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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도 심장이 있다면 | 기본 카테고리 2019-09-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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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법에도 심장이 있다면

박영화 저
행성B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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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법조인에 관한 책이 하나 둘씩 나오는 걸 보다보니 느끼는 건 법이 만능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그런 딱딱한 법에 따뜻한 심장이라는 존재가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글을 이어나갔습니다. 법학도인 저에게 있어서 처음에 법을 접할 때 느낀 점이 내가 생각했던 법과 실제 적용되는 법과의 괴리가 정말 크구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저에게 있어서도 어설프게 법을 알고 있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를 느끼게 해준 것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판사생활은 16년하면서 느낀 것과 그 본인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던 판사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 변호사로 생활하면서 느낀 것을 스스럼없이 풀어나갔습니다.

대부분 판사라고 한다면 판결문을 낭독하고 원고와 피고 혹은 기소검사와 피고인이 다투는 걸 지켜보다가 결론만 내리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행정업무를 맡기도하고 합의부판사와 토론을 여러번거치고 숙의하면서 끝내 얻어낸 결정을 이어나가는 것이 판사의 역할이었습니다. 우리가 보던 판사는 빙산의 극히 일각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습니다. 이 책과는 별개의 책입니다만 김웅 검사의 "검사내전"이라는 책을 이 책과 같이 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조인이라고 하면 판사 검사 변호사 이렇게 있는데 판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식으로 앞으로 제가 이렇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여러번 탐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거운 세상이구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우리가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검사라는 직위 판사라는 직위가 누구든 인정해주고 우러러보는 직책이기 때문에 단순한 선망의 대상이 되기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망의 내면에는 알 수 없었던 이합투구와 고충이 절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판사가 본인의 서류를 검토한다는 자체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며 하루에 2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해야하는 고충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그 많은 서류를 대충 검토할 수도 없습니다. 집에서 그 서류를 가져오는 모습이 보따리에 선물을 잔뜩 지고 오는 모습과 흡사하여 주변 동네주민으로부터 부러움을 받았다는 구절을 보고는 속으로 피식 웃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저에게 있어서 어떤 일인지 어떤 일보다 더 가까이 와닿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법은 누구나 적용됩니다. 하지만 법은 누구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내가 법을 알지못한다고 하여 그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주거나 법의 적용을 가벼이 해주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고소장을 하나 적는 것조차 일반 시민은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법의 어려움에 따뜻함을 더해주어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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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19-09-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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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음식은 어떻게 신화가 되는가

황교익 저
지식너머 | 201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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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하면 바로 의 식 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음식은 인간에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해서 그 음식을 그냥 날것 그대로 섭취한다는 것은 전시와 가난과 같은 궁핍한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 피하고싶고 그리고 피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정말 그대로 섭취한다는 자체가 고되다고 할 정도로 음식을 조리하는 그 과정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음식이라는 그 자체를 다루기보단 음식을 둘러싼 그 무언가를 다루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지만 포커스야 어떻게 되었든 그 로커스(Locus)는 음식이라는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황교익 저자라고 한다면 수요미식회나 아니면 알쓸신잡 등에 나왔다시피 여러방면으로 얼굴이 익히 알려진 분이기도 합니다. 역시 얼굴이 알려질 때 음식이라는 장르로 얼굴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맛을 낼 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맛 그 맛으로 음식을 했지만 지금같이 단기간에 빠른 회전을 위해서는 깊은 곳을 차용하기 보단 화학조미료의 힘을 빌려 억지로 자아내는 맛이기 때문에 한국의 밥상에서는 조미료가 빠지면 이제는 그집 "맛없다."는 혹평을 듣기도 합니다. 그럴정도로 우리에게있어 조미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있어 당연함을 당연하지 않음으로 바꾸어주는 책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광고 등으로 익숙해진 장면이 우리에게 있어서 그 맛이 익숙함으로 변질되어버린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한식은 무조건 반찬가짓수가 많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인데 저같은 경우도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양한 반찬가짓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과 다름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정치색을 띠고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책은 또한 역사성도 띠고 있었습니다. 예전 단재 신채호선생의 어록 중 "역사는 아와 비아와 무한한 투쟁."이라는 어록을 남기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자아에 대한 인식은 타아와의 대립에서 탄생하고 또 분명해진다는 말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전 항쟁하던 상대가 중국대륙과 일본열도가 아닌 일본이 1854년 페리가 개항하고 나서부터인 서구열강과 일찍이 대립을 하였다면 일본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가 되었을 것일지어며 일본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아니면 그 누구의 역사가 아닌 제3의 역사가 될 수 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역사는 가정이 가장 위험합니다만 가정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 가정속에서 나오는 우리의 상상은 어떻게보면 음식이라는 그 하나의 단어로 장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음식에 대해서 논할 수는 있지만 음식으로 여러가지 의미를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음식에 얽혀있는 역사는 그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그 누구도 낼 수 없는 목소리입니다. 음식에 얽혀있는 정치는 본인이 정치에 대해 사색하지 않았다면 그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없습니다. 음식으로 하여금 여러가지 사고를 한다는 것은 음식이 아닌 본인만의 사색이 겸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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