인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고, 대화를 해야만 우리는 비로소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바쁜 일상속 의사소통의 부재와 아이들에게 주어진 부담감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 같다. 정말이지 그래서 아이들이 슬라임이라는 것을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63
'과학 시간에 배운 물질의 상태처럼 마음도 오랫동안 어루만져 주면 변하는 걸까?'
누군가 함께 울어 주는 게 이렇게 큰 위로가 된다는 걸 우주는 오늘 처음 알았다. 왜 화가 났는지, 왜 답답했는지 슬라임에게 털어놓고 나니 목구멍에 딱딱하게 박혀있던 응어리가 조금씩 녹는 기분이 들었다.

슬라임의 화려한 색감과 개구진 일러스트로 가독성을 높여준 것 같다. 외계인 혹은 외계생명체의 지구침략을 바탕으로 인간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과학적이고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오히려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분량은 작아보이지만 글밥은 많아 초등 중학년 친구들부터 읽으면 좋겠다. 학업의 스트레스, 부모님과의 관계, 자아의 성장이라는 주제이기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기화해서 읽을 것만 같다. 그리고 주변의 친구에게 다정한 말과 마음을 건네는 것, 얼었던 마음을 녹인다는 말도 멋졌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내 마음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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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을... | 기본 카테고리 2022-07-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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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떤 은수를

히로시마 레이코 글/하시 가쓰카메 그림/이소담 역
위즈덤하우스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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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수를 (텍스트T - 003)
히로시마 레이코 글
하시 가쓰카메 그림
이소담 번역
위즈덤하우스
2022년 7월 15일
14,500원
분류 - 일본 단편소설 / 청소년 문학

표지에는 기이하고 괴이한 모습을 한 아이가 그려져있다. 아이의 한 쪽 눈은 움푹 패여져 있으며, 그 패인 눈 속에는 거미로 보이는 것이 있다. 표지가 파래서 그런지 그런 모습이 더 괴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제목도 특이하다. <어떤 은수를>이라니. 명시된 단어도 아니고, 주어와 서술어가 빠진 목적어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어떤 은수를 >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실렸다. 세 가지 단편이야기가 쓰여진 단편소설집이다.

1) 어떤 은수를
이 소설집의 제목과 같은 이야기.
주인공으로 보이는 이시와타리 세이잔. 그는 늙은 남자 노인으로 어마어마한 갑부이다. 배우자도 없고, 자식도 없는 그는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명목으로 다섯 사람을 눈 앞에 불러들였다. 어찌 그냥 물려주겠는가. 다섯 사람을 선정해 자신이 내어준 미션을 성공하는 사람에게 전재산을 물려주는 것이다.
"너희 다섯 명 중 가장 뛰어난 자에게 내 재산을 전부 남기겠다."
"일 년 뒤, 내가 너희를 다시 여기로 부르마. 그때 가장 빼어난 은수를 데려온 자가 내 재산을 받을 것이다."
'은빛 짐승'이라는 뜻을 가진 은수가 등장하는 이번 편, 은수는 알처럼 생긴 돌에서 태어나 주인이 될 인간이 바라는 대로 성장하는 존재이다. 돌의 정령이라고도 불리며, 생물과 광물의 중간에 해당하는 존재하고 한다.
이 미스테리한 존재와 5명의 예비 상속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욕망을 담았다.

5명의 상속자들이 보여준 욕망에서 우리 일상의 욕망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욕망을 자극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은수, 은수가 어떻게 변하는 가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도 변화한다. 그리고 흔들린다. 그리고 미쳐간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했던가.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것 같았지만,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흑백의 삽화지만 어떤 그림보다도 자극적이고 아름답고 기이하고 징그러웠다. 그것은 이야기의 힘이기도 하고, 삽화 자체의 힘이기도 할 것이다. 두 가지가 만나 큰 효과를 거두며 책 속으로 더 빨아당기는 것 같다. 마치 은수가 있는 세계로 나를 빨아당기듯 나를 책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2) 히나와 히나
죄인이 되어 등대지기로 5년동안 외딴 섬에 살아야 하는 징벌을 받은 사내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요키라는 사내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손재주도 많고, 물고기 잡는 수완도 좋았던 그는 소꿉친구이자, 사랑하던 여자 히나에 의해 인생이 불행해졌다. 자신을 사랑하는 줄 알았던 달콤한 속삭임은 자신을 이용하기 위한 것뿐이었고, 자신은 히나의 욕망을 해결해주는 도구일 뿐이었다.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이 무인도에서 5년을 견뎌야한다. 미쳐서 자살하는 것이 이 섬으로 유배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요키는 왠지 전의 사람들과는 다르다. 히나의 환영과 함께 복수심을 불태우던 요키는 무인도섬에서 만든 칼로 인해 발을 다쳐 등대불을 켜지 못하고 만다. 그 하룻밤 동안 사고가 나지 않았어야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배가 난파되어 해변에 떠밀려왔다. 그리고 한 소녀를 구하게 되었다. 그 소녀는 누구인가.

