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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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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임대근 저
파람북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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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내용 같은데 제목이 너무 웃기다.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착하면 중국이라고 부르고 기분 나쁘면 차이나라고 부르나?' 하고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중국이나 일본은 우리나라와 이웃이 되는 강국과 그리도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대륙이 참여하는 올림픽 같은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면 그래도 우리 이웃인 중국과 일본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하기도 하는 걸 보면 나에게 중국이란 착한 중국인지 나쁜 차이나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하니, 생각보다 교과서적으로 정보가 많은 책이었다. 우리의 이웃인 중국은 강국은 아니지만 대국인 것은 분명하고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밀접하기 때문에 중국이 좋으나 싫으나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같은 맥락으로 저자는 '중국을 알아야만, 우리의 과거를 제대로 알 수 있고, 중국을 알아야만,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다.'라고 전한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중국의 기본적인 사상이나 규모, 지리적 특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장에서는 중국을 상징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고 3장과 4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과 6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중국 정치는 물론 현재 중국의 이슈에 대해 담았다. 7장에서는 대만과 홍콩에 대해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중국의 적과 이웃에 대해 담았다.

 

중국인들이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통해 배워보니 더 실감이 났고, 대륙도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수치(우리나라 남한의 95배)로 보니 더 깜짝 놀랐다. 중국의 역사부터 이슈 그리고 궁금했던 대만과 홍콩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중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습득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만과 홍콩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계기로 정확히 알게 돼서 무척 유용했다. 중국의 역사와 정치를 담은 정보서적이라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낯선 용어가 자주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게, 저자의 필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대해 알아가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 시간이었던 반면, 우리나라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또 일본과 북한에 대해서도 비슷한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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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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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저
문장과장면들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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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장과장면들에서 '가랑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 가랑비메이커의 편지식 에세이다.

편지라는 형식이 마음에 들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읽은 책인데, 편지라는 단어에서 주는 아날로그 식 분위기와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 기분 좋게 읽었다. 편지 내용은 누군가에게 쓴 편지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쓴 편지이기도 하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다 보니 가상의 이름들에는 누군가가 존재할 거란 생각에 더 좋았고 '영원할 줄 알았던 여름의 이름에게', '자주 나를 잊던 이름에게' 등 누군가의 이름이 들어갈 자리에 '이름'이라는 이름을 붙여 더 신비스럽고 은밀하게 느껴졌다. 편지 에세이지만 또 시적 문구가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데, 아무래도 3년이라는 공백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온 편지들이라서 그런지 계절감이 짙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편지는 '시절의 너에게'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기억들로 가득한 편지었는데 누구나 있을 청춘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도 또 미래의 나의 시절이겠거니 생각하니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여전히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지만 또 미래의 나를 위해 시절을 예쁘게 리본 짖고 싶었다.

 

책이 작고,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다가 편지식이라 금세 읽을 수 있었다. 꽃가루와 함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누군가가 편지에 담은 마음을 읽어 볼 수 있어 설레는 시간이었다. 풍부한 감정을 담은 시적 표현을 담은 에세이 그리고 계절감이 짙은 편지를 담은 이 책을 이 좋은 계절에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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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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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라테스로 배우는 근육의 세계

김다은 저
시대인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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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필라테스는 어느 순간 우리 일상에 들어온 운동이다. 십 년 전만 해도 필라테스는 다소 낯선 운동이었는데, 이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운동이 되었다. 필라테스를 경험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수업 중 들었던 큐잉(필라테스 강사가 회원에게 동작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언어)은 낯선 언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필라테스를 만든 독일인 '조셉 필라테스'가 몸의 근골격계를 근간으로 자연적인 몸 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뼈와 근육, 관절 이름이 많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이렇듯 필라테스를 운동함에 있어 그저 강사가 따라 하라는 데로 운동하기보다는 적어도 내가 따라 하는 동작이 어떤 위치의 근골격이 사용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데 있어 이 책은 아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필자 또한 필라테스 운동하면서도 이 운동은 어디 근육을 사용하고 어떻게 해야 바른 자세가 나올까 궁금하곤 했다. 수업 중 강사님에게 물어보기도 했고 친절히 알려주셨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 근육인지 감이 잡히지 않아 알쏭달쏭 한 채로 넘어가곤 했었다. 책에서는 13가지 필라테스 동작이 등장하는데, 환경만 갖춰있다면 운동도 따라 할 수 있고, 근육에 대한 이해도 함께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친숙한 구어체 덕분에 책을 읽었지만 마치 강사님과 함께한 레슨을 받는 것 같은 분위기로 필라테스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과 해당 동작을 함으로서 사용하는 근육의 위치와 근육에 대한 설명 더 나아가 근육을 직접 그려보는 부분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근육의 설명 부분이 인상적이다. 근육의 스펠링과 그 어원의 뜻까지 설명하고, 근육이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 놀라웠다.

