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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치유의 기록 | 기본 카테고리 2022-05-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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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존자들

캐서린 길디너 저/이은선 역
라이프앤페이지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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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캐서린 길디너(지음)/ 라이프앤페이지(펴냄)

 

 

 

 

 

 

 

 

우리는 지옥을 겪고 끊임없이 살아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필요가 있다.....

 

 

 

 

임상심리학자로 지낸 25년간의 내담자 중 가장 인상 깊은 4명의 기록이다. 인간으로tj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은 충격과 안타까움에 페이지를 넘기기 어려운 장면도 있었다. 네 명의 내담자 중 개인적으로 피터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잊을만하면 한 번씩 사건화되는 아동 학대. 아동을 하나의 인격으로 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람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대나 범죄, 그리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가장 용서받지 못할 범죄다. 심지어 이 책에서 내담자가 당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가해자들은 그것이 '죄'라는 인식조차 없는 듯 하다. 그 점이 가장 염려스러웠다. 

 

 

 

 

사람들은 어떤 형태든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를 하나씩 갖고 있다. 내게는 차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다. 아홉 살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당한 교통사고. 다행히 외관상 피가 나거나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홉 살 어린 몸은 학교 앞 횡단보도임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갈색차에 부딪혀 공중에 떴다가 땅으로 떨어졌다. 그 짧은 순간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난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달려오는 갈색 차를 보면 나도 모르게 움츠려 든다. 트라우마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이렇게 찾아온다. 그리고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는 것.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느끼지만 치료될 수 있다. 트라우마는 사라진다...

 


 

 

캐서린 길디너 선생님이 얼마나 내담자들에게 시의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현명한 반응을 했는지 책을 통해 느껴졌다. 물론 꽤 긴 기간이었다. 피터의 경우도, 집단 트라우마의 대니의 경우도, 아동 유기와 방임, 알코올 중독, 집단학살, 나르시스트 부모, 강박장애까지 이들이 겪은 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놀라운 것은 학대는 학대로 대물림된다는 점이다. 

 

 

 

 

학대당하던 네 사람이 원하는 것은 한 가지였다. 사랑박고 있다는 느낌을 누리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인간으로 태어나 최소한의 사랑도 존중도 받지 못한 그들에게 삶은 너무 가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 한 내담자인 피터는 말한다 자신이 경험담이 비슷한 상황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 희망이 되길, 나는 이 문장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저자는 내담자들을 '영웅'이라 부른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영웅이라고....

용감하다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불가능한 상황을 매일 만나고 날마다 똑같은 시련을 반복하는 일이다. 또한 놀라운 것은 내담자를 치료하면서 상담자도 함께 성숙하고 성장한다는 점이다. 자신에게 스스로 그은 한계선을 스스로가 아니면 넘을 수 없다. 때로 거부당하고 부정당할지라도 끝까지 상담을 지속한 저자의 열정에도 박수를 보낸다. 

 

 

 

트라우마를 이겨낸 네 명의 내담자도, 상담자인 이 책의 저자도, 그리고 이 책을 읽으신 많은 독자들도.... 우리는 모두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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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끈으로 묶인 '우정' 『우리들의 비밀클럽』 | 기본 카테고리 2022-05-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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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들의 비밀 클럽

유순희 글/박지윤 그림
그린애플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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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비밀클럽』 

 

 

유순희(지음)/ 그린애플(펴냄)

 

 

 

 

 

《박지민이 안 그랬대》 《이상한 엘리베이터》 《뚱보 개 광칠이》등 재미있는 동화를 많이 쓰신 유순희 동화 작가님 신간 《우리들의 비밀 클럽》. 3월이면 학년이 바뀌고 새로운 반에서 새 친구, 새 선생님을 만난다. 나 역시 그 시절을 돌아보면 해마다 3월이 힘들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의 주인공 은서에게 충분히 감정이입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친하던 친구 한 명이 전학을 가는 바람에 은서는 더욱 외롭게 지낸다. 아무도 은서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아이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학 온 아이 예나.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금세 친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예나. 은서는 자꾸만 예나에게 눈길이 간다.

 

 

 

은서는 자신도 모르게 예나를 따라 가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은서가 왜 그렇게 의기소침하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은서에게는 말 못 할 상처가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아빠의 재혼. 물론 모든 재혼 가정이 불행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 모든 새엄마가 나쁘다는 얘기는 더욱 아니다.

