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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 | 책이야기 2017-02-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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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말레이시아 셀프 트래블

김주희 저
상상출판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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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행을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한다. 겁이 많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떠나는 자유여행에 부담감을 느껴 패키지여행을 한 적도 있었지만 7, 8년 전부터 아들과의 자유여행을 시작으로 친구들과 동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해마다 자유여행을 떠난다. 이왕이면 젊을 때 조금 무리를 해서 비행시간이 긴 여행지를 선택하고 여행을 했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친구들과 베트남으로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무리하지 않은 일정으로 쉬엄쉬엄 여행을 하며 여행을 해서 너무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베트남 여행을 기점으로 집안 사정과 경제적 여건으로 동남아 여행을 종종 다니자는 이야기를 했었고 다른 나라보다 가까운 시일 안에 꼭 가보자고 말했던 코타키나발루, 쿠알라 룸푸르가 있는 말레이시아 여행에 관점을 가지고 있어 여행책을 찾아보던 중 상상출판사에서 나온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을 접했다.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은 여행가이드북이 가진 장점을 잘 담겨져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알아야하는 역사와 문화 등의 기본 상식, 내가 가고 싶은 도시를 알차게 들러 볼 수 있는 목적에 맞는 여행정보, 여행날짜에 맞는 계획,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아야 하는 장소와 먹거리, 엄청난 금액을 할인해 주는 쇼핑, 현대적 건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인 도시 등 다양한 매력을 간직을 간직한 말레이시아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맴북까지 있어 여행지를 돌아다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장소에 대한 정보들이 알차게 담겨져 있어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할 정도로 당장이라도 가방을 싸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겨울이 이제 점차 물러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겨울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자꾸만 움츠려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럴 때는 따뜻한 날씨를 가진 여행지로 자꾸만 눈이 갈 수밖에 없다. 말레이시아는 그런 면에서 여행할 곳이 참 많은 나라다. 가까운 곳으로 짧게나마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에 소개한 여행지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족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 올 생각이다. 책에 담겨진 눈부신 여행지의 모습을 머리에 떠올리며 벌써부터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동남아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말레이시아 셀프트래블가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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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 책이야기 2017-02-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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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김정범 저
비채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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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모든지 느린 사람이다. 요즘 같은 첨단 디지털 시대에 조금 많이 뒤쳐진 아날로그의 감성과 습성을 가진 사람이 나다. 그래서인지 음악도 감각적이고 비트가 빠른 시대가 보이나 걸 그룹의 노래는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발라드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잔잔한 곡들을 주로 듣는다.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몇 권 읽어 보았는데 짧은 글과 다양한 음악들이 흥미롭게 쓰인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푸디토리움은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책에 담겨진 재즈, 클래식,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은 알고 있던 음악은 반가움에 몰랐던 음악은 어떤 노래일까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세월이 빠르게 변화하여 예전의 추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며칠 전에 세운상가 지나칠 일이 있었는데 이삼년 전에 새로이 바꾼 모습을 가진 세운상가가 예전에는 불법 해적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는데 한 번도 해적음반을 구입해 본 적이 없어 학창시절에 한 번 가볼 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사랑받는 그룹으로 알려진 사이먼과 가펑클의 앨범이 저자의 첫 앨앨범이라는데 나도 좋아했던 지금도 좋아하는 아티스트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경이로운 러시아 음악, 음악과 독서가 닮은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찾은 외가집과 관련된 음악 이야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나 안타까운 마이클 잭슨과 신해철의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 음악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좀 되었는데 저자가 애절한 눈빛의 감성을 자극하는 하정우, 전도연 주연의 '멋진 하루' 영화의 음악 담당이었다니 음악으로 영화가 더 깊은 인상을 주었던 기억이 생각난다. 지난 십 년의 세월을 담은 공연실황앨범이 아닌 직접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음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사람에 대한 고마움, 사운드 트랙이 주는 힘에서 에너지를 얻게 된 이야기,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다닌 이야기, '음악가게' 칼럼을 연재하면서 느끼는 조심스럽고 뿌듯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 어린시절 들었던 음악에 대한 새로운 느낌, 아직까지 재즈의 선율에 푹 빠져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뉴욕, 서울의 재즈 클럽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음악을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보며 나도 같은 장소에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고 참으로 멋진 사람들과 친분에 감탄하기도 했다.

