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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 시리즈 (전 3권) | 책이야기 2015-03-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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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을 엿보는 소녀

리사 맥먼 저/김은숙 역
황금가지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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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꿈을 엿보는 남다른 초능력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가 황금가지 블랙 로맨스 클럽으로 출시되었다. 흥미로운 남다른 초능력을 가진 이야기는 종종 만났지만 일정 범위 내에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꿈을 볼 수 있는 ‘드림캐처’ 이야기는 처음이라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진 책이다.


웨이크 시리즈의 주인공은  17세 소녀 제이니 해너건이다. 저자 리사 맥먼의 데뷔작으로 흥미로운 소재의 이야기는 데뷔작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강렬한 매력을 담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1권 꿈을 엿보는 소녀... 주인공 제이니 해너건이 처음 드림캐처로서의 초능력을 갖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벗어나고 싶은 현재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고 있다. 8살의 제이니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하러 가는 기차 안에서 낯선 경험을 하게 된다. 안개 속을 떠다니는 듯 한 묘한 기분을 느끼다가 낯선 장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대머리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웃음거리가 된 남자와 제이니가 눈을 마주친다. 2005년 17살의 제이는 도서관에서 누군가의 꿈속을 엿보게 된다. 관중의 함성이 쏟아지는 경기장에서 나체로 서 있는 소년을 보게 되고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소년을 위해 꿈의 방향을 바꾸고 싶지만 도울 방법을 모른다. 13살이 되기 몇 달 전에 제이니의 옆집에 캐리 브랜트가 이사 오고 캐리는 제이니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몇 달 후 캐리를 남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부잣집 소녀의 꿈을 엿보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함께 탄 버스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제이니... 끔찍한 경험을 한 그녀를 향한 따뜻한 목소리의 소년이 있다. 케이벨... 예전에 제이니가 누군가와 함께 도랑이 빠지기 직전에 눈이 마주친 소년이 그다. 그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케이벨마저 꿈에 빠지면서 제이니는 그만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의 꿈을 보게 된다. 서로에게 끌리는 제이니와 케이벨.. 작은 헛간 속 무서운 꿈도 꿈이지만 캐리에게 듣는 이야기는 케이벨은 분명 가까이하면 안 되는 위험인물이다.


2권 끝나지 않는 악몽... 자신의 능력을 어떠한 방향으로 써야 하는지 결정을 내린 제이니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양로원에서 만난 여인을 통해 배우게 된다. 그녀 또한 드림캐처로 활동했으며 그녀가 쓴 일기를 통해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알게 되지만 두렵다. 허나 당장 해결해야 할 사건이 있다. 고등학교에 숨어 있는 성 범죄자를 찾는 과정에서 의심스런 인물이 있다. 제이니를 지키고 싶은 케이벨과 기꺼이 사건의 중심에서 해결하고 싶은 제이니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선생님을 비롯해 학생들이 함께 한 짧은 여행에서 제이니는 커다란 위험에 빠지는데...


-당신이 이 능력을 질병으로 보는 한, 이 병에는 '치료약'이 없습니다. 적어도 드림캐처의 능력이 알려진 이래로, 치료약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50년의 세월을 이걸 바꿔 보려 애쓰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때때로 그걸 조절하는 것뿐입니다.

-당신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p267-


3권 최후의 선택... 짧지만 꿈같은 시간을 케이벨과 함께한 제이니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어머니를 걱정하며 달려간 병원에서 제이니의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 때문에 술을 달고 사는 엄마로 인해 제이니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랐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아빠... 더군다나 그는 지금 혼수상태로 곧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낯설기만 한 아버지의 존재.. 제이니는 아버지의 집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왜 사랑하는 여인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아버지 또한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면서 버틴 이유는 절망적이다. 녹색 노트를 통해 알게 된 드림캐처들의 삶은 희망이 없다. 노트 속 인물들과 같은 증세를 경험하고 있는 제이니는 두렵지만 선택해야 한다. 두 가지의 삶 중 어떤 것도 희망적이지 못하기에 케이벨을 생각하면 슬프다.  


