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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 다산북스 / 사랑으로 관찰하고 경험하고 의미 부여하기 | 리뷰작성 2020-05-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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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김종원 저
다산북스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의 삶의 변화보다 내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줄 책. 사랑으로 관찰하고 경험하고 적절한 질문으로 의미를 만들어보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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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eiron77/221981371273



이 책을 보면서 제일 많이 생각나던 사람이 있다. 결혼후 취미모임에서 만났던 그녀는 아가씨인줄 알았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 아이를 돌보느라 육아휴직상태인 30대 중반의 육아맘이었다. 아들을 둘이나 키운다는데 말투와 표정, 말 한마디에 기품이 들어있었다.

나이드신 어른들께 아주 가끔 느꼈던 그 느낌이 나보다 어린 그녀가 갖고있는게 신기하고 부러웠지만 우린 성격도 너무 달랐기에 "차분한 그녀의 성격과 기질 때문 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성격과 기질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녀의 부모님은 이 책의 내용을 미리 체득하고 계셨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책을 읽다보니 접히지 않는 부분이 없다. 두세장 걸러 하나씩 접고있는 나를 발견하고선 어느새 접는걸 포기해볼까..생각했는데 그래도 접어보자..하고 다 읽을때까지 접다보니 책이 1.5배는 두꺼워젔다. ㅎㅎㅎ

이 책은 딱히 요약할 것도없이 한마디 한마디가 다 소중하고 중요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책 전체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결국 하나였다.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어 줄 것, 그런 과정을 겪은 후에 알게되는 지식만이 외워서 얻은 지식이 아닌 오로지 자신만의 지식이 되는 것이며 아이가 스스로 사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결국,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 을 일상에서 주고받는 것. 그런 "질문"을 하기위해 부모는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읽으면서 정말 너무 자주 멈추게 되어서 도무지 읽는 진도가 안나서 좀 짜증나기도 했었는데 읽다보니 독서하다 자꾸 멈추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책은 멈추기 위해 읽는 것이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는 것은 느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다 읽었니?" 하는 질문을 버리고 "어디에서 읽다가 멈췄니?"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아이들이 멈추지 않았다면 그저 책의 스토리에 빠져 매몰되었다는 것이다. 한번 보기 시작한 드라마를 끝날때까지 멈추지 못하고 보는 것처럼 말이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201


내가 어렸을때는 우리집에 책이 많이 없어서 사촌언니네 집에만가면 책꽃이 가득 꽃혀있던 세계문학이며 위인전 전집들이 너무 좋아서 돌아올때까지 책만 보다 왔던 기억이 난다. 이후에도 나는 속독을 좀 하는 편이이었는데 속독 나름의 좋은점은 있지만 그게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됬다.

한달에 단 한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고, 오래 읽고,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좀 더 생각을 깊게 하고, 사색을 더 많이 하게 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와 연결해 책에서는 다독의 결심을 버리고 한달 1권 책읽기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성인인 경우에 1년에 1권이지만 아이들은 한달에 1권 읽기를 권하신다고 하셨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는 경우라면 성인이라도 1달에 1권읽기를 해보는 것도 나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1권이 50페이지라면 30일간 50페이지를 나눠 읽으라는게 아니라 1권을 하루, 또는 2~3일에 읽을지 언정 매번 다른 방식으로 책 읽기를 권하고 있었다.

하나. 다독의 욕심을 버려라

아무생각없이 읽는 백권의 책보다 충분히 이해하며 읽은 한 권의 책이 아이의 언어 능력을 훨씬 더 크게 자극한다.

둘. 한 달에 한 권이 좋다

매일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지루해진 아이는 결국 지루함을 이길 최선의 방법을 자기 안에서 찾아낸다

셋. 매번 다르게 읽게 하자

매일 다른 사람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읽게하자. 이를 통해서 아이는 매번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다.

넷. 경험으로 남겨야 한다

긴 기록은 필요하지 않다. 딱 한줄이면 된다. 긴글은 누구나 쓸 수있지만. 오히려 그걸 짧게 압축 하는 데는 평균 이상의 언어 능력이 필요하다.

다섯. 책 속 지식을 아이의 것으로 만들어 주자

종이와 풀로 간단하게 네 쪽짜리 노트를 만든 뒤, 책을 읽은 감상을 네개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203~207


결국 한권의 책 안에서 스스로 혹은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 자기만의 책읽기 방식을 찾아내고 사고를 확장하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니 정말 그렇게 읽은 책은 평생을 가도 안 잊고 기억할 수 있겠구나, 재미가 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즐겁게 읽은 책들이 영화나 TV드라마, 뮤지컬등으로 다시 태어났을때 그걸 봐도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기는 하나 연출하는 사람들마다 각기 다르게 표현됬던 걸 떠올린다면 충분히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방법을 일부 사례들을 통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었는데 내가 생활하는 모든 요소의 질문을 이야기 해주지 않는건 당연하다. 그래서 어떻게 질문 하라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보니 내가 내린 결론은 why 보다는 how, what 였다. ' 왜 그런걸까?' 라는 질문보다 '어떻게 그렇게 됬을까?',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을까?' 같은 질문을 더 우선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떄에 따라서 why가 how나 what 보다 우선이 되어야 할때도 있겠지만, 아직 인문학적인 사고와 인문학적인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나 이기에 그때그때 질문을 책을 찾아서 물을수도 없고, 외우고 있을수도 없으니 내가 나에게 질문 할 때도, 아이에게 질문을 하게 될 때도 '어떻게', '무엇이' 로 질문을 하는게 더 생각의 깊이와 확장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결국 저자가 말하는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는 질문의 세 방향'과 통하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질은 '사람'과 '공간'과 '시간'이라는 이 세 단어 안에 존재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에게 사물의 본질에 가닿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사람과 공간과 시간이 중심에 있는 질문들을 차근차근 던지며 아이 스스로 세상 이치의 근본을 발견하게 하자. 이제 아이는 자연에서도 생명의 원리를 배울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163


