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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탄생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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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의 탄생

주성원 저
행복한작업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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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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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행복한작업실에서 출판한 주성원 기자님의 <일상의 탄생>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의 탄생 비화를 들려준다.

오랜 기간 신문 기자로 일하다 뒤늦게 방송으로 옮겨 기자 생활을 이어가고 경제·산업·스포츠·문화부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내면서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취재했다고 한다. (책날개 중)

 

그의 경력은 일상에 관한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졌고 광범위한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 이 책은 87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어 역사 분야, 사회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가정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의 가지 수가 2만여 개가 넘는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일상의 탄생>에는 8개의 챕터를 가지고 각각 10개에서 12개의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Chapter1 삶터와 일터

Chapter2 쇼핑과 패션

Chapter3 활동적인 여가 생활

Chapter4 식탁 위의 즐거움

Chapter5 차 한 잔의 여유

Chapter6 편리한 생활

Chapter7 하루의 마무리

Chapter8 일 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많은 주제에 관해 정보를 모으고 책으로 펴낸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챕터1 삶터와 일터

 

수세식 화장실의 기원이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2,600년경 하라파 지역에서 시작된 사실은 놀랍다. 로마 시절의 공동 화장실 모습은 개방된 공간에서 옆사람과 사생활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금으로 봐서는 놀랄 만도 하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유럽의 귀족이 화장실보다 요강을 선호했다는 점이다. 루이 14세는 베르사유 궁전을 건축할 당시 아름다운 궁전에 화장실을 지을 수 없다라고 했다는 점은 요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북촌의 한옥을 볼 때마다 굉장히 세련되고 아름답다고 느꼈는데, 현재 북촌 한옥마을의 원형이 되는 한옥은 대체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에 주택건설업자들이 대규모로 지어 분양한 집들이라고 한다.

 

마천루의 저주라는 가설이 있다. 마천루는 초고층빌딩을 뜻하는데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 크라이슬러 빌딩(1930)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31)이 완공된 직후 미국에선 대공황이 발생했다.

 

뉴욕의 쌍둥이 빌딩인 세계 무역 센터(1970, 1971)와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1973)이 세워진 직후에는 오일쇼크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말레이사의 페트로나스 타워(1997)에 세워지고 아시아 외환위기가 왔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초고층 빌딩 건축과 경기에는 어느 정도 논리적 근거가 있다. 한 나라에서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이 논의되는 시기는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호황일 때다. 빌딩이 완공될 시점이면 경기 과열에 따른 불황이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리게 된다. (31)

 

챕터2의 쇼핑과 패션에 등장하는 편의점, 면세점, 백화점의 기원은 흥미롭지만 이제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등장해 빛이 바랜 느낌이다. 화려한 조명과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백화점,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손님의 발길을 잡으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는 백화점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최초의 백화점은 1852년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르봉 마르셰로 본다. 르봉 마르셰의 개장은 쇼핑의 새로운 지평을 연 사건이었다. (62)

 

쇼핑에서 흥미로운 주제는 브래지어에 관한 이야기이다. 브래지어는 프랑스어 브라시에르에서 비롯된 단어이고, 군인이 가슴에 착용하는 갑옷을 의미했다.

 

고대 로마의 화려했던 목욕문화를 생각하면 근대 유럽인들이 목욕을 기피했던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유는 15세기 유럽을 황폐화시킨 흑사병, 16세기 신대륙에서 건너온 매독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역사 저술가 캐서린 애쉰버그에 따르면 18세기 초 프랑스 의사들은 몸에 낀 때가 모공을 막아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게 한다는 근거를 들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씻지 말라고 권고했다. 속옷을 빨아 입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83)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프랑스에서 향수가 발전한 것은 몸에 밴 악취를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챕터3은 활동적인 여가 생활이라는 제목에 맞게 스포츠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한다.

 

영구결번과 관련해서 인종 차별을 극복한 상징적 인물인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이 달았던 42번이 영구결번이다. 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99번도 전 구단 영구 결번이다.