 

 

누구나 힘들고 아플 때 자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 여행을 떠나거나 쉬거나,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들거나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는데 나 같은 경우는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는 것이다. 지금이야 CD나 핸드폰, 컴퓨터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 음악다방?을 찾거나 레코드판이나 테이프, 라디오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도 즐겨 듣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이 있고 지금도 좋아하는 프로도 있지만 오늘은 미처 알지 못했던 푸디토리움의 음악을 들어보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공연장에서 듣고 싶다. 좀 더 쉽고 즐겁게 다양한 음악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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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책이야기 2017-02-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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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강준식 저
김영사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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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을 놓고 주말마다 이어지는 촛불집회가 벌써 4개월이나 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아버지를 이어 한 가문에서 두 명의 대통령이 탄생한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시선이 곱지 못하다. 매번 더 나은 대통령을 선택하지 못하는 우리 국민들의 눈을 한탄해야하는 것인지 아님 자신의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하는 대통령은 정말 없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얼마 있지 않으면 다시 대통령을 뽑을 것이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 때 일어났던 여론조사 조작, 국정원 개입 등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 없이 제발 올바른 된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데 제대로 된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제껏 우리가 뽑았던 대통령들의 자질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필요한 때다. 김영사에서 나온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현시국을 놓고 볼 때 정부수립 69년을 돌아볼 때 꼭 읽어보아야 책이 아닌가 싶어 선택한 책으로 책을 읽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이 누구인지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망명길에 오른 건국의 아버지란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까지 총 열두 명의 대통령에 대해 심도 있게 담고 있다. 친미 성향이 강한 이승만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정책이나 행보 역시 탐탁지 않다. 나라를 위한 대통령이란 생각보다는 서재필 박사의 말처럼 대통령을 하기 위한 대통령운동을 한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70대 이후의 노년층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대통령이라면 박정희 대통령일 것이다. 어렵게 생활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나폴레옹을 모델로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는다. 누구보다 진취적이고 뛰어난 결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박정희 대통령의 행보는 우리 경제를 높이 끌어올린 것은 사실이다. 허나 민주화 운동이나 각종 시국 사건과 관련된 인권 유린 등 결코 좋게 볼 수 없는 일 또한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일찍이 어머니를 잃고 최측근에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본 박근혜 대통령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깊지 못하다. 자기만의 생각 안에 묶여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우병우, 김기춘과 같은 몇몇 인물들에게만 전폭적인 믿음을 갖고 나라를 운영할 할 생각을 한 것인지 솔직히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래도 되는가에 대한 깊은 회의와 실망을 갖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마음이 아픈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다. 국회청문회를 통해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16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돈 보다는 인권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금도 노사모가 운영될 정도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그의 비통하고 안타까운 죽음에 마음이 아프다. 청계천 복권사업과 어려운 경제를 살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명박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많다. 내 주위에도 있다. 허나 청계천 복원사업에 절대적인 힘을 실어주었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칼날과 언론장악을 통해 사대강 사업을 통해 자신을 위한 사리사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로 다시 보아도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학창시절을 지나면 정치면에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번 같은 말과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뉴스도 보기 싫을 정도였다. 십여 년 전부터 정치에 조금씩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을 하면서 다시 정치면에 조금씩 회의를 갖기 시작했는데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앞으로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에 지금 현실이 보기 싫고 외면하고 싶어도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여러가지로 암울한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가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그런 면에서 꼭 보아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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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무기 | 책이야기 2017-02-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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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혼의 무기

이응준 저
비채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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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응준보다 소설가 이응준을 난 더 먼저 알았다. '내 연애의 모든 것', '밤의 첼로' 등 달달한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나 아리고 상처받은 인물들이 상처를 들여다보는 아린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을 먼저 접해서인지 나에겐 이응준은 소설가로 먼저 인식된다. 여기에 칼럼니스트와 영화감독까지 더해진 이응준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물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비채에서 나온 '영혼의 무기'는 이응준 작가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원색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으로 짧은 글들이지만 자꾸만 이어지는 생각에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책이다.


난 죽음이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지는 않지만 죽음이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초반부에서 유독 다크한 느낌을 많이 풍기는 것은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는 불편함보다는 인간이 느끼는 죽음이 쓸쓸하고 안타까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생이 아무리 비극적이고 그 끝이 허무할지라도, 신학자 폴 틸리히의 주장처럼, 인간은 비극이 없이는 제대로 살지 못한다. 비극은 고통스럽지만 우리를 진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p49-0


