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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을 사랑하는 날아라 신샘/ 빛을나누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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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3주기!! 자전거 타시던 당신이 그립습니다 『노무현과 바보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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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무현과 바보들 세트

손현욱 기획/㈜바보들 편
싱긋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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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바보들』 

 

 

 


 

 

손현욱(기획)/ 싱긋(펴냄)

 

 

 

 

 

 

 

벌써 13주기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아마 다들 같은 마음이실 것 같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기일 5월 23일에 맞춰 리뷰를 올리려고 했는데 마감일이라는 것을 깜빡했다 ㅜ.ㅜ

 

 

 

내 마음의 대통령, 내겐 단 한 분뿐인 대통령님,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매년은 아니더라도 2년에 한 번 씩은 꼭 봉하 마을에 간다. 자전가 타시던 모습이 가장 그립다. 두 권의 책을 들고 책 사진을 찍으러 나간 날 사진을 찍다가 울었다. 함께 온 엽서며 사진 앞뒤로 온통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진이었다... 

 

 

 

광주에서도 콩이면 부산에서도 콩이고 대구에서도 콩인 옳고 그름을 중심으로 해서,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해서 그렇게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 

그래서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이 노무현이 열겠습니다.

 

 

 

 

 

 

 

 

 

 

이 책은 노무현을 사랑한 사람들의 기억, 노사모를 가입하게 된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가장 인간다웠던 16대 대통령 노무현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자기 돈을 써가며 노무현을 대통령 만들려고 했던 서민들, 노사모 활동을 하던 날 면접을 보러 가지 못했다는 기자 지망생, 우리들은 자랑스러운 바보들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이제 그만하자!  한 시대를 쥐락펴락한 악랄한 독재자는 천수를 누리다 갔고, 세월호는 8주기를 맞았으나 아직 속 시원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촛불이 힘으로 세운 정부는 뭔가 다를 거라는 생각을 했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목숨 거는, 노력하는 정치인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제 살길이 바쁘다.  고인은 말이 없다... 민초들의 눈물로 쓰인 책이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이 경선이나 유세에서 특유의 사투리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살립시다. 어쩌고 저쩌고....'

최대한 정치 성향은 드러내고 싶지 않고, '좋다싫다' '보수니 진보니' 이분법 사고는 최대한 배제하는 나는, 그 소리가 제일 듣기 싫다. 보수의 심장이라니 내 심장이 미어지는 기분이다. 2.28의 도시 대구는 근현대사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 혁명의 도시였다.  독재 정권이 자기 터전인 대구에 진보 성향 인물들을 그냥 살려두면 정권이 위태롭다는 위기 의식이 있어서 대구의 진보 인사들을 거의 초토화 해버린 깡그리 씨를 말려버린 그래서 경북대에 가면 위대한 진보의 열사들의 비석이 몇몇 있으나 같은 대구 사람들도 그 분들의 존함조차 모른다, 깡그리 지워버려서 기록에도 없다....이후 대구에서 진보는 발을 붙일 수 없었다. (민청학련 관련 리뷰는 날아라 신샘 블로그에서...)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자전거 타고 가시는 뒷모습이 나온다....

눈물을 꾹 눌러 참느라 목울대가 따갑다....

붙잡고 싶다... 

내 마음의 대통령... 유일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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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언어로 써내려간 이십 대 '삶'의 이야기『몸이 말이 될 때』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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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몸이 말이 될 때

안희제,이다울 저
동녘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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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말이 될 때』 

 

 

안희제. 이다울(지음)/ 동녘(지음)

 

 

 

 

동녘의 맞불 시리즈 제 2탄 《몸이 말이 될 때》를 만났다. 90년 대생 만성질환자들이 솔직한 대화를 통해 그동안 소외시되었던 질병 서사에 대해 솔직하게 접근해 보는 시간이었다. 질병에 관한 산문을 꾸준히 써 온 두 사람은 이 책 작업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한다. 

 

 

 

 

만성적으로 몸이 아프고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것도 인생의 한창나이 이십 대 나이에.... 도대체 뭘 해야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던 날들.

 

 

 

내가 아프다고 말할 때 혹은 내가 질병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질 때, 나는 내가 질병으로만 규정되고 환원될 까 두려웠다.

파이만큼 아프다.

