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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렇게 말해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1-2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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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름다운 부모들의 이야기 3

이민정 저
아훈출판사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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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33년째 인간관계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계시고 2010년에 '아름다운(알면 알수록 더 좋은 사람)'의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인간관계 훈련<<아훈>>"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의하고 계시다.
서문에 이렇게 감사할 분을 많이 적은 책은 처음인 듯 하다. ㅎㅎ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아 어떤 내용의 글들을 적으셨는지 기대하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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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이렇게 말한다!
정말 그럴까? 아이가 말 한마디로 문제의 행동들이 변할 수 있을까?
난 그렇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중국에서 교사로 2년간 봉사를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난 정말 망나니 같은 (미안하다.. 이렇게 표현을 해서.. ㅎ) 여자아이를 둔 부모를 만났다. 나 같았으면 벌써 붙잡아다 방에 데리고 들어가 호통을 치며 혼내든 벌을 주든 했을텐데, 스위스인인 아버지는 절대 화를 내지 않았다. 조곤조곤 아이와 대화만 했다. 그때 당시 난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조금 더 컸을 때 그 아이는 분명히 변했다. 난 그게 너무나 신기해서 아직까지도 그때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종종 하곤 한다. 그런데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부모의 성숙함이었을 것이다. 부모가 먼저 말 하는대로 바뀌어야 한다. 말은 자녀에게 이렇게 하면서 저렇게 행동한다면 아이는 절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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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던 내용 중 가장 내 마음에 들어왔던 부분은 무조건 도움을 청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는 것이었다.
무서워 방에서 숙제도 혼자 못하고, 화장실도 못가는 민호(초2) 엄마의 경험담이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할 때 도와주어야 할까 도와주지 말아야 할까?
솔직히 나는 대부분 도와주는 편이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도록 하게 하려고 하나 일관성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은 바로 그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아..... 이 말을 듣고 정말 띵~~~~ 했다. 내 아들을 도와주려고 한 (아들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든) 선의의 행동이 가장 나쁜 일이 될 수도 있구나 싶은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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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훈 수강생의 사례를 소개한다.
초등1학년 아이와 책을 보다 아이가 부탁을 한다.
"엄마, 방에서 백과사전 좀 갖다 주면 안돼요?"
"그럼. 엄마가 백과사전을 갖다 줄 수 있지. 그 일을 지금 네가 할 수 없다면."
그 이후에 아이는 "알았어요. 제가 가져올게요."라고 말했다. 그 이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했을 뿐만 아니라 엄마를 도와주기 까지 한다.ㄹ
마치 무슨 마법 주문 같은... 정말 이것이 이렇게 효과가 있는 말인가 싶어 당장에라도 아들에게 마법(?)을 걸고 싶다. ㅎㅎ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고, 이해받고 있으며 존중받는다고 느끼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창의력까지 키울 수 있다.
- 본문중에서

민호의 얘기로 넘어와서 ... 민호엄마도 아훈 수강생 ㅋ 흠.... 나도 수강생이 되어야 하나???
암튼.. 숙제를 해야 하는 민호가 무서워하며 방에 함께 있어달라고 한다.
그러자 엄마는 "그래 민호야~ 근데 엄마가 몇 번 더 도와주면 무섭지 않고 혼자 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 아이는 딱 두 번이라고 말했고 엄마는 아이 곁에 있어주기로 한다. 그러자 아이는 "헤 헤.. 엄마, 이제 가셔도 돼요. 앞으로 제 일은 제가 무서워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성장하는 기회로 삼으면 되니까요." 라고 말한다. (솔직히 초2 아이가 이렇게 말했을 지 의심은 간다.ㅋㅋ)

-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혼자 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목표를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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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무서움이 많아 화장실 갈때 문 앞에 있어 달라고 하기도 하고 (아주 가끔..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밥 먹을 때 물 떠달라고 하고 (이건 컵이 높이 있어서.. 라고 핑계를 대본다. ㅎ컵을 낮은 곳에 둬야지 계속 맘만 ) 옷 입혀달라고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에 내가 한계를 정해주지 않고 어떨 땐 해주고 어떨 때 혼자 하라고 하고 그랬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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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민호로 돌아와서... 어느 날 민호엄마는 아훈강의로 외출 중이었는데 천둥번개가 친다. 민호와 동생 민재가 걱정이다. 둘째 민재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무섭다고 언제 오냐고 묻는데 민호가 엄마에게 걱정말라며 강의 잘 듣고 오시라고 동생 잘 돌보고 있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시간도 어른이 되는 성장하는 시간으로 삼을게요." 라고 말한다. '아.... 이거구나. ' 싶었다. 처음에 아이의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작가가 혹은 민호엄마가 좀 과장되게 썼나보다 싶었는데... 아닌 것 같다. 아이에게 대화하며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준 말을 아이가 듣고 생각하고 기억해서 말하는 것이였다. 우리가 생각할 때 아이는 어리기에 모른다고 여겨버리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아이들도 존중해주고 존중 받는다고 느끼면 이렇게 성숙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엄마의 대답도 훌륭하다. ㅎㅎ
"와... 민호야 고마워. 민호 덕분에 엄마가 편안히 공부하고 갈 수 있겠네. 우리 민호가 동생을 도와주고, 다른 사람을 따뜻이 돌보아 주는 어른이 될 생각을 하니 엄마 감동이네. 엄마 행복하게 해 줘서 고마워."
나도 이런 답이 자동으로 나오면 울매나 좋을꼬 ㅎㅎ 그런데 그 뒤에 한 문장이 나를 시련에 빠지게 했다. "제가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 4년째입니다." 컥... 아훈을 4년 정도는 받아야 이렇게 되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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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의 저자 수 클리볼드는 1999년 미국 콜럼바인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의 두 명의 가해자 중 한 명의 어머니이다. 그녀는 책의 끝부분에서 두뇌 건강에 대해서 가르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WHO에서 말하는 두뇌 건강 즉 정신 건강을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삶의 일상적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생산적이고 의미 있게 일할 수 있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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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내 아이가 몸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좋은 것만 먹이고 싶듯 정신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물론 아이의 마음 건강이 중요한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내가 읽은 자녀양육서들을 보면 마음과 관련된 부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마음의 상처와 회복에 더 관심을 기울였지 아이의 잠재력을 인식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주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하는 것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반성을 했다.
이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의 글들이 있다. 정말 "이럴 때 이렇게 말한다"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대화의 예들이 있어서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내 아이에게 해주며 연습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말에는 힘이 있다. 하나님께서도 말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지 않았던가! 내가 오늘 아이에게 한 말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혜있게 아이에게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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