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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 기본 카테고리 2022-10-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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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정표채 저
알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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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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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궁궐의 전각 뒤에 숨은 이야기

 

운곡서원에서 출판한 정표채 작가님의 <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은 궁궐과 조선시대 역사를 담고 있다. 서울 여행을 가면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의 해설사 분들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곤 한다. 경복궁 해설 강의는 두 번 신청해서 들었는데 나이를 유추해 보건데 왠지 저자의 해설 강의를 들은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되었다.

 

정표채 님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단국대학교 사학과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공주대학교 문화유산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사서삼경을 수료하였다. 1995년부터 고적답사동호회 활동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나의문화유산답사(Daum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궁궐지킴이로서 15년간 경복궁에서 해설 활동 중이다.

[ 한 권으로 읽는 경복궁 책날개 중 ]

 

                 Photo by Bundo Kim on Unsplash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궁궐은 조선왕조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특히 경복궁은 조선을 상징하는 제1의 법궁이다. 태조 4(1395)에 창건되어 선조 25(1592)에 모두 불에 탔고, 270년이 지난 고종 4(1867)에 중건되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많은 전각이 사라졌고, 1995년 문민정부는 역사바로세우기의 하나로 경복궁 전면 남쪽과 광화문 사이에 있던 조선 총독부 건물을 파괴했다. 432,703(13만 평)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경복궁은 6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역사를 지켜보고 사건이 일어난 공간이 되었다.

 

저자는 경복궁 해설사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광화문에서 태원전에 이르는 경복궁 답사를 위한 내용과 동선, 부조물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주역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이용한 궁궐의 조성 원리부터 문과 전각에 담긴 생성 원리까지 답사 과정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한 자세한 부분을 이야기한다.

 

                   Photo by zero take on Unsplash

경복궁을 가운데를 기점으로 동궁과 경회루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경회루는 연회 공간이지만 연못의 물을 화재에 취약한 전각의 방화수 역할을 했다. 태종은 박자청에게 명하며 기울어진 누각을 새롭게 세웠다. 이곳은 연산군의 흥청을 데려와 황룡주를 타고 주색잡기에 빠졌던 공간이었다. 이는 중종반정으로 이어져 연산군은 강화도에 평민으로 강등되었다. ‘경회루는 군신의 덕으로 경회하는 곳이다.

 

중종은 반정으로 왕이 되었으나, 왕후와 곧바로 헤어지게 되었고 단경왕후 신씨를 그리워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씨는 경복궁에서 보이는 장소에 붉은 치마를 걸어두었다는 야사가 전해진다.

 

경복궁은 왕의 안타까웠던 순간도 지켜봤다. 건청궁에서는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났고, 고종은 건춘문을 통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난 갔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복원 과정에서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근정전의 얇고 넓은 돌인 박석은 미적으로 아름다웠고 기능에도 충실했지만 새롭게 보수하는 과정에서 예스러움을 잊어버렸다.

 

경복궁의 전각과 구조물에는 유교 사상에 입각한 의미가 새겨져 있다. 여전히 복잡하고 새로운 내용이 많이 있지만,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새로운 내용을 조금 더 알게 되니, 다음 서울 여행에 경복궁 답사를 다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권으로읽는경복궁, #정표채, #운곡서원, #궁궐, #역사, #경복궁, #조선, #우리궁궐지킴이,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책을좋아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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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 기본 카테고리 2022-10-2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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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강형원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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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원 기자의 눈에 담긴 한국의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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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원 기자의 눈에 담긴 한국의 문화유산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판한 강형원 기자님의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은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 도서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저자가 기자들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2회 수상자의 진가가 이 책에 녹아나기 때문이다.

 

우리 문화유산의 예리한 관찰과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남긴 것이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저자가 주도하고 있는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록으로 남긴 60여 개의 문화유산 가운데 25개를 엄선하여 책에 수록했다.

 

세계가 기억할 빛나는 한국의 유산(유네스코 등재 유산)’, ‘한국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유산’, ‘한국의 고유함을 오롯이 새긴 유산이라는 주제에 따라 한글과 영어로 유산을 소개하고 있어 외국인에게도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대한민국은 해외에 나가면 이제 문화 강국의 반열에 오른 걸 실감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전통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발전과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참모습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되었다.

