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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 서평 2020-10-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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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완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이연승 역
블루홀6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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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오승호(지음) | 이연승(옮김) | 블루홀6 (펴냄)

<스완>을 읽으면서 '블루홀6' 에서 출간된 <무차별 살인법>과 우리의 아픔 세월호 사건이 겹쳐 떠올랐다.

읽기 전 <스완>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과 표지의 발레리나는 영화 블랙스완을 생각나게 했다. '발레단의 이야기일까?'했지만 그보다는 더 깊은 뜻이 있었다.

총기 소지가 자유인 나라에서는 소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무차별 총격 살인.

소설 <스완>은 이러한 한시간 남짓의 무차별 총격 사건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1명의 죽음과 17명의 부상자.

언론과 여론은 21명의 사망자와 비난의 대상이 되어줄 또다른 형태의 희생자에만 관심이 뜨겁다.

부상자와 유족들. 그들의 트라우마와 살아남은 것이 죄책감이 된 그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다.

이즈미가 악의 역할에 등떠밀린 것처럼 경비 직원인 오다지마는 영웅으로 만들어졌다.

애초의 비극이 그의 비아냥조의 한마디, "꼴좋네"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었다는 속담처럼 이 '꼴좋네'라는 한마디는 오타케에게 굴욕감을 주어 이 사건을 일으키게 하는 방아쇠가 된다.

'고나가와 시티가든 스완'. 이 대형 쇼핑몰에서 그 날 사망한 요시무라 기쿠노. 그녀의 아들이자 사장인 히데키는 변호사 도쿠시타에게 의뢰해 총격사건이 일어나고 반년 후, 그 총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5명을 한자리에 모은다. 기쿠노의 사망 당시 상황의 의혹을 풀기 위해서다.

이즈미와 노인 호사카, 진행하는 도쿠시타 변호사를 제외하고 하타노,도산,이쿠타는 가명이다.

총을 쏜 범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이들의 기억과 진술이 의혹과 거짓말로 밝혀지며 더욱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들이 단순 피해자라면 왜 이토록 진실을 감추려 하는 걸까. 이들 5명은 그날의 행적에 대해서 솔직하지 못하다. 도대체 왜?

287.애당초 사건의 '악'은 범인들이었다.다음으로 경찰이 도마에 올랐다. 언론은 경찰의 늦은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며 입을 모아 부르짖었다. 그리고 세 번째 표적이 된 것은 야마지를 필두로 한 경비원들이었다.

사람들이 비난에 슬슬 질리기 시작할 무렵, 네번째의 참신한 악으로서 이즈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런 비난의 단계와 구도가 낯설지 않다. 세월호의 참사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기에 아픔보다는 비난으로 더 뜨거웠다. 남을 탓해야만 내탓이 아닌듯이 맹렬히 비난하고 공격했다.

상부의 지침을 어기고라도 구했어야 했다고, 혹은 상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사고라고,직접 바다에 뛰어들지 않고 구명조끼를 던진 해경도 비난을 받았다. 민간인의 자격으로 돕던 자원봉사들도 목숨을 잃었고 그런 행위를 비난하던 목소리도 없진 않았다. 왜? 왜그래야만 했을까?

217.악해진 것이 아니다. 악한것도 아니다. 그저 악이 된 것이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행해진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생과 사를 갈랐다.

이즈미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고즈에는 수화기로 들려오는 이즈미의 '살려주세요' 소리에 친구를 구하러 혼란속으로 왔다.그 와중에 엄마를 잃고 울고 있던 유키오를 데리고 피했지만 오히려 죽음으로 내몬 결과가 되었다.

호사카가 우연히 마주친 기쿠노에게 강압적으로 소리지르지 않았다면 기쿠노는 맥없이 범인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어머니 기쿠노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라운지를 벗어났기 때문에 스카이라운지에 있던 사람들이 죽은 것인지 그 의혹을 풀고 싶었던 히데키.

의외다.왕따 주모자인 고즈에가 친구의 부름에 달려가고 아이도 구하려했다는 것이. 거드름을 피우고 진상 손님짓을 하던 할머니 기쿠노가 평소 미워하던 하마야를 구하러 가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할 수 있는 행동과 해서는 안됐을 행동,어쩌면 구할 수도 있었을 생명.

선과 악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을까? 정의할 수 있을까?

사회 고발이라기 보다는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서 정의라 불리우는 행동과 무심코 행해지는 악의 없는 악에 대해 짚어보게 된다.

명심하자. 누군가를 비난하는 삿대질의 손끝 중 세손가락은 본인을 향하고 있음을.

수많은 질문을 던지면서도 미스테리의 역할도 충분히 다한 소설 <스완>. 후반부에서는 읽다가 아악! 하며 입을 틀어막은 반전.

