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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맨 | 책이야기 2018-02-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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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이스맨

루크 라인하트 저/김승욱 역
비채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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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전설이라고 표현할 만큼 황당하고 기발한 소설을 접했다. 약하기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종교... 루크 라인하트의 '다이스맨'은 어릴 때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주사위를 종교처럼 믿고 따르며 자신의 행동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우리의 인생은 순간의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인의 인성과 환경적 요인으로 만들어진 조건 속에서 최선이라고 믿고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냉소주의 정신과 의사 루크는 아내, 아들, 딸을 가진 평범한 가장이다. 그는 평범한 생활에서 변화를 꿈꾸며 희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낸다. 여섯 면에 각기 다른 글을 써 넣으며 주사위가 내린 결정에 따른다. 혼자서만 주사위의 명령을 따르던 루크는 아들 래리에게 처음 주사위의 명령을 알려주면서 주사위를 통해 좀 더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 허나 주사위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사회적으로 범죄의 범위에 들어가는 위험한 일들이 속해 있다.


현대인들은 웬만한 자극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텔레비전이나 온갖 매체를 통해 나오는 사건, 사고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황량하게 만들고 어디론가 분노를 표출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루크 역시 아내와의 지극히 평범하고 권태로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순간순간 자극적인 방향을 꿈꾸다가 평소에 친분이 있는 친구의 아내를 향한 자극적인 일을 당당하게 말한다. 본래의 자신의 성격을 바꾸는 실험으로 시작한 주사위의 여섯 숫자에 의존해 첫 출발부터 자신의 행동에 전혀 거리낌이 없다.  


주사위맨이라고 스스로를 칭할 정도로 주사위를 통해 억눌린 감정들을 표출해내며 타인에게 역시 주사위는 종교처럼 여겨지도록 이끈다. 자신의 선택이 본인에게는 즐거움과 쾌락을 안겨주지만 타인에게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가장 믿었던 남편의 행동에 상처 받았을 아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이 최우선이다. 루크가 주사위에 의존해 거침없는 일탈을 일삼는 행동은 루크와 그의 주사위 철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충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으로 주사위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쾌락과 일탈, 타인에게 아픔을 줄 수 있는 선택을 주사위를 통해 가볍게 선택한다는 것이 씁쓸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현대인들은 무엇인가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얇은 귀와 결정장애를 어느 정도는 갖고 있기에 무엇인가 선택할 때 도움을 받으면 위안이 된다. 나쁜 의도나 글을 적지 않은 범위 내에서 주사위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며 이 또한 나의 선택이고 그 선택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결국 나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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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셀프트래블 | 책이야기 2018-02-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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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사카 셀프 트래블

안혜선 저
상상출판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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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여행도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와 몸과 마음을 흠뻑 적셔 버렸다."  -프롤로그-


텔레비전을 틀면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방송 중 하나가 여행 프로그램이다. 평소에 TV이를 별로 시청하지 않는 편이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나 다소 적은 일정한 한도 내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하며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래도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로 위안을 받는 프로그램에 끌리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유달리 끌리는 나라가 있다. 나 역시 처음 해외여행을 한 터키는 물론이고 여덟 번이나 짧게는 2주 길게는 70일을 여행한 유럽은 어느 한 나라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하는 곳이다. 그 외에도 베프 친구를 포함해 다소 많은 친구들과 뭉쳐 처음으로 여행한 일본의 오사카 여행은 지금도 간간히 여행사진을 들쳐볼 정도로 애정이 많은 곳이다. 친구들과 맛있게 먹고, 즐기고,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한 오사카는 그래서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 곳으로 우리가 여행할 때보다 엔화의 하락이 느껴져 친구들과 모이면 종종 오사카 여행 이야기를 꺼내고 다시 가자고 말이 나오기에 여행책자를 보다가 만나게 된 상상출판사의 오사카 셀프트래블 내가 가 본 곳도 있지만 놓친 곳들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어 일본 여행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여행지로 가장 많이 가는 곳으로 알고 있는 오사카.... 오사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먹거리, 쇼핑,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누구나가 오사카와 간사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가면 매료된다. 책에 소개된 12곳의 베스트 여행지 중 내가 본 곳은 겨우 다섯 곳이라니... 분명 일주일이란 시간을 렌터카를 이용해 여행했는데 우리는 어디를 간 것인지... 울창한 대나무가 매력적인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온 지쿠린,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미처 보지 못한 곳들이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핸드폰으로 미리 가고 싶은 장소를 구글 지도로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지만 한 눈에 보기 좋은 지도가 있다면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도톤보리나 센니치미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등 닌바, 신사이바시를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지도가 있어 유용하다.

