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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 데이 | 기본 카테고리 2021-10-3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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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피 버스 데이

김병욱 저
더로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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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요(Happy birthday)가 아니다. 해피 버스 데이(Happy Bus Day)이다.

이 책의 저자 김병욱 소장은 시내버스 교육 전문가로서 안전하고 친절한 버스를 넘어 행복한 버스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조금은 독특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버스기사분이 쓴 에세이도 아니고 행복한 버스를 만들기 위한 책이라니.! 그래서 더 궁금했다. 어떤 내용일지. 버스 하면 교복 입고 출퇴근(?) 하던 어린 시절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요즘은 콩나물이라고 비유하던데 필자의 경우 버스 시작점이나 다름없는 마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제일 좋은 자리를 선점했던 기억이 있다.

 

저자의 바람인 버스 승무원들과 버스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책에서는 버스 승무원은 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육체노동에 승객들과 대면하며 겪는 감정노동을 겸하여 하는 직업임을 알리는 버스 승무원에 대한 이야기로 1장을 열었다. 졸음운전, 버스 운행간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버스 승객에 대한 내용이다. 3장에서는 버스 교육에 대해, 4장에서는 행복버스 이야기를 담았다.

 

종종 인터뷰식으로 담긴 행복버스 승무원 꼭지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실제 버스를 운행하는 승무원들의 이야기인데, 자신이 버스기사가 된 경위와 가치관 그리고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아직도 생각나는 버스 승무원분들이 생각나서 친근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버스라는 공간에서 별의별 일들이 다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나름의 교육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승무원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에 대해 그리고 승객들의 시점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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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 | 기본 카테고리 2021-10-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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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

나가마쓰 시게히사 저/박지운 역
길위의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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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나가마쓰 시게히사는 인재 육성 관련 회사의 대표이자 '인류의 인재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사람을 일류로 만든다'라는 독특한 인재 육성법으로 널리 알려져 일본 전역에서 강의와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다. 저자의 책은 처음인데, 필자가 30대가 되어 20대를 대하다 보니 나름의 어른으로서 조언할 일들이 종종 생기곤 했다. 할 말은 많은데 어떤 것이 가치관을 두고 어떻게 정리를 해서 말해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도움받고자 읽었다.

 

<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에서는 20대의 일, 인간관계, 배움, 습관, 사고방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중심'을 강조하면서 '굵직하면서도 유연해서 부러지지 않는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도움 된다'라는 부분이 유독 눈에 띄는 책이었다.

 

'또래 친구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라'에서는 다른 친구들이 하는 인스타보다는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많은 페이스북을 하라 추천한다. 이 부분이 참으로 의아하면서도 아무래도 40~50대가 많은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인생에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이 외에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살아야 운과 기회가 따른다는 '살짝 건방진 태도가 더 낮다'라는 조언, 훌륭한 상사와 미숙한 상사 모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직장 상사에게 배울 수 있는 것',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으라고 조언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독서법' 등이 인상 깊었고 실제로 공감했다.

 

페이스북을 하라는 것과 건방진 태도가 더 낮다는 것 등의 조언을 읽을 때면 생각지도 못한 방향이라 신선하고 색다롭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고 20대에게 조언하는 글이지만 30대인 내가 읽었을 때에도 조언 받을 부분이 많았다. 20대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고, 앞서 나가는 20대가 되고 싶고, 20대를 제대로 보냈는지 되돌아보고 싶고, 20대 부하 직원이 가진 고민을 알고 싶다면 <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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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스트넛 맨 | 기본 카테고리 2021-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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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체스트넛맨