 

중국 송을 배경으로 한 고전 <수호지>에는 고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건달 출신이지만 축국을 잘해 훗날 휘종이 되는 단왕의 눈에 들어 고위직인 태위까지 올라간다. 소설 속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고구가 잘했다는 축국은 지금으로 따지면 축구의 원조 격인 공차기 놀이이다. (105)

반면 영국의 세계 최초의 축구 협회가 1863년에 설립되었다. 축구가 오늘날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규칙의 명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프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월드컵이라는 축구 대회를 모든 사람이 규칙을 알고 즐길 수 있게 했다.

 

<일상의 탄생>을 읽는 동안 내가 누리는 편리한 생활과 음식, 제품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발명과 노력 덕분인 것을 알게 되었다. 버스의 기원이 옴니버스에서 나왔고, 파리의 대중 승합마차 체계를 처음 만든 사람이 블레즈 파스칼이란 사실은 놀라웠다.

 

일상에 관해 호기심을 느끼는 독자라면 <일상의 탄생>은 아주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일상의탄생 #주성원 #행복한작업실 #역사 #세계사 #세계문화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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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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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저/이순영 역
문예출판사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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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는 삶의 보편적 진리를 보여주는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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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는 삶의 보편적 진리를 보여주는 단편선

 

문예출판사에서에서 출판한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그가 남긴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비폭력 평화주의자로 인식된다. 최근 그의 장편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부활을 읽은 후 다시 읽게 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너무나 색다른 소설이었다.

 

톨스토이는 18288월 부유한 백작 가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자랐다.

1844년에 카잔대학에 들어갔으나 자유분방한 생활 끝에 퇴학당하고 교향 영지로 돌아와 농사 개혁을 생각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는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도박을 즐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는데 이 때문에 평생 자괴감을 느꼈고 이는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자 장교로 참전해 활약한 그는 돌아와 작가로서 길을 걷는다. (책날개 중)

 

인생의 최고 정점이던 51세 무렵, 톨스토이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를 발표한 직후라 문학적인 명성과 창조적인 영감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았을 거라 추측된다. 그는 토지제도에 대해 특정계층이 과도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순으로 보았다.

 

로마노프 왕조의 차르 전제정치를 혁명으로 이끌어 개혁하고자 하는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러시아의 신분제도와 엄격한 정교회라는 종교가 지배하는 러시아에 대해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혁의 주체는 농노여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책을 읽을 충분한 시간적, 사회적인 여유가 없다.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선 짧은 동화 형태로 된 이야기여야 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이런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소설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의 경우 형식에 치우치는 정교회를 대상으로 한 소설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정교회 지도부와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계기로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오직 사랑으로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랑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것이며,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43)

 

결국, 톨스토이가 정교회로부터 파문당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는 사건이 나는 위의 단편 소설에서 시작한다고 느껴진다.

 

<바보 이반>은 전제 정치 아래 황제 아래에 있는 귀족 계층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동화이다. 크림전쟁이 일어나 러시아의 각 가정과 마을에서 차출되어가는 농민들을 보며 전쟁을 일으키는 세력에 대해 톨스토이는 항의한다.

둘째 형의 부를 독식하려는 모습은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이고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무위도식하는 특권 계층인 귀족에 대한 실랄한 메시지를 남긴다.

 

이반의 나라에는 딱 한 가지 관습이 있다. 손에 굳은살이 박인 사람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지만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남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155)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는 토지제도에 대한 경고이다. 당시 러시아의 토지는 귀족들이 대부분 소유하고 농노의 대부분은 귀족에게 예속되어 농업에 종사한다. 민중에게 땅은 희망이다.

 

이 소설에서 그는 토지의 공동 소유, 공동 경작이 특정인 토지에 욕심을 가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 역시 토지제도에 대한 개혁을 염두에 두고 농민에게 불합리한 현실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농부들은 한 사람당 10데샤티나의 땅을 받아 여유롭게 살았으며, 본인이 원하기만 하면 조합에 가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배당받은 땅 말고도 돈만 있으면 3루블의 가격으로 제일 좋은 땅을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었다. (73)

 

톨스토이는 비폭력 평화주의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 사회가 민중으로 시작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그의 사상을 전파하기로 한 듯하다.

