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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기본 카테고리 2022-05-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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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저/김지연 역
모모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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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지음)/ 모모(펴냄)

 

 

 

 

 

 

 

 

이 소설을 읽으며 바라는 점은 한 가지! 그냥 소설이기를 바랐다. 

 

 

 

 

 

이 작품을 읽으며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대구의 지하철 참사 사건. 당시 타버린 지하철 객차는 대구 추모 공원에 기록 자료로 보관되어 있다, 지난 여름 기록 공간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한여름인데도 자꾸만 팔이 소름이 돋았다. 사망자는 무려 192명이며 그중에는 나의 지인도 한 분 계신다. 삼십 대 초반의 지인이 세상에 남기고 간  두 아들, 지금은 어른이 되었을 것 같은데 잘 컸을지 궁금하며 마음이 아린다..... 

 

 

 

너무나 큰 사고였는데 축소 보도된 사건은 지하철 참사뿐 아니라 1995년 4월 28일 대구 상인동 가스 폭파사고도 마찬가지다. 7시 52분 등교 시간이라 희생자 대부분은 영남고 학생들이었다. 어린 목숨을 앗아간 사고 당일 오후 무슨 이유인지? 정규 프로야구 방송을 다 내보냈던 나라다ㅜ.ㅜ 우리나라가!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가족들을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삶을 살고 있다.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나라가 과연 좋은 나라일까?  대구 지하철이나 상인동 가스 참사나 생존자 분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 트라우마가 정말 크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트라우마를 가지신 분들은 이 소설이 더욱 아플 것이다. 총 4편의 이야기 하나같이 아팠고 또 아팠다. 기차 탈선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죽음과 삶, 사랑과 이별을 생각하게 한다. 사랑하는 약혼자를 떠나보낸 도모코, 아버지를 떠나보낸 유이치, 짝사랑하던 누나를, 남편을 떠나보낸 네 사람의 이야기다. 너무 아파서 실화 같았던 소설. 마지막까지 울음을 참고 참느라 목울대가 따가웠고 마지막까지 울음을 참고 참으니 두통이 일어났다. 

 

 

 

평소 현장일을 하는 아버지를 부끄러워 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한 아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한 유령 열차에 타서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만난 아들은 효도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효도 못해서 미안해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라고 말한다. 부모님의 마음은 다 같다....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유령 열차를 탈 것인가?

 

 

 

 

 

 

 

 

 

 

 

네 가지 사건이 다 아팠지만 특히 가즈유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얼굴에 있는 반점으로 인해 내내 놀림당하는 아이. 친구 하나 없이 방과 후에는 아동센터에서 늦은 저녁을 먹는 아이, 부모가 이혼해서 엄마는 가버렸고 아버지는 늦게 까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아이. 비오는 저녁 동생을 데리러 온 다카코 누나가 우산을 씌워준다. 이런 것이 사랑이구나 깨닫지만, 몇 년 후 다카코 누나와 가즈유키는 기차 사고를 당하고 누나는 죽고 만다. 그리고 가즈유키는 자신고 함께 죽기 위해 기차를 타는데..... 부모도 나를 버리고 왕따로 괴롭힘을 당하고 세상에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라도 그런 선택을 했을지 모른다. 

 

 

 

 

유령 열차를 탄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죽음을 택하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다 살아서 세상에 보내진다. 사고로 죽은 이들을 결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을 함께 저승으로 데려가지 않는다. 부디 잘 살아남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너무 아팠던 이야기를 덮으며 대구 지하철 사고 희생자,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얼마 전에 TV 꼬꼬무 시즌 3에서 《대구 지하철 사고》를 방송으로 다루어주셔서 그나마 약간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미리 막을 수 있는 사고들, 혹시 미리 막지 못하는 사고가 있다면 그 사고에 대한 수습은 국가가 하는 것이다. 성숙되지 못한 국가를 살다가신 분들, 유족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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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한 우크라이나의 영웅 『젤렌스키』  | 기본 카테고리 2022-05-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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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젤렌스키

앤드류 L. 어번,크리스 맥레오드 저/오세원 역
알파미디어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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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앤드루 L.어번&크리스 맥레오드(지음)/ 알파미디어(펴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습한다. 이후 전쟁은 계속되어 왔고, 6시간 전 최근 기사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고 투항한 24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전범으로 조사해 처벌하겠다고 선언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우크라이나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오충지라고 한다. 젤렌스키가 전투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덧은 일단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자주 보이는 얼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과거 코미디언이었다는 것 외에 그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언론인인 책의 저자 앤드루 어번은 다양한 수상 경력과 범죄 피해자에 대한 탐사보도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하여 2천여 개 이상의 기사를 써왔다. 또 한 저자 크리스 맥레오드는 작가 겸 저널리스트로 우크라이나에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계 유대인 젤렌스키 대통령. 그를 알게 된 것은 전쟁 이후 각종 뉴스나 영상에서였다. 특이한 점은 직접 군복을 입고 군인들을 격려하고 다니는 모습이었다.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그의 의지는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켰다. 전쟁이 있기 전 다들 러시아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고, 상대적으로 구사력이 약한 우크라이나는 쉽게 항복 할 것이라 예측했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가 놀라웠다. 

