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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소라 | 기본 카테고리 2021-01-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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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떤, 소라

류예지 저
공(KONG)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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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미 없이 반복되고 그저 즐겁기만 한 비트들이 음악 순위를 점령했을 때

난 더 이상 음악을 챙겨보는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인식하지도 않던 가사를 점점 곱씹으며 되뇐다. 그래서 가사에 스토리가 있고 황홀한 단어들이 들어있는 노래가 좋다. 그리고 잔잔한 발라드나 따라 부르기 좋은 재미난 노래가 좋다.

몇 년 전 한 예능에서 가수들 사이에서도 유독 돋보이던 음색을 가진 가수, 이소라를 처음 인식했다.

한 음절 한 음절 진심을 담아 정성스레 부르던 모습이 좋았고 '진정한 가수'라는 생각이 들고 나날이 지나던 어느 비 오는 날, 그녀가 부르는 '신청곡'이란 노래가 내 감성을 뒤흔들었다.

 

제목 '어떤, 소라'보다 그 밑에 '이소라를 좋아하세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소라를 좋아하는 작가 류예지가 작성한 팬레터이다. 자신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이소라가 부른 노래와 추억이 담겨있다.

 

한 가수를 좋아해도 책으로까지 엮기가 힘든데, 저자에겐 이소라가 정말 특별한 사람인가 보다.

가수 이소라가 이 책의 존재를 알까? 한 사람의 인생에 자신의 노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면 정말 기분이 묘할 것 같다.

목차가 이소라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같이 들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약간 이소라노래빨을 받은 책이랄까 ㅎㅎㅎ

 

나는.

생의 숱한 날, 나와 함께 해준 가수가 누가 있을까 .. ?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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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열쇠 | 기본 카테고리 2021-01-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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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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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소설은 언제나 허구를 가장하지만, 결국은 현실을 반영한다. 물론, 소설의 배경이 매우 오래전(1920년대)이므로 상대적으로 현재에서는 흔치 않은(과연) 직접적인 범죄들이 주요 사건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정치를 보자면, 그것이 말 그대로 형법의 적용을 받는 직접적인 범죄가 없어 보일 뿐, 실제로는 그 보다 더 추악하고 더러우며 소설같은 일들이 더 많은 것을 보면, 오히려 유리열쇠 속의 정치판은 순수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순수소설에 가까워보이기도 한다.

읽기 전, 그리고 읽은 후 머리 속에 내내 떠오른 것은 재미있게 봤던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였다. (시즌 3 이후로는 조금 미지근해졌지만)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온갖 음험한 계략과 범죄, 인간의 본모습.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작가의 경고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자가 생각하기에 식욕, 성욕과 금전욕 등의 모든 욕구 중에서도 가장 추악한 것은 아무래도 명예욕이 아닌가싶다. 최소한 그것들은 인간의 생물학적인 본연의 잠재된 무의식의 욕구가 아닌 이유로, 그 어떤 변명으로도 순수해질 수 없기 때문에.

 

욕망하는 순간, 유리열쇠는 깨어져 버린다.

유리열쇠라는 제목과, 책 표지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유리열쇠가 의미하는 것은 바로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의 욕망 발현이다. 작 중 단 한번 재닛이 본인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이 유리열쇠는 이 소설이 의미하는 바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요소다.

상원의원 출마를 앞두고 그 후원인으로 어둠의 세계 보스인 매드독과, 그 후원을 받는 헨리, 그리고 매드독의 마음을 빼앗은 헨리의 딸 재닛. 그리고 반대파인 오로리. 이들은 모두 야욕에 휩싸여 헨리의 아들인 타일러의 사망으로 막다른 종막을 향해 달려간다.

그 와중에 네드는 매드독의 책사로 매드독을 위해 냉철한 판단으로 맡은 임무를 수행해나가지만 아무런 욕망이 없는 그로써는 그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저 흘러가는 조각배일 뿐,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것은 마치 이미 욕망으로 들어찬 방문을 유리열쇠로 열어버린, 그리하여 그 모든 욕망의 밀어내는 힘을 이겨내지 못해 이제는 방에 들어설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어떤 사유로든, 욕망을 막아설 수 있는 것은, 그 방문을 잠글 수 있는 것은 결국에는 또 다른 욕망의 열쇠인 것이다.

