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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골목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 기본 카테고리 2021-11-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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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걷고 싶은 골목상권 컨셉 있는 전통시장

이철민 저
선스토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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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제 나도 모르게 내 주위에 골목 상권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난 것 같아, 도움될 분들이 있을까 싶어 미리 읽어 보았다.

 

최근 서울숲 맛집이라는 돈까스 집에 방문하려고, 뚝섬역 근처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일이 있는데, 같은 서울숲 맛집이지만, 처음 갔던 곳과는 완전히 다르게, 그 돈까스 집 주변은 대학로 플리마켓 느낌이 나는 굉장히 독특한 상권을 발견했다.

 

건축이나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베스트셀러도 자주 출간하셔서 건축학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유현준 교수님의 말처럼, 꼭 번화가가 아니라, 공간 기획을 잘 해서 죽어가는 골목 상권도 잘 살려야 하는 게 공간 기획자의 일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처럼,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을 것 같은 골목인데 의외로 유동 인구도 많고, 20-30대 젊은 층의 소비자들도 많이 보여서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걷고 싶은 골목 상권’이었고, 걷는 맛이 쏠쏠했다.

 

교수님은 공무원들이 많이 놀아야 정작 상상력이 필요한 순간에 막히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말이 마음 속에서 맴돌았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다 좋았지만, 가장 인상 깊고 공감 갔던 부분은 그곳에 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역시 인문학의 쓸모에는 한계가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다.

 

20년간 공공기관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직접 두 번의 성공적인 소점포 창업을 경험한 저자는 소비자가 다시 찾고 싶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그다음’ 필요한 것이 바로 ‘CSCS 컨셉’이라고 말한다.

 

컬러Color, 크기Size, 호기심Curiosity, 스토리Story의 4가지 컨셉을 내 가게와 상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 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540만 명 자영업자에게 전하는 현장 중심의 마케팅 실무 가이드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트렌드의 변화를 읽을 새 없이 분주한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상인회 임원, 정부 지원사업 운영자 및 참여 계획이 있는 상인회 리더 분들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유의미한 방향과 혜안을 제시해주는 책으로, 인상 깊은 구절이 많았다. 그 결과로 시민들이 다시 걷고 싶어지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모습으로 점차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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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프로젝트 수업 ALLO! PBL! | 기본 카테고리 2021-11-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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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온택트 프로젝트 수업 ALLO! PBL!

곽민철,정순여,최은미 저
플랜비디자인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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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팬데믹 이후, 내가 즐겨 듣던 오프라인 세미나도, 온라인 형태로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처음에는 강사에게도 수강생에게도 많은 혼란이 있었다.

 

그간 영상 강의라면 수동으로 듣기만 했을 뿐, 소통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는 방식의 강의는 낯설고,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이 따랐다. 한편으로는 그와 더불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따르는 등 만감이 교차했다.

 

2년 전 당시를 회고하면, “그까이꺼 뭐 대애충 ~ 즐기면 되는 거지.”라고 분명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과 영 따로 놀아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웠다.

 

처음엔 이 변화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라서 참여를 하지 않고 버티다가, 나중엔 지불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상담 신청을 했다. 다행히 상담 직원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주셔서 지금은 별 탈 없이 적응했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앞이 까마득했다. 학습자인 나도 줌 링크 하나 조차 클릭하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대면 강의를 준비해야 하는 강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막막했을까 싶다.

 

이 책을 보니 비로소 강사님이 학습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업(전-중-후) 설계로 배려해 주었는지 깨닫고 나서, 나 역시 교육자의 입장이기도 했던 만큼,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지금은 어려운 난이도의 강의도 일단은 무조건 클릭부터 누르고 보기까지 실로 여러 사람들을 거쳤지만, 마지막까지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분은 단 한 사람이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내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멘토다 :) (뜬금포 고백 타임^^;;)

 

알고 보니, 강의 준비 전에 영상 프로그램 다운로드 설치 안내, 사전 테스트, 수업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시행, 기자재 확인, 강의 계획서 업로드, 다양한 창구를 통해 수업 진행 방식 공지, 

 

출석/지각/결석 기준 안내, 강의 영상 분량/길이 안내, 플랫폼 사용 방법 및 유의점 안내, 수업 전 메시지로 수업 알림 등등 해야 할 것이 산더미인데, 학습자 입장에서는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절차다.

