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책을 읽지는 않는다.
부모가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책을 사주고 읽으라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방법을 몰라서 안내를 못하는 것이다.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 자라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 책은 저자인 임성미 선생님의 강의 만큼 아주 시원하게 내 아이에게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꼭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더 도움이 될수 있다고 얘기하는 지침서라고나 할까?
'인문'이라는 화두가 어렵게 다가 올 수 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접하고 있는 책 중에 인문에 속하지 않는 책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게 된다. 인문독서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딱딱한 고전에 속하는 그런 책들만 떠올리지만 이책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공감하고 통찰력을 기르고 책속에서 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모든 책을 인문독서라고 포괄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통해 읽어주면서, 모르는 것을 찾아보는 활동 등을 통하여 아이와 소통하고 책읽는 즐거움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인문독서라고 해서 아이의 상황이나 성격, 지적능력에 맞지 않게 책을 주는 것이 아니라 쉬운 책부터 시작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는 독서 방법을 안내하면서 아이가 점차 어려운 책을 읽어 나가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 책이라고 굉장히 쉽거나 유치하지 않다. 그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꽤 철학적이고 답을 쉽게 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바꿔서 말하면 아이들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난해한 답을 책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뒷 부분에는 그런 상황별로 맞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책을 먼저 권해야 할지 모른다면 목록을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