 

물론 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그의 정치적인 의도를 생각하지 않아도 사랑에 충만한 삶을 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교훈적인 내용도 훌륭한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톨스토이 #이순영 #러시아소설 #문예출판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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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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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어 저/홍대화 역
현대지성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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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유독 가혹하게 느껴질 때 읽는 10편의 인생 단편!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삶이 유독 가혹하게 느껴질 때 읽는 10편의 인생 단편!

 

현대지성 클래식에서 출판한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그가 남긴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비폭력 평화주의자로 인식된다. 최근 그의 장편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부활을 읽은 후 다시 읽게 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너무나 색다른 소설이었다.

 

톨스토이는 1828년 백작 가문의 4남으로 러시아 뚤라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뽈랴나에서 태어난 어린 나이에 부모와 사별한 후, 고모의 양육을 받았다. 1844년에 까잔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1847년에 중퇴하고 영지 야스나야 뽈랴나에 정착하여 농노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잠시 환락에 빠져 타락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공허하고 무용한 생활에 염증을 느낀 나머지 1851년에 까프까즈 의용병에 들어가 포병장교가 된다. 그가 형을 따라 까프까즈로 가서 쓴 작품 <유년시절>이 시인 네끄라스프에게 인정받아 작가로 데뷔한다. (책날개 중)

 

인생의 최고 정점이던 51세 무렵, 톨스토이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를 발표한 직후라 문학적인 명성과 창조적인 영감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았을 거라 추측된다. 그는 토지제도에 대해 특정계층이 과도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모순으로 보았다.

 

로마노프 왕조의 차르 전제정치를 혁명으로 이끌어 개혁하고자 하는 생각은 잘 모르겠지만 러시아의 신분제도와 엄격한 정교회라는 종교가 지배하는 러시아에 대해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혁의 주체는 농노여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책을 읽을 충분한 시간적, 사회적인 여유가 없다. 민중을 계몽하기 위해선 짧은 동화 형태로 된 이야기여야 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이런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소설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의 경우 형식에 치우치는 정교회를 대상으로 한 소설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정교회 지도부와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계기로 될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 하나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그 안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40)

 

결국, 톨스토이가 정교회로부터 파문당하게 되는 출발점이 되는 사건이 나는 위의 단편 소설에서 시작한다고 느껴진다.

 

<바보 이반>은 전제 정치 아래 황제 아래에 있는 귀족 계층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동화이다. 크림전쟁이 일어나 러시아의 각 가정과 마을에서 차출되어가는 농민들을 보며 전쟁을 일으키는 세력에 대해 톨스토이는 항의한다.

둘째 형의 부를 독식하려는 모습은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이고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무위도식하는 특권 계층인 귀족에 대한 실랄한 메시지를 남긴다.

 

그의 왕국에서는 지켜야 할 풍습이 하나 있었다. 손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은 식탁에 앉고, 없는 사람은 남은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191)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는 토지제도에 대한 경고이다. 당시 러시아의 토지는 귀족들이 대부분 소유하고 농노의 대부분은 귀족에게 예속되어 농업에 종사한다. 민중에게 땅은 희망이다.

 

이 소설에서 그는 토지의 공동 소유, 공동 경작이 특정인 토지에 욕심을 가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 역시 토지제도에 대한 개혁을 염두에 두고 농민에게 불합리한 현실을 일깨우는 소설이다.

 

농부들은 넉넉한 땅에서 살았고, 한 사람당 10데샤티나의 땅이 배당되었고, 촌락공동체에도 기꺼이 들어갈 수 있었다. 돈을 가진 사람은 분할 대여된 토지 외에 원하는 만큼 1데샤티나마다 3루블씩 내고 땅을 여구히 살 수도 있었다! (200)

 

톨스토이는 비폭력 평화주의자의 모습도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 사회가 민중으로 시작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그의 사상을 전파하기로 한 듯하다.

