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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 양양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14-11-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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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길목이라서 그런지

집에서도 추운 기운이 많이 감돈다.

아직 보일러는 틀지 않았는데, 조만간 틀어야 할 듯하다.

가끔은 니트 머플러를 두르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쓸쓸해서 비슷한 사람.

우리의 마음에는 누구나 조금씩 쓸쓸함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런 쓸쓸함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 이름은 양양, 음악가라고 한다.

책을 읽고 나서는 그녀의 음악이 들어보고 싶어졌다.

책을 통해 느낀 그녀가

노래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다.

 

에세이라 편하게 읽혀졌다. 요즘들어 에세이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가공의 이야기보다 진실된 일상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이고 있는 걸까,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텐데, 가끔 제약이 마음에 걸린다.

난 딸이고 아내이고 엄마이기에.

내 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어떻게 자유롭게 놀게 할 수 있을까?

방법이 있겠지. 시간이 흐르다 보면...

 

 

담담하게 풀어간 양양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난 조금은 부러웠나보다.

아주 단편적인 예로 결혼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는 것이 있다.

난 결혼을 한 사람이고,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한다고들 한다.

난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처음 접하는 상황에서, 장소에서, 사람에게서

난 어떠한 모습인지 보고 싶고 느끼고 싶다.

제약이 있더라도 또 다른 장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더라.

내가 어떤 것에 더 만족할지는 각 개인의 결정과 선택일뿐.

 

 

이 겨울밤에 어울리는 책한권 만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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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 - 나는 사랑하고 있어 (이봄) | 기본 카테고리 2014-11-22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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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주제는 참 오랫동안 나의 청춘안에서 머물렀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돋아났다.

 

 
사랑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는 아름다울 수 있고
어떤이에게는 결코 아름답지 않은 이름이라는 것을
몇번의 이별을 겪은 후에 알았던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신청했을 때는 (이봄 출판사, 여성공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
마스다 미리 작가의 사랑에 대한 에세이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녀의 만화책을 읽다보면, 담담하게 그러나 감성이 가득한 말 한마디가
마음에 닿아 움직일 때, 놀라고 좋았었다.
나의 평범한 일상도 의미가 될 수 있구나 하면서.
그리고 또한 나는 많은 것을 놓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사랑에 대한 단상들이 모여 이루어진 에세이집이다.
사실 너무 짧은 글들이라, 좀 더 긴 문장들을 기대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뭔가 공감이 가다가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읽다보면, 이런 이야기를 두서 없이 길게 하는 것도 무의미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사랑을 하고 있던 그 때는 항상 불안한 마음이었을까?
그것이 삶의 에너지라고 느꼈었다. 사랑을 함으로써 살아있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그시절의 나는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많은 것을 돌보지 않고 연애를 열심히 했었다.
모든 일에는 다 장단점이 있듯, 지금 그다지 후회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존재한다.
난 그저 평범한 사람이므로.
 
 


얼마전 마스다 미리는 한국을 방문했었다.
여행 일정이 있어 가지 못했다. 마스다 마리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작가라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일까? 그 사람은...
 
 


책의 서문중 일부이다.
수많은 사랑이야기가 어쩌면 우리는 지겹울 수도 있지만
사랑하지 않고 살 수는 없는 것이니, 또 사랑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지금의 나는 흔히 말하는 남여사이의 사랑보다는
아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있다. 그렇듯 사랑은 어디서든 존재하고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간다.
 
 


늘 그렇듯 책표지는 벗겨버린다. 간혹 책표지가 너무 이뻐서 구입한 책도 있지만,
거의 모든 책의 책표지를 벗기고 나는 단단한 양장본을 좋아한다.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미션 수행카드!
이봄만의 특별함이 느껴져서 좋다.
 
 
 

왼편에는 에세이의 제목과 그림, 오른편에는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고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그래서인지 짧은 글인데도 의미를 되새겨보느라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다.
 
 
 

마스다미리의 그림에서는 착함이 느껴진다.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다기보다 착한 선이 느껴진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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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끼리 차곡차곡 | 기본 카테고리 2014-11-0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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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이에게 읽어줄 동화책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 

요즘 동화책을 좀 읽고 있어요.

소담출판사의 꼼꼼평가단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소담주니어 책 을  함께 받아보는데요.

오늘 읽은 책은 저도 재미있게 보면서 아,이렇게 하면 되겠다 싶더라구요.

 

 

 

아기들은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지만 치우는 것은 잘 하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정리놀이를 통해 엄마와 함께 정리정돈을 하게 되고 

정리를 하고 나서는 잃어버렸던 야구공도 찾게 되고 

아빠와 공놀이도 하게 된다는 훈훈한 이야기에요.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아이에게 치우라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 

좀 더 쉽게 재미나게 치울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겠구나 싶더라구요.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은 정말 쉬운게 아니구나 싶네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아이의 눈높이를 세상을 바라보면 

조금씩 답이 찾아질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럴려면 엄마는 많은 인내심과 생각이 필요할 것 같아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려구요.

엄마는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요즘 동화책도, 동시집도 관심을 가게 되더라구요, 저절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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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자와 못가진자 | 기본 카테고리 2014-11-0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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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었다.

헤밍웨이의 소설은 학창 시절에 읽고 아주 오랜만에 읽은 듯 하다.

예전에 읽었던 오래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추억을 상기시키는 것과도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작가의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소설은 사회성이 짙은 소설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항기때 

헤밍웨이의 작가의 눈으로 그려진 사회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사회에 접해보아도 그다지 많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는 사회, 어쩌면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에서와서는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에서 꿈을 위해 달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도 나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경쟁구도를 못 견디는 사람도 분명히 있는 것이니깐.

좀 더 자유롭게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이 나이가 들수록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사회의 일원으로 어느 회사의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던 내가 

지금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육아를 하기 위해 휴직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이를 위한 자리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전보다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가을이 되면,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몇 장 남지 않은 달력을 바라보며, 올해도 정말 빨리 가는구나 하며 아쉬움을 가득 품는다.

때로 서럽게 슬프기도 했지만

배가 아플정도로 웃었던 날들도 있었기에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는 거구나 한다.

 

 

나는 가진자이면서도 또한 못 가진자이다. 어쩌면 모두가 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못 가진자가 다 불쌍하고 힘든 것은 아닐 것이며

가진자가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자이다.

사소한 것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바보가 되지 말자고 외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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