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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 서평 2020-12-1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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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종자

프란츠 카프카 저/한석종 역
솔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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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프란츠 카프카 (지음) | 한석종 (옮김) | 솔출판사 (펴냄)

33. 내 사랑하는 조카는 그의 부모로부터 쫓겨난 것이지요. 마치 우리가 기분 상한다고 고양이를 문밖에다 버리는 식으로 말입니다.

17살의 카알 로스만은 35살의 하녀 요하나 브루머의 유혹에 넘어가 임신을 시켰다. 양육비의 부담과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그의 부모는 카알을 미국으로 보냈다. 배에서 내리기도 전에 잃어버린 트렁크는 앞으로 그가 잃어버릴 다른 무언가를 상징하는 걸까?

화부의 억울함을 대변하려던 자리에서 운 좋게도 외삼촌 야콥을 만났다. 더구나 삼촌은 성공한 상원의원이다!

외삼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서류가 미비한 카알은 본국으로 송환되었을지도 모른다.

외삼촌 집에서 머물며 발코니로 내다뵈는 야경과 최상급의 미국식 책상,피아노,영어 습득을 위한 젊은 교수의 과외 등 많은 혜택을 누린다.

어느 날 외삼촌의 사업장에 방문한 폴룬더에게서 별장 초대를 받게 되었다. 외삼촌이 마땅치 않아 하는 것을 알면서도 폴룬더를 따라 나섰다. 이 호기심에 찬 외출은 아버지에 이어 외삼촌에게서 또 한번의 추방을 부르게 된다.

여객선에서 만난 화부의 억울한 사연에 귀기울이고, 폴룬더 씨의 초대를 거절하지 못하고, 실수를 깨닫고 폴룬더 씨의 별장을 떠나려 했을때 그린 씨와 폴룬더 씨가 잡는 것을 냉정히 뿌리치지 못한다. 그리고 로빈슨과 들라마르쉬에게 어이없는 갈취를 당하면서도 냉정하게 그들과 갈라서지 못하고 한동안 끌려다닌다. 옥시덴탈 호텔의 엘리베이터 보이 일자리도 결국은 술에 취해 찾아온 로빈슨을 돌보다 해고 당하고 만다.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보이라는 부속품인 그의 변명은 필요치 않다. 여객선에서 만났던 화부의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남의 얘기를 들어주고 배려하는 카알의 성품은 착하게 살면 복을 받으리라는 보편적 교훈과는 정반대로 그의 인생을 점점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호텔에서 쫒겨나 일자리만을 생각하게 되는 카알은 인생의 목표가 '실종'되어 간다.

들라마르쉬와 브루넬라가 동거하는 집에서 하인이 되기를 종용받으며 감금되기에 이른다. 몰래 탈출을 시도하다가 걸려서 정신을 잃도록 구타당하고 나서 새벽에 정신이 든 그는 건너편 발코니에서 공부하던 대학생과 대화를 하게 된다. 공부와 직업 중에 선택하라면 단연코 일이라는 대학생은 하인으로 일하라고 말한다.

286. 카알은 의심할 여지없이 정확히 일을 해야만 주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어떻게 준비되는지 나는 처음이라 몰랐어요. 다음번에는 더 잘하겠어요." 하지만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생각했다. 그는 일 자체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다. 브루넬다는 만족하여 들라마르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카알에게 그 대가로 한 줌의 비스킷을 건네주었다.

관계에서의 연속된 추방은 카알이 가졌던 정체성의 '실종'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후반의 추가 단편에 실린 카알의 모습은 <실종자>초반부에 보였던 모습과는 판이하다. 외적인 모습은 제쳐두더라도 들라마르쉬와 로빈슨마저 떠나버린 브루넬라를 수레에 태워 이사하는 모습이나 오클라하마 극장에 일자리를 얻기 위해 채용 부스를 떠도는 모습은 '자아의 실종'이 분명해 보인다. 이제 그는 인간의 정체성이 실종된 오클라하마 극장의 부품인 '기능직 노동자, 니그로'이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솔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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