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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처네 | 책이야기 2014-0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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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비처네

목성균 저/김종완 해설
연암서가 | 201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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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잔잔하고 맑은 언어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읽었을 때처럼 감동으로 다가 오는 책 '누비처네'... 목성균이란 저자의 이름도 생소했지만  누비처네란 뜻 역시 무엇인지 몰라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누벼서 만든 처네란 뜻을 가진 말 만큼이나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서정적이고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끼게 한다.

 

저자 목성균님은 이미 2004년도에 작고하신 분이다. 십대 시절부터 이미 문학에 대한 깊은 뜻을 가진 분으로 꿈을 위해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대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잘 풀리지 않아 고향으로 돌아와 공무원이 되어 사셨다. 허나 그의 마음속에는 문학에 대한 꿈이 남아 있기에 늦은 나이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셨다. 저자의 글은 살아서는 알려지지 않다가 죽은 뒤에 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필가로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 좀 더 빨리 그의 작품이 세상에서 빛을 보았다면 어떠했을까 잠시 생각해 보며 늦게나마 저자의 글은 만나 반갑다.

 

제목과 같은 누비처네를 다룬 글에서는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식을 보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과 무심한 남편을 대신해서 며느리를 생각하는 시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지금은 다양하고 좋은 아기 용품들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가정 형편상 아이를 등에 없는 누비처네조차도 쉽게 사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아내가 이불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누비처네를 보고 남편은 누비처네를 샀던 시간을 떠올려 본다. 또 며느리 힘들지 않게 하기 위해 명태코다리를 옷에 묻히지 않기 위해 힘들게 들고 오시고 저자의 아내 역시 시아버지의 옷을 보면서 다음날 다시 입고 가실 수 있게 명태 묻은 흔적을 재빨리 지운다. 며느리에 대한 시아버지의 애정이 시아버지에 대한 며느리에 대한 마음이 느껴진다.

 

하나씩 풀어놓는 이야기의 끈은 연이어 이어진다. 과거의 시간을 떠올려 보면 나쁜 기억은 조금 상쇄되고 좋은 기억은 더 선명하게 남아 있게 된다고 한다. 목성균님은 어떠했을까? 그의 글을 통해 들어나는 아버지는 그리 살갑지도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나누어 주는 아버지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같은 남자라서 나이들고 중풍으로 쓰러지셨던 아버지를 보면서 같은 남자로서 아버지를 이해하였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여자지만 내 자신이 중년에 접어들고 보니 저자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내 아버지의 모습을 상당히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어머니 역시 시대의 어머니들이 하셨던 것처럼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하셨다고 여겨진다. 시계밥 하나에도 큰소리를 치시는 시어머니의 명을 따르면서도 혼잣말로 미처 시계밥이 다 되었다는 것을 몰랐던 자신에 대한 어리석음과 이런 일까지 일일이 잔소리를 하시는 시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이 묻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자신의 부주의로 어린 자식을 먼저 잃어야 했던 죄송한 마음까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에 장손인 저자를 살뜰히 챙기시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들어내 놓고 아내를 살뜰히 챙기지는 않지만 아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 친척, 직장, 지인, 손자 등에 대한 이야기는 삶이 주는 소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9개의 테마로 나누어진 이야기다. 책을 읽는 독자라면 저자의 서정적이고 진솔한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이야기에 매혹될 수밖에 없다. 서울이 고향인 나지만 이야기를 있다 보면 자꾸만 시골 풍경 속 부모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서울에서 자식들 키우시느라 새벽부터 장사를 시작하시던 부모님... 시골에서 사셨더라도 이와 다르지 않는 모습이었겠지만 그래도 시골에서 사셨다면 마음 다치실 일이 덜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살짝 해본다.