쇠렌 스바이스트루프 저/이은선 역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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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살인자를 미화시키는 것은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가. 우리는 갖가지 사건들의 추악한 범죄자들의 재판 결과에서 수없이 광분한다. 그가 살아온 삶이 불우해서, 혹은 학대를 당해서, 정상적인 교육을 다 받지 못해서. 이런 저런 사유들로 그의 형량이 감형되는 것을 본 일반인들은 의아함을 느끼다가 분노를 느끼고는 이내 '법적으로' 그런거겠지라며 체념한다. 사실, 우리가 분노해봤자 그들의 관념에서 바라본 범죄자에 내려질 벌은 정당할 것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는 늘 생각한다. 나라고 그렇게 풍족하고 유복하며 행복한 유년을 보냈는가. 어디 하나 고민없고 해맑아서 세상의 밝은 면만 보고 자라왔는가. 그렇다고, 내가 그러한 범죄자가 되었는가. 단순히 그의 삶 어느 한 부분이 어두웠다고 해서 그의 범죄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헤스의 말은 적절하다. '너는 태생적으로 싸이코패스였을지도 모르니까.'

 

 

위탁가정의 그림자, 아동학대와 성범죄. 그리고 싸이코패스.

 

필자가 여러차례 서평을 적으면서 느끼는 것은 소재의 고갈이다. 앞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단적인 예로 늘 음악을 든다. 좁게 봤을 때, '도레미파솔라시'라는 7개의 음계로만 만들어지는 음악이 몇 백년 간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쉼표라던지, 음표의 종류라던지 많은 변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좁게 본다면 이미 가능한 확률의 모든 창작은 이뤄졌을 확률이 높고, 결국은 '표절'이란 원작자의 기분이 나쁜지의 문제이거나 아직 살아 있거나, 유족이 저작권료를 받고 있는지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싸이코패스의 범죄자가 등장하는 소설은 상투적일 수 밖에 없다. 싸이코패스의 연쇄살인과 유능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형사. 유능하지만 일련의 개인적 문제로 인해서 조직에서 따돌림당하는 형사. 그리고 과거의 치적을 그대로 덮어두려는 상급자. 막상 이렇게 이 소설의 등장인물만 나열해두고 보자면 기시감이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채택된 이유는 책을 읽는 내내 필자의 미약한 촉을 건들인다. 범죄소설의 묘미는 소설 속의 '천재적인' 수사력을 가진 형사들보다 더 넓은 시각(소설적 기법으로 인해 인간으로는 불가능한 시간의 역행이나 장소의 이동, 사건의 동시 인식 등)으로 사건을 보면서 먼저 범인을 색출하거나, 실마리를 잡는데 있다고 하겠다. 비약하면, 혹자들은 소설 속에서는 천재'나' 되는 형사가 독자가 보기에는 미련퉁이처럼 보이는 것을 즐길 수도 있겠다.

하지만 늘, 작가는 독자의 머리 꼭대기에 있다. 소설은 양파처럼, 그 진실을 맨 안에 숨긴 체 수십 페이지의 껍질로 숨겨둔 작가의 깜짝선물이다. 아무리 상투적인 소설이라도 독자가 한 눈에 범인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울 뿐더러 작가는 일부러 '이 놈이 범인이다!'라며 손가락질을 하며 발끝으로는 실마리를 저 멀리 툭툭 밀어 차 놓고는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의 범인은 꽤나 잘 감춰두었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필자가 손에 꼽았던 두 사람의 범인이 사건과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이란 직업을 택하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아마 다른 독자들도 그렇지 않을까.

 

 

넷플릭스의 선택

 

개인적으로 믿고보는 넷플릭스다. (홍보나 광고가 아니다.) 다른 OTT 서비스를 이용한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필자의 취향에 딱 맞다. 가끔 제3국(혹은 거의 4국)의 작품을 영상화하는 것이나,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서비스하는 것도 좋다. 특히 넷플릭스의 기조가 상당부분 인간 본연의 공포나 욕망 등에 기인한다는 사실도 마음에 든다.

그런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시리즈물의 원작으로 선택했다는 점부터 어느정도 필자의 취향은 저격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개인적으로 소설 원작의 영상화된 작품을 먼저 본 경우에는 소설을 읽는 것이 매우 싫어지는데, 소설을 먼저 접한 것이 다행스럽다.

