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의 탄생』
글. 그림 세상의 모든 지식/ 21세기북스(펴냄)
브랜드가 세상을 바꾸다. 38만 구독자의 지식 유튜브 채널 《세상의 모든 지식》. 저자님의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 보니 브랜드, 인물, 역사, 상식, 스포츠까지 다양한 지식을 다루는 꽤 많은 영상이 올려져 있었다.
불황에도 살아남은 브랜드는 뭘까? 브랜드의 전설적인 대표 제품들은 존재 자체가 업계를 대표한다. 모든 휴지의 이름이 크리넥스로 통하는 것처럼, 혹은 즉석카메라가 폴라로이드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끼함을 잡아주는 원조 소스 타바스코.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당장의 생계가 어려워진 에드먼드는 우연히 타바스코 고추와 만나게 된다. 에드먼드 가족은 이 소스의 비법을 아직도 회사를 운영하는 가족들에게만 비밀스럽게 물려준다고 한다. 이제 핫 소스+타바스코 임을 누구나 인정하는 맛이다! 시간이 흘러 에드먼드의 증손자인 월터는 베트남 전쟁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타바스코 소스가 담긴 소포를 보내는데 마치 가족이 보낸것처럼 꾸며서 전투 식량과 함께 넣어보냈고 이후 미국의 전투 식량에는 반드시 타바스코 소스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스의 이야기 월터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카콜라의 탄생 스토리,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기획되었던 콘플레이크, 영화로도 제작된 맥도널드 이야기, 내 가방에도 늘 들어있는 3M 포스트잇의 탄생 비화, 불 잘 붙고 멋있는 라이터 지포, 세계대전 중 불안한 아이들의 심리를 어루만지기 위해 탄생한 레고, 운동 마니아가 만든 운동화 아디다스, 석유 찌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바세린.
정말 쉴 틈 없이 넘겨본 책이었다. 모든 브랜드의 출발은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였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혹은 전쟁 중에 더욱 인기있었던 상품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마법이 있다. 우리 생활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 브랜드들 이름만 들어도 '아하!'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브랜드들! 책에 소개된 브랜드들 그 오리지널의 진정한 가치를 접하며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기분이었다. 코로나 시대 또 얼마나 많은 브래드들이 나타나고 사라질 것인가!
책의 삽화가 정말 독특했는데 세상의 모든 지식 공동 크리에이터이자 저자님의 아내가 그렸다고 한다. 이 삽화를 그릴 때 만삭이셨다고 하니 지금쯤 건강하고 예쁜 아가가 태어났겠지? 변화의 시대 '최초'이자 '최고'였던 네임 자체가 전설이 된 브랜드들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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