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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되어줄께 | 조각리뷰 2021-12-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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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괴한 레스토랑 2

김민정 저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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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가 바뀌었어. 진심이 상황을 바꾸는 거야. 내가 너에게 그런 진심이 되어 줄께. /p.239

 

사랑하던 엄마에게 배신당하고, 믿었던 정원사에게 배신당하고.. 리디아에게 진심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 믿을 수 없는 마음이었겠네요. 하지만,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오해일 뿐!! 한번만 더 믿어보자고요. 상황이 진심을 바꾸는 게 아니라, 진심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든든한 조력자 한명이 더 생겼네요. 조금씩 조금씩 빛이 보이는 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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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중에서 셀룰리안 | 조각리뷰 2021-12-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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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컬러의 일

로라 페리먼 저/서미나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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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넌 니 스웨터가 단순한 ‘블루’가 아니란 걸 모르는구나?
그건 터쿼즈(Turquoise) 색이 아니라 정확히는 셀룰리언(Cerulean) 이라는 색이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중에서]

 

전 파랑색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어요. 바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랍니다. 혹시 기억나시는 분이 계실까요? 기자가 되겠다고 무작정 뉴욕에 온 앤디는 어찌하다가 세계 최고 패션지의 냉정한 편집장 비서로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재미난 영화인데요. 편집장 미란다가 패션 무지랭이 비서 앤디에게 했던 파랑색에 대한 이야기 혹시 기억나시나요??


 

그 당시에 영화를 보면서 역시 패션계 전문가들은 다르구나!! 라고 느꼈던 아주 인상깊었던 장면이었는데요. 그때 언급되었던 셀루리언 블루가 바로 이 책에 나오더라고요. 신기하여라!!

 

하늘 또는 천상이라는 라틴어서 유래한 단어라는데요. 그래서인지 18세기 중엽 인상주의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색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잘 아는 모네의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는데요. 그래서인지 친숙하고 마음에 드는 파랑색입니다! 너무 차겁거나 무겁지 않는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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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 | 완독리뷰 2021-12-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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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도둑

마커스 주삭 저/정영목 역
문학동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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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으로 재탄생될 만큼 재미난!

 

 

두 권으로 출간되었으나, 이번에 합본호로 새롭게 출간된 소설 책도둑을 읽게 되었어요. 대략 700여 쪽이 넘는 벽돌책으로 재탄생되었기에 시작하기가 약간 두려웠지만, 너무도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책이었기에 첫 장을 넘겨보았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까지 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답니다. 죽음의 신이 들려주는 제2차 세계대전의 독일 이야기이었지만, 그다지 낯설거나 어렵거나 무서운 이야기가 절대 아니었거든요. 많은 이들이 추천할 만한.. 저도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답니다.

 

 

저자인 마커스 주삭 본인도 겪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였다는데요. 이 이야기는 전쟁세대인 부모님의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2가지 장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뮌헨에 폭탄이 떨어져 세상이 빨갛게 변하고 하늘에 불이 붙었던 일과 유대인 행렬이 지나가는데 한 소년이 빵을 건네주다가 유대인과 함께 채찍으로 맞았던 일. 저도 할머니께서 한국전쟁을 겪으신 세대이신데요. 어릴 적에 살짝 들었던 전쟁 이야기, 피난 이야기들이 떠오르네요. 아픈 역사지만, 그 역사 속에서도 살아가야만 했던 우리의 어머니들, 아버지들.. 이 책에도 살아가야만 했던 그런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듯하네요.

 

 


 

책도둑, 넌 누구냐?!

 

아이를 맡아주는 대신에 일정 금액을 받는 양부모에게 맡겨진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기차에서 죽어버린 남동생과 떠나버린 어머니, 그리고 낯선 동네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 리젤에게는 마음 기댈 곳이 하나도 없었을 듯하네요. 다행히도 새로운 가족, 친구, 이웃들이 그녀의 삶에 행복이라는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다가왔다가, 가장 가슴 아픈 순간까지.. 리젤의 어린 시절 이야기들! 전쟁 이야기도 아니고, 책 이야기도 아니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였답니다.

 

 

칠쟁이지만, 아코디언을 더 멋지게 연주하는 아빠 한스. 리젤에게 글자를 가르쳐주고 용기와 사랑을 알게 해준 리젤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욕쟁이 엄마 로자. 그녀의 욕에는 사랑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었기에 리젤에게 소중한 사람이었죠. 농담처럼 뽀뽀 한번 해달라는 루디 슈타이너. 달리기를 사랑해서 온몸에 검정칠을 하고 흑인 운동선수를 따라 했던 용기 있는 리젤의 둘도 없는 친구였죠. 한스의 목숨을 살린 전우의 아들 유태인 막스. 리젤네 지하실에 숨어있으면서 리젤에게서 위로를 받고 그녀에게 멋진 책을 선물한 비밀친구였죠. 커다란 집과 멋진 서재를 가진 시장 부인 헤르만 부인. 리젤이 책을 훔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주었던 키다리 아저씨였죠.

