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목차입니다. 드로잉에 들어가기 전에 드로잉에 대해 용어, 작업방법에 대해 알려주셔서 디지털 드로잉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목차는 크게 드로잉, 해부학, 응용포즈로 나뉘어 있고, 드로잉과 해부학은 부위별로 세분화해서 작성되어있습니다.
?첫 페이지는 드로잉 용어 정리입니다. 평소 공부를 할 때 크로키와 도형화를 하고 있었는데 의미도 모르고 공부를 하고 있었구나 하고 처음부터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Q&A를 보고 어느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에 따라 어떤 드로잉을 연습하면 좋을지 드로잉 용어와 목적이 잘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인트로에서 투시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투시는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이론만으로 배우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새삐님의 작법서에는 글뿐이 아닌 사진과 그에 맞는 투시를 직접 그려 정리를 해주셔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제일 많은 팁을 얻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인체를 도형화 하는 방법이였습니다. 평소 도형화 크로키를 했을 때 일정하지 못하게 형태를 나누고 보이는곳만 제멋대로 나눠 연습을 했었는데, 작법서에는 파트별로 도형화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새삐님이 트레이싱으로 도형화하는 방법을 순차적으로 알려주셔서 따라하기도 쉽고 응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도형화 크로키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만 봤었지 글로 읽고 이해를 해본 것은 처음이지만 드로잉 초보도 많은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사실 뼈의 해부학은 왜 공부해야 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구도를 도형화로 잡고 근육을 붙여서 그리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 작법서를 읽고 나니 근육과 마찬가지로 근육보다도 뼈가 튀어나온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모든 공부를 할 때 기본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 처럼 그림도 마찬가지로 기본이 되는 뼈를 먼저 공부 한 후 근육으로 들어가는 것이였습니다.
제일 배우고 싶었던 근육 해부학은 인체드로잉과 뼈의 해부학을 끝낸 다음파트 입니다. 근육 해부학은 명칭도 어렵고 근육들이 꼬여있어 공부하기 힘든 파트 입니다. 작법서에는 인체 파트마다 자세하게 이론과 그림이 같이 작성되어있어 공부하기 어렵지 않으며,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칭들을 다 알 필요는 없겠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형태를 그릴 때 주로 그리는 것이 근육이기 때문에 어디에 무슨 근육이 있어 굴곡이 지는지 배울 수 있게되어 좋았습니다.
책의 1/3에 해당하는 부분이 응용포즈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참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즈와 많은 팁이 수록되어있고, 도형화와 크로키 두가지로 그려져있어서 공부하기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트레이싱지가 포함되어있어 따로 사진을 찍고 위에 대고 그리지 않아도 책에 직접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새삐님의 인체 드로잉&해부학 클래스는 초보자도 드로잉을 배우고 그릴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된 작법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이 부족하지도 않고 직접 그림을 그려 수록하여 이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법서입니다. 어려운 해부학을 이렇게 책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연습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