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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짝을 이루어서야 느껴지는 것들, 완벽해 | 기본 카테고리 2019-05-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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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벽해

맥스 아마토 글그림/이순영 역
북극곰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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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

맥스 아마토 글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세상에 '완벽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요?

세상에는 짝이 이루어져야만 완성이 되는 것들이 있어요

신발 한 켤레, 장갑 한 쌍, 젓가락 한 쌍, 엄마와 아빠 그리고

<완벽해>에 등장하는 연필과 지우개!

연필은 연필의 속성대로 뭔가를 자꾸 만들어냅니다

선도 그리고 얼룩도 만들고

깨끗함이 완벽함이라고 믿는 지우개는 지웁니다

구불구불한 선도 지우고 얼룩도 지우고

연필이 만들어내는 것은 다 지우죠

깨끗한 상태로 두는 것이 지우개의 임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지우개의 표정은 좀 거만하죠?

연필은 씁쓸해보이기도 하고요

연필이 창조해내는 모든 것을 몽땅 지워버리는 지우개

과연 이것이 완벽함일까요?

 

 

그러자 연필이 도발을 합니다

거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지우개를 튕겨버려요

지우개와 연필은 이 다툼은 과연 창과 방패의 싸움일까요?

 

 

도도한 표정으로 연필을 살짝 업수여기는 지우개

연필은 총공세가 시작됩니다

연필의 능력대로 그림공격이 시작되는데요

너무도 재치있는 그림,

연필은 거대한 연필그림을 탄생시켜 지우개를 쫓습니다

어디 지울테면 지워보시지, 라고 하는 거 같죠?

 

 

지우개는 뭐든 지워버리지만 한계초과된 연필의 그림을 지우기에 벅찹니다

 

아주아주 단순한 팔다리의 동작과 표정인데도 아주 풍부한 감정이 전달됩니다

지우개의 거만한 태도와

연필의 짖굳고 재치있는 그림공격

지우개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졌어요

으으으으으으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를 치는데...어?

뭔가 보이시나요? 진한 연필채색이 가득한 가운데 지우개의 행동은 또다른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지우는 일을 하는 지우개가 그림을 그리다뇨~!!

 

지우개의 표정변화를 보세요

너무나 재미있죠 ㅎㅎㅎ

깨끗함이 완벽함이라고 생각했던 지우개는 지우느라 온통 저자신도 더러워졌죠

심지어 엉덩이도 생기고요 ㅎ

그런데 지우개가 얼룩지는 건 그냥 더러움일까요?

 

 

지우개의 메롱은 위사진에도 있고 아래사진에도 있어요

그런데 표정이 확연히 다르죠?

연필의 그림을 지우느라 지친 메롱과

새로운 발견으로 신난 지우개의 메롱

지우개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뭐든 지워버리는 지우개

그 와중에 자신이 그림을 그릴수도 있다는 놀라운 발견도 있었네요

그러면 거의 무적 아닌가요? ㅎㅎ

지우개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봐요

어떤 연필도 날 못 당한다고 자신만만해진 지우개에요

정말 깨끗하고요, 정말 완벽하죠!

그런데... ...

 

 

지우개는 홀로 남았어요

아주 깨끗하고요 아주 완벽하죠

그런데 '홀로' 남았어요

정말 완벽한 걸까요?

우리는 짝을 이루어서야 그제서야 완성이 되고 완벽해지는 사람입니다.

지우개도 그렇네요.

재치있고 기발하고 단순하고 풍부한 <완벽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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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피오나 로버튼] 나랑 바꿀래? | 기본 카테고리 2019-05-2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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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랑 바꿀래?

피오나 로버튼 글/김민지 역
사파리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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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바꿀래?>

피오나 로버튼 글그림, 김민지 옮김, 사파리

사파리 이럴 때 그림책

남의 것을 부러워 하는 친구에게

'팡이'가 돌아왔습니다.

피오나 로버튼의 그림책 <네 마음을 알고 싶어>를 통해 만났던 팡이가 다시 등장하는 그림책,

<나랑 바꿀래?>를 만났어요

<네 마음을 알고 싶어>를 통해 익숙한 피오나 로버튼의 글과 그림인데요,

딸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자주 읽었답니다.

인간과 어떤 동물인 팡이의 만남은 서로 오해도 있었지만 친구가 되었죠

'팡이'라는 이름도 그때 인간이 지어준 거에요

그런 팡이가 이번에는 애착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네요

"팡이는 양말을 사랑해요."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재치있게도 다른 장난감들의 시선이...

질투와 부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네요

 

 

놀랍게도 팡이의 양말을 이렇게나 많은 재능들이 숨어있네요

정말이지 놀랍네요 ㅎㅎ

우리 아이들도 그렇죠

뭐가 좋은지 알 수 없는 물건에 애착을 보이기도 하고요

별 거 아닌것 같아도 잘 가지고 놀기도 하고요

 

 

그런데 필립의 기차를 보게 되었어요

필립의 기차 또한 아주 멋졌죠

필립이 이렇게 생각하는지 팡이가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몰겠지만 ㅋㅋ

어쨌든 필립의 기차가 팡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확실하네요

 

 

급기야 팡이는 필립의 기차가 부러워졌고요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왔어요

"빨간 기차랑 놀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아.