 

담백한 추리소설

아무래도 오래된 작품인만큼, 온갖 반전과 복선과 술수로 뒤섞인 요즘 추리소설과 비교하면 상당히 단순하고 담백한 편이다. 네드의 케릭터 역시, 전략가로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거의 무모한 방식으로 문제에 부딪힌다. 초반부 상당한 한량으로 비춰지기도하는데, 그런 모습을 왜 표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정도로 계산적이며 치밀하다. 매드독 역시, 그정도 위치에 올랐다는 설정에 비해서는 과하게 무대포이며 고집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것은 마치 담백한 국물이 있는 한식처럼 질리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흔히 막장이라 불리우는 드라마나 소설들은 잠깐 맛을 보기에는 자극적이고 화려하여 재밌을 수 있으나 끊임없는 반전이나 과한 설정에는 질리게 마련이다. 반면 유리열쇠는 마치 뜨끈한 설렁탕처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질리지 않고 그 바닥까지 읽어낼 수 있는 담백한 추리소설이었다. 최근 그 화려한 소설들에 조금 물렸다면 한번쯤 담백하게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 이 서평은 몽실서평단으로부터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나 읽고 싶어서 신청하였고 솔직히 작성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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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 기본 카테고리 2021-01-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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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저
arte(아르테)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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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련 책이라 그런지 표지가 색감이 다양하고 화려하다.

마치 잡지를 보는 듯한 속지 또한 인상적이며 별도로 준 미술 근현대사 흐름표를 보곤 저자의 세심함이 느껴져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저자 김찬용은 우리나라 1세대 전시해설가이다. '전시장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알려진 그는 누구나 미술 애호가가 되어 일상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오래된 마음과 공부를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난 미술이라곤 정말 무지하다. 미술을 넘어 예술과 예체능까지 전반적으로 소질이 부족한데, 그런 모양새를 보면 나는 확실히 우파다. 우뇌파 ㅋㅋㅋㅋㅋㅋ 그런 내가 이 책을 서평단으로 신청한 이유는 뭔가 좀 더 아는 척도 하고 싶고, 생각보다 내 주변 사람들은 꽤 미술에 대해 아는 게 많은 것 같아 위기감에 신청했다는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다. 나도 유명한 미술작품이 나오면 '몇 년도에 어디 나라에 누가 무슨 의미로 담아 어떻게 그렸는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 작품에 이런 이름 아니야?'정도까지는 했으면 좋겠다.

난 모나리자밖에 모르고 그것도 누가 그렸는지 지금도 모른다... ^.^....피카소일까..?

책의 목차는 독특하게도 아트 내비게이션이란 이름하에 출발지를 설정하세요, 사고 다발지점입니다, 급커브 구간입니다, 과속에 주의하세요 같은 목차들이 쭉 나열되어 있고 그 속에 어려운 단어들이 나온다. 인상파, 모던아트, 추상미술, 개념미술 ㅎㅎ 등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다.

들어가기 전에 '당신은 미술 애호가인가요?'라는 간단한 설문지가 있는데 의외로? 나는 11점으로 애호가가 되었다 ㅎㅎ 뭔가 전문가로부터 별거 안 했는데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민망하고 쑥스럽지만 왠지 이 책이 맘에 든다.

읽으면 읽을수록 알 수가 없고 이상한 게 미술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마치 정치와 같이 모순적이다. 유작이 되면 값이 많이 오르는 작품과 그림 자체로서의 평가가 아닌 그 상황에 따라 변하는 그림의 가치라던가가 말이다. 또 쓰레기와 예술작품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닐까 생각했고 또 독특한 저만의 방식으로 메세지를 담아 표현하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다.

책을 따라 근대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보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싶은 정말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반갑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현대미술보다는 근대미술 작품이 좋았다.

역사적인 작품들이 많은 만큼 이 또한 해석하기 나름이고 개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김찬용 전시해설가의 개인적인 의견들도 많이 들어있는 것 같아, 이왕이면 여러 사람의 설명과 견해를 고루고루 보면 더없이 좋겠다 생각했다.

PS.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이었다. 내 이 책을 빌려 결코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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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과일 대통령입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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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황의석 저
라온북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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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를 읽어본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특히나 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책으로, 단 돈 15,000원으로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매력인가?

가진 것이라곤 '죽도록 최선을 다하자'뿐인 사람

늘 가난했고 고등학교 때부터 공사장 잡부로 알바를 한 사람

큰 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시작한 것이 노점 과일장사였다고 한다.