 

생각해보면 강의가 진행되는 시간은 짧지만, 그 전에 이렇게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과정들을 번거롭더라도 묵묵히 도와준 덕분에 학습자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학습에 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가끔은 그녀도 사람인지라 지쳐 보일 때도 있지만, 그녀가 멋져 보이는 건, 다들 지쳐 떨어져 나갈 때,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함께 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멘토를 떠나 인간적으로 어마어마한 내공에 반해서다. (고백은 이제 그만^^;;)

 

그녀가 현장에서 명확하게 보여준 방식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디자인씽킹 관점에서 비대면 수업을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안해 주는데, 학습자를 고객으로 보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강사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알로 ALLO 프로젝트 수업 도서’로 활용되는 ‘알로 공식 인증 도서’인 만큼, ALLO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집단에서 보면 가장 유용한 책이겠으나, 전반적으로 비대면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분에게도 혜안을 제시해준다.

 

‘강사’를 ‘리더’로 바꾸면, 회사나 조직 내에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팀 리더’가 참고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그래서 교육 현장 외에도 재택 근무 할 때 팀원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라, 프로젝트 담당 매니저나 관리자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에 있어 각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리고 각 절차에서 팀원이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전체적인 맵을 그려보고 싶은 분이라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의 마지막 챕터 오탈자 검수는 내가 직접 참여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새벽에 눈이 빠지도록 열심히 읽은 책이다. 국문과 전공 이후 간만에 몸풀기 제대로 한 듯, 뻐근했던 근육이 유연해진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정말로 애정하는 팀과 함께,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에 일조할 수 있어 마냥 기쁘고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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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 기본 카테고리 2021-1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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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최진영 저
스타북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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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현대문학 중에서도 현대시 파트 지문에서 만한 시집을 만났다.

 

형이상학적이고 기괴하고 파괴적이고 허무주의에 걸쳐 있으면서도 초현실주의 , 실존주의적인 면모도 깔려 있는 그런 시집이었다

 

다분히 현대시 사조의 특징인 모더니즘 영향도 많이 받아서인지, 혹은 10 떠난 문인 협회의 반향이 여전히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읽었던 신춘문예당선시집 스타일과 트렌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직감할 있었다.

 

마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런 암울한 분위기에 이런 형식으로 써야 한다는 굴레 속에 멈춰 있는 같달까.

 

문인 협회나 신춘문예 측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인정하고 보여주었다면, 어떤 시집이 탄생했을까 하고 기대되는 지점이 분명 있었다.

 

이를테면, 문학 세계와 문학하는 이들은 가난에 시달려야 하는가. 반드시 어두워야 하는가.

 

절대적으로 기괴하고 일부러 파괴적이어야만 하는가와 같은 질서 없는 물음들이 내내 마음 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이는 시인이 시집 초반에서 근원적으로 갖는 질문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시집 중간 부분 쯤에서 시인은 여기에 더이상 물음을 갖지 않고, 순응하는 자세에 머무르면서 끝까지 일관적인 어조로 작품은 마무리된다.

 

때문에 다소 아쉬운 마음을 유발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풍요롭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며, 누구나 이상적으로 꿈꾸는 세계는 어째서 신춘문예 작품과 걸맞지 않는가.

 

기성 세대가 만든 틀에 갇히고 굴복해야만 그것은 '',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 받을 있는가, 문학의 역할은 정말 이것이 전부인가 여전히 묻고 싶다.

 

고흐와 괴테의 아픈 작품도 울림을 주지만, 동심의 세계 속에서 반짝이는 진리를 전하는 생텍쥐페리의 작품도

 

따뜻하고 포용력이 돋보이는 톨스토이의 문학 세계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이처럼 우리 문학에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기성 세대에서 아직 보여주지 다양성을 시인이 보여줄 있을까, 혹은 지평을 열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도 들었다.

