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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십사번화신풍 | 기본 카테고리 2021-02-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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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이십사번화신풍

천상아 저
달시루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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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주로 집에만 머물게 된 요즘,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피곤하게만 느껴졌던 꽃놀이들이 그립다. 작년 봄, 몰리는 인파를 방지하기 위해 아름다운 꽃들을 밀어버리는 등 가슴 아픈 일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꽃놀이는 올봄도 보내주고 내년 봄을 기약해보아야 할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꽃들과 관련된 유래, 전설, 꽃말 등이 궁금해서였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치 방안에서 꽃놀이하러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 책에서는 중국의 고사들을 인용한 것이 많았는데 우리나라의 시인들 시도 많이 인용이 되어있었다. 그중에는 고등학교 때 공부해서 익숙한 시도 있었는데 학창 시절에도 좋아했었던 매창의 시도 있었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 제,
일지춘심을 자규이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옛 시인들도 예쁜 꽃을 보면 그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 했었던 것일까? 이 책에 인용된 시나 고사들이 서정적이고 문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 꽃이 흐드러진, 혹은 꽃망울이 맺히는, 혹은 애처롭게 피어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상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내년 봄에는 꽃 꽃구경을 하러 갈 수 있길 기원하며 올봄은 이 책을 한 번 더 읽어보며 갑갑한 마음을 달래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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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1-02-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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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어 저/홍대화 역
현대지성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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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훌륭한 장편소설도 유명하지만 나는 톨스토이의 단편소설들을 좋아한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들은 마치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탈무드같이 교훈을 주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번에 읽은 현대지성 클래식 버전의 단편선에서도 이전에 이미 읽어본 글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톨스토이의 단편선들은 살면서 잊힐 때쯤 한 번씩 반복해서 읽게 되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읽고 난 후의 생각과 감상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이번 단편선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글은 바보 이반이다. 마귀는 인간의 삶을 망치고 싶어 했지만 바보들(실은 욕심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는 그의 방법이 조금도 통하지 않았다. 풍요는 상대적이라고 하던가. 주변에서 내가 보기엔 부족하지 않게 가진 것 같은데 항상 자기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속상해하고, 자기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하고만 비교하며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보면 인간의 삶을 망치는 요소들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가는 것은 끊임없는 욕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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