남다른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나 일정 거리 안에 누군가 꿈을 엿보는 드림캐처들은 하나같이 혹독한 댓가를 지불하면서 다른 사람의 꿈을 보고 있는 제이니의 능력은 분명 특별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능력이다. 3권의 첫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제이니의 능력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없고 오히려 그녀를 손가락질하거나 쑤군거린다.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활용하며 댓가를 지불하지만 사람들의 차가운 반응은 제이니를 더욱 위축되게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3권으로 이루어진 책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 쉬지 않고 읽었을 정도로 재밌고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꿈을 엿보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주인공의 모습은 안쓰럽다. 특별한 능력은 삶에 보탬이 되는 경우보다는 이질적인 느낌으로 인해 항상 외톨이로 지내야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행히 베프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이 제이니와 함께 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된다. 특별한 능력을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데 쓰는 제이니의 삶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남은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케이벨과의 로맨스 역시 결실을 맺을지 알고 싶고 스토리가 가진 힘이나 재미가 뛰어나기에 이 시리즈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미국 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웨이크 시리즈...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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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 책이야기 2015-03-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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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선화에게

정호승 저
비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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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고플 때 밥을 먹지 밥그릇을 먹는 게 아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밥그릇을 먹고 있다. 시는 밥이지 밥그릇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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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님의 시를 오래간만에 만나 너무나 반가웠다. 정호승 시인의 친필 글씨를 만날 수 있는 시와 읽을수록 마음에 스며드는  시인의 말이란 글에 마음이 차분해지며 3월 봄날에 정호승님을 떠올려 본다. 


읽을수록 마음을 사로잡는 시가 너무나 좋지만 단아한 모습의 여성을 담은 박항률 화백의 그림이 시와 너무나 잘 어우러져 있다. 시라는 것이 한 번에 후루룩 읽을 수가 있지만 한 단어, 한 문장에 마음을 빼앗겨 오래도록 머물며 쉽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이 시가 아닐까 싶다.


'수선화에게'에게는 담겨진 시는 이미 세상에 얼굴을 알린 시다. 예전에 내가 알고 있는 시도 있지만 한동안 시를 읽지 못했을 때 나온 시들은 새롭게 만났기에 더 반갑고 애틋한 마음으로 시를 접하게 된다.


'수선화에게'를 읽는 독자라면 가장 많이 시선이 머무는 글이 아무래도 '시인의 말'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그러했다. 하루에 세 번 너무나 당연스럽게 생각하며 먹는 밥, 밥을 담는 밥그릇에 대한 시인의 글에 왜 이리 마음이 머무는 것인지... 아무래도 시라는 것을 밥에 비유한 표현이 마음을 사로잡아서다. 밥을 먹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데 아름다운 글을 압축해서 쓴 시는 생활에 쫓겨 사는 것에 바빠 시를 만날 시간을 못 낸 면이 있었다. 시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자꾸만 고개가 아래로 향하게 된다.


<친구에게>

젖은 우산을 접듯

그렇게 나를 접지 말아줘

비 오는 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뚝뚝 물방울이 떨어지는 우산을 그대로 접으면

젖은 우산이 밤새워 불을 지피느라

그 얼마나 춥고 외롭겠니

젖은 우산을 활짝 펴

마당 한가운데 펼쳐놓듯

친구여

나를 활짝 펴

그대 안에 갖다놓아 줘

풀 향기를 맡으며

햇살에 온몸을 말릴 때까지

그대 안에 그렇게                                                           -p75-


요즘 자꾸만 한 친구가 계속해서 머릿속에 남아 있다. 너무나 친하게 지낸 베프 친구였는데 서로가 사는 것에 바빠 자연스럽게 연락이 소홀해져 있다. 그 친구와 나는 비를 좋아하기에 비오는 날이면 연락을 해서 분위기 좋은 커피숍, 허름한 전을 파는 음식점에서 막걸리 한 잔에 서로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이야기를 쏟아내곤 했는데...  친구의 아름다운 향기를 잊은 것은 아닌데 별거 아닌 것에 마음이 상해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은 아닌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오늘 오후 비가 내린다니 친구에게 연락해 보고 싶다.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시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외로운 것이 너무나 싫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던 적도 있었다. 관계가 주는 버거움에 평소의 나로 돌아왔지만 수시로 찾아오는 외로움은 가족, 친구로서도 해결되지 않는 면이 있다. 가슴 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외로움을 시를 통해 나 혼자만 외로운 것이 아니라는 위로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래간만에 읽은 정호승 시인님의 시선집.. 잔잔하면서도 아리게 마음을 파고드는 시에 빠질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일기장에 적어 둔 일기를 꺼내 읽듯이 시 한편 한편을 설레고 아릿한 통증을 느끼며 읽었음에도 행복하다. 앞으로 더 자주 정호승 시인님의 시를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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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책이야기 2015-03-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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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저/유나영 역/나익주 감수
와이즈베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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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려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창시절처럼 정치에 관심을 갖기 않고 산지가 한참 되었다가 더 이상 외면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씩 정치면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치인들의 모습에 실망감을 갖고 있어 힘들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인지언어학을 창시자인 조지 레이코프이 2004에 낸 책을 새롭게 개정하여 나온 책이다. 미국의 정치를 통해 진보와 보수, 문제는 프레임이란 본질 자체는 변화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코끼리는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알고 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은 보수당인 공화당을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인지 아님 다른 뜻을 품고 있는 것인지 내심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시작은 프레임을 이해하기 위해 뇌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려주고 프레임에 대해 설명한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과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우리가 행동한 결과의 좋고 나쁨을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만드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바꾸는 일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은 곧 사회 변화를 의미한다.    -서론 p10,11-

