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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 읽기전 기대평 2022-05-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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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섬진강에서의 1년을 그린 일기^^ 섬세한 감수성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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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5-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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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김탁환 저
해냄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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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섬진강 일기』 

 

 

해냄 (펴냄)

 

 

 

 

 

섬진강은 누구에게나 고향처럼 정겨운 곳이다. 역사소설 및 사회파 소설로 유명한 작가 김탁환 님은 섬진강에서의 1년을 한 권의 일기로 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살아있는 섬진강 마치 그림 그려 보이듯 하는 저자의 문체가 정겹게 느껴진다. 하염없이 쓰고 원 없이 써보기 위해 섬진강 작업실로 발걸음을 내디딘 저자. 창작의 고통은 어떤 것인가?

 

 

 


 

 

작업실을 옮겨 다니며 쓰는 작가도 있고 고정적인 곳에서 쓰는 작가도 있고 참 다양할 것 같다. 겨우내 습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요할 것 같지만 책을 통해 봄 습지는 하염없이 움직였다. 강도 마찬가지다. 강은 소리 없이 고요히 흐르는듯 하지만 강 가까이 살아본 사람은 강의 소리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문장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고 노희찬 의원을 생각하며 쓴 산문.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만 명만 평등한 것인가라는 노희찬 의원의 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내가 닿은 깊이의 두 배까지 쓸 수 있을까라는 저자의 고민. 30대 소설가가 자기 나이 두 배의 인물을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공감이 된다. 

 

 

 

 

수심 그러니까 물의 깊이는 정확하게 재기도 어렵고, 잰다고 해도 객관적인 숫자와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다. 같은 깊이라고 해도, 햇빛이 닿는 곳과 닿지 않는 곳, 강물에 씻겨 맑게 흐르는 곳과 진흙에 엉켜 내내 탁하게 고이거나 아주 조금씩만 움직이는 곳은 다르게 느껴진다. 47

 

 

 

 

 

 

 

달마다 저자가 붙인 이름도 인상 깊다. 3월은 마음껏 나물을 먹는 달이고, 5월은 못줄 따라 내일을 심는 달, 나만의 달 이름 정하기 재미있지 않은가? 2년째 비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저자, 채식을 지키기 위해 회식이나 손님과의 식사에도 주의 깊게 메뉴를 챙겨야 한다는 에피소드 또한 흥미롭다. 사람 사는 이야기였다. 장편 작가를 호랑이에 비유했던 저자. 쓰다만 미완성 작품을 남기고 생을 마친 도스토옙스키나 플로베르 혹은 모차르트와는 달리 투고를 마치고 맞는 아침의 상쾌함도 흥미롭다. 

 

 

 

 

 

 

 

소설가는 타고나는 것일까? 후천적일까? 위대한 작품을 만날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소설가의 눈이 우리 일반인과 다름은 분명하다. 이 책을 통해서도 깊이 느낀다. 같은 사물, 평범한 사물도 그에겐 온 우주라는 것을 나 또한 책이 우주이듯이.....

 

 

 

 

#에세이, #김탁환에세이, #에세이추천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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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 기본 카테고리 2022-05-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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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들의 부엌

김지혜 저
팩토리나인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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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들의 부엌』 

 

 


 

김지헤(장편소설)/ 팩토리나인(펴냄)

 

 

 

 

가제본 서평은 진짜 오랜만이다^^ 그런데 책은 가제본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예쁘게 나왔다. K 스토리 공모전 독저심사 1위 당선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후 최대의 힐링 소설이라는 책소개 글에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첫 페이지를 펼치자 자마 바로 느낌이 왔다^^ 챕터마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이어졌다.

 

 

 

 

비 오는 여름밤에는 마법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유진은 생각했다. 마음속 우물 깊은 곳에 자리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길어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햇빛 찬란한 한여름의 낮에는 침묵을 지키던 어떤 감정이 비가 퍼붓는 밤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p115

 

 

 

주인공 유진은 소양리에 북카페 겸 북스테이를 연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카페를 거치는 사람들 숫자만큼 스토리도 다양하다.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녀딸 다인, 시우를 보러온 절친들 찬욱, 세린, 나윤 각자 졸업하고 연애하고, 이별하고 방황을 거듭하는 이십 대의 추억을 나누는 사람들,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지훈과 마리, 그리고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사람들의 사연에 푹 빠졌다 나왔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최근 이런 북카페, 북스테이가 하나 둘 생긴다는 뉴스를 보았다. 어느 시골 마을의 북카페에서는 마을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그림 수업을 하고 1년간 작업한 그림으로 책을 내는 사례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북카페가 꿈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지 않을까? 아! 꿈은 꿈일 뿐인가!.... 경제적인 뒷받침이 현실적으로 있어야 하고^^ 뭐 어떻든 간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쉼'의 공간 상상만 해도 좋다.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책 이야기, 재즈 이야기... 나도 읽은 책이 나왔을 때 반가웠고 같은 책을 읽어도 어쩜 사람마다 다 다른 느낌일까? 신기하기도 했다^^그렇게 울고 웃다가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이 지났다. 이제 곧 책이 출간된다고 하는데 아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리라는 확신이 든다.

