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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책이야기 2011-10-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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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저/강호걸 역
해문출판사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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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이 서너달 전에 방영 되었던 '로열패밀리'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나로서는 로얄패밀리가 어떤 드라마인지 '인간의 증명'을 통해서 대강 짐작만 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을 통해서 어떤 기억이 가장 행복하고 돌아가고 싶은 시간일까 생각해 본다. 여기 힘든 삶을 살았던 한 남자는 낯선 이국 땅에서 소중한 밀짚모자와 시 한편에 의지해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가 꿈꾸었던 소박한 행복은 가장 소중한 사람에 의해서 무참히 깨어지고 만다.

 

한 남자가 스카이라운지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린채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된다. 그는 흑인에 미국인으로 왜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 했는지 경찰들은 사건을 수사하며 전혀 단서를 찾을 수 없다. 미국 경찰과의 협조하에 사건을 수사를 한다.

 

부유하고 완벽해 보이는 엄마역활을 하고 있는 여자는 자신의 아들의 일기장에서 힌트를 얻어 육아일기를 펴내고 이 책이 히트를 치면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다. 뛰어난 미모와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여자, 바쁜 일로 인해 밖으로만 도는 남편, 부모님의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을 알고 있는 남매의 비틀어진 행각등.. 남이 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이지만 실상은 부모와 자식간에 전혀 사랑하는 마음도 가족이란 따뜻함도 없는 무늬만 가족이다.

 

사건의 실마리는 하나씩 드러나며 그것들을 쫓아가다보니 나타나는 진실은... 제2차 대전이후 일본에 주둔해 있던 미군들에 의해 저질러 지는 범죄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일들과 차이가 없다. 미군에게 성폭행 당하는 젊은 여자를 구해주려다 대신 폭행을 당하며 죽음까지 이르게 된 남자.. 그의 어린 아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미군뿐만아니라 자신과 같은 일본 사람들에게도 적의를 품게 된다.

 

이야기의 중심 축에 있는 또 다른 사건은 아픈 남편을 대신해서 밤 업소에서 일하는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이 된다. 남자는 아내의 흔적을 찾아 다니다가 아내의 숨겨둔 애인과 맞닥게 되고 아내에게 위험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순수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자신이 쌓아올린 명예와 현재의 위치를 위해서 과거를 지우는 사람과 이런 사람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흑인은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책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냉소적이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사건들이 등장해서 어떤 식으로 연결될까 궁금했는데 스토리를 읽다보면 저절로 한군데서 만나게 된다.

 

책속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은 나름의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 내부의 숨겨진 본성에 대해 잘 표현한 작품으로

탄탄하고 치밀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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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책이야기 2011-10-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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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닥치고 정치

김어준 저/지승호 편
푸른숲 | 201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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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통해서 '나는 꼼수다'를 알게 되었다. 친구가 서울대 조국 교수님을 무지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분을 통해서 나는 꼼수다를 듣고서 친구들 모임 자리에서 알려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처음부터 '나는 꼼수다'가 재밌었던거는 아니다. 우선 4명.. 딴지총수 김어준, 전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시사평론가 김용민,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모여서 이명박 대통령 헌정 방송이라며 대통령과 한나라당,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하면서 정신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웃음소리 큰 김어준 딴지총수로 인해서 처음 한두번은 몇분 못 듣고 듣기를 그만두었다. 헌데 어느날 저녁 혼자 있는 시간에 '나는 꼼수다'를 제대로 들으며 아.. 정말 이런일이? 이러면 우리나라는.. 우리의 경제는.... 화도 나고 걱정스런 마음과 함께 속 시원하면서도 통쾌하다는 느낌에 '나는 꼼수다'의 열렬한 애청자로 변신하여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홍보까지 하고 있다.