인지적 무의식을 통해 결과물의 존재를 인지하거나 언어로서 프레임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한다. 제목이 가진 뜻은 생각하지 말라고 해도 우리는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인지언어학을 연구하면서 발견했고 신경과학으로 입증되기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되어 백악관에서 들어가며 한 세금 구제란 단어를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까지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프레임의 재구성을 해야 하고 이것이 성공하면 일반 대중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바꿀 수 있다. 일반인들이 가진 고정된 사고방식과 상식을 뒤집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보수주의 정당에 투표하는 것은 보수 세력이 가진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한 몫 한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다 이기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진보주의자들은 다양한 곳에 신경을 써야하기에 보수주의자들을 이기기 힘들다.

진보주의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살펴보자.

1. 보수주의자들이 무엇을 올바로 행했고, 진보주의자들이 어디서 배를 놓쳤는지 인색해야 합니다.

2.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경구를 기억하십시오.

3.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4.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도덕적 관점에 입각하여 말해야 합니다.

5. 보수주의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하십시오.

6. 개별 쟁점을 넘어 전략적으로 사고하십시오.

7. 제안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십시오.

8. 유권자들은 자기의 정체성과 가치에 투표하며, 이것이 꼭 그들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9. 단결합시다! 협력합시다!

10.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십시오.

11. 이중개념을 소유한 유권자들에게서 자상한 가정의 모형을 활성화하려면 진보적 지지층을 향해 발언해야 합니다.

진보주의, 보수주의의 유형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입과 공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것을 이야기한다.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는 물고기 낚는 법을 가르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에 평소에 나 역시도 진보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이 말은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진보주의 성향을 가졌지만 온건적인 진보주의자들이 미디어매체나 친구, 지인을 통해 듣게 되는 보수적 주장도 반복해서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보수주의 성향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글에는 공감하게 된다. 실제로 친구들 중에 이런 모습을 보인 친구가 있다.

보수 세력이 자유와 해방이란 단어를 소유하기에 이르렀고 허나 자유란 낱말은 진보, 보수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자유가 가진 논쟁의 개념이며 이 말을 통해 얻어지는 너무나 효과는 다르다.

보수주의자들이 가진 가정의 모습, 9.11 테러와 관련되어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 지구 온난화, 동성애문제, 걸프전, 낙태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보수주의자들의 견해와 진보주의자들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13월의 세금 폭탄과 관련된 이야기는 우리 집도 올해 겪고 있는 이야기라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진보는 프레임과 언어를 만들어내야 하고 보수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언어와 프레임이 더 나은 미래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깊이 돌아보라는 알려준다. 우리나라 정치인들도 이 책을 읽으며 진보, 보수가 국민들을 위해 가져야 할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쉽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프레임의 중요성과 유기적 인과관계라는 프레임이 필요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시간이다.

상대를 존중하라.

프레임을 재구성하여 대응하라.

가치의 차원에서 생각하고 발언하라.

자신의 신념을 말하라.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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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르 | 책이야기 2015-03-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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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크르르르

김민수 외저
황금가지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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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책, 영화, 드라마 등 가장 인기 있는 소재 중 하나가 좀비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다.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좀비 이야기는 인가가 높은데 좀비로 인한 세상의 종말을 그린 황금가지의  'ZA 문학 공모전' 수상작을 담은 '크르르르'... 크르르르란 제목부터 왠지 스산하고 섬뜩함이 느껴지는 예사롭지 않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총 다섯 편의 작품이 담겨져 있는데 제목인 크르르르는 첫 번째 단편인 엘리베이션 액션에 나오는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좀비들의 신음소리다. 형과 함께 주인공은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찾아 들어간 마트에서 우연히 보게 된 스니커즈 간판... 안 보았다면 모르겠지만 간판을 본 순간 미치도록 스니커즈가 먹고 싶다. 스니커즈를 먹는 것에 빠져 그만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것도 몰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들어간 엘리베이터.... 허나 엘리베이터는 또 다른 괴물일 뿐이다.


장마... 비를 맞으면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다. 주인공은 장마가 시작되었지만 우비와 비닐봉지로 단단히 몸을 싸맨 후 물을 구해 간단히 버티고 있다. 어느 날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위험에 빠진 여성을 구해준다. 그녀와 함께 생활하게 된 주인공은 여자가 남동생을 구하고 싶어 하는 것을 외면한다. 허나 마음이 불편한 남자는 여자의 집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만난다. 작년에 본 '나를 찾아줘'의 여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여자의 모습에 섬뜩함을 느끼며 읽은 책이다.