 

적어도 의구심을 품는 마음 속에 가능성의 여지는 있는 셈이니까, 실마리나 희망의 단서라도 찾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모른다.

 

물론 우리 각자는 자신이 가장 있는 일을 하는 합당하고, 문인이라면 스스로가 가장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대해 이견은 없다.

 

오히려 저자의 삶을 진솔하게 반영한 점은 높이 사고 싶다. 다만 시인이 재기한 문제의식이 도중에 흔들리거나 소멸했다는 지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뭔가 꺼내고 싶은 이야기도 있어 보이는데, 이런 한계에 갇혀 그것이 나올 아슬아슬한 지점들이 군데군데 보여서 읽는 내가 조마조마할 지경이었다.

 

한편, 필자인 내가 느낀 바와 같은 감각을 시인이 느끼고, 신춘 문예에 대해 비판한 글은 차라리 통쾌하기까지 했다.

 

현대시에서 이런 시가 생소한 아니지만, 그래도 용기와 솔직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인의 보다도 다양성을 수용하기 힘든 틀에 차마 마땅한 부분이 있지만,

 

불행 다행이라고 느꼈던 , 그래도 안에서 시인의 생명력이 쉬고 있다는 점이었다.

 

신랄한 비판 정신과 반항 정신이 살아 있어, 안에서도 시인의 청아하고 반짝이는 영혼을 느낄 있었고, 차기작이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다.

 

시집의 시들 중에서 2 쯤은 깨어있고자 노력한 글쓴이의 에너지와 활력이 전해졌다. 숭고한 정신 또한 살아 있다.

 

이에 더불어, 빈부 격차가 날로 심각해지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자 하는 시도도 돋보였다.

 

영화 <조커> 시집으로 만들면, 이런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시집이다.

 

시집 권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서 수많은 얼굴들의 잔상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어둠 속에서조차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밤새 먹지도 자지도 하고 써내려 갔을, 차마 달래지지 못한 혼들이 위로를 찾아 헤매는 했다.

 

이를테면, 이상 , 기형도 , 김영하 소설, 곽정은 에세이 같은 문학 뿐만 아니라 초창기 영화사에서 보여주는 초현실주의 작품들, 에도가와 란포의 <란포지옥>,

 

히치콕의 영화들, 김기덕 감독님의 < > 같은 영화를 비롯해서 , 자우림 김윤아 노래들도 어렵지 않게 떠오른다. 한마디로 어둡고 침울하고 본능에 충실하며 직관적이다.

 

본래 창작이라는 특징이 그러하듯, 누군가가 누군가로부터 의식하지 하는 사이에 영향을 받고, 서로 영감을 부여하고 주고 받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에 대해 따로 덧붙일 말은 없다.

 

다만 혼란스러움 속에서 시인이 지키고자 , 시집 전체의 톤앤매너가 전체적으로 일관성 있고, 페르소나 역시 통일성이 있다는 점에서 작품을 위해 상당히 집중한 흔적이 보인다.

 

출산의 고통에 비할 만한 이런 창작의 고통의 어려움도 이러한 완성도를 빚어내는 작업에서 상당 부분 비롯되는 아닐까 하는데

 

난관을 극복해 점에서 소소하게나마 응원의 말을 보태고 싶다.

 

한편 시인의 중에서 가장 마음을 울렸던 작품은 <좋은 >라는 제목의 시였는데,

 

문학을 대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진정성 있어 보일 때가 바로 자기 반성과 겸손함이 묻어날 때가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

 

가치관과 태도에서 기성 시인조차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 부분이었다. 물론 이미 알려진 거장이라면 단연 이런 기본은 탑재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아직은 시집이라 완성도나 내용 면에서 습작 분위기를 면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차기작이 기대가 되는 , 저자의 시를 대하는 태도가 빛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집, 오랜만이다. 중고등학교 , 평생 몫의 시를 읽고 써버린 탓일까. 아니면 시와 시인의 무게를 알게 되었길 때문일까. 어쩌면 일까.