 

'닥치고 정치'는 딴지일보 총수인 김어준씨가 대답하고 지승호 기자가 묻는다. 여자이고 아줌마이고 보니 정치는 우선 머리 아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헌데 책을 읽으며 좌파, 우파에 대해서 진보, 보수의 구분하는 법이나 BBK와 도곡동 땅에 대한 것이나 돈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에 맞선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것, 천안함과 한나라당에 대한 것 등... 나같은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를 쉽고 재밌게 쓰여 있다는게 매력으로 다가온 책이다.

 

나꼼수에서 들었던 이야기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정치는 머리가 아프다는 생각으로 멀리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김어준 총수는 책에서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과 총선에서 알고 찍으라고 말한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못한다고만 말하지 말고 뽑을때부터 제대로 뽑고서 그들이 제대로 정치를 하는지 지켜보았으면 한다.

 

'닥치고 정치'는 책의 손에서 놓을때까지 정치에 대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김어준 총수는 이렇게 말한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연애인데, 사람의 마음을 사는 건데, 연애를 하려면 당연히 내가 누구인지부터 제대로 알려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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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2 | 책이야기 2011-10-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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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의 교전 2

기시 유스케 저/한성례 역
느낌이있는책 | 201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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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때마다 일어나는 집단 커닝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하스미..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집단 커닝을 계획했던 하야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단지 재미를 위해서 집단 커닝을 했지만 자신이 계획한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하야미는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하스미를 둘러싸고 계속되어 일어나는 일들이 심상치가 않다. 하스미가 마치다 고등학교에 오기 전 학교에서 일어났던 사고의 범인으로 하스미를 의심하는 시모즈루 형사에 의해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학생들 4명이 하스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하야미, 기타기리, 나고시.. 이들은 점차 하스미 선생님에 대한 의심을 떨쳐 낼 수 가 없다.

 

하스미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학교에 온 것이다. 그는 하버드와 MBA까지 취득하며 영어교사로 우연한 기회에 서게 된 교단에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업에서 쾌감을 느낀 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 욕망을 채우면서도 자신의 왕국이 완성되면 돈은 자동적으로 들어온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스미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감추기 위해서 살인을 시작한다. 하스미가 벌이는 살인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가날 정도로 끔찍하고 잔인하다. 완벽한 범죄를 했다고 믿는 하스미... 경찰들조차 믿을 수 없는 사건현장을 보면서 납득이 되지 않지만 교묘히 사건속에서 빠진 하스미를 보면서....

 

범인을 처음부터 알려주고 시작한다. 처음부터 범인이 가지고 있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알고 있지만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하여 전혀 지루할새가 없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연애관과 교육 현실이지만 마치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학교가 이  정도로 타락했나? 싶을 정도다.

 

누구보다 반듯한 이미지의 예의바른 사람이라 믿었던 선생님이 가장 무섭고 섬뜩한 악의 화신이라니.... 하스미가 가지고 있는 공감능력부족을 알아챈 부모님이 그에게 좀더 애정을 쏟았다면.. 하스미의 이상함을 눈치챈 선생님이 그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더라면.... 설령 모든 사람이 하스미에게 애정과 사랑을 주웠더라도 그가 가지고 있는 성향은 변화지 않았을거 미루어 짐작하지만 이런 사이코패스가 내 주위에 없는지 생각만으로도 무섭고 두렵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계절보다 한여름에 읽으면 더 재밌었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심리와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로 인해 소름이 끼칠만큼 무섭지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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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 책이야기 2011-10-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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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의 교전 1

기시 유스케 저/한성례 역
느낌이있는책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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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없는 인간의 광기는 어디까지인지.. 책을 읽는내내 섬뜻하면서도 무서움에 몸서리 쳐지면서도 차마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만든다. 사이코 패스들이 대부분 다른 사람의 감정은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뉴스를 통해서 한번씩 사이코 패스들이 벌이는 사건들은 사람으로서 전혀 생각지도 못할 정도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광기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악의 교전'의 주인공이면서 사이코 패스인 하스미 세이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을 가지고 있다. 그는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2학년 4반의 담임이다. 하스미는 자신이 담임을 맡으며 원하는 학생과 함께 문제아들도 같이 맡기로 한다.