내 노란 양말보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갖지 못한 것에 동경이 클 수 밖에요

 

 

그런데 필립이 선뜻 팡이의 양말과 자신의 기차를 바꿔주기로 하네요!

쉽지 않은 결정인데 ,,,

필립은 친구와 나누는 것을 좋아한대요

아이들이 자기 것을 나누는 것은 꽤 성숙한 일이잖아요

필립의 기차를 받고 세상 모든 걸 가진 듯한 만족감의 표정이 된 파이!

<나랑 바꿀래?>를 읽을 당시 입원 중이었던 딸이

자신이 아파서인지 필립에게 간 팡이의 양말이 시무룩한 표정이라며 자꾸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양말이 시무룩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ㅎㅎㅎ

 

 

앗 그런데 이번에는 사이먼이 공을 굴리며 나타나요

팡이의 표정보세요

또 마음을 뺏긴 거 같죠?

이번에는 팡이는 교환에 성공할까요?

 

 

아이들에게 애착 물건은 소중하죠

그리고 또 하나!

저는 외동이라 그런지 물욕이 없는 아이에게 강조하는 게 있는데

자신의 물건을 아끼고 잘 관리하라는 거에요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소유할 자격이 없는 거죠

장난감도 그렇고 뭐든지요!

팡이는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양말을 되찾아죠

다 마음씨 좋은 친구들 덕분에요

 

 

하지만,,,그 마음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ㅋㅋㅋ

'팡이'의 재등장만으로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나랑 바꿀래?>

자신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고

남의 것을 부러워만 하는 아이들에게도 시사점이 있죠.

사실 많이 가질수록 좋은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른도 알기 어려운 법이잖아요 ㅎㅎ

물욕없은 아이를 칭찬해야 할까요 ㅎㅎㅎ

<나랑 바꿀래?>는 사파리의 이럴 때 그림책인데요

사파리의 똑똑모두누리 그림책과 더불어 재미있고 쉽게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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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얼룩곰을 지키는 아빠의 마음, 루루 사냥꾼 | 기본 카테고리 2019-05-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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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루루 사냥꾼

허정윤 글/정진호 그림
시공주니어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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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사냥꾼>

허정윤 글, 정진호 그림, 시공주니어

정진호님의 <벽>을 사랑하는 아이라 보면 무조건 좋아할 느낌이 팍 드는 그림책 <루루 사냥꾼>입니다.

게다가 책의 모양에서부터 독특한 상상이 펼쳐질지 짐작이 가더라고요

하얀 눈 위에 빨간 모자를 쓴 사냥꾼들,

눈썹과 눈만 나와 있는데도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해요

'루루'는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요?

사실 저희 아이는 지난 주말에 응급실에 급히 와서 입원상태에요

아직 원인이 안 밝혀졌지만 고열로 인한 입원인데 증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심심해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챙겨간 <루루 사냥꾼>을 읽어보았습니다.

쪼로록 보이는 빨간 저것들

저희 아이는 꼭 딸기 같다고 그러네요

 

 

빨간 것들은 바로 사냥꾼들의 모자였답니다.

"일고오..." 미처 자신의 번호를 대지 못하는 사냥꾼까지 모두 일곱

그런데 왼쪽에 보면 커다란 무언가가 있어요

모자와 목도리로 봐서는 사냥꾼들의 그것들과 비슷한데

조금 달라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졸음에 겨워 자기의 번호도 제대로 못 대는 사냥꾼을 보고 빵터지는 아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큰 기대감을 보이네요

 

 

이들은 바로 얼룩곰 '루루'를 잡으려고 하는 거에요

왼쪽의 마치 사냥꾼인듯 아닌듯한 것은 자꾸 자꾸 물어보네요

그리고 졸려하던 일곱번째 사냥꾼은 잠이 아예 들어버렸어요

 

잠들어버린 사냥꾼이 재미있다는 아이,

사냥꾼인지 아닌지 모를 것이 자꾸 물어보고 사냥꾼들은 왜 거기에 있는지 설명을 해져요

바로 얼룩곰 '루루'가 특별하기 때문이죠

얼룩곰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저희 아이는 오로지 관심이 쪼로록 앉은 사냥꾼들에게 맞춰져 있어

대답도 안하는 ㅎㅎ

그런데 일곱번째 사냥꾼이 슬쩍 눈을 뜨고 있네요!

 

 

이 특별한 곰 루루를 잡으려고 하는 사냥꾼들,

드디어 루루가 보이나요?

사냥꾼들은 자세를 잡는데요.

