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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2016.review 2016-04-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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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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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근 tvn드라마《시그널 》뿐 아니라 그 보다 먼저 영화《동감 》과《시월애 》등 과거와 현재

가 공존하고 있는 듯한 내용을 심심지않게 보여주었다. 그렇기에「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에서 드러난

시공간의 차이가 낯설지 만은 않았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사람이 편지를 주고 받는 설정은 영화 《시월애 》의 소재이기도 했다. 

 

도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은 일본의 소설가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으로 5부로 이루어 지며 5부의

사연들이 각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같지만 들여다보면 서로  상호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의 시작은 빈집을 털려했다가 변변한 물건하나 훔치지 못하고 도망치던 중 설상가상으로 자동차 베터리까지 나가게 되는 바람에 오래 전 폐업한 한 잡화점에 숨어든 세친구 '쇼타, 야쓰야, 고헤이'가 달토끼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됨으로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달토끼와 편지를 주고 받던 중 '쇼타, 야쓰야, 고헤이' 세명은 편지가 과거에서 오는 편지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이후로도 몇번의 편지를 주고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야쓰야' 라는 인물이 참 신경질적인 인물이구나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야쓰야'가 달토끼에게 마지막으로 쓴 내용만 봐도 무언가 짜증이 묻어나 있다는게 느껴졌다.그리고 나중에야 알게된 '달토끼'의 이름은 "시즈코" 였으며 펜싱을 하였고 그의 애인은 펜싱코치였다.

 

 

2부는 생선가게 예술가님이라 칭한 가쓰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쓰로를 보면 안타까운 인물이란 생각도 든다. 그리고 누군가의 고민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는건 굉장히 신중해야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특별한 빛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 알아봐 준다. … 단순히 아직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왔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운 따위는 별로 필요도 없을 것이다. (p133)

 

음악인이 되고자 하지만 계속된 실패에 집안 사정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나미야 잡화점에 편지를 넣은 가

쓰로에게 온 답장 중 일부이다. 편지의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가쓰로라는 인물을 재능도 없는데 음악이라

는 예술에 매달리는 너의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없다. 지금까지 성공못했다면 당장 그만둬라. 당신은 재능이 없다. 또한 청년실업이 문제시 되는 이때 당신은 생선가게가 있음에도 뭐가 그리 답답하다는 것인가라는 시선으로 쓰였음이 느껴진다. 그 글을 보는 순간 나는 이건 분명 '야쓰야'가 썼을 것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달토끼에게 편지를 쓸때 보면 적어도 쇼타와 고헤이 였다면 허를 찌를 수는 있으나 그런식으로는 쓰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편지를 받고 기분이 상한 가쓰로는 문 가까이에서 하모니카를 불었다. 곡은 <재생> 이었고, 그 자작곡 이었다. 하모니카 소리를 들은 것일까? 이번에 나미야 잡화점으로 부터 답장은 이랬다. 곡은 가쓰로가 죽은 후 '세리'라는 가수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되었다.

 

 "당신이 음악 외길을 걸어간 것은 절대로 쓸모없는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당신의 노래에 구원을 받는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만들어낸 음악은 틀림없이 오래오래 남습니다. " (p142~143)

간혹 사람들은 정말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적=운'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적을 바라는 것은 아니냐고.." 그렇다면 이 경우는 어떠한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 라는 쇼트트랙 선수는 꼴찌로 달리고 있었으나 남자1500m 결승에서 앞서가던 4명의 선수가 모두 넘어지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그 선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했을 뿐 '앞에 4명이 넘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기적을 바란적이 없다. 그저 그 경기에 호주의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럼 그것이 '기적=운' 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렇다고 그 선수의 노력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기억하기에 '스티븐 브래드버리' 선수는 꽤 많은 역경을 딛고 노력끝에 2002 동계올림픽에도 출전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노력이 '기적의 드라마'를 쓴 것은 아닐까?

 

 "이 금메달은 이번 경기를 이겨서 딴게 아니고 지난 십년간 최선을 다한 저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티븐브래드버리

모든 것에 실력과 재능이 전제조건은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그 빛이 발휘되는 시기는 다르다. '복수초' 가 되느냐 '목련꽃'이 되느냐 아니면 '매화꽃'이 되느냐...개화시기가 늦는다고 해서 그 꽃이 아름다움을

상실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나름 대로의 매력을 갖는다. 

 

 "당신이 꿈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꿈을 아무렇지도 않게 평가하는 것이다."

3부에서는 잡화점의 원래 주인이었던 한 아버지와 그의 아들 다카유키가 나온다.

다카유키를 통해 잡화점 주인인 다카유키의 아버지는 누군가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신중해야하는 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며, '쇼타, 야쓰야, 고헤이' 가 왜 달토끼에 이어

갈색봉투의 가쓰로의 편지를 받게 된것인지 그 배경을 지레짐작 할 수 있는 배경도 나온다. 

 

4부는 비틀스를 좋아하던 고스케에 대한 이야기다. 고스케는 앞전 여자 펜싱 선수와 가쓰로와 달리

잡화점 할아버지와 편지를 나눴던 소년이었다.또한 다른 아이들 처럼 개구진 상담내용을 적어 보낸 것이

아리나 고스케는 처음으로 할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고민다운 고민을 보낸 소년이었다.  고스케는 중학생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환광원'에 들어가는 그 순간과 가끔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는 학생을 지칭하는

단어가 나올때가 아니면 전혀 학생같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5부는 다시 '쇼타, 야쓰야, 고헤이' 세 명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이 세사람은 가쓰로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누구나 예상했을대로 이들은 잡화점 안에서 가쓰로의 하모니카 소리를 들었고 그 곡이 '미즈하

라 세리' 라는 여가수의 데뷔곡인 <재생> 이란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가쓰로가 크리스마스 위문공연

을 갔던날, 환광원은 화재사고가 있었고 그 이름없는 뮤지션 가쓰로는 건물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세리의 남동생 '다쓰'를 구해준 후 온 몸에 화상을 입고 죽게 된 사람이란 것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들이

그 사연까지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세명도 환광원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다.뿐만 아니라 잡화점 할아버지였던 '나미야 유지' 와 '환광원'의 원래 주인이었던 '미나즈키 아키코'와의 관계도 나온다.

 세친구 중에 야쓰야가 이제 그만하자고 하던 찰나 쇼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잡화점 할아버지의 증손인 '슌고'가 쓴 '고민상담부활' 글을 보게되고 '슌고'가 쓴글로 잡화점 할아버지의 서른세번째 기일이자 9월 13일이인 날이 오늘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왜 자신들이 하필 이곳에 왔으며 이러한 기묘한 일이 자신들에게 생겨난 것인지 짐작하게 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한 tvn드라마 "시그널"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의 시간은 이어져 있다. 과거로 부터 걸려온 간절함으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역시 각자가 갖고 있던 어떤 간절함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아닐까? 그리고 내가 모르는 어디에선가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진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생각보다 주변에 기묘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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