 

언론사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33년을 근무하며 미국에 정착한 저자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한국어와 영어로 칼럼을 연재하며 이 일을 Visual History of Korea 프로젝트로 구체화했다.

 

이 책은 비단 한국인 독자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 한국인, 그리고 그들의 2~3세대를 위해 40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한 저자의 객관적인 시선과 한국인이라는 주관적인 견해가 유산에 잘 녹아나 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수록된 유네스코가 등재한 한국의 유산인 고인돌, 백제 금동 대향로, 경주 첨성대, 신라의 유리그듯,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 종묘 제례와 종묘 제례악, 한국의 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의 자태가 아름답고 신비하게 다가온다.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에서 벗어난 고인돌, 전 세계에 6만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그중 한반도에 4~45,000여 기가 남아 있다. 한반도는 선사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자리를 잡은 곳이자 고인돌 왕국이었다. 이는 노동력과 식량이 풍부했다는 방증이다.

 

백제의 금동 대향로는 자태가 아름답고 예술적 수준이 높은 백제 문화를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향로를 몸체와 뚜껑, 뚜껑 장식과 받침대를 포함해 4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771년 신라 혜공왕 시절에 만들어진 성덕 대왕 신종은 신라 천년 과학 기술이 담긴 예술품이자 다른 나라의 종과 비교해서 소리의 탁월함에서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성덕 대왕 신종의 이동과정과 이후 다시 설치되는 과정에 대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소개되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책에서도 다시 설치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한국인의 소리를 담아내는 한글이다. 세종대왕은 1443년 우리글 훈민정음을 발표했다. 자음 17, 모음 11자로 이루어진 훈민정음은 3년 뒤인 1446년 해설서인 <훈민정음해례본>을 반포했다. 중국의 글자를 어려워하는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는 한글은 그 우수성과 독창성, 그리고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 문화유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의 문화를 가꾸고 사랑하는 마음이 오늘날 세계 속의 우리 문화를 알리는 기초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싶은 분에게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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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아일랜드 | 기본 카테고리 2022-10-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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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미노 아일랜드

존 그리샴 저/남명성 역
하빌리스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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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사라진 ‘개츠비’의 행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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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사라진 개츠비의 행방을 찾아라!

 

하빌리스에서 출판한 존 그리샴의 <카미노 아일랜드>는 스릴러와 로맨스가 환상적으로 결합한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이름만으로 장르가 된 작가 존 그리샴은 47권 연속 베스트셀러 1,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 기록을 보유한 출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한 작가이다.

 

나 역시 그의 이전 범죄 스릴러와 영화한 한 작품 <펠리컨 브리스>, <타임 투 킬>을 재미있게 감상한 기억이 떠올랐다. 이번 소설에서도 그의 장인 정신을 잘 드러났다. 이번에는 작가들이 가장 익숙한 주제인 작품과 출판에 관한 주제로 범죄 스릴러를 완성했다.

 

               Photo by Lance Asper on Unsplash

범죄 목적물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단연 수위에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자필 원고이다. 피츠제럴드는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아내 젤더와 결혼과 방탕한 생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친필 원고에 사인을 남기지 않는데, 초기작 중 한 편에 편집자를 위한 사인본이 있으며, 모교인 프린스턴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 중인 초기작 5편이 5인조 강도에 의해 도난당한다.

 

이들 중 일부는 체포되고, 한 명은 살해되었으며 나머지 두 명은 원고를 가지고 종적을 감춘다.

 

작품은 플로리다주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브루스 케이블의 손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나돌고 보험사와 FBI는 원고의 행적을 찾는 방법을 물색한다.

 

브루스 케이블은 아버지의 유산과 서재에 있는 희귀본을 확인하고 서점사업을 시작한다. 뛰어난 사업 운영으로 플로리다 최고의 서점이 되어 작가들과 교류하며 유명한 사업가가 되어 골동품 전문가 노엘과 결혼한다. 그들은 자유 결혼을 추구하며 서로의 사생활을 개인의 영역으로 남겨 둔다.