 

 

1970년 만국박람회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인 만박 기념 공원은 박람회가 끝난 지금은 공원으로 활용도가 더 높은 곳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 시설과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한다. 공원을 뒤덮고 있는 여러 곳 중 일본 정원은 일본 정원만이 특징을 잘 갖고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모습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교토다운 분위기를 가장 잘 담고 있는 사시사철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산넨자카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키요미즈데라가 자리하고 있다.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키요미즈데라는 우리가 갔던 가을 풍경도 너무나 좋았는데 다른 계절이 가진 모습을 보고 싶을 정도로 꼭 다시 보고 싶은 곳이다.

 

책에 담겨진 곳들 중 오사카 여행 시 왜 이곳을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쉬움이 들었던 와카야마... 고즈넉한 멋이 흐르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 곳으로 고야산과 흐드러진 꽃잎이 눈처럼 아름다운 벚꽃, 일본의 100대 성 중 하나로 두 번이나 소실되어 복구된 와카야마성, 가을 단풍색이 너무나 예쁜 성 안에 자리한 모미지다니 정원, 일본 안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는 포르투 유럽, 일본하면 싱싱한 회.... 맛있고 싱싱한 해산물을 구경하고 먹을 수 있는 쿠로시오 시장, 다양한 증세에 효험이 있는 키슈 쿠로싱 온천 등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와카야마시를 꼭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내가 평소에 관심이 가고 좋아하는 분위기의 요소들이 가득해 다음에 친구들과 다시 오사카 여행을 떠난다면 잊지 않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오사카 셀프트래블은 가이드북으로 충분하다. 여행준비에 필요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들은 물론이고 TV이나 책 등에서 익숙한 오사카, 교토, 나라, 교베 등 오사카와 간사이 지역이 가진 매력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맵 지도를 적극활용하여 가고 싶은 곳을 찾는다면 시간도 절약될 것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했듯이 여행은 누구나가 꿈꾸고 꿈꾸는 자가 행복하며 여행을 스케치한다는 글처럼 나 역시도 여행을 꿈꾸고 여행으로 행복해지는 나를 알기에 다시 여행 스케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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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 | 책이야기 2018-02-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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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블라디보스토크 셀프 트래블

정승원 저
상상출판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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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는 아시아의 유럽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을 가려면 직항으로 최소 11시간을 비행기에 몸을 담아야 한다. 직항이 아니라면 14시간 이상 18시간도 걸린다. 개인적으로 유럽이 좋아 머나 먼 여행을 계획할 때 늘 유럽을 떠올려 유럽 여행을 여덟번이나 했다. 그래도 늘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유럽...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유럽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블라디보스토크로 여행을 떠나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준비할 때 언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먼저, 크게 다가온다. 러시아어를 하지 못하는 여행자라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러시아 여행을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기본 정보, 간단한 러시아어, 입국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러시아하면 땅덩어리가 가장 큰 나라로 무섭게 춥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여러가지 면에서 위험요소가 많이 도사리고 있는 러시아지만 그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6박 7일이 걸려 러시아까지 간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게 되는 여행코스다. 나 역시도 4년 전인가 북유럽을 여행하고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때 맛본 러시아 생맥주가 독일이나 벨기에 등 유럽 맥주에 비해 전혀 맛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두 곳이 가진 분위기는 유럽과는 다른 멋스럽고 매력적인 도시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친구나 지인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눌 때 러시아 여행을 이야기하곤 했지만 아직까지 주변 사람들이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안전상의 이유로 선뜻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떠나고 싶은 마음속의 여행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를 여행지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러시아 본토의 도시들보다는 불안감을 덜 갖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보다 조금 더 비행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러시아 추천 일정은 3박 4일부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는 15박 16일이다.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선택하면 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풍의 목조건물이 멋있는 이르쿠츠크,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깊은 바이칼 호수, 등을 구경할 수 있는 15박 16일인데 언제 떠날 수 있을지 단언할 수 없기에 우선은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볼 수 있는 3박 4일이나 5박 6일 코스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떠나고 싶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에 내한할 때 보고 싶은 마음에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가격이 상당해 망설이게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는 세계 정상급의 마린스키 발레단이 있으며 국립 마린스키 극장에서 우리나라에서보다 상당히 싼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좌석에서 예약이 가능한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다.

 

 

여성스런 분위기의 낭만적인 유럽풍의 도시 하바롭스키.... 각종 기념비들과  조각상, 아무르 강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 유람선,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유럽의 건축양식과 러시아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아기자기 예쁜 성당들이 많아 눈이 즐겁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슬라브 광장에 위치한 구세주 변모 대성당은 인도의 타지마할과는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꼭 보고 싶다. 이외에도 현지인들이 다닌다는 중앙시장, 아름다운 파루스 호텔 등 볼거리가 많다.