 

 

 

재혼 가정의 아이라는 사실을 꽁꽁 숨기던 은서는 어느 날 먼저 손 내밀어 준 예나 무리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예나와 친구들이 만든 우비 클럽. 비밀을 나누어야만 진정한 친구가 되는 걸까? 어릴 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내 단짝 J는 어른이 되어서 내게 말했다. 어릴 때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고 쫓겨나기도 했다고, 마침내 오빠와 J가 어른이 되자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고 한다. 까맣게 몰랐던 사실이다. 늘 밝았던 아이였으니까.... 그리고 어릴 때 우리 집에 놀러 오면 화목한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만약, 어릴 때 그 얘기를 들었다면 나는 그 사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몰랐을 것 같다. 비밀을 말하든 안하든 친구는 친구니까. 서로가 원하는 대로 이해하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 

 

 

 

요즘의 초중고 학생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들에게 우정의 의미, 친구의 의미는 우리가 어릴 때보다 더 간절해 보인다. 인구 자체가 적어서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SNS,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했고 우정이란 걸 쌓아온 이 아이들. 책의 주인공 은서와 예나가 무너져가는 인간성, 동심을 회복했듯이 현실의 우리 학생들도 동심을 잃지 않기를. 또 그런 환경을 우리 어른들이 꼭 만들어 주어야겠다. 동화를 사랑하고 동화 읽는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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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잡지 에피』 Epi 19 가까운 우주, 먼 우주  | 기본 카테고리 2022-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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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과학잡지 에피 (계간) : 19호 [2022]

편집부 저
이음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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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 Epi 19 

 

 

 

가까운 우주, 먼 우주

 

 

 

 

최근 잡지를 관심 있게 보게 된다. 과학잡지 에피 통권 19호. 계간지로 알고 있는데 2017년을 시작으로 이제 19권째다. 이번 봄호의 주제는 『우주』다. 

 

 

 

 

광범위하고 무한한 우주, 낭만 가득한 우주, 혹은 SF 소설이나 영화의 무대가 되어 온 우주가 이제 각 나라 경제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우주에도 주인이 있을까?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책은 혹시나 과학을 싫어해서 우주라는 주제에는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하기에는 너무 많은 아이디어와 소재와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이음출판사 에피의 인지도는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자세히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특히, 마지막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인스타 피드 페이지를 넘기면 마지막에 수록된 사진이다. 우주탐사라는 명목으로 우주선에 태워진 동물들, 1961년 머큐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험비행을 수행한 침팬지 햄. 자세히 보면 과학자들이 햄을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스푸트니크 2호를 탔지만 지구로 돌아오지 못한 소련의 유기견 라이카....

 

 

 

동물 실험에 사용된 동물들을 안락사 당한다고 알고 있다..... 과연 동물 실험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닫는다. 

 

 

 

 

함축적인 많은 주제를 담고 있는 과학잡지 에피,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혹은 '과학은 어렵다'라는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이것이 최근 핫한 과학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작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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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경제학의 이름으로 기업생태계를 해부하다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5-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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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이관휘 저
21세기북스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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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이관휘(지음)/ 21세기북스(펴냄)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라는 책의 부제가 와닿는 요즘이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타이틀로 현재 23권까지 출간된 서가 명강 시리즈!!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모으고 있는 책이다. 

 

 

 

경제의 흐름에 무딘 사람이라 늘 관심을 갖고 경제 관련 기사를 읽고 「손에 잡히는 경제」 방송도 챙겨 듣는다. 거품 경제의 시대, 불안의 시대, 상대적 좌절감의 시대, 하락장의 시대, 동학 개미 열풍 등 우리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너무 많다. 과연 이 시대에 주식시장의 지배 구조, 대기업 중심의 문화를 상세히 분석한다. 책을 읽기 위해 미리 알아야 할 용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 부분 인상적이다. 경제 뉴스를 들으려면 보려면 최소한 알아야 하는 경제 용어들, 그 용어의 장벽 때문에 경제를 더욱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봐 왔기에...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기초적인 세포는 기업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기업의 민낯을 보아왔음에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최근 몇 년간 코인 교환 수수료를 챙김으로써 역대급 호황을 누리는 일부 투자 은행들 기사를 보면서 이런 체계에 대해 반감을 느끼기도 했다. 

 

 

 

 

 

 

재무 경제학의 기본인 클리세, 기업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기업 교세라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주주보다 직원들의 행복을 우선시한다. 이 분의 책 읽은 적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니 왠지 반가운 마음이^^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경영의 목적은 무엇인가? 단지 이윤추구인가? 상장기업의 숫자는 왜 줄어드는지? Q&A를 통해 책은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기업은 더 이상 주주의 이익에만 목숨걸 수 없다. 글쎄 과연 주주자본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 한국에서 이런 이념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지, 경제에 대한 언급한 책이 아니라 사회 현상이 일어난 배경, 역사 기반까지 설명하는 책이라서 사회 초년생들의 경제 입문서로도 추천하고 싶다. 서가명강의 모든 책은 자신이 현지 위치에 따라 응용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진로지도를 하고 있어서 이번 책은 경제학. 경영학,  재무경제학과,  상경계열,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책은 마지막 페이지 나가는 글까지 꼼꼼이 읽어보시길. 전체를 정리하고 아우르는 저자의 혜안이 감동으로 와 닿는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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