 

저자처럼 나 역시 달달한 일회용 티백 커피를 즐겨 마신다. 헌데 오늘 낮에 엄마가 가져다 주신 구운 고구마와 함께 친구가 준 유명 커피전문점 커피를 마시며 지난 시절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져 볼 생각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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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스24와 함께하는 다산북스 북클럽 모집 | 기본 카테고리 2014-02-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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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책이야기 2014-02-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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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허허당 저
북클라우드 | 201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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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해 보는 시간이 있다. 혼자일 때는 내 맘, 내 생각이 우선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옆지기의 의견이나 생각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나를 죽이고 옆지기에게만 맞추어 산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의견은 없어지는 듯 한 느낌을 받고 실제로 많은 부분 그렇게 살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평온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을 것이다. 자식이 공부 잘 하고 나의 뜻을 존중해주며 무탈하게 잘 자라주면 그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옆지기는 소소하지만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려주고 관심을 보여주면 좋고... 분명 커다란 어려움, 고민이 없는데도 한 번씩 깔깔깔 웃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의 저자 허허당님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낯선 이름이다. 법명을 바꾸고 스스로에게 지어 준 이름 '허허당'... 스님이 직접 그림과 짧은 글은 소유와 집착을 버린 길 위의 삶을 실천하며 살고 계신 인생의 연륜이 느껴지는 지혜와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책은 총 4장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인생을 사는 게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노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여러 놀이를 통해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모르고 노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죽어라 공부하여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구하는 것에만 목을 매다 보니 정작 건전하고 즐거운 놀이를 배울 시간이 없다. 나와는 달리 내 자식에게는 행복한 인생을 위해 즐겁고 재미난 놀이를 많이 알려주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열심히, 놀이처럼 즐겁게 즐기는 방법이 놀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놀이와 일을 따로 생각하기보다 일을 통해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 놀이라 여겨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에 빨리빨리를 달고 산다고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성격이 느긋한데 한 번씩 무엇인가에 꽂히면 급해진다. 마음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비울 수 있다면...   
 
 짧은 글을 통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살고 있는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한다. 살다보면 실수도 하고 어려움도 찾아온다. 이럴 때 내 마음을 추스르고 다독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안이하게 그냥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허허당님이 글이 도움이 된다고 느껴진다.
 
허허당 스님이 바쁜 현대인에게 알려주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 좋은 글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심란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반성해 본다.
 
허허당님의 책은 처음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인상을 받은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이외에도 여러 권의 책이 더 나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 며칠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나들이를 하지 못했는데 겸사겸사 책도 볼 겸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나들이 가서 찾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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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 책이야기 2014-02-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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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저
창비 | 201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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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달에 개봉하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원작소설을 읽었다.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내용에 비해 너무나 가슴이 아픈 슬픈 소설... 사전적 의미인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하는 '거짓말'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중학생의 어린 소녀가 택한 방법은 자살이다.

 

우리는 하루에 고의든 아니든 5~6번 이상의 거짓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피치 않게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자신을 위해서 아니면 이런 행위는 절대 없어야겠지만 다른 사람을 고의적으로 아프게 하거나 속상하게 하려는 의도로 하는 야비한 거짓말도 있다.

 

자살을 택한 '천지'가 바로 그런 소녀다. 집세를 올려주어야 하는 엄마의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때 이른 생일선물 타령을 하며 mp3를 사달라고 조르는 천지... 실상 천지는 엄마의 성격을 알기에 자신에게 mp3를 사줄까봐 불안한 천지의 선택이 죽음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

 

천지의 죽음은 친구 '화연'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안겨준다. 화연은 천지가 전학을 온 시간부터 천지를 자신의 주변에 두며 시도 때도 없이 천지를 곤란한 처지에 빠트린다. 화연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미라는 천지를 도와주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이것 또한 비틀어진 마음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오래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를 엄마는 자신의 능력껏 채워주려고 노력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엄마, 만지, 천지는 나름 행복하고 무난한 삶을 살고 있었다. 천지의 죽음은 엄마와 언니 만지에게는 크나 큰 아픔이다. 동생의 죽음을 둘러 싼 비밀이 있다고 믿게 된 만지... 혼자만의 방식으로 비밀을 찾아가는데...

 

뉴스를 통해서 저런 부모가 존재할까? 싶은 사람도 있고 자식이 설마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중국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외로왔을 화연의 모습이 보이지만 그럼에도 화연의 행동은 용서하기 힘들다. 아내와 자식에게 자상하지 않는 것을 넘어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 아버지의 존재로 인해 마음의 고통을 받은 미란, 미라 자매의 아픔도 이해가 된다. 더군다나 아버지의 또 다른 마음을 보게 되고 그로인해 미라의 마음은 복잡해지고 악의적인 행동을 불러 온다. 