 

시베리아의 푸른 눈'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와 역사적 건축물이 많은 이르쿠츠크....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카잔 성모 성당은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색깔과 양식이 유달리 눈길을 사로잡는다.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곳들이 앙가라 강을 따라 볼 수 있으며 전통적인 목조건물과 박물관 역시 이르쿠츠크를 여행한다면 꼭 보아야 할 필수코스다. 이외에도 태초의 원시 섬이라는 알혼 섬이 있는데 러시아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를 하는 투어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으로 푸르른 호수와 하늘의 빛깔이 여행자를 부르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환 바이칼 열차도 타보고 싶고 해외 항일투쟁의 역사 현장 우수리스크는 역사적 아픔이 주는 뜨거움이 느껴지는 장소로 곳곳에 항일활동을 펼친 독립 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잘 보존되어 있어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시 필히 가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여행프로그램에서 아주 잠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보고도 매력적인 여행지란 생각이 들었는데 러시아 여행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있는 사람이라도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통해 큰 어려움은 많이 해소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을 보면서 꼭 가보아야 할, 아니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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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본 살인사건 | 책이야기 2018-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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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희귀본 살인사건

페이지 셸턴 저/이수영 역
나무옆의자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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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방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들이 있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특히나 좋아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 스코틀랜드 에든버리 고서점에서 벌어지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첫 작품 중 하나인 2절 초판본을 둘러싼 미스터리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대학에서 문학과 역사로 석사 학위를 받고 작은 박물관에서 일하다가 해고 통지를 받으며 우연히 스코틀랜드 에든버리에 위치한 소박한 고서점 '갈라진 책'의 구인광고를 보고 20대 아가씨 딜레이니 니콜스는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 오게 된다.


딜레이니의 상사이며 통화를 한 에드윈 매컬리스터를 비롯해 햄릿, 로지 등 갈라진 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딜레이니를 반갑게 맞아준다. 경매를 통해 귀한 물건들을 구입하는 에드윈은 어렵게 구한 셰익스피어의 초판본을 구입하여 여동생 제니에게 맡긴다. 많은 시간을 마약에 취해 있었던 제니는 오빠와의 관계가 개선되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끔찍한 살인을 당하고 귀한 책은 사라진다.


딜레이니는 제니의 죽음의 진실과 사라진 책을 찾고 싶다. 제니와 딜레이니와 한때 연인이었던 버크 블랙번,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나며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간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옛이야기가 담고 있는 에든버리... 죽음의 진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로 자신이 생활하던 곳이 아니라 낯선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쫓는 딜레이니의 모습이 여성탐정의 모습으로 다가와 즐겁고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의 다양한 시리즈물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책방'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가 기대된다.


'나는 어딘가로 가기 위해 여행하지 않는다. 그저 가기 위해, 여행 그 자체를 위해 여행한다.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p129


위치타의 박물관에서 해고되고 이상한 구인 광고를 발견한 것이 내겐 큰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 인해 상상도 못 했던 곳으로 떠나올 수 있었으니까. 광고대로 정말 놀라운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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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랑 | 책이야기 2018-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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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설랑

윤이형 저
나무옆의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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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장르도 있지만 얼마 전부터 읽을수록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장르가 로맨스 소설이다. TV이도 잘 시청하지 않기에 그 흔한 로맨스 드라마에 빠지는 일이 극히 없는 내가 송송 커플의 팬이 되었을 정도로 한 드라마에 빠지기도 했고 그 이후 종종 읽게 된 책이 로맨스 소설이다. 판타지를 가미된 로맨스 소설 한 권을 만났다. '설랑' 제목만 들어도 몽환적인 느낌이 살짝 흐르는데 늑대인간이란 다소 흔한 테마지만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 가진 재미는 나름 좋았던 작품이다.


사랑이란 감정은 자신도 모르게 찾아든다. 2년 동안 12명의 연애상대를 꿈속에서 살해하는 작가 한서영... 보름달이 뜨는 밤에 꾸는 자연사 박물관과 연관된 악몽과도 같은 꿈을 꾸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서영의 이야기는 섬뜩하면서도 흥미롭다.  


자신이 가진 딜레마를 알고 있기에 더욱 타인을 향한 마음을 쉽게 가질 수 없게 되어버린 서영에게 한 사람이 다가온다. 서영은 더 이상의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나간 자리에 4명의 편집위원 중 한 명으로 나온 자신의 작품을 너무나 좋아한다는 최소은이 신경 쓰인다. 행정학 연구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최소은은 서영이 가진 다른 모습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서영에게 스며든다.


이성관계에 대한 설랑은 고정된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사랑이야기다. 최소은이 서영 자신에게 특별한 작품에 대해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영은 소은을 향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극복해간다. 


내가 원하는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여자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이야기에 남녀가 아닌 여자들의 사랑이야기가 거북하지 않고 나름 즐겁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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