 

물론 이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그의 정치적인 의도를 생각하지 않아도 사랑에 충만한 삶을 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교훈적인 내용도 훌륭한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톨스토이 #홍대화 #러시아소설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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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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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기서 죽어도 좋았다

조양곤 저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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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마주한 또 한 번의 삶 거기서 죽어도 좋을 만큼 가슴 뛰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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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마주한 또 한 번의 삶

거기서 죽어도 좋을 만큼 가슴 뛰는 그 순간!

 

5년 동안 1,000여 권의 책을 읽은 독서광이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1200권 독서법의 강사이며 한국 독서연합회 조양곤 회장님의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는 저자가 25년간 하나금융그룹에서 근무하고 50세에 조기은퇴 후 인생의 꿈이었던 100여 개국 세계여행을 기록한 보고서이다. (책날개 중)

 

50세에 조기 은퇴 후 버킷리스트에 있던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은 마음에 품고 있는 희망 사항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행지 역시 지구 곳곳 숨겨진 비경과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라는 제목에서 처음엔 안락사를 허용하는 스위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나 생각했지만, 세계 곳곳의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하고 희망을 노래한다.

 

내 인생 여정의 출발점은 호기심이다.

지적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때가 되었을 때 스스로 깨쳐 일어나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또다시 길을 나선다. (5)

 

앞표지부터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트레킹 사진이 눈을 사로잡는다. 알프스 자락에 맞닿아 있는 돌로미티는 유명한 등산가 라인홀트 매스너의 고향이자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에서 괴테가 아름다움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너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졌지만, 교통이 다소 불편해 가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돌로미티를 시작으로 노르웨이의 장관이 등장한다.

 

뤼세피오르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프레케스톨렌,

거대한 둥근 바위가 절벽과 절벽 사이에 끼어 있는 쉐락볼튼,

그리고 가장 아찔한 절경을 자랑하는 트롤퉁가 (16)

 

노르웨이의 노르카프 백야와 호주의 울룰루,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이블 마운틴을 거쳐 아이슬란드의 굴포스, 미국의 모뉴먼트 벨리, 페루 잉카문명의 마추픽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아름다운 곳들이다.

 

 

저자의 여행기에서 느낀 점은 방대한 독서량 덕분인지 소개하는 장소와 책에 얽힌 곳이 자주 등장했다. 최소 2,000조 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해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가문으로 알려진 로스차일드가의 웨데스던 저택을 보고 있으니 르부르 박물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떠올리게 하는 영국 안토니하우스의 멋진 서재는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영광스럽지만 슬픈 그녀의 생애가 다시 떠올랐다.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그가 자살한 장소이자 동생 테오와 함께 묘가 있는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살아생전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한 작가의 슬픈 생애가 떠올랐다. 고흐의 초대로 아를에 가게 되어 아픈 고흐를 돌보지 않고 떠나 사람들에게 나쁜 사람이라 지탄받는 고갱의 고향 프랑스 서부 퐁타벤 고갱 마을은 저자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고갱 역시 저자와 같은 증권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고갱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덕분에 뛰어난 실력에 신화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유명세를 가지게 되었다. 예술은 위해 현실의 책임을 벗어나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화 <피터 래빗>의 저자 베아트릭스 포터가 사랑한 곳,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시골 중 한 곳인 레이크 디스트릭트는 200여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베아트릭스 포터 뿐만 아니라 시인 월리엄 워스워드도 자신이 여행 다닌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자 시상이 떠오르는 곳으로 레이크 디스트릭트 보고 반해 그는 이곳에 터를 잡고 죽을 때까지 산다.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는 제목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죽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속 주인공 다아시과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고백한 장소로 유명한 영국의 스타우어헤드,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등장하는 미로가 멋진 글렌두르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촬영지 안토니가 등장한다.