 

책임을 회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우아한 거짓말'... 순식간에 읽은 책이지만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천지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지고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자식을 위한다고, 친구, 가족을 생각해서 나 역시도 본의 아니게 하얀거짓말을 종종 한다. 그것이 결코 상처가 되지 않을 거란 믿음 하에... 허나 나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같은지... 나의 섣부른 생각이 오히려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완득이에서 보여주었던 따뜻함이 아닌 슬프고 아프며 반성하게 만드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김려령 작가만의 확실한 색깔을 느끼게 해주는 청소년 소설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읽고 싶었던 우아한 거짓말... 영화에서는 천지, 만지, 엄마, 그리고 화연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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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퀴어 주겠어! 1~3 세트 (전3권/완결) | 책이야기 2014-02-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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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할퀴어 주겠어! 1~3 세트

박희영 저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4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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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떤 계절보다 겨울과 쌀쌀한 환절기에는 이상하게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어진다. 옆구리가 시린 시절도 지났지만 여전히 달달한 로맨스 소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디앤씨북스에서 나온 블랙 라벨 클럽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나라 작가 분들의 로맨스 소설을 몇 권 읽었다.
 
'할퀴어 주겠어!'는 어느 날 인간이 고양이로 다시 태어나는 황당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달달하고 재밌어 책장도 잘 넘어가는 소설이다.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오빠의 친구 진혁에게 한 눈에 마음을 빼앗긴 소녀 윤청아... 생긴 것만큼 공부도 잘했던 진혁이 다니는 대학교로 목표를 정한 청아는 3년 이란 시간을 오직 진혁오빠만을 생각하며 성적을 올리고 다이어트로 몸매도 완성하여 당당히 진혁오빠 앞에 나설 때가 되었다고 한껏 들든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다.
 
청아의 모습에 한 남자가 말을 건다. 매력적인 청아에게 반한 남자는 전화번호를 알려고 하고 청아는 이를 은근슬쩍 거부하는 와중에 진혁오빠와 마주친다. 오빠와의 이야기 나누는 자신의 핸드폰을 잠시 빌려? 달아나는 남자를 쫓아가던 중 달려오는 화물차와의 충돌로 전혀 낯선 장소 낯선 모습으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의 발이 아닌 젤리가 귀엽게 박혀 있는 복슬복슬 털이 무성한 발에 토실한 배를 가진 귀여운 치즈태비 아기 고양이... 더군다나 말까지 하는 말하는 고양이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에 절망감을 느낀 청아는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로 한다. 달리는 마차에 뛰어든 새끼 고양이... 허나 청아의 바람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자신을 보고 한 눈에 반한 소년에 의해 대저택에 머무르게 된다.
 
리헤젠 제국의 왕의 친동생들이 청아의 새로운 주인... 귀엽다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소년과 달리 냉철하고 까칠한 대공 류안과의 인연이 심상치가 않다. 고양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류안에게 피해를 주고 싶은 청아.. 청아의 생각과는 달리 새끼 고양이에 대해 의심을 품은 류안은....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두 사람... 아니 한 사람과 수시로 변하는 인간 고양이 청아와의 잦은 충돌과 마찰... 신의 자손인 셀레스틴을 통해서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여성과 고양이로 변할 수 있는 목걸이를 얻게 된다. 더불어 청아 그녀가 특수한 존재라는 것까지 밝혀지는데....
 
이 책의 가장 재미는 류안, 청아가 만들어 가는 달달한 사랑도 좋지만 여러 사람이 자신의 시각에서 풀어가는 이야기가 재미를 더해준다. 한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란 직책에 맡지 않게 엉성하고 어수룩한 왕은 청아가 부르는 빙신이란 낱말에 맞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그가 스토리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더불어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깊은 상처와 슬픔을 간직한 신수 왕, 새끼 고양이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을 쏟아 붓는 류안의 동생 앨런, 여기에 마음이 좋은 버틀러와 신수들... 하나같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3권짜리 세트 소설이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순정만화를 보는 듯 한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모습이 인상 깊게 남으며 특히나 생기발랄한 청아의 모습이 귀엽다.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던 독자도 고양이의 습성이나 행동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도 있다. 마지막에 외전으로 청아와 류안의 모습이 또 다른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스토리대로 다시 한 번 만들어져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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