깊이있는 미스테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스완>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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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 기대평 2020-10-3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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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눈을 뜰때마다 다른 몸에 갇힌채 눈을 뜬다!주어진 8일. 같은 날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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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 서평 2020-10-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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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유혜자 역/장자크 상페 그림
열린책들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장 자끄 상뻬 (그림) | 유혜자 (옮김)

열린책들 (펴냄)

책 제목은 <좀머 씨 이야기> 인데 좀머 씨 얘기가 얼마 나오지 않아 처음 읽었을 땐 '왜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좀머 씨는 죽고 좀머 씨를 유일하게 지켜보던 소년은 잘 자라 좀머 씨를 회상한다.

좀머 씨와 직접적으로 나눈 대화나 교류는 없었지만 좀머 씨가 소설 속 화자인 소년 '나'에게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좀머 씨 자신은 모르지만 소년의 목숨을 구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의 가치. 좀머 씨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좀머 씨 이야기> 를 읽는 내내 7살의 이 소년에게 연민이 갔다. 혼자만 호수 아랫 마을에 살아서 학교가 끝나면 혼자 걸어와야 하는 숲길과 짝사랑하는 카롤리나의 "월요일에 너랑 같이 갈께"라는 말에 준비했던 산책로와 간식,그리고 그애를 웃게 해 줄 이야기까지 쉽게 깨진 약속은 허망하기까지 하다. 그 날 혼자 돌아오는 그 길은 얼마나 멀고 멀게 느껴졌을까?

덩치에 비해 너무 컸던, 그래서 페달에 발이 닿지 않아 일어서서 우스꽝스런 자세로 타야했던 엄마의 자전거는 또 어떠한가?

형이라면 3단 기어의 경기용 자전거로 13분 30초면 갈 거리를 소년은 도중에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달려도 20분이다. 도중에 자동차와 행인 그리고 개까지 피하느라 피아노 레슨에 10분이 늦은 날, (더구나 손목시계가 없어 시간도 볼 수 없었는데!) 미스 풍겔은 변명의 기회도 주지않고 혼을 냈다. 제대로 못 쳤다고 소리지르고 주먹으로 식탁을 치고 엄마에게 이를거라고 말하는 선.생.님.

"네 물건 싸 가지고 꺼져 버려!"

쫒겨나듯 나와 집으로 가는 걸음은 너무나 떨려서 걷지도 못할 지경이다. 아이고!

소년이 느꼈을 참담하기까지 할 기분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옆에 있다면 괜찮다고 안아주고 싶다 .ㅜㅜ

이런 소외감과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는 소년이기에 좀머 씨의 고립된 세상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좀머 씨가 숲에서 보인 행동은 전투 중에 보이는 행동과 흡사하다. 사방을 살피며 허겁지겁 베어무는 빵 한 입도 맘 편히 먹지 못한다.

그는 전쟁 참전의 후유증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사람들은 좀머 씨가 하루종일 걷기만 하는 이유가 밀폐 공포증을 앓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타인에 대한 선입견은 제멋대로 자기들의 잣대로 평가한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나를 좀 제발, 제발 그냥...!

일생을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는 좀머 씨를 보고나니 소년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몇년이 지나 좀머 씨의 부인이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장례식에는 어느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고 아저씨는 다락방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집에 머무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걱정거리들로 좀머 씨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가끔씩 사람들 눈에 띄기는 하지만 의식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날 나무에서 몸을 던졌으면 맞이하지 못했을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자랐다. 나무에 기어오르는 일은 거의 없었고 자신만의 자전거도 갖게 되었다.

어느 가을 저녁.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길.

호수 가장자리에 서 있는 좀머 씨를 보게 된다. 뒤쪽을 단호히 물리치면서 호수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신발을 신은 채로.

그러다가 아저씨의 모습은 사라졌다.

좀머 아저씨가 사라진 것이 알려진 것은 2주 후였다. 실종 전단의 사진 속 아저씨는 이저씨라고 알아볼 수 없는 눈빛과 확신에 찬 미소가 있었다. 그리고 누구도 몰랐던 아저씨의 이름. <막시밀리안 에른스트 에기디우스 좀머>.

아저씨의 행방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했지만 아저씨에 대한 얘기는 수그러졌고 아무도 아저씨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소년은 그 날 본 것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소년이 침묵한 이유는 무엇일까.

좀머씨는 자살 한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살아 갈 수 없는 이쪽을 포기하고 건너편으로 건너 걸어 갔을 뿐이다.

이상의 <날개>에 나오는 주인공이 날아간 것 처럼,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처럼.

책은 얇았지만 여운은 결코!!!! 얇지 않은 <좀머 씨 이야기>.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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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 시리즈 기대평 | 기본 카테고리 2020-10-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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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김지선 역
북로드 | 2017년 11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황소연 역
북로드 | 2016년 09월

 

죽음을 선택한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저/이한이 역
북로드 | 2018년 08월

 

폴른: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데이비드 발다치 저/김지선 역
북로드 | 2019년 07월

 늦게 알게 된 작가이고 도서들이지만 스포를 알고나니 더욱 읽고 싶어지는 소재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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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개정판 카프카 전집 | 기대평 2020-10-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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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변신으로 대표되는 카프카의 시리즈를 리뉴얼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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