 

지금 내가 하는 필라테스 동작이 내 몸에 어떤 근육이 사용되는 건지 궁금한 필린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필라테스를 하는 데 있어 무척 유익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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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리커버 | 기본 카테고리 2022-04-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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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럭키

김도윤 저
북로망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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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고 싶어서 핸드폰에 캡처해 둔 책 한 권이 있었다.

김도윤 저자의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이라는 책이었는데, 내용을 떠나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캡처한 사진은 꽤 오랫동안 사진첩 어느 한구석에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잊혔다. 그러던 어느 날 읽고 있던 책의 저자가 김도윤이라는 것을 자각하곤 무척 신기했다. 읽고 싶었던 책 저자의 또 다른 책을 읽고 있었다니...!

비밀녹취록도 베스트셀러였는데 럭키도 베스트셀러인 것을 보며 대단하게 생각했다.

 

자기계발서를 따로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럭키>같은 경우는 유명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게다가 고급스러운 검정 바탕에 황금열쇠가 그려져 있는 표지, 게다가 양장본이라 가지고 싶었다. 책의 부제는 '내 안의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이다.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가 7가지 열쇠 키워드인데 책도 키워드에 맞춰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 다룬 '사람'에 대한 내용을 읽을 때 특히 공감했고 나를 둘러싼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돼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주변 사람들 이름을 나열하고 도움이 되고 안되고 판단하는 모양새가 계산적으로 느껴져 마음이 불편했다.

 

좋은 문장이 많아 공책에 옮겨 적다 손이 아프고, 여백을 고민해야 했다. 하지만 적어놓은 문장들을 훑어보니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한 내용들이었다. 예를 들어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을 곁에 둬야 한다.'라던가 '위기에 순간에 중요한 것은 어떠면 그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이다'라는 등의 이야기라서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보다는 좋은 방향성을 복기하고 다짐하는 목적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상황이 '운 덕분'이 될 수도 있고 '운 때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렵지만 또 단순한, 단순하지만 또 어려운 마음가짐이다. 마지막에 저자의 글이 무척 든든했다.

'결국 당신의 목표와 관심이 당신의 미래를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미래로 가는 길에 좋은 운이 가득하길, 그리고 이 책이 좋은 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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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테러 | 기본 카테고리 2022-04-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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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테이트 오브 테러

힐러리 로댐 클린턴,루이즈 페니 공저/김승욱 역
열린책들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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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테러는 스케일이 남다른 정치 스릴러 소설이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두 명이 공동 집필했다는 것과 한 명은 실제 미국 제67대 국무 장관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고 한 명은 고전 미스터리의 대가 루이즈 페니라는 것이다. 본업이 작가인 루이즈 페니는 그렇다 치더라도 현직에 있는 미국 국무 장관이 정치 스릴러라니 몇 번을 확인했는지 모른다. 두 사람은 원래 알기도 하고 친한 사이라고 하는데, 소설의 주인공이 국무장관이라서 그런지 의외인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인 소설이다.

 

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주인공은 서두에서 말했듯 새롭게 임명된 미국 국무장관이다. 취임 한 달이 되어갔을 때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까지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전 세계가 공포에 사로잡힌다. 테러범의 배후를 파악하는데 진전이 없던 그때, 테러범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 함호 메일이 등장하고 전말을 풀어간다.

 

일단 스케일이 크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세계 곳곳에서 터지는 테러를 백악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는지 독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실제 국무 장관이 집필해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디테일이 남달랐고 현실적으로 느껴진 것도 인상적이다. 어디까지나 정치소설이다 보니 정치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내가 보기엔 등장인물과 관계 기관이 많이 등장해 지엽적인 면모가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소설을 마냥 소설로 읽을 수도 없어 씁쓸했다. 지금 내가 소설을 읽고 있는 시간에 어떤 이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폭탄에 불안한 삶을 살고 있을 텐데, 또 우리나라라고 마냥 안전하다고 할 수도 없는 휴전국이니까 말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범을 쫓고 백악관이라는 권력기관 내부의 적이 누굴지 파헤치는 정치 스릴러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은 흥미진진한 여가를 안겨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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