아까 자꾸 묻던 그것이 자꾸 멀리 보이는 루루같은 물체를 루루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자꾸 루루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옆모습을 보니 정체를 알 것도 같아요

처음에는 의뭉스러웠는데 점점 절박해져요

 

 

눈치채셨나요?

얼룩곰은 특별하기 때문에 사실은 위험에 놓여있죠

그리고 얼룩곰은 아기곰이랍니다.

아이를 위한 부모의 사랑은 대단하죠

부모를 전적으로 믿는 아이를 위해 부모는 못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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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와그르르 와그르르, 우리 집에 악어가 산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5-1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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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그르르 와그르르

네지메 쇼이치 글/고마쓰 신야 그림/고향옥 역
달리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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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르르 와그르르, 우리 집에 악어가 산다>

네지메 쇼이치 글, 고마쓰 신야 그림, 고향옥 옮김, 달리

《달리》출판사가 보이기 시작하는 건, 기발한 그림책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와그르르 와그르르>는 한 아이의 악어이빨 양치시켜주기 대작전을 그린 그림책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가 악어의 이빨을 꼼꼼히 양치시켜주는 내용인데요

어떠한 교훈이나 방향, 가이드 없이 이렇게 끝이 난답니다.

와, 신기하지만 분명 <와그르르 와그르르>에는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을 거에요.

이 아이의 집에는 악어가 살아요

밤이 되면, 장화를 신고 머리에 손전등을 달고 손에 양동이를 들고

여러 가지 도구까지 챙겨서 악어한테 가요

왜냐구요?

악어 이빨을 닦아주러요!

 

 

익숙한 듯 악어는 눈을 감네요

아이는 조그매서 악어 입속에 쏙 들어가겠지만

열심히 이 사이 찌꺼기들을 처리하고 있어요

 

 

찌꺼기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진짜 양치질을 시켜줘요

스스로 양치질을 하지 않는 악어의 이빨을 이 아이는 열심히 닦아줍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네요.

 

 

왜냐하면 양치시간이 길어지니 악어의 눈이 샐쭉해지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지면서~

혀가 막 안으로 안으로~

잘못하다간 악어에게 잡아먹히겠어요~

하지만 아이는 역시나 익숙한 듯 혀를 커다란 집게로 돌돌 말고요

마지막에는 후추를 사용합니다

후추는 무슨 용도이죠?

아이는 무사히 악어 양치질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까요?

 

 

악어의 이빨을 양치질 해준다는 건 아이의 집 아래에 악어가 산다는 설정만큼 기이하고

희한한 모험이에요

그리고 쉽지도 않죠,

하지만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고 그 일을 시작하고

결국엔 해내고 담담히 귀가합니다.

저희 딸이 짚어보는 저 그림에 얼마나 험난한 일이었는지 감이 오실려나요 ㅎㅎㅎ

 

 

와그르르 와그르르, 악어의 울음소리인지 악어의 양치질 소리인지 신기한 소리지요

우리집에 사는 악어를 위험하지만 살뜰히 보살피는 아이,

어려운 일 힘든 일 버거운 일, 아이들도 많겠죠

하지만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묵묵히 수행하고 결국에는 이뤄냈어요

이렇게 악어의 양치질에는 아이의 용기와 도전, 책임감과 완수의 보람까지 고스란히 묻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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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 레드조앤, 스파이라는 그 이름 | 기본 카테고리 2019-05-1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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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드 조앤

제니 루니 저/허진 역
황금시간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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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조앤>

제니 루니 지음, 허진 옮김, 황금시간

스파이라는 이름, 영화에서나 보는 건 줄 알았는데

<레드 조앤>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여기 <레드 조앤>은 KGB를 위해 가장 오래 일한 실제인물 스파이 멜리타 노우드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소설입니다.

몇 가지의 같은 점과 몇 가지의 다른 점이 있지만

이렇게 흡입력 있는 소설을 쓴 제니 루니는 실제 있었던 인물, 멜리타 노우드에서

이 소설을 생각해었다고 합니다.

또 <레드 조앤>은 이제는 노령이 된 조앤이 현실에서 추궁을 받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념의 시대,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히틀러, 그리고 미국, 그리고 러시아의 관계가 첨예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순간 세계사 책으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조앤-레오-소냐의 삼각구도를 통해 애정관계 역시 굉장한 집중력을 만들고요

조앤의 모든 것, 사랑하는 닉의 미세한 감정변화도 볼 만 합니다.

 

 

<레드 조앤>을 보는 내내 참 즐겁기도 하고 참담한 기분도 느껴졌는데요

조앤은 당시에는 엉망인 세상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한 것이라 믿었지만

그 미래는 누가 알까요.

그리고 스파이활동을 통해 갈등을 겪는데

우리 나라 역시 일본독재시대에 스파이 활동을 한 자가 여럿 있었겠죠

조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흡입력있고 흥미진진한 구도로

마지막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 역시 짚어주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빗대보니 마음이 착잡하기도 합니다.

 

 

<레드 조앤>

지루한 세계사의 기술도 아니고 연애소설도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하나의 기가막힌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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