환영이 보이는 장면, 심리는 묘사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양심과 욕망과 복수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내가 책 속 주인공 곁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달까. 요키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어떤 표정이었는지 알 것만 같다. 그런 요키와 닮은 소녀가 요키의 죄를 씻어주고 요키를 그 생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어 고마웠다.
세상에는 죄없는 사람들이, 이기심과 탐욕 많은 사람들로 인해 손해를 보며 살아간다. 그런 현실의 새드엔딩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죄책감과 복수로부터의 해방, 복수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몽환적인 장소, 고립된 상황 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


3) 마녀의 딸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녀 키아이다. 특별한 정원에서 즐겁게 뛰어노는 키아는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다. 엄마는 평범한 엄마와 다르게 낮에는 지하실에서 잠을 자고, 밤이 되어야 나온다. 까만 머리카락, 아름답고 하얀 얼굴, 까만 드레스 엄마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어딘지 으스스하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황금저택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나가서도 안된다. 그래서 엄마가 이상한 것인지, 엄마가 다른 엄마와 다른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엄마와 어느 이름 모를 소녀가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을 발견한 그날 밤, 키아는 꿈 속에서 그림 속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녀는 자신도 키아라고 그랬다.
"너는 여덟 번째 키아. 나는 일곱 번째 키아야. 너보다 전에 이 황금저택에 살았던 키아야."
키아가 살고 있는 이 황금저택은 마녀가 아이를 키우는 은신처, 아이는 매번 바뀐다.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 호기심이 많은 아이, 반항하는 아이를 처분한다. 과연 키아는 무사히 황금저택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대지의 가호를 받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여자는 그녀를 질투하던 마을 사람에 의해 영주에게 그 능력이 알려지고 말았다. 영주는 여자의 딸을 인질로 삼아 자신의 땅을 풍요롭게 만들라고 명령했고, 행복한 마음이 사라진 그녀에게서는 특별한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화가난 영주는 그녀의 딸을 죽이고 말았다. 복수심에 마녀가 되어버린 어느 아이의 엄마, 그녀는 어둠에 영혼을 팔고 자신의 딸을 죽인 사람들을 처벌할 힘을 가졌다. 그런 그녀를 나쁘다 말할 수 있을까? 자신을 배신한 마을 사람들, 영주와 영주의 가족들. 까만 그림자에 영혼을 팔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 슬픔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키아라는 여러 아이를 키우며, 입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고, 부모가 바라는 아이의 상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여덟 번째 키아 같은 아이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잘 아프지도 않고, 배가 불러도 엄마의 정성이라면 억지로 먹어줄 수도 있으며, 어른이 천천히 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똑똑하지만 부모를 의심하는 것도 싫어하며, 반항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고분고분하고 말 잘 듣는 아이를 바라는 부모의 욕망을 마녀가 된 그녀에게로 비춘 듯 했다. 그래서 더 객관화된 입장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세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욕망을 보기도 하고, 곁에서 지켜보던 다른 이의 욕망을 구경한 기분이다. 우리 인간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관찰이 없었다면 과연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기이하고 자극적인 판타지 소재를 통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타카하시 루미코의 <인어의 숲>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사람들의 비뚤어진 욕망을 바라보며, 우리 스스로가 인생 사는 방법을 깨달아간다. 사람을 도구로 삼지 않고, 약한 자를 괴롭히지 않으며,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불행을 바래서도 안된다.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 이상한 사람이 있다면 빨리 그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가지는 것, 사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배운 기분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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