 

 

 

 

 

 

 

 

 

최근 우크라이나 역사에 대해 많이 찾아보았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일직부터 침략을 많이 받은 분들이라 그런지 절대 투항하지 않는 다고 한다. 과거 반도라는 지형의 영향으로 수없는 침략을 받았지만 끝까지 항복하지 않은 우리 조상들과 비슷한 면모가 보인다. 전쟁 초기 관심을 보이던 사람들도 이제 우크라이나를 잊은 듯하다. 주위에 사람들은 관련 주식이나, 경제 동향, 유가 등 앞으로 우리나라에 손해가 없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국민들은 TV 프로그램 속 대통령 역할의 젤렌스키에게 열광했고 2019년 그는 진짜 대통령이 되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최근 엇갈린다. 일부 유대인들이 SNS를 통해 그에 대해 나치 동조자라고 분노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과거에 우크라이나가 나치에 협력해 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인가! 과연 그는 국민들을 전쟁이 공포로 밀어 넣은 장본인인가? 분명한 것은 그가 목숨을 걸고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년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그가 전 세계에 보내는 호소문은 (통역자까지 울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까지, 그리고 부록 편에 우크라이나 연대표는 우크라이나 역사를 잘 모르는 많은 분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곡창지대로만 우크라이나를 알고 있다. 

 

 

 

 

 

최근 SNS에서 러시아 친구들과 소통하는 이웃님들은 러시아를 동조(?)하는둣한 발언을 해서 정말 실망스러웠다. 이념이 아니라 폭력이 무서운 것이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이 답이 될 수는 없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고 대통령은 특별기 편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이 책 젤렌스키 평전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과거 군사정부 독재 시절을 거쳐온 우리에게 5.18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며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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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 인류』 금붕어보다 짧은 집중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22-05-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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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8초 인류

리사 이오띠 저/이소영 역
미래의창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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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초 인류』 

 

 

 

리사 이오띠 (지음)/ 미래의창(펴냄)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보내라고 한다면? 폰 없는 하루가 가능하신 분 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든다.

 

 

 

 

현대인의 집중력 8초라는 말에 뜨아했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8초까지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소중한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8초라는 시간은 실제로 금붕어의 집중 시간보다 짧은 시간이라고 한다^^ 하긴 나조차도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몇 번이나 스마트폰으로 시선이 분산되었다.  '뇌과학' 연구, '스마트폰 중독'치료와 '명상'은 이 시대의 화두인 것 같다. 

 

 

 

 

정보 과잉의 시대,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에 노출되어 있고 스스로 검색하고 습득하는데 과연 그 중 얼마나 내 머릿속에 남아 있을까? 

 

 

 

 

뇌과학 연구자에 따라면 실제로 8초라는 시간은 우리 뇌가 외부로부터 받은 정보를 저장하기 힘든 짧은 시간이라고 한다. 공부 태도에 대해 잔소리(내 입장에서는 관심, 학생 입장에서는 잔소리)를 하면  학생들은 검색하면 다 되는 데 왜 굳이 외워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투덜투덜...

 

 

 

 

 

 

 

'포모' (FOMO, fear of  missIng out)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 증상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SNS는 알고리즘이 영악하게 가공하고, 나누고, 육즙 가득한 새로운 기가바이트 덩어리로 포장해 차려놓은 거대한 디지털 밥상 같은 것이다. 한 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다 P172

 

각 게시물 아래에 '좋아요'수가 표시되는 것은 당신의 성기 크기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 P172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행동을 자꾸 떠올려봤다. 많은 분들이 e북을 선호하신다. e북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편한 것에는 대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종이책  애호가다. 아날로그 방식 중에서 정말 불편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고 있다 ^^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의 죽음'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린다. 예를 들면 종이로 된 사전들... 물론 번역기 돌리기도 하지만 아주 가끔 종이로 된 영어 사전을 펼치기도 한다. 종이사전의 냄새.... 형광펜으로 내가 찾은 단어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얼마 전에 독서모임에서 이런 아날로그 방식을 얘기를 하자 구시대 유물이냐며 깔깔 비웃는 사람이 있었다^^ 뭐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또한 이 책에서 언급한 잠자리 독서를 꽤 오래 해왔다. 아니 혼자 글을 읽을 줄 알게 된 다름부터 계속 되어온 것 같다. 물론 잠들면 다음날 다시 읽어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내 삶의 한 부분이다. 

 

 

 

다양한 방식이 플랫폼 노동자들이 있다. 그분들은 업이니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오히려 부유층은 '초연결 사회'에서 분리되어도 살 수 있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노동도 생활도 불가능 해졌다. 스마트폰은 인류의 '기억력'과 '뇌'의 능력을 축소시킨다. 과거에 귀족층 중심으로 향유하던 문화와 정보들이 이제 모두에게 공평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시대로 바뀌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더 많은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책은 소셜 미디어가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 많은 책에서 소셜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과 그 중독 현상, 특히 좋아요 현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창시자 스티븐 잡스는 자기 딸이 어릴 때는 스마트폰을 주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들이 사람들을 스마트 폰 중독에 빠트림에 대한 회개(?)와 명상을 통한 치유의 방법, 중독 현상에서 벗어나기까지의 방법들을 두루 소개한다. 읽다 보면 으스스 소름이 돋는 부분을 만나게 된다. 태어나면서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하는 요즘 아기들.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고 그들이 사망하기까지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쯤 후에는 세상을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주말이라도 간헐적 디지털 단식을 해보면 어떨까? 아.... 지금 이 순간에도 좋아요 숫자를 확인하는^^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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