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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주의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지젝, 비판적 독해』 | 중간리뷰 끄적 2022-01-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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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젝, 비판적 독해

이언 파커,토드 맥고원,브루노 보스틸스 등저/배성민 역
글항아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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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자들은 '지젝 주의자'일 수 없다. 「오직 지젝만이 지젝일 수 있다」는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슬로베니아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이자 사상가 지젝! 

어젯밤 2~3장을 중심으로 2독 했다. 나의 좁은 식견으로 지젝을 논하기 이전에 마르크스주의자 헤겔의 사상, 지젝과 기독교를 동일한 비중에 놓고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쉽게 말하면 지젝을 설명하는 이 책을 읽기 위해 다시 마르크스, 헤겔, 기독교를 파고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나의 무지를 깨닫는 이 통쾌함이랄까!

 

헤겔 철학을 정치를 뒷받침하는 기초로 다시 파악한 지젝, 기존의 헤겔주의자들과 다른 노선을 걸은 지젝, 헤겔에게서 정치적인 견해를 쏙 뽑아낸 지젝. 헤겔이 이미 입헌군주제의 전통적 해석을 뒤집었듯이 지젝은 다시 헤겔의 사상을 뒤집어 놓는다. 

 

철학을 정치를 사상을 논하면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문장을 쓸 수 있을까? 

지젝이 보기에, 해방이 더는 아프지 않은 순간, 해방은 해방이길 그친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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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03 | 중간리뷰 끄적 2022-01-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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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들

마리 오베르 저/권상미 역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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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의 아버지는 바람둥이 재혼을 거듭한다. 이다의 눈으로 바라보는 아빠는 평생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왜 엄마와 딸들을 버려야 했는지! 그런데 같은 환경에서 자란 자매가 서로 다르게 자랐다는 사실. 아버지에 대한 엄마의 원망을 계속 들으며 자란 자매지만 이다와 마르테는 확실히 달랐다. 마르테는 주기적으로 아빠를 만나 시간을 보냈다. 반면 이다는 보고 싶다는 아빠를 끝내 만나 주지 않았고 마르테를 통해 끝내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는 장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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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읽기전 기대평 2022-0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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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코로나 시대 상상만해도 설레는 미술사 여행책~!!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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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 기본 카테고리 2022-01-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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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김덕선,김성희,유재선,이영은 공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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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김덕선, 김성희 외 지음| 동양북스(펴냄)

 

 

 

 

동양북스의 예술시리즈들은 정말 소장각이다. 이전에 읽은 『90일 밤의 미술관』도 정말 좋았다. 책은 그 후속작으로 특별히 이탈리아라는 공간에 한정한  예술을 모은 책이다. 

 

 

 

바티칸 미술관 도슨트, 여행가, 예술 등 문화의 최전선에 계신 다섯 분의 글을 모아 한 권으로 묶었다. 현장의 생생한 감동이 전해지는 듯하다. 코로나가 가져가버린 우리의 행복 중 하나가 여행지에서의 미술관 관람 아닐까?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장소에서 만나는 미술관이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매번 미술책, 미술 에세이, 작품집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떤 배경지식을 가지느냐에 따라 작품은 정말 다르게 보인다. 결국은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 저자들은 저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았던 미술관과 가장 추천할 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네 분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는 인생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책 제목처럼 90일간의 미술작품 모두 90편을 소개하는데 굳이 순서대로 감상할 필요는 없다.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혹은 관심 가는 챕터부터 펼쳐본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를 가장 먼저 방문하지 않을 수없다. 도시 자체가 역사 교과서라 불리는 로마에서 도슨트 님들이 추천한 곳은? 바티칸 미술관과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겠는가! 그냥 훼손된 채로도 빛을 발하는 작품들. 덩그러니 남은 부분은 상처처럼 마음이 아려온다.