특히나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작가가 범인을 잘 감춰두었다. 이는 단순히 독자가 '절대' 범인이 누군지 다 읽지 않고서는 알 수 없게 해두었다는 점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범인이 밝혀진 후에 독자가 당연히 이 사람이 범인이어야했거나, 범인이라는 사실이 전혀 이상하지 않으면서 범인의 범행에 논리적으로 허점이 없는 사유가 있다는 것이다. 가끔 서평을 하다보면 기시감에 이미 범인을 인지한 채로, '설마 이 사람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책을 읽는데 집중하지 못할 소설도 있다. 혹은 '엥? 왜 갑자기?'라는 생각으로 책을 다 읽고 나서 괜히 읽었다는 생각에 짜증이 치밀 때도 있다.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잘' 감추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 어려운 일을 매우 잘해내었다.

이제 넷플릭스를 켜야겠다. 배우들에게 미안하게도, 이미 내용을 아는 입장인만큼, 주요 감상 포인트는 범인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력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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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 기본 카테고리 2021-10-2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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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짜 모범생

손현주 저
특별한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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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손현주의 신작이다.

<가짜 모범생>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로서 '남들과 같이 않아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소설을 빌어 주인공 선휘는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오던 쌍둥이 형이 자살한 뒤 엄마의 관심이 오롯이 자신에게 옮겨왔고, 아이들의 감정보다는 오직 1등만 생각하는 엄마의 삐뚤어진 관심 아래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의 꿈을 꾸며 하루하루 버티는 과정 속 "나는 형처럼 되고 싶지 않다"라는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통해 꿈보다 학벌이 중요시되는 사회에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청소년들은 온전히 자신만의 꿈을 꾸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는 '교육 학대'라는 것에 주목했다. 전부터 느껴왔던 상황이고 뭔가 불편하지만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몰랐던 상황이 교육 학대였다. 아이들은 아이들 저만의 재능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꿈을 꿔야 맞는다고 배워왔지만 정작 현실은 어른들의 꿈을 아이들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소설 속 등장하는 선희 엄마 같은 사람이 현실에서 있을 것만 같아 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는 바람이 계속 이어질 수 없는 걸까?

 

선휘의 이야기를 통해 어렸을 적 나의 꿈은 무엇이었고 내가 원하던 꿈 그대로 이뤘는지 생각해 보았다. '꿈'이라는 단어가 유니콘처럼 판타지 같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내가 엄마가 되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울지에 대한 가치관이나 방향을 어느 정도 다듬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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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클래스 마인드셋 | 기본 카테고리 2021-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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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탑 클래스 마인드셋

김샛별,김지은,조민지 공저
서사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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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퇴사와 이직을 꿈꾸는 승무원을 위한 두 번째 커리어 플랜에 관한 책이다. 저자가 3명인데 모두 승무원을 경험한 사람들로써 <탑 클래스 마인드셋>에서는 승무원을 준비하기 전 마인드 셋, 면접 준비 과정과 면접 기술, 입사 후 교육과 체력검사, 진짜 승무원 업무, 승무원만의 혜택, 퇴사와 이직을 결정한 이유와 퇴사 과정 마지막으로 나답게 일하는 마인드셋까지 담겼다. 아무래도 승무원과 관련 있는 직업군에 있거나 승무원을 꿈꾸면서도 승무원이 된 이후의 삶을 그려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었다.

 

단순히 승무원하면 떠오르는 단정하고 예쁜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를 오가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진짜 승무원 업무라던가 비행 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접하고 나니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의 업무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다고 느꼈던 점이 있다. 저자가 3명이라 경험도 각기 달라 다채롭다는 점이다. 이 책 한 권에 세 사사람의 경험이 담겼다. 가성비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더불어 나답게 일하는 마인드셋 부분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 편 저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된다. 저자 중의 한 명인 지은저자가 서두에서 강조한 "첫 번째,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인생을 길게 보고 커리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 자신만의 전문적인 스킬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네 번째 삶을 긍정적인 자세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부분이 이 책의 전반적인 방향을 보여주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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