 

하스미는 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이용 성추행하는 선생님, 비틀어진 학생의 행동에 대한 처벌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 선생님의 과격한 대처방법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명쾌하면서도 간단히 해결해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스미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친절하면서도 학생들을 배려하는 용기있는 선생님이다.

 

하스미의 본 모습은 아침마다 신경을 거슬리는 까마귀와 자신을 보면 짖어대는 주인집 아저씨의 개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딸이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며 따지러 오는 학생의 부모님을 대처하는 방법부터 잔인하다. 하스미는 대놓고 자신에게 걸리적 거리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거기에 선생님이지만 남학생과 부절적한 동성애를 나누는 두사람을 협박하고, 도둑으로 몰린 여학생을 도와주며 학생과 섹스를 즐기는 하스미... 그에게 섬뜩함을 느끼는 여학생 기타기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마음이 무겁다.

 

'악의 교전'은 배경이 학교로 가장 신선하고 숭고해야할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믿기도 쉽지 않고 이해도 할 수 없다. 저자 기시 유스케의 작품은 '검은집' 밖에 읽어보지 못했다. 그가 인간의 욕망과 광기에 대한 책을 주로 쓰는 작가로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하스미가 부족한 공감능력으로 인해 그의 부모님을 비롯 많은 사람들은 희생된다. 그에게 타인이란 자신이 지배하는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존재다. 타인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할 리 만무한 그에게 살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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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 책이야기 2011-10-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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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맹독

도로시 L. 세이어즈 저/박현주 역
시공사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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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추리소설하면 애거서 크리스티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영국 최고의 지성 '맹독'의 저자 도로시 L. 세이어즈라는 글에 선택하게 된 책이다. 아직까지 저자의 책을 읽어 본 적은 없다. 영국의 추리소설의 황금기에 최고의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는 저자 도로시 L. 세이어즈의 '피터 윔지 경 시리즈'는 고전 추리소설의 묘미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고전 추리소설속 탐정은 보통 중절모에 콧수염, 지팡이를 소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앞선다. 피터 윔지경 역시 이런 모습의 이제 술술 결혼으로 정착할 시기의 남성으로 나온다. 흥미로운 재판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헤어진 애인 사이였던 남자에게 비소를 먹게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목으로 여자에게 살인죄 유죄, 무죄를 판결 현장에서 피터 윔지는 피의자 헤리엇 베인에게 관심이 간다. 그녀는 추리작가로서 그녀의 소설 속 이야기와 같은 죽음을 맡은 남자로 인해 재판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피의자 헤리엇 베인이 범인이라는 명백한 증거들이 보여도 그녀가 살인범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클림슨 양에 의해 새로운 재판이 시작되며 피터 윔지 경은 자신이 헤리엇의 변호를 맡기로 한다. 윔지 경은 헤리엇의 무죄를 확신하며 그녀에게 자신과의 결혼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증거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살인도구는 비소로 어떻게 비소로 인해 죽을 수 있었는지 죽은 남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흔적을 찾아보지만 그가 피의자 헤리엇 베인과 말다툼 후 사촌이며 변호사인 노먼 어쿼트의 집에 머물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노먼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조사해도 사건의 진실은 제자리를 맴돈다.

 

사건 해결은 피터 윔지 경보다는 그가 고용한 두명의 여성에 의해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게 되는데... 시대적 배경도 있고 스토리의 진행도 생각만큼 흥미진진하지는 않았다. 허나 막판에 피터 윔지 경이 밝혀내는 사건의 진실은 범인이 이 사람이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도 살해방법을 찾을 수 없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거라 생각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요즘처럼 다양한 살해도구나 극적 요소가 적은 시절에 쓰여진 책이지만 고전 추리소설만이 가지고 있는 색다른 묘미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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