 

문신을 적은 없지만, 마치 사진을 , 뇌에 문신처럼 새겨진 글이 쉽사리 떠나지 않는 공포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때문에 여전히 시집을 열면 다소 무거운 마음이 드는 사실이지만, 모더니즘 작품들을 즐겨 보는 내게, <구직 사이트> 같은 시는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

 

시를 반으로 해체해서, 구절과 구절이 묘하게 대구를 이루는데 그게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비되는 구절을 통해 행간이 전하고 싶은 의미가 충분히 전달 되었고, 카타르시스 또한 느껴졌다.

 

일반 대중이 읽는다면 난해하다고 느낄 있는 작품들이 있었지만, 현대시나 모더니즘 작품을 즐겨 감상하는 분들이라면 꽤나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들도 다수 보였다.

 

결론적으로 아직은 초심자만이 가질 있는 혼돈이 묻어나지만, 시를 향한 열정과 현대 사회의 이면을 왜곡되지 않고 정면에서 바라보며 문학에 담으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시집이었다.

 

시와 시인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느낀 그대로를 다소 가감 없이 표현한 면이 없지 않은데, 모두 저자에게 건강한 자양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아울러, 젊은 시인을 응원하고 지지를 보내주었던 기성 시인의 글과,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는 시집이지만, 도전정신과 패기를 높게 사고 따뜻하게 껴안고 수용하고자 했던 문단,

 

끝으로 시인이 전하고자 했던 시에 담긴 메시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펴내준 출판사에 작가님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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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 기본 카테고리 2021-1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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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탁은 에피쿠로스처럼

안광복 저
북트리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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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있어 식탁이 가난할수록 몸에는 좋다는 진실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있다. 하지만 어째서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니고, ‘호모 사피엔스 아니고, 하필 쾌락주의자로 알려진에피쿠로스일까 호기심에 홀린 보게 책이다.

 

알고 보니 에피쿠로스는 자신의 욕망을 ‘필수적인 욕구’ 수준에 머물도록 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욕구를 줄여서 만족을 얻으려 했던 것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이라며 음식도 철학하듯 생각하며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에피쿠로스. 탐식을 제대로 즐긴 최고의 식도락가 에피쿠로스의 식탁에서 배우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먹방과 다이어트의 홍수 속에서 대혼란을 겪는 인류에게, '맛있게 먹으면서 다이어트까지 할 수는 없을까?' 이 질문에 대한 근본적인 혜안을 제시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그의 식생활은 “하루에 음식을 장만하는 데 1므나의 돈도 쓰지 않고 포도주 4분의 1L만으로도 만족하면서, 그나마 대부분은 물만 마시는 생활을 즐기”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에피쿠로스의 식습관은 절제 그 자체였다. 그의 식생활은 한마디로 ‘배고플 때만 먹어라.’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요즘 하는 고민들이 담겨 있어서 마치 속의 친구와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

 

건강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주제다. 그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요성을 의식하면서도, 식탁에서는 언제까지나 건강을 유지할 있을 것처럼 사실을 잊곤 한다. 그리고 건강을 잃고서야 뒤늦게 식습관도 되돌아보게 된다.

 

건강은 건강할 지켜야 한다는 진리는 이제 너무 식상해서 언급하기 조차 민망하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이런 책들을 좋아한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가슴으로 깨닫는 다르니까.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대한민국에서 되는 고등학교 철학 교사이자 철학자였다. 알고 보니 철학서만 다수 집필한 있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마침 가장 고민하고 있는 주제로 철학할 있어 기쁘다.

 

책은 요즘 식문화 트렌드를 꿰고 있고, 단어 선택 또한 신랄하고 흥미롭다. 읽으면서 뜨끔할 정도로 말이다^^;;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면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도 나오고 히틀러의 독재자 기질 이야기까지 등장하는데, 짐작컨대 이렇게 재미있는 철학서도 드물 거다 :)

 

음식으로 하는 철학 공부라니 이렇게 신날 수가 ! 조금 뜬금 없지만, 백종원 선생님이 중국어 공부할 음식으로 공부했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맥락은 다르지만, 음식을 매개로 언어와 다양한 학문을 통합해서 숙고해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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