 

해외에서 렌트카 여행 중 장소를 입력하기 곤란한 때를 대비해 각각 장소의 GPS코드를 입력해 놓은 감각과 저자가 이 책이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되기를 원하는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낯선 언어와 목적지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겪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큰 낭패감이다.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곳을 화보처럼 소개하는 이 책은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시점에서 더욱 가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다녀온 소개하는 여행지 중 일부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행에세이를 보며 다른 이의 여행을 동감하고 싶은 사람은 조양곤 님의 <거기서 죽어도 좋았다>를 읽어보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거기서죽어도좋았다 #조양곤 #스노우폭스북스 #여행에세이 #세계여행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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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 | 기본 카테고리 2021-02-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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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해한다는 것

윤슬 저
담다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개인이 느끼는 마음속 깊은 감정을 온전하게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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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것

 

평소 담다의 윤슬 대표님의 글이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는 평을 들었기에 이번 단편 소설집 <이해한다는 것>에 기대를 가졌다. 주로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는 편이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인간 관계의 미묘한 흐름에 둔감한 편이라 세심한 감정을 가진 사람의 마음이 궁금하던 차였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서 시작해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흐르는 감정의 높낮이를 잘 잡아내고 있는 이번 작품은 미안합니다주제로 8, ‘감사합니다주제는 9, ‘사랑합니다주제는 10편의 단편을 소개한다.

 

이 책의 부제는 괜찮다고 했지만 그리 괜찮지 않았던 날의 서사이다. 다시 말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서사적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들에 대한 위로이다. (...) 누구나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 그곳을 각자 나름대로 부여한 의미와 가치를 바탕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성장이 즐거움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없는 것처럼, 고통, 슬픔과 대면했던 순간들이 어두운 곳, 구석진 곳, 외진 곳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5)

 

표지에서 보여주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포옹하는 장면은 이 책의 주제를 잘 잡아내는 장면이다.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방을 가지고 있다. 내 앞의 사람 역시 그만의 방을 가지고 있다. 그의 방 속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

 

소설 속 단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머니의 장례식을 경험하고 두 딸은 아버지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아버지는 아내와 대화하지 않고 자신이 불을 끄고 자자고 말해 아내가 죽었다고 자책한다. 평소 더 많은 대화를 해야했는데 후회하며 마지막 밤이 아버지의 마음을 괴롭게 한다.

어머니가 떠난 날, 아버지의 마음에도 불이 꺼져버렸다.

[ 불이 꺼지지 않는 방 중 ]

 

올해 나이 오십. 다른 사람은 대학생, 고등학생의 학부모가 될 나이인데 남동생에게는 별나라 이야기이다. 여덟 살 어린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며 하루하루 행복했던 남동생은 그녀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충격받는다. 이후 그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엄마와 누나에게 전화를 건다. 남매 사이에 전화를 건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자연스러웠지만, 하루 이틀 반복되고 이제는 뉴스에 등장하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준다. 동생이 아픈 것은 아닌지 고민하지만 외로움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옆 사람과 대화라는 것을 새기며 안도하게 된다.

[ 설마 10년 채우기야 하겠니? ]

 

한 편의 소설은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관계 속의 갈등을 소개한다. 갈등은 점점 커지고 당사자의 마음속에 눌러져 있던 한마디가 마지막에는 언어가 되어 입 밖으로 뻗어 나온다. 그 한마디는 자신이 바라는 마음을 드러내는 한마디이다. 친구와 비교해서 느끼는 남편을 바라보는 모습, 다른 형제는 모두 부모의 간호를 나몰라라 하지만 병간호하는 며느리가 형제에게 고마움을 느껴야 하는 묘한 감정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로부터 할아버지 같다는 말을 듣었던 이는 지금부터 스타일을 바꿔 젊게 보이고 싶다. 그런 모습은 아파트의 다른 아주머니에게 바람을 피운다는 뒷말을 만들고 아내의 마음을 지옥으로 바꿔버린다. 남편과 대화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마음은 항상 청춘이지만 어느새 늙어가는 부부의 모습을 받아들인다.

 

특히 갱년기를 맞이하는 여인의 이야기, 자녀가 이제 취업을 앞둔 부모의 마음은 내 앞에도 펼쳐질 일이기에 더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우리 주변 사람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마음이 궁금하거나 개인이 느끼는 마음속 깊은 감정을 온전하게 맞이하고 싶은 사람에게 윤슬 작가님의 <이해한다는 것>은 위로의 말이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해한다는것 #윤슬 #담다 #한국소설 #짧은소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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