 

               Photo by Richard Sagredo on Unsplash

작품은 찾기 위해 보험사는 머서 만이라는 작가를 섭외해 브루스의 정보를 부탁한다. 머서는 카미노 아일랜드에서 할머니와 살았던 경험이 있으며, 당장 돈이 필요한 머서는 집필을 위해 카미노 아일랜드로 가 브루스의 피츠제럴드 원고에 대한 정보를 찾고자 한다.

 

작가는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드러내며 독자에게 책의 가치, 특히 초판본과 작가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코맥 매카시, 윌리엄 포크너, 스콧 피츠제럴드 등을 헌정하는 성향을 드러내며 이들 작가의 원고가 가지는 가치를 환기한다.

 

원고가 어디에 누구 손에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치밀하고 빠르게 전개되며,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도 예리하게 잡아낸다. 이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소설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로 재탄생할 거라는 기대가 들었다.

 

존 그리샴은 33년 이상 발표한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여전히 흥행과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작품 <카미노 아일랜드>도 그의 실력을 여전히 드러내는 재미있는 범죄 스릴러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카미노아일랜드, #존그리샴, #남명성, #하빌리스, #미스터리, #스릴러, #서스펜스, #베스트셀러, #희귀원고도난사건,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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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위한 변론 | 기본 카테고리 2022-10-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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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물을 위한 변론

맷 칸데이아스 저/조은영 역
타인의사유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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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하고 매력적이며 경이로운 식물 본성에 대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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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하고 매력적이며 경이로운 식물 본성에 대한 탐구

 

타인의사유에서 출판한 맷 칸데이아스의 <식물을 위한 변론>은 식물이 어떻게 싸우고, 번식하고, 협업하는지 보여준다.

 

맷 칸데이아스는 SUNY 버펄로 대학교에서 군집생태학으로 석사 학위를,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생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팟캐스트 <식물을 위한 변론(In Defense of Plants)>의 운영자로서 매주 식물에 대한 애정을 열렬히 드러내는 중이다.

[ 식물을 위한 변론 책날개 중 ]

 

식물은 동물이 바다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이미 육지를 정복한 생물이다. 식물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리로 생존을 위해 투쟁해 왔고, 땅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불리한 조건으로 지금까지 번창하기 위해 놀라운 방식으로 살아왔다.

 

           Photo by Daiga Ellaby on Unsplash

인간은 수동적이라는 편견과 함께 식물에 관해 무관심한 편이다. 동물은 식물과 교류하지 못한다면 지구 상에서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식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물며 인간은 자연을 개발의 대상을 파악해 식물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동물에 관심을 가져 동물학을 전공하고자 했으나, 자신이 여러 생물이 어우러지는 생태계의 조화를 이해하는 데 있음을 깨닫는다. 생태계의 조화와 생태학을 파고들수록 지구상에 식물이 먹이사슬의 하단을 차지하고 그 개체수가 동물을 압도하는 이유는 알고 식물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일전에 산불이 생태계의 수분을 전환에 기여한다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는 동물을 관찰하는 미국의 로키 산맥에 거주했던 레인저(여우와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내용이었다. 식물학을 전공하는 자자의 관점에서 산불은 열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나무를 제거해 공간을 개방하게 만든다. 그 덕택에 숲 바닥까지 빛이 도달하고 열에 강한 나무들은 수를 늘리게 된다.

 

식물은 생존을 위해 때로는 동물을 사냥하기고 하고, 수분을 위해 곤충과 벌의 일부로 몸을 바꾸기도 한다. 식물의 성생활에 관한 내용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식물은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제삼자가 개입해 수분을 완성한다.

 

식물이 이동한다는 생각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식물은 생존을 위해 흙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계를 포자와 종자를 통해 극복해 왔다. 세대가 바뀌는 시대가 되면 식물은 이동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포자를 멀리 날리기 위해 식물은 진화를 거듭했다. 크기는 극도로 작고 무게는 가벼워야 쉽게 공기 중에서 이동할 수 있다.

 

               Photo by Evie S. on Unsplash

식물의 이동은 식물학에 있어서는 가장 흥미로운 영역 중 하나이다.

