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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 조각리뷰 2021-11-3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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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쉐시쓰,예터우쯔,샤오샹선,찬호께이 공저/이현아,김다미 공역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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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는 가짜일지 몰라도 저주를 건 사람의 악의는 진짜잖아요? 인간의 악의보다 더 무서운 건 없어요. 후후. /p.321

 

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문장이네요. 어떤 행동이든 그 의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잖아요. 진짜로 저주를 내리는 마법이 있든없든 그 의도는.. 그 악의는 진짜니까요. 바로 그 악의가 모이고 모여서 저주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섬뜩한 이야기! 젓가락에 얽힌 괴담. 과연 어떤 악의로 저주를 내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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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디자인 너머 | 기대평 2021-1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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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궁금한 책! 궁금한 그의 생각과 철학! 아이디어를 빼앗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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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종이와 함께한 용감 무식 도전기 | 완독리뷰 2021-1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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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쿄대 수재들의 리얼 종이접기

오리스트 저/이진원 역/오경란 감수
도서출판에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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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손재주에 대한 자신감

 

혹시 만들기 좋아하시나요?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저는 잘하지는 않지만 손으로 조물조물 만드는 것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거든요. 미니어처도 만들어보고 아이들과 미술 놀이도 좋아하고 신기한 것들 보면 직접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살짝 자랑을 좀 하면, 주변에서 손재주가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나름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만난 <도쿄대 수재들의 리얼 종이접기>도 어려워봤자 얼마나 어렵겠냐며, 종이로 하는 만들기일 텐데 하면서 쉽게 생각했었답니다. 게다가 같은 시리즈였던 <도면이 친절한 리얼 종이접기, 공룡과 고생물편>을 금년 초에 만나서는 뚝딱뚝딱 접어봤기에 자신감이 흘러넘치고 있었죠. 비록 도쿄대 수재들이 했다고도 하고, 책 소개에 고난이도라고 하지만 종이접기라는 것이 어차피 설명 순서대로 차근차근 접으면 되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만 생각했었답니다.

 


 

과감한 도전과 처절한 실패

 

책이 도착하자마자 초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당당하게 외쳤답니다. "뭐 만들어볼까? 원하는 게 뭐야?"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잖아요. 내용은 읽어보지도 않고 너무 당당하게 외친 거죠. 아이의 선택은 <백룡>이었답니다. 하지만, 멋진 백룡은 종이 한 장에 선만 잔뜩 그려놓은 전개도만 있을 뿐 설명이 없었어요. 이게 뭐지?라며 두 번째 선택은 접기 도면이라 불리는 접는 방법 설명이 있는 <광대 사마귀 새우>였지요. 과연 성공했을까요?

 

결론은 실패! 그것도 그냥 실패가 아니라 처참한 실패였답니다. 종이접기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는 기준선 접기를 위해 수많은 선들을 접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성공했는데요. 접기 첫 번째 단계에서 좌절.. 그리고 포기!!! 한마디로 망했답니다. 미안하다 딸아~

 
 

 

종이접기에 진심이 담긴 책

 

이 책은 그냥 평범한 종이접기 놀이책이 아니었답니다. 고급과정 입문편 정도 되려나요? 종이접기의 기본 용어부터 작품이 완성되는 디테일한 과정 (전개도 해석하기 → 기준선 만들기 → 접기 → 마무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 전개도라는 필수 고급과정과 다양한 접는 방법까지.. 무슨 종이접기학이라는 학문을 접하는 느낌이었답니다. 역시 이 정도 수준의 종이접기를 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 거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전개도라는 개념이 낯설었답니다. 일반적인 종이접기 책에는 접기 도면, 즉 스텝별로 접는 순서 설명이 있어서 따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잖아요? 하지만, 작품 소개에는 전개도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하나의 설계도인 전개도. 전문가들은 전개도만으로도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대단하네요. 저는 절대 모르겠던데 말이죠.

 


 

꼭 만들어보고 싶은 아이템

 

이번 책은 그냥 뚝딱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도전 정신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네요. 종이접기의 기본에 대한 공부 하고, 다양한 접기 방식들을 연습하면서 꼭 성공하고 싶어졌답니다. 무너진 자신감을 다시 우뚝 세워보렵니다. 응원해 주실 거죠? 파이팅!!

