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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 기본 카테고리 2022-05-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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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김미나 저
특별한서재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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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인문학』 

 


 

김미나(지음)/ 특별한 서재(펴냄)

 

 

 

인문학 대세 시대, 브랜드 인문학이라는 제목은 매우 흥미로웠다^^ 브랜드가 나를 상징하는 것일까? MZ 세대를 떠나 이제 새로운 세대들은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자신을 잘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브랜드를 찾는 듯싶다. 방송작가이자 번역가인 저자는 은서와 현서 쌍둥이 자매와 잘 나가는 쇼호스트 엄마를 화자로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브랜드의 어원은 '태운다'라는 뜻을 지닌 고대 노르웨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좀 끔찍한 얘기인데 가축의 소유주가 자신의 가축에 불에 달군 인두로 낙인을 찍어서 소유주를 명시한 것에서부터 나온 것이다. 판매자가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 오히려 상품의 수요가 줄어든다는 「베블런 효과」나 「스놉효과」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단어다^^

 

 

책을 통해 처음 본 18세기의 백화점, 게다가 정찰제가 생기기 이전이라 부르는 게 값이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수많은 어록을 남긴 코코 샤넬. "패션은 건축이다. 패션의 아름다움은 균형과 비율에 달려 있다"는 문장이 인상 깊다.

 

 

 

 

퍼스널 브랜딩의 출발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거야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브랜드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이 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브랜드보다는 제품 가성비를 따지게 된다. 고가 브랜드의 가방이나 신발이 가끔 갖고 싶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책이 좋았던 내게 이 책은 정말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청소년들도 고가의 브랜드를 선호한다. 국민 패딩이 된 특정 브랜드 상품이나 신발을 똑같은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보면 크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브랜드가 주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눈을 기르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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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        
삶과 희망의 의미를 상징하는 『어제의 오렌지』 | 기본 카테고리 2022-05-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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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 저/박우주 역
달로와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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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지음)/ 달로와(펴냄)

 

 

 

 

서른셋 나이에 암 선고를 받는다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 하기조차 힘든 일이 현실이 된 여기 한 청년이 있다. 왜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가? 그리고 왜 착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불행은 찾아오는가? 과연 신은 이들에게 무엇을 주고 무엇을 가져가는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간혹, 젊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소설을 만나곤 한다.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겪어낸 급성 백혈병을 다룬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라는 작품을 얼마 전에 읽었다. 그 작품에서는 물론 주인공은 살아남았지만 지독한 병과 싸우는 과정은 '죽음'처럼 지독한 고통이 있었다.

 

 

 

암 선고를 받던 날 병원에서 학창 시절 친구인 간호사 야다와 재회하게 된다. 친구가 아니라 암환자와 간호사의 입장에 선 그들. 왜 그 많은 사람 중 하필 나일까? 료가는 끊임없이 괴로워한다. 그의 곁을 지켜준 것은 가족이자 친구들 그리고 아르바이트생 다카나였다. 베푼 삶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 결국 암 투병이라는 소재로 저자는 삶의 가치나 의미를 말한다.

 

 

 

 

료가와 쏙 빼닮은 쌍둥이처럼 자란 교헤이. 두 사람은 눈 보라치는 설산에서 야영을 하다가 조난 당했고 죽을뻔한 경험은 그들 삶에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었다. 둘만 아는 이 죽음에 대한 경험은 두 사람을 끈끈하게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줄이었다. 소설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물건들. 제목에서도 오렌지... 무너질 것 같은 삶을 견디는 힘이 된다.

 

 

 

 

암 투병으로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진 료가에게 택배가 왔다. 오렌지색 운동화, 설산에서 조난당했을 당시 신던 신발이었다.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물론 모든 장면이 아팠다. 

 

 

 

 

문학을 전공했고 신문사 근무 경력, 이후 간호전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다양한 경험은 소설에 잘 녹아있다. 수술과 암 전이로 절망할 무렵 료가는 가족들과 설산으로 향한다. 설산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은 료가는 과연 무엇을 볼 것인가?

 

 

 

 

 

오렌지색은 태양의 색깔이기 때문에 삶 또는 의식을 상징한다. 또한 치유의 색으로 상징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어제의오렌지, #후지오카요코, #달로와, #마인드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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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신간 '처형'하는 인간 『호모 엑세쿠탄스 1』  | 기본 카테고리 2022-05-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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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 엑세쿠탄스 1

이문열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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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엑세쿠탄스 1』 

 

 

 

이문열(지음)/ RHK(펴냄)

 

 

 

 

 

 

 

이문열 소설가 그의 평역 《삼국지》전 10권을 읽으며 이십 대를 보냈다. 어느새 칠십 대가 되신 문단의 원로 이문열 작가, 거의 40여 년 함께 한 출판사를 떠나 최근 RHK 출판사를 통해 그의 모든 작품이 출간되고 있다. 1970년대 후반에 등단하여 등단한 지 40여 년. 《사람의 아들》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제를 위하여》 등 그의 작품은 나오는 즉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인 만큼 또한 평론가나 문단의 따가운 시선, 페미니즘 논란, 정치적인 발언에 대하 비판도 받았던 작가이다. 모든 스타 작가들이 감수해야 하는 점일까? 월북한 아버지와 수난 받은 작가 개인사는 그의 작품에도 녹아있다. 