 

 

책도둑이 훔친 책 이야기

 

그래도 제목이 책도둑인데, 책 이야기는 조금 집고 넘어가야겠죠? 리젤 메밍거에게 책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그녀가 훔친 책들은 그 내용보다는 그 책이 주는 의미가 중요할 듯합니다. 사실 훔친 책들 제목들을 보면 정말 다양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거든요. 그럼에도 리젤에게는 한 권 한 권이 무척 소중했답니다. 그녀의 유일한 즐거움이었고, 아빠와의 추억이었고, 막스에게 위로였고, 옆집 홀트차펠 부인에게 위안이었답니다.

 

 

죽은 남동생과 떠난 어머니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첫 번째 책, 리젤을 향한 사랑이 묻어있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마련한 책선물 2권, 전시상황에서 빨래거리를 끊어버린 시장집에서 훔친 책들, 책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으라며 훔치라고 대놓고 놓아두었던 사전 등등..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 리젤에서 선물로 주었던 막스의 책 [말을 흔드는 사람]과 이 모든 이야기가 담긴 리젤의 검은 책까지!!! 책과 책들 안에, 그리고 책과 책들 사이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었네요. 그래서 제목이 책도둑인가요? 책을 훔친 것이 아니라, 책이 훔친 다양한 이야기들!!!

 

 


 

또 다른 안네의 일기

 

읽으면서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안네의 일기'였답니다. 다들 뭔지 아시죠? 2차 세계대전 당시 비밀 은신처에 숨어지내던 유태인 가족 이야기. 13세 안네가 기록한 유명한 일기가 떠올랐답니다. 시대적 배경 때문에.. 일기와 책이라는 소재 때문에.. 주인공이 소녀라는 점 때문에.. 한 명은 숨어지내던 독일계 유태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유태인을 숨겨주던 독일인이었지만 말이죠. 서로 다른 상황이었지만, 이야기에 담긴 감정이나 생각은 전혀 다르지 않았답니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독일 내부의 패배의식과 히틀러라는 희대의 독재자가 만들어낸 거대한 욕심이었지만, 사춘기 소녀에게는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가슴 아픈 기억일 뿐이었을 테니까요.

 

 

책을 사랑하던 책도둑 리젤이 기록한 자신의 이야기였지만, 죽음의 신이라는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펼쳐지는 이야기 방식은 굉장히 낯설면서도 신선했답니다. 중간중간 "나"로 시작되는 서술에서 일인칭 "나"라는 것이 리젤인지 죽음의 신인지 가끔 헷갈리기도 했지만.. 마커스 주삭의 이러한 서술 방식 덕분에 책도둑의 삶에 더욱더 빠져들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네요. 인생 최고인 행복한 순간도 있었고, 가슴 아픈 눈물의 순간도 있었던 이야기..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도 좋을 듯한 이야기였답니다.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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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2파운데이션에서? | 조각리뷰 2021-12-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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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파운데이션의 끝

아이작 아시모프 저/김옥수 역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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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발언자, 셀던 프로젝트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p.137

 

이쪽 동네도 한명 있었군요. 이번에는 제2파운데이션에서 혼자 no를 외치는 이가 있었네요!! 뛰어난 능력으로 제1발언자의 후계자 후보로 생각되어지는 유능한 젊은이 젠디발, 제1발언자의 눈에 띄기 위한 도전적인 한마디였을까요? 아니면 어떤 근거로 저런 과감한 발언을 했을까요? 셀던 프로젝트를 유지하기 위해 5세기동안 노력해온 제2파운데이션의 의미를 어떻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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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색, 주황 | 조각리뷰 2021-12-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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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컬러의 일

로라 페리먼 저/서미나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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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 이외에도 수많은 색들이 있을텐데요. 어떤 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예전부터 “주황색”을 좋아했어요. 따뜻하고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16세기 전까지 주황색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가 없었다고 하네요. 노랑과 빨강이라는 ‘지올레레드’나 태양, 금잔화, 머릿카락색 같이 불리우다가.. 유럽에서 가져온 이국적인 과일 오렌지 덕분에 이름도 얻고 인기도 얻었다고 합니다. 재미난 역사가 있는 주황색!! 선명한 주황색은 인지력과 주의력을 높여주고, 저녁의 채도 낮은 엠버는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니.. 좋아할만 하죠??

 


 

제가 좋아하는 주황은 책에서 소개한 9가지 주황들 중에서 “탄제린”이지 아닐까 싶더라고요. 밝고 건강한 느낌의 주황색이거든요. 산뜻하고 낙관적이고 활동적인 의미를 가진 탄제린! 덕분에 제2차 세계대전 후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활발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패션테러인거 아시죠?? 조심해야만 하는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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