불특정 다수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외로움을 줄여 주었다.49

 

 

 

 

 

책은 네 가지 주제를 통해 두 저자의 글이 교차로 서술된다, 섬유 근육통이라는 질병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책은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의 편지로 이어진다. 비슷한 연령대의 두 사람이 '병'이라는 소재로 느끼는 동질감을 우리들이 감히 '이해'라는 단어로 규정하기에는 그 고통의 총량이 너무 크다. 가늠하기 힘들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의 문제점도 많았다. '희귀질환'은 다소 기만적인 표현이라 '희소'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요컨대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할 때 거기에 공적인 신빙성이 실리는 것과, 상대가 그것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상당히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저의 경험이었습니다 57

 

 

 

 

 

 

자신의 질병을 표현한 언어의 부재라니.... 그것도 공적인 신빙성의 힘을 입지 않고는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과연 저자들은 어떻게 인식시켰을까? 아니 이 사회에 어떻게 저항해야 했을까? 두 사람은 '이중의 적'과 싸워야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첫 번째는 질병, 두 번째는 규정되지 않은 것을 납득하지 못하는 이 사회에게..

 

 

 

 

 


 

 

병신, 게으름뱅이, 꾀병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 쓰는 이유는?

학교에 질병 휴학을 신청하기 위해 진단명이 필요했는데 첫 발병 이후 무려 3년이 걸렸다. 첫 증상을 경험하고 제대로된 치료를 받는데 까지 2~3년 평균 3.7명의 의사를 만났고 무려 1년 6개월간 까닭없는 고통에 시달렸지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여느 이십 대와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맑고 깊었다. 필사하고 싶을 만큼 수려한 문장들 눈에 띄는 문장이 많았다. 2인칭이야말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저자들의 말에 공감한다. 7월에 시작된 편지는 다음해 2월에 맺음말을 맺었다. 긴 기간 오고간 글들, 질병으로 써내려간 글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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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과 건강에 대한 질문과 답변『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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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마르탱 뱅클레르 저/장한라 역
교양인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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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마르탱 뱅클레르(지음)/ 교양인(펴냄)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아는 고등학교는 시험기간에 생리통으로 인해 결석일 경우 이전 성적의 100을 인정해 준다. 그러나 주위 학교들은 대부분 80만 인정해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 학교도 80을 인정하도록 며칠 전에 관련 법이 바뀌었다. 

 

 

 

생리통? 글쎄 여성들도 저마다 다 달라서 뭐하고 하기 힘들지만 일단 생리 며칠 전 전조증상이 온다. 신경 날카로움, 허리 통증, 입맛 상실 혹은 과도한 식욕 등등 굳이 날짜가 아니라도 '아 그 날이 오는구나' 느낌으로 알 정도다. 물론 생리통을 하지 않는 여성도 있다. 한 달 중 적어도 일주일, 생리 전후까지 하면 거의 열흘을 이렇게 불편한 육체적, 심리적 상태로 완경이 올 때까지 살아간다. 요즘은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초경이 빨라서 더 걱정이다. 

 

 

 

무시해도 되는 말 외면해도 되는 고통은 없습니다.

 

 

 

 

고통은 주관적인 현상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느낀다. 여성이지만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 요즘이야 초경을 시작한 딸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마트에 생리대를 구입하러 온 아빠의 모습이 생경하지 않은 분위기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사뭇 달랐다. 월경 주기는 20세기 초 월경을 달의 주기에 끼워밪추려 했던 의사들이 독단적으로 지어낸 것, 28일이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하니 놀랍다. 신체를 평가하는 의사에 대해 단호해야 하며, 간혹 진료 중에 이것이 성희롱인지 아닌지 미묘한 발언(농담?) 하는 의사들이 있다. 물론 의사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의료 중 성희롱이라니 말도 안된다는 의료계의 입장이 있다. 

 

 

 

 

한국은 2020년에서야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피해자 기준 연령을 13세 미만에서 16세 미만으로 개정했다. 프랑스에서도 2021년 성교 동의 연령을 15세로 규정하는 법은 가결했다고 한다. p84

 

피임을 할 권리나 임신 중단을 선택할 권리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성적으로 폭력을 당하지 않고 돌봄을 받을 권리는 매 순간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 423

 

 

 

월경 중에 아픈 것은 당연한가요?

나에게 맞는 피임법은 어떻게 찾나요?

처음 성관계를 맺으면 피가 나야 정상인가요? 아니요!

사후 피임약을 연달아 먹으면 위험한가요?

남자아이의 유두도 커지고 아플 수 있나요?

 

 

 

 

 


 

 

책은 평소 궁금했으나 차마 물을 수 없었던(왜 물을 수 없었을까?)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무려 144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산부인과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서 여성의 몸에 관한 궁금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문장으로 일일이 소개하는 것보다는 꼭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할 분들은 사춘기 자녀를 두신분, 이성교제를 하시는 분 혹은 부부, 완경에 가까운 분, 혹은 남성 여성 모두 나아가 어린 여성들도 몸이 불편하면 자연스럽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임신과 출산, 월경과 완경, 수유와 피임 이 모든 것이 무려 40년 동안 이루어지는 여성 몸의 변화이다. 당연히 몸의 결정권은 여성인 자신이 가져야 한다. 