 

 

 

글쎄, 유명인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는 정말 민감한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는 연예인들이 정치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그런 행보가 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진보, 보수를 떠나서 어느 정도의 표현은 가능하다고 본다. 비교적 최근에 읽은 작품 소설 《아가》 역시 여러 시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 나역시 소설 《아가》를 읽었고 그 때의 놀라운 감정이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 더는 작가 개인의 것이 아니니 여러 시각에서 찬사도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작가가 감수해야 할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20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주인공 신성민은 증권사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직원들과 회식자리에서 만난 노랑머리 '마리'라는 여성과 하룻밤을 보낸 이후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 알 수 없는 이메일, 내용 역시 난해했다, 지속적인 환청, 결국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힌 성민은 사직계를 내고 아는 형 재혁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하게 된다. 운동권 출신의 전 여친 정화, 예수의 환생이라 불리는 보일러 수리공, 그를 신처럼 따르는 무리 '새여모' 단체 그 중에는 마리도 포함되어 있다. 그저 작품을 작품으로만 본다면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보이는 작품이다. 

 

 

 

 

엑세쿠탄스는 저자에 의하면 처형자, 해방과 구원, 창조의 상징이라고 한다. 우리 시대를 깊이 성찰하는 이 책 2권, 3권 다 읽어보고 싶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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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을 아우르는 여성 서사 『울 준비는 되어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5-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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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저/김난주 역
소담출판사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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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지음)/ 소담출판사(펴냄)

 

 

 

 

 

 

 

 

 

열두 편의 단편 모음집, 2004년 나오키상 수상작 길이가 매우 짧은 초단편도 있었다. 국내에 에쿠니 가오리의 팬들이 정말 많다. 지난번에 연달아 읽은 장편 《웨하스 의자》 《반짝반짝 빛나는》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에서 다룬 소재들 역시 독특했다. 일본의 3대 여성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떠나서 단편과 장편을 두루 꾸준히 쓰시는 작가라 정말 애정 하는 작가님이다. 

 

 

 

이번 단편들은 주로 결혼 하기 전, 결혼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에쿠니 가오리만의 청아한 문체로 그려내는 여성 화자들의 삶. 지금보다 어렸을 때, 이십 대에 만나본 《냉정과 열정 사이》이후 작품처럼 나도 무르익었다. 그래서인지 다시 재독한 에쿠니 가오리의 책들은 이전의 느낌보다 훨씬 성숙하게 다가왔다. 작가도 독자로 세월만큼 깊어지고 익어가고....

 

 

 

표제작인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가장 먼저 읽었다. 제목이 주는 울림이 있었고 내용 역시 왜 주인공 화자가 울 준비를 해야 했는지 무엇이 주인공을 울게 했는지 생각하며 읽은 작품이다. '성'문화가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개방적인 일본, 물론 성에 대해 보수적인 일본인들도 많다. 개방과 보수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일본 작가들은 작품에서 '성'을 묘사하고 표현함에 있어 우리나라 여성 작가들에 비해 상당히 프리하게 느껴진다. 유부남과의 사랑을 그린 작품들을 흔히 보는데 나는 한 번씩 상상해 보곤 한다. 과연 우리나라 여성 작가가 유부남과 사랑을 나누고, 자신의 가족들이 다 알고 이런 상황을 묘사한다면 어떤 시선으로 볼 지 의문을 가져본다. 에쿠리 가오리의 작품도 그렇지만, 단순히 정사 장면에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고 연인의 감정이나 서사에 더 집중이 된다. 이보다 수위(?) 높은 프랑스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때도 그들의 '다양성'과 '개방성'이 부럽다. 

 

 

 

 

 

 

 

 

 

 

《울 준비는 되어있다》의 아야노와 다카시의 사랑,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 것》에서 야요이의 서사, 《뒤죽박죽 비스킷》의 여대생 마유미 《골》의 히로키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 소녀나 대학생, 직장인 혹은 주부들이 주된 화자였고 이들은 각각의 단편에서 주인공으로 그려지지만 또 같은 인물 같기도 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속 인물들은 또한 나이기도 하다. 우리 여성들의 섬세한 서사, 삶을 집요하게 서술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 모음집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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