여름좀비는 지적, 운동 능력이 기존의 좀비와는 다른 능력을 지닌 좀비를 잡으려는 좀비 사냥꾼인 주인공의 이야기다. 좀비가 재활용하여 사용하려는 정부로 인해 좀비 사냥꾼이 생겨났다는 발생부터 흥미롭다.


해피랜드는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고부간의 갈등을 좀비 이야기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간 놀이공원에서 대관람차 안에 갇힌 사람들... 좀비의 공격을 받으면서 그들은 서로가 가진 속마음을 드러낸다. 마지막 장면은 다른 곳에서 이와 이야기는 다르지만 상황은 비슷한 장면이 연상되는데...


좀비 눈뜨다는 좀비로 변한 남자가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지만 딸과 아내를 찾기 위해 좀비 무리에서 위험을 느끼며 좀비처럼 행동한다. 남자는 좀비가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이를 적극 이용한다. 재미 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분량이 작아 조금 아쉬웠다.


월드워Z, 워킹 데드(Walking Dead), 데드 셋(Dead Set)과 같은 좀비 드라마나 영화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좀비 드라마나 영화는 만들어진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오히려 뱀파이어와 관련된 드라마가 케이블 TV에서 활발히 만들어지고 있고 kbs2에서도 블러드가 방영되고 있으니 조금 지나면 좀비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도 TV, 영화를 통해 만들어질 거란 생각이 든다.


독특한 소재의 좀비 이야기들...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도 있고 조금 미흡하고 아쉬운 작품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작가들의 좀비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오래간만에 재밌게 읽은 좀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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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알던 여자들 | 책이야기 2015-03-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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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가 알던 여자들

미카엘 요르트,한스 로센펠트 공저/박병화 역
가치창조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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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프로파일러 범죄 심리학자 세바스찬 베르크만과 토르켈 회글룬트가 이끄는 특별살인사건전담반이 팀을 이루어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다크 시크릿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그가 알던 여자들'.. 저자 미카엘 요르트와 한스 로센펠트의 2인조 범죄 수사물로 전편을 넘어서는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출장을 끝낸 남자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생각지도 못한 비행기 연착으로 아내와의 연락이 두절되자 마음이 불안하다. 집에 도착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잠옷을 입고 스타킹에 의해 침대에 묶인 체로 살해당한 아내의 모습이다.


세 번째 같은 수법에 의해 살해당한 여인들의 모습은 십여 년 전의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지금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인 죄수 힌데를 가리키고 있다. 감금되어 있는 힌데는 외부와의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 힌데의 수법을 모방한 범죄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지만 특별살인사건전담반은 범인의 단서조차 잡지 못한 상태다.


특별살인사건전담반의 토르켈을 찾아온 세바스찬... 그는 연쇄살인사건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지만 그를 꺼리는 토르켈과 반야로 인해 거절당한다. 세바스찬이 특별살인사건전담반 수사팀에 들어오려는 이유는 하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집에서 발견한 한 통의 편지를 통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속 인물 때문이다. 돌이킬 수 없지만 알게 된 사실을 잊을 수도 없기에 가까이 있고 싶다.


정신과 심리 치료를 받는 세바스찬은 집단 치료 중에 한 여인을 알게 되는데 그녀가 연쇄살인범의 다음 표적으로 죽음을 맞으며 특별살인사건전담반에 합류하게 된다. 힌데의 살인수법을 따라한 범인은 세바스찬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전부 한 인물과 연결되어 있는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알고 있지만 간혹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인물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도대체 그들의 심리상태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책속에 나온 인물들 모두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 대부분이 이런 상황에 빠진다면 세상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범인과의 한 판 승부를 하는 세바스찬...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한 명의 인물 생각뿐이다.


본인도 밝혔을 정도로 세바스찬은 잘 생긴 외모를 가진 남자는 아니다. 여자들은 그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고 그를 좋아한다. 허나 세바스찬 자신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서툴고 심각한 알코올에 빠져 깊은 관계를 원하지 않은 일회성 관계만을 생각하는 섹스중독자다. 이런 세바스찬이 꺼리는 관계를 시도하는 여자가 알게 된 사실은 다음 작품에서 스토리의 중요 부분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떨지...


다크 시크릿 시리즈는 이미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된 작품이다. 그만큼 이 시리즈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스웨덴 최고의 작가 두 분이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시리즈... 다음 편에서는 세바스찬이 그토록 가까이 하려는 인물과 관계 개선이 될지 궁금하고 진실은 언제 들어날지 다음편이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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