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atjsgk | YES 블로그

물리학자라는 직업은 사실 나와 매우 다른 사람이고 길 가다가도 마주칠 일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생각하지 못하고 기대조차 하지 않은 물리학적인 사고방식과 이번 책을 통해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일본의 한 물리학자가 쓴 이 책은 자신의 일상생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물리학적으로 생각하고 사고하고 있습니다. 나같은 문과생은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민한 이야기들입니다. 진짜 그런 이론이 있고 적용되는 것이 사실이라 하여도 어떤 면에서는 너무나 괴짜같고 고립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꾸 읽어 갈 수록 조금씩 설득되는 면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물리학이란 것이 생각보다 일상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살짝 유머가 있기도 합니다. 책 초반이 미리 읽어야 할 부분도 꼭 챙겨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도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참 재미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작가는 모두가 어려워 하는 것 같은 물리학은 좀 더 대중적으로 가지고와서 흥미를 주고자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싫어했던 물리라는 과목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물리가 이토록 유머가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학창시절 물리를 이 책으로 배웠다면 이처럼 물리와 멀어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이 다소 두껍고 글밥도 많아서 처음 읽기를 시도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가면 어느새 빠져드는 내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물리를 좋아했든지 싫어했든지 상관없이 편견을 버리고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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