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결혼식장에서 시원하게 사이다를 날려주던 여주가 맘에 들어 2권도 구입했다
그런데 남편과 좋은 관계에 접어들었나 싶더니 그놈의 전 약혼자놈이 다시 나타나 여주에게
치근던 거리며 달라붙는다. 자기가 감당못할 일인데 왜 여주에게 달라붙는지.
진짜 짜증이 난다. 더한 것이 이런 캐릭터는 현실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에서 화를
유발하는 것 같다. 거기에 여주도 아무리 오래된 친구이고 불의가 나서는 것에 대한
파수꾼 가문의 책임감이 있어서 그렇다 쳐도 왜 머리가 꽃밭이 돼서 전약혼자와 붙어다니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어려움에 처하면 누구든지 뒤통수를 치는 인간이라는 걸 그동안 겪어
왔으면서 자신의 머리를 너무 자신했는지 꼬박꼬박 만나고 다는것에 고구마 백만개는 먹은듯
했다. 잘자란 금수저 영애가 자신의 정의감 하나만 믿고 주변을 초토화시키는 장면을 보니 너무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