 

 

 

마음은 소양리 북스키친으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있는 공간인 것 같은 느낌^^

단순히 책을 읽고 파는 곳이 아니라 다친 영혼을 쉬게해주고 세상을 향해 또 나아갈 힘을 주는 곳.

때로 우리에게는 이런 쉼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양리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충남 보령에 실제로 있는 마을이었다. 보령에 가 본 적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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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기억은? 지우고 싶은 기억은? 『기억술사 0』  | 기본 카테고리 2022-05-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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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억술사 0

오리가미 교야 저/김수지 역
arte(아르테)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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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0』 

 


 

 

오리가미 교야(지음)/ 아르테(펴냄)

 

 

 

 

 

 

 

「기억의 원점」이라는 부제, 그래서 0권인가! 책은 전편인 1, 2, 3을 읽지 않아도 무방했지만, 거꾸로 1~3을 다 찾아 읽어보고 싶었다. 혹시 기억술사를 아세요?

 

 

 

기억술사... 잊고 싶은데 잊히지 않는 기억을 가진 사람 앞에 나타나 그 기억을 지워준다는 도시 전설 속 괴인. p14

 

 

 

기억술사라고 해서 나는 잊어버린 기억을 살려주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최근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니 흥미롭다. 교통사고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미즈키에게는 왠지 동질감이 느껴졌다. 다행히 나는 하나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아홉 살 어린 나이에 그것도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달려오는 차에 부딪혀 시멘트 바닥에 쿵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미즈키의 기억이 얼마나 고통인지 안다. 이즈미 역시 교통사고 피해자였다. 직접 사고를 당한 것은 아니지만 차에 부딪혀 아이들이 날아가는 광경을 본 후 외출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이 말을 안 들어요" 라는 이즈미의 문장..... 기억을 지워도 과거는 없던 일이 되지 않는 다는데... 단지 달라지는 것은 기억이 지워진 자신 뿐이다. 과연 나에게 지우고 싶은 기억은 뭘까? 간직하고 싶은 기억은 뭘까? 

 

 

기억술사는 해 질 무렵에 나타난다. 그리고 간절함이 있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주인공들은 기억의 존재를 추척해 나가는데...

 

 

 

사고로 사람을 죽게 했다는 것은 결코 씻어낼 수 없는 죄다. 하지만 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평생 운전을 하면 안 되는가, 평생 웃어서는 안 되는가를 따지자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다. p100

 

 

 

사고의 희생자와 가족의 고통 그리고 가해자, 쉽게 말할 수 있는 논제는 아니지만, 소설은 이런 민감한 사안을 다룬다. 작품에서는 기억술사의 존재를 그대로 믿는 사람과 절대 믿지 않는 사람도 있다. 기억이라는 감정은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다. 애틋한 기억의 이야기, 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 50만 부 판매작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글쎄... 이왕이면 기억하고 싶은 추억을 많이 만들며 살고 싶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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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의 언어 02 | 중간리뷰 끄적 2022-05-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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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끝의 언어

주드 스튜어트 저/김은영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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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에서 저자가 냄새 일기를 쓰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이런 글쓰기도 있구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쓰는 일기, 혹은 감사 일기까지는 써봤지만 냄새 읽기는 사실 처음이다^^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도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쓰기의 방식과 달랐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냄새는 하나의 좋은 소재가 된다. 공원에 산책 하다가 맡은 냄새, 백화점이나 쇼핑몰 앞을 지나다가 맡은 냄새도 모두 일기의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아 정말 소재는 다양하구나 느꼈다. 

 

 

 

달콤한 향으로 바닐라를 감칠맛으로 베이컨을 소개하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감칠맛? 베이컨이 감칠맛인지는 몰랐던 것 같다. 화약 냄새를 떠올리며 무서운 전쟁을 생각하는 장면에 공감했다. 아!! 책을 읽다 보면 냄새의 종류가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사람마다 냄새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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