 

식물이 수분 매개자를 유혹하는 전략은 너무도 다채롭다. 직접 선택한 수분 매개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냄새로, 색깔로, 소리로 말한다. 이는 생존과 직결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나비를 유혹하는 향을 내는 호르몬을 분비하고, 새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강렬한 색깔을 띈다. 자외선을 포착하는 특성도 있어서 꿀벌들에게는 자외선으로 말을 걸고, 박쥐들에게는 박쥐의 레이더 시스템을 겨냥한 메아리 음향 신호를 보낸다. 때론 식물은 곤충의 짝짓기 장소로 자신을 제공하기도 한다.

 

식물을 기르고 있지만, 식물의 세계는 동물의 세계가 너무도 유사했다. 아니 지구의 주인은 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는 식물 덕분에 생태계를 유지하지만, 지금까지 과소평가한 것 같아 <식물을 위한 변론>에서 이야기하는 변론이 마음에 와닿는다.

 

<식물을 위한 변론>의 또 다른 장점은 생생한 화보에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색채가 풍부한 사진은 현장감을 느끼게 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식물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식물에 관해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식물을 위한 변론>의 세계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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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사이 | 기본 카테고리 2022-10-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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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시는 사이

이현수 저
콜라주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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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이 내게 준 사람들과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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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이 내게 준 사람들과 오늘

 

콜라주에서 출판한 이현수 작가님의 <마시는 사이>는 브루클린에서 인생 2막을 열며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일화를 담고 있다. 그녀는 <프리미어> <필름 2.0>과 같은 유명 영화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출판사의 핵심인 편집장이라는 자리에 젊은 나이에 승진했다. 그런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때로는 엄격하게 매 순간 자신의 열정을 쏟아부었으며, 그 과정에서 제작한 책의 면면은 놀립기만 하다. 이언 매큐언의 초기작품과, 애니 프루의 <브로크백 마운틴>, 이케이도 준의 초기작 등 500여 권의 영화잡지와 책을 만들며 워커홀릭으로 일하던 중 어느 날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브루클린으로 향하게 된다.

 

              Photo by Miltiadis Fragkidis on Unsplash

비자발적인 선택이었지만, 사람에게 내팽개쳐지고 방황하던 그녀를 다시 붙잡고 일으켜 세운 건 브루클린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다.

 

매일매일 바쁘고 정신없이 일에만 매달렸지만,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은 쉽사리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모든 것은 새로 시작하고 사용하던 SNS의 계정도 삭제하고 새롭게 시작한 브루클린에서 만난 사람은 그녀의 사생활을 캐듯이 묻지 않는다. 자기 일이 바빠 다른 이에게 몇 살이고, 결혼은 했는지, 아이는 있는지 이런 사생활을 침범하는 질문 대신 누구를 만났으며, 어떤 일이 기억에 남는지 저자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대화를 이어간다.

 

저자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만났던 사람을 보면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스티브 잡스와 인터뷰가 궁금할 것이고, 물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스티븐 호킹, 나에게는 오늘 밤 응원할 예정인 챔피언스리그에 관한 점이다. 터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마라도나라니 그리고 박지성이라니 지난 추억이 강렬하게 떠오른다.

 

작가들에게 대한 이야기도 궁금하다. 추천사를 남긴 김혼비, 임경선 작가도 궁금하다. 인생 작품인 소설 속죄와 영화 어톤먼트의 이언 매큐언의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와 그를 혹시 만났다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Photo by Enzo Tica on Unsplash

이런 영화 같은 이야기를 뒤로 하고 술을 마시며 진솔한 만남을 가진 브루클린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이 책의 백미다. 한국에서 공부하다 뉴욕으로 온 커플, 나이를 불문하고 트위터로 만난 친구들까지 모든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우리의 인생을 다채롭게 만드는건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 달려있다.

 

인생사 역시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이전에 사귀었던 친구에 관한 규칙이나 도덕률을 살짝 내려놓으면 우리는 다양한 사람과 나이와 신분을 떠나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느낀 브루클린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한국에서 좋은 책을 많이 제작해 주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마시는사이, #이현수, #콜라주, #문학동네, #에세이, #브루클린, #인간관계, #책좋사, #책좋사서평단, #책을좋아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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