 

 

 

나폴레옹이 반했다는 최고의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 역시 기억에 남는다. 전쟁시 화가, 미술사학자, 고고학자, 조각가, 건축가들을 대동했다는 나폴레옹. 프랑스의 위대한 지도자였는지는 모르나 약탈국에서는 폭군에 도적일뿐이라고 생각한다. 뭐 나폴레옹만 그렇겠는가? 일제 강점기에 도난당한 미술품들, 예술품들 이제 찾을 길 없이 조국을 떠난 작품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위대한 영광의 역사보다 아픔이 있는 현장이나 희생당한 인물 중심으로 읽었던 책. 귀도 레니가 그린 초상화가 마음을 할퀸다. 존속 살해를 저지른 베아트리체 첸치의 사연을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듯.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대성당 돔과 미켈란젤로 등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면, 경제 수도인 밀라노에서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그린 장면, 그리고 베네치아. 도시마다 아름다운 사연과 예술품을 품고 있다. 소개마다 저자의 가이드 노트를 중심으로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쉬웠다. 같은 작품이라도 해설하는 해설자에 따라 그 매력이 더욱 빛난다는 것을 실감한 책이다.

 

 

 

미술 애호가들, 미술 덕후,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까지 다양한 영역의 독자들이 두루 읽을 수 있는 책! 1년 넘게 현지 관람객이 열광한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가 집필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미술기행, #90일밤의미술관이탈리아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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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원스톱 조선왕조』  | 기본 카테고리 2022-01-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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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원스톱 조선왕조

이준구,강호성 저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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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이준구, 강호성(지음) |스타북스(펴냄)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조선사.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를 학창 시절에는 왜 싫어했을까? 나이가 들어서 어느 정도 나만의 역사관이 생겨서이기도 하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방법의 문제였던 것 같다. 중2 때 처음 만난 과목 국사, 심지어 울 담임 과목이 국사였는데 정말 오로지 필기하고 외운 기억 뿐.

 

 

 

책은 기존의 시간순 나열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정도전과 이성계의 조선왕조 건국에 이어 형제 전쟁, 장자 승계의 비극을 다룬다. 중간에 tali about라는 코너에서 우리가 궁금한 궁중 비사? 예를 들면 의생활에 관한 궁금증이나, 궁녀에 대한 궁금증, 왕비에 대한 궁금증을 각각 서술한 부분 흥미롭다. 특히 좋아했던 왕에게는 더 애잔함이, 무능한 왕에게는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경험을 했다.

 

 

 

책 서두는 정도전과 이성계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조선 건국의 핵심 가치를 다룬다. 우리가 정도전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talk about 코너에서 흥미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왕에 대해 알고 싶은 것 10가지에서 세자가 받는 '영재 교육의 내용'이라든지 왕들의 식성도 재미있었다. 고기를 좋아한 세종대왕 일화는 이미 아는 것이었고, 근검절약을 매사 실천한 정조대왕, 매운맛과 짠맛에 약했던 고종과 순종 등 왕들의 식단과 상차림 장면 흥미로웠다. 그나저나 양이 적든 많든 하루 다섯 번의 식사라면 운동도 하지 않았을 왕들이 비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듯싶다.

 

 

 

왕비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첫날밤을 위해 유모에게 성교육을 받는 장면, 왕비의 업무 중 가장 핵심인 '출산'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치르기 위한 고충, 참으로 짠하다.... 또한 드라마에서 다룬 문종의 딸이나 소현세자 등을 역사의 관점에서 다시보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몇 년 전 학생들에게 조선의 왕들 중 다시 살리고 싶은 인물 설문 조사를 하면 1위가 소현세자였다. 개인적으로도 소현세자와 세자비 그리고 세 아들이 참 안타깝다.  

 

 

 


 

 

독살 추정되는 왕들 챕터도 흥미로웠는데  그중 안타까운 분이 인종이다. 실록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석연치 않은 죽음이다. 효자로 알려진 인종, 어질고 선함을 이용해먹는 악인들은 늘 있어왔고 과연 역사는 선의의 편이지만 그런 말로 위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여러 차례 드라마 주인공으로도 등장한 악녀 문정왕후와 그의 오빠 윤원형, 그의 첩 정난정은 끝내 명종을 왕으로 세운다. 정작  명종 본인은 별로 탐탁지 않아했다고 하니 명종 역시 유순한 인물이었나 보다. 

 

 

 

흥미로운 이 책의 마지막은 덕혜옹주와 이방자 여사의 죽음으로 끝난다. 타인의 죽음을 절대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안타까운 죽음과 죽어마땅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영욕은 반드시 돌고 돈다는 것을 제아무리 기세등등한 권력도 10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전 씨를 봐도 그렇다. 부패한 정치의 끝은 어딘가? 역사는 끊임없이 증거하고 있다. 내 좌우명이자 믿음의 한 문장...."진실은 결국 밝혀진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역사덕후님들과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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