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
잭 트라우트&앨 리스/ 을유문화사
이 책은 '포지셔닝'이라 불리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다룬다. 이 책에 소개하는 많은 사례는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형식 중에 가장 어려운 주제인 '광고'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사전적으로 찾아보면 《포지셔닝》의 의미는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사 제품이나 기업을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포지셔닝의 출발점은 상품이지만 상품에 대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어떤 행동을 가하는 것이다. 초판에 없던 보강된 개념 중 하나는 포지셔닝은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서 자기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포지셔인의 정의 및 요건, 자신의 위치별 포지셔닝, 기업 국가 각 제품별 포지셔닝의 사례와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포지셔닝이 사용되는 사례가 정말 다양하다는 데 놀랐다. 책의 초판이 나온 지 무려 4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회자되는 이유는 뭘까? 사실 책을 읽기 전에 '광고' 가 포지셔닝의 전부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광고의 홍수, 커뮤니케이션의 과잉 사회에 살고 있다. 아마 저자가 초판을 쓴 4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럼 과잉 사회에서 우리가 할 일은? 바로 메시지를 극도로 단순화하는 것이다. 관점을 바꾸고 상품보다는 잠재 고객에 초점을 맞추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전 세계 인구의 불과 6%밖에 안되는 미국인이 전 세계 광고의 57%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 광고 수의 3분의 1가량을 줄였다. 연애든 비즈니스든 성공을 하려면 상대방의 마인드에 최초로 들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아마 우리가 첫 번째는 기억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 같다. 첫사랑, 첫 집, 첫 차... 달에 최초 착륙한 사람을 기억하고 두 번째 착륙한 사람은 기억하지 못한다. 첫 번째보다 더 훌륭한 비행사일지라도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리더를 만드는가? 바로 추격자들이다. 리더는 절대로 경쟁자들을 업계에서 완전히 밀어내려고 애써서는 안 된다. 폴라로이드는 소송을 제기해 즉석사진업계에서 코닥을 몰아냈다. 결국 두 기업 다 손해를 보았다.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담배가 여성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기 시작하던 시기. 필립 모르스는 카우보이를 등장시켜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결과는 세계 담배 시장 1위였다. 다이어트 콜라 시장의 전쟁, 커피 시장, 베이비 샴푸 시장 등 제품만 들이대면 딱 떠오르는 대표 상품 이름이 있다.
이제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서 사람도 상품과 마찬가지로 콘셉트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삶에서 자신의 포지션은 무엇인ㄴ가? 단일 콥센트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아이디어다! 빅토르 위고가 죽기 전날 밤 "세계의 군대를 전부 동원하더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라는 명언은 남겼다. 우리 회사의 포지션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답은 시장에서 나오는 것이지 기업의 마케팅 부장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단어는 방아쇠와 같다.
"인류 불변의 마케팅 클래식"! 이 분야 업종에 일하지 않는 사람도 읽어보시기를 적극 권한다. 나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을유문화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협찬도서, #포지셔닝, #잭트라우트, #알리스지음, #안진환옮김, #을유문화사
#을유문화사서평단, #40주년기념스페셜에디션, #기획, #마케팅, #마케팅전략
#마케팅고전,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브랜드마케팅, #전략컨설팅,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