 

볏과 부리, 발끝의 디테일이 중요해 보이는 <닭>

모든 기본기가 들어있다는 정말 멋진 <백룡>

완전 무식도전으로 실패했던 악몽 같은 <새우>

한 장의 종이로 접었다고 믿기지않는 <대천사>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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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15편의 소설들 | 완독리뷰 2021-11-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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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레이먼드 카버 등저/파리 리뷰 편/이주혜 역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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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있는 영문학 계간지 <파리 리뷰>

열다섯 명의 작가에게 그동안 <파리 리뷰>에 실렸던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 하나를 고르고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해달라 해서 엮은 책. 특별한 단편집을 만나보았답니다. 1953년 창간한 문학잡지 <파리 리뷰>는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라고 불리는 전통 있는 영문학 계간지라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번 단편집에는 정말 다양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 15편이 실려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도 유명한 작가도 있고 처음 소개되는 작가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단 1명도 아는 작가가 없었다는..) 수십 년 동안 잡지에 실렸던 소설 중에서 단 한편을 고르기도 힘들었을 텐데요. 어떤 작품을 골랐을 지보다 어떤 이유로 선정했는 지가 더 궁금한 단편집이었답니다.

 

보석 같은 단편들과 선택한 이유들

달랑 3장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단편부터 30장이 넘는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길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글들이 담겨있었답니다. 좋은 글들이었냐고요? 재미난 글들이었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마음에 드는 단편도 있었지만, 어떤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각각의 단편들 뒤에는 그 글을 선택한 이들이 작성한 선정 사유가 있었기에 짧은 글 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가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단편은 권력에 굴복하고 말았던 선생과 제자의 재회를 통해 변하지 않은 그들을 이야기한 <궁전 도둑>과 어린 시절 하늘을 날던 추억을 뒤로하고 어른이 되어버린 <하늘을 나는 양탄자>였답니다. 하지만, 단편의 묘미가 잘 살아있는 이야기는 <방콕>이라는 작품이었던 거 같아요. 특별한 묘사나 서사가 없이 과거 연인이었던 남녀의 대화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였는데요. 단지 그들의 대화를 통해 상황과 과거, 감정까지 알 수 있었다는 것이 독특하면서도 훌륭한 작품이었거든요.

 

 

 

단편소설에 대한 넋두리

첫 번째 실린 작품 “히치하이킹 도중 자동차 사고”를 선정한 제프리 유제니디스는 단편소설은 짧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냥 생각하기에는 단편은 짧으니까 쉽게 후다닥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묘사하고 엮으면서 서사를 쌓아갈 수 있는 장편 소설과는 다르게 무엇을 생략할 것인가가 바로 단편 소설의 주된 문제라고 합니다. 오호!! 짧게 써야 하니 또 그런 문제가 있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분의 의견에 적극 찬성합니다. 사실 이러한 생략이 제가 단편소설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거든요. 충분히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서 등장인물들과 하나 되어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하는 재미가 바로 소설의 묘미일 텐데.. 단편소설은 그럴 틈을 주지 않거든요. 짧은 이야기라서 충분한 설명도 없고 감정이입할 시간도 없고 어느 순간 휙 끝나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핸디캡에서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종종 있기에 단편집을 만날 때마다 기대하곤 한답니다. 이번에 만난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들 중에서도 다행히도 그런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멋진 영미 문학 단편집이었답니다!!

 

남기고 싶은 문장들

내가 헬리콥터 사다리에 발을 올렸을 때 그는 한 번 더 나를 제 쪽으로 잡아당기더니 어두운 눈빛으로 내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당신'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그가 말했다. /p.177 (궁전 도둑)

어린 시절 기나긴 여름이 오면 우리의 놀이는 갑자기 불이 붙어 밝게 타오르다가 영원히 사라지곤 했다. 여름은 길고 길어 한 해 전체보다 점점 더 길어졌고, 우리 삶의 가장자리를 넘어 천천히 뻗어나갔지만 그 광활한 순간마다 결국 끝을 향해 다가갔다. /p.193 (하늘을 나는 양탄자)

방이 헤엄치고 있었다. 그는 생각을 붙잡을 수가 없었다. 과거가 갑작스러운 밀물처럼 그를 휩쓸고 지나갔다. 과거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라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는 모습으로 지나갔다. /p.245 (방콕)

친구처럼 코니의 손을 잡고, 꼭 움켜쥐고, 때론 삶이 참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해줬어야 했다. / p.341 (라이클리 호수)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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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은 패하지 않는다 | 조각리뷰 2021-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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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운데이션과 제국

아이작 아시모프 저/김옥수 역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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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아만 박사가 했던 말을 기억해 봐, 베이타. 파운데이션은 결코 패할 수 없다는 것이 파운데이션의 지배자가 패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했어. /p.170

 

샐던 박사가 준비한 파운데이션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파운데이션을 지배하는 자가 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말장난 같지만 맞는 말이네요. 1천년의 암흑기를 지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된 것은 파운데이션이지, 그것을 지배하는 어떤 특정 인물들은 아니잖아요. 배우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렇게 똑똑한데, 정치하는 지배층들은 과연 어떨까요?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파운데이션을 위해 모두가 돕기로 하네요.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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