현재 대전에서 알아주는 '과일 대통령'이라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매출의 80%가 전날 예약받는 시스템으로 과일 로스율 0%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런 특이한 시스템이 책에서는 별로 언급이 안돼서 좀 아쉽다)

내가 책을 읽다가 이 '과일 대통령'이 크게 성장한 이유로 느낀 것은 황의석사장님의 꾸준한 마인드가 성공의 비결 같았다. 팔아서 늘 이익을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닌 사람, 음식이기에 나눠먹는 것이 더 맛있고 값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사람처럼 보였다. 비록 다루는 것은 과일장사에 관한 노하우지만 더 넓게 본다면 '장사'에 관련된 업종이라면 비슷한 연장선에서 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과일장사뿐만 아니라 저자가 경험했던 택배업이나 핸드폰 매장 썰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택배와 과일장사를 두고 두 갈림길에서 고민했을 때 과일장사를 택했던 이유, '수입에 대한 한계치'에 대해 나는 생각이 다르다. 내가 저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과일장사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정이 있고 본인이 말아먹은 재산이 있기 때문에 수입에 대한 한계치는 정해져 있지만 안정적인 수입과 정기적으로 쉴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는 택배업을 했을 것이다. 과일 장사가 '잘' 돼서 책까지 내고 있는 것이지 현실을 생각한다면 임신 한 아내가 대리운전까지 하는 상황에서 미래를 알 수 없는 과일장사라니...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사장님의 장사 스타일은 성실+아이디어+박리다메다.

손님이 손해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마인드와 매일 새벽 과일 도매시장에 나가 하나하나 맛보는 성실함에 자신의 과일이 가장 맛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바람 부는 날 수박에 현금 3만 원을 붙여놓고 5만 원에 파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그 밖에도 투명한 돼지 저금통에 적립금을 넣어주는 행복돼지 마케팅, 캐시백 박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는데 어떻게든 눈길을 끌고 다시 오게 만드는 게 포인트 같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이 책에서 얻을 것이 있다.

과일은 상태에 따라 특, 상, 보통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노점 장사꾼에게 적합한 등급은 '상'이다. 정품인 '특' 등급에 비해 맛은 동일하고 외관도 크게 나쁘지 않은데 약간의 흠이 있다는 이유로 가격이 훨씬 낮게 낙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조건 높은 가격의 특의 과일을 사 먹지 않아도 되는 힌트가 된다.

<맛있는 과일 고르는 방법>

1. 과실류 : 나무에서 자라는 과일(사과, 귤, 포도, 감 등) → 고랭지 생산 과일

2. 과채류 : 줄기에서 자라는 과일(딸기, 수박, 토마토 등) → 토양재배와 처음 수확한 과일(1~3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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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이 왜 그래 | 기본 카테고리 2021-01-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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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 발음이 왜 그래?

이호진 저
라온북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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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울 때, 또는 모르는 영어를 검색해서 알아갈 때

매번 옆에 선생님이 있지 않고서는 읽긴 읽는데 이게 정말 맞는 발음인지

이런 식으로 내가 암기해도 되는 것인지

앞 길이 막힌 골목길에 마주한 느낌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만난 책 '영어, 발음이 왜 그래?'다.

영어 발음에는 정해진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틀린 발음이 된다고 꼬집어 말하는 이호진 저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버클리 음대에 입학해 '소리'가 지닌 여러 가지 요소를 연구하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다니면서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에 관한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

이 책은 10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man과 men / your / 단모음 / 장모음 / 연음 / 음절 / 강세 등 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발음들과 더 나아가 단,장모은 등 포괄적인 발음을 다루고 있다.

특히나 발음에 관한 문제인 만큼 책 곳곳에 들어있는 발음 교정을 위한 코칭 QR코드는 100개가 수록되어 있어 정확히 들을 수 있어 좋다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먼저 우리나라 현실에서 쓰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예시를 들어 말하고(공감이 많이 된다. 틀렸는지도 몰랐다.)

그다음 이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는다. 그다음 어째서 이런 문제점들이 나타난 것인지 알려주고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 솔루션을 주고 요점정리와 실생활 예시로 마무리한다.

무작정 '이래야 된다'가 아닌 '이런 상황이고 이런 문제점이 있고 이런 문제점은 이래서 나타난 것이라 앞으로 이렇게 바꿔야 하고 구체적으로 생활에선 이렇게 쓰인다' 기-승-전-결이 모두 포함된 부분이 체계적이다.

이런 발음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하면서 배우지 말고 이 책을 통해 발음을 정확히 익히면 영어를 발음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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