책을 덮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 순간이다

이렇게 여성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해박한 의사선생님이 남성분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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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하는 자세』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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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근로하는 자세

이태승 저
은행나무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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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하는 자세』 

 


 

이태승(지음)/ 은행나무(펴냄)

 

 

 

이 책은 '첫 책 공모' 선정작이다. 연세대학을 졸업하고 행시를 통과한 행정사무관으로 종사하는 저자의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표제작인 《근로하는 자세》였다. 근로하는 자세는 도대체 어떤 자세일까? 제목을 보고 궁금해하는 부분일 것이다. 내가 특히 이 작품을 높이 사는 이유는 사회 이슈적인 사안을 작품 속에 잘 녹여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최근의 이슈들을. 

 

 

 

파리 기후협약에 관한 언급, 일본의 와카야마 현 다이지 마을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학살  등을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사람들에게 각인하는 부분 인상 깊다. 그것이 소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로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도 있겠지만 소설이 그 시대를 외면할 수는 없는 법이다.《함께 일하고 싶습니다》에서는  사내에서 함께 일하기 싫은 최악의 직원을 뽑는다는 설정도 흥미로웠다.

 

 

 

수십 번 전화를 해대는 부장,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사원,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들, 한 명이 빠진 후 남은 사람들, 그 한 명이 때로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책은 우리 사회 특히, 회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관료제 사회에서 나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은 독자인 나 그리고 우리다.

 

 

 

존경하는 은희경 작가님, 정유정 작가님의 심사평도 인상 깊다. 응모작 여덟 작품이 고르게 완성도 있기란 어디 쉬울까! 저자가 말하는 근로자가 하이트 카라 계층 회사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땀 흘려 일하는 현장의 노동자들의 삶도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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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더닛 고전 추리문학 대표작가 『리슐리외 호텔 살인』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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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슐리외 호텔 살인

아니타 블랙몬 저/최호정 역
키멜리움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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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슐리외 호텔 살인』 

 

 

 

아니타 블랙몬(지음)/ 키멜리움(펴냄)

 

 

 

 

 

 

며칠 인스타 리뷰를 연달아 올리다 보니 계속 추리소설이다. 내가 이렇게 추리문학을 좋아했던가...? 아닌데...  장르문학에는 관심 1도 없던 내가 근래에 추리 문학에 푹 빠지게 된 것은 다양해진 소재들 덕분이다. 장르문학이 가지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 특히 최근에 알게 된 특수 설정에 관련된 부분은 단연 순문학이 가질 수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책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일곱 살에 생애 첫 단편을 썼을 정도였던 천재 작가는 우리 곁에 오래 있어주지 않았다. 1937년에 이 작품을 발표하고 오랜 투병 끝에 고인이 되신 저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작품은 잊혀졌다가 2013년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 

 

 

 

작가가 쓴 두 작품은 후더닛(Had I But Known'내가 알기만 했더라면)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후더닛이라는 용어는 장르문학 네이버 작가 카페에서 배운 단어인데 실제로 작품에서 만나니 감동이었다. 개인적으로 현대물보다는 고전 추리문학을 좋아한다. 이 책은 첫 문장부터 쉽게 흥미롭게 시작된다. 어떤 이는 다양한 인물들의 연속적인 등장으로 초반 몰입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한다. 나 역시 추리 작품에 몰입하는 속도가 순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사람 중 한 명인데 이 작품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작품이 출간될 당시에 추리물에서  '밀실'이라는 공간적 배경을 자주 만난다. 뭐 요즘 소설에서도 밀실 미스터리는 종종 보는데 이런 한정된 공간 안에서는 모두가 다 범인 같기도 하고, 모두 범인이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인공 나, 1인칭 화자 애들러이드 애덤스를 중심으로 호텔의 손님과 종업원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미스 애덤스는 이 호텔의 장기 투숙객이기 때문이다. 굳이 연관성은 없지만, 나는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모스크바의 신사》 알렉산드르 일리치 로스토프 백작이 떠올랐다^^ 호텔이라는 공간은 추리소설에서 주로 등장한다. 돈 많은 여자에게 접근하는 바람둥이, 연하남 밝히는 여자, 도박꾼, 알콜 중독자 등 등장인물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살인은 홍역처럼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말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흙탕물을 휘젓기 시작하면 수많은 더러운 인간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고 말입니다.

 

 

 


 

 

 

강하게 다가온 문장이었다. 사립탐정은 왜 호텔의 수많은 방 중에 하필 애덤스의 방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걸까? 애덤스는 이제 그 비밀을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 보통은 사립탐정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미 죽었으니 이제 해결은...?? 미스 애덤스와 독자의 몫이다.

 

 

 

무려 85년 전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보적이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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