우리는 성공 때문에 좌절한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실패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강해진다. 용기란, 그리고 능력이란, 나 자신이 누구인가를 내가 먼저 아는 것이고, 그런 나를 몰라주는 세상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증명해 보이는 과정이다.               -p60-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는 현실을 잊고 살 때가 많다. 나 역시도 무슨 때마다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도 설마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더 많다. 아직 읽은 적은 없는 저자의 책 '국가의 사생활'에 대한 남북의 통일에 대한 섣부른 기대도 없고 오히려 통일이 된 후에 지금도 암울한 경제가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거의 하지도 않는 걱정 아닌 생각도 했을 때가 있었지만 보수, 진보를 떠나 어떤 집단이 정권을 집권해도 통일에 대한 힘은 부족하다는 글에는 공감하게 된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신경숙 작가의 표절이 있었다. 신경숙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그렇기에 더 실망스럽고 제대로 된 입장표명이 없어 더 안타까웠다. 모든 창조는 모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저자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빗대어 '똥'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표절은 한국문단에 깊이 들어와 있어 표절에 대한 이야기는 씁쓸하면서 지금껏 우리 문학을 지켜온 선배들과 그 뒤를 이을 후배들을 위해 날카롭게 비꼬아 주는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난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으며 내 안에 쌓여 있던 불만스런 감정들이 상당부분 해소됨을 느낀다. 저자처럼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도 있지만 많은 책을 읽고 몰두하면서 간접적이나마 즐거움을 찾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독서는 독서에 대한 명상이자 수행이고 장인의 방법론이기도 한 것이다.               -p104-


대담은 그 사람의 생각을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소설을 두고 이야기하는 대담, 인터뷰들은 내가 알고 있는 작품에 대한 생각이 깊지 못함을 알고 있었기에 저자가 알려주는 인물, 사물 등을 통해 다시 책을 찾아 좀 더 깊이 있게 읽을 마음을 갖게 해준다.


나는 아직 젊기에 비극을 쓰고 있다. 그리고 노인이 되어서는 희극을 쓰고 있을 것이다. 청춘을 다 탕진한 뒤에도 코미디를 쓰지 못한다면 그것보다 부끄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였고 스스로를 의심하였기에 작가가 되었다. 만약 내가 인간을 신뢰했더라면 문학이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p286-


토토를 생각한다, 시인 함성호씨, 바다 위 밀봉유리병 속에서는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던 부분이다. 나이 많은 애완동물 토토와 시인 함성호씨... 성호형에 대한 이야기는 그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간략하지만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라 머릿속으로 연상이 되어 읽은 부분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비극보다는 희극이 좋다. 새드엔딩보다 해피엔딩을 찾아보게 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바다 위 밀봉유리병 속에서'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글 하나하나가 자꾸 곱씹어 읽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영혼의 무기'는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읽는데 부담감은 적지만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책이다. 이응준 작가의 자유로움과 그가 얼마나 더 우리를 설레게 하는 책들을 쓸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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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라이프 | 책이야기 2017-02-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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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마드 라이프

조창완 저
상상출판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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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시작된 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어둡다. 설 연휴에 가족, 친척분들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 역시 자식들 취직 걱정과 경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어 살기가 힘들다는 밥상위의 화제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여러가지 면에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새해가 되어 좀 더 행복해지고 삶에 능동적인 태도를 갖고 싶은 마음에 자기계발서 한 권을 꺼내 들었다. '노마드 라이프'는 현재의 자신의 삶에 머물지 않고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고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노마드의 삶을 살기 위해 칭기즈칸이 최고라고 한다. 칭기즈칸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무수히 많은 땅을 정복한 칭기즈칸은 자신을 믿는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가난하고 고향에서 쫓겨난 가까운 친척에게 배신을 당하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고 숨고 도망가기 보다는 넓은 초원을 누비며 두려움과 실수를 이겨낸다. 수많은 어려움이 자신에게 놓여 있어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참고 이겨내는 도전정신과 용기를 가진 칭기즈칸의 삶이 바로 노마드의 삶이다.

 

취업을 위해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졸업을 하면 사회로 나가 자신의 밥벌이를 하는 안정된 삶이 없기에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좁은 취업문을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자격증을 타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당장 가까운 친척, 이웃분들 중에도 이런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시점에서 남들과 같은 스펙 쌓기에만 매달리는 것이 현명한 일인가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다. 자신의 전공과 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것에 일반적인 스펙 쌓기에 필요한 능력보다 조리사 자격증이나 자동차 정비기술, 숙련된 전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충분히 인정받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몇 년 전부터 인문지식을 습득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 독서하는 인구는 더 줄어들고 출판업계도 불황속에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직접 책을 구입하지 않고 도서관처럼 빌려서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알고 있다. 나 역시도 예전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횟수가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도 있고 그 중에서 하나가 여행이다. 책에 쓰여 있는 글처럼 현실을 살다보며 나도 모르게 알 수 없는 불만과 불안감, 아집과 편견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여행은 그 동안 내 안에 존재하던 어둡고 습한 나쁜 감정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계획을 갖고 떠나는 여행도 좋고 갑자기 떠나는 여행도 좋은데 마음이 여유롭거나 금전적으로 능력이 될 때 떠나는 것보다 힘들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 떠나는 경우가 더 많다. 개인적으로 여행 이야기가 나온 이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사람들의 노마드 라이프와 우리가 너무나 많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여러 이야기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를 한껏 더 높여준다는 생각을 했다. '노마드 라이프'를 보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나의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노마드 라이프를 배워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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