아는 지인중에 환갑을 넘으신 분이 계신데 이분은 지금도 열혈 강사로 활동중이시다. 처음 뵈었을 때부터 남다른 패션 센스에 즐겁고 재미있는 말투로 사람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으셨는데 개인적으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꾸 만나고 싶은 사람 인데다 정말 내가 닮고싶은 워너비 1인 이셨다. 정말 놀라웠던 건, 그렇게 많은 강의를 다니고 계신데도 지금도 1개 이상의 학교에서 학력을 쌓고 계시고 3개 이상의 스터디로 배움을 유지하시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더 넘으셨다는 말씀을 듣고나니 그분의 남다른 말솜씨와 표현력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힘, 배움을 즐기고,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이 쌓여서 나타난 결과라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지식을 배우든 그 대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이다. 그것을 왜 하는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인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사랑해야 성장하는 이유는 사랑하면 모든 것을 바치기 때문이다.

아이가 무언가를 시작할 때마다 지겨워도 반복해서 물어보자. "그 일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이니?"

부모가 아이의 일상에 사랑을 가득 담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사랑의 힘으로 아이가 자신의 현재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 아이는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148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너무 필요한 질문이다. "그 일을 사랑하는 이유가 무었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 중 자기가 하는일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 역시 배운게 그것이어서, 힘들게 얻게 된 자리여서, 정말 힘들었지만 박차고 나오지 못한채 20년 가까이 그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정말 남들이 우러러볼 만큼의 성과를 내지도 못했고 (타인의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나 자신이 그렇게 내세울 만큼의 성취욕 조차 없었기에 더 씁쓸했던 직장생활이었던것 같다. ㅠㅠ

우리가 집착(?)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건 아이가 얼마짜리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입사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데 있는듯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모든 환경은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 의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 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둠이 존재하는 이우는 그것을 둘러싼 빛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어둠을 보며 두려움에 떨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어둠을 보며 빛을 소망한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를 믿으며 언제라도 빛을 발견할 수 있는 일상을 산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 279


그리고 또하나 강조하는 <중요한 것>을 바로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인문학 책읽기와 독서와 질문법에서 왠 사랑? 하고 생각했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일리있는 말이다. 관심이 있어야 눈길이 가고, 사랑해야 자주 보게되고 잘 알게 되니까 말이다.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좀 더 사랑해서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에게 맞는 질문법을 찾아내서 그들만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한다.

'간섭'이 부모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욕심이라면, "관심"은 진심으로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고통만 남기는 간섭에서 벗어나려면, 저절로 아이와 부모는 따뜻한 관심속에서 행복지 자라는 평화로운 관계에 도달할 수 있다.

명심하자. 비난하며 놀리거나, 괴롭히며 지적하지 말자. 말로 포근히 안아준다는 느낌으로 다가가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풀릴 것이다. 사랑이란 아무리 많은 시간이 걸려도 가장 좋은 것을 주려는 마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 85
가르치는 건 사랑을 보여주는 일이고, 배우는 건 사랑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리고 모든 교육의 종착역은 '변화'다. 사랑해야 가르칠 수 있고, 존경해야 그 사랑을 내 안에 담을 수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이 아름답게 성장한다. 도덕성이 작동하지 않는 사람은 동물이다.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자. 그리고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삶의 소중함을 전하자. 힘든 과정이지만 꼭 가야 할 길이다. 그것만이 인간과 동물을 구분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P. 66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 때 좋아하던 선생님의 과목 점수가 더 높았던 기억이 다 있을거다. 좋아하는 선생님이니 더 잘보이고 싶고,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성적을 받거나, 지난번 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어필하려던 모습.

그런거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도 서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기반이 되어야 그 모든 것들이 억지스럽지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 사랑을 기반으로 해야 인성적인 부분이 말랑해지면서 커서도 '지(知)' 와 '성(性)'을 갖춘 사람으로 클 수 있는 것이라는걸 말이다.




이 책을 보다보니 아이가 문제가 아니다.ㅎㅎ

내가 사고하는 방식을 바꿔야하고, 내가 살아가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내 주위에 관심을 갖고, 느끼고, 질문하며 내가 변해가야 아이에게도 그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라는걸 알게됬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소중한 이아기들로 가득하고 생활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각종 꿀팁이 가득한 소중한 책.

나이들어서 온화한 기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나부터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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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공선명,조승진,류윤환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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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곱가지 감정친구들 / 보라빛소어린이 / 마음친구들 만나기 | 리뷰작성 2020-05-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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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

키아라 피로디 글/알레산드라 맨프레디 그림/김지연 역/이주윤 감수
보랏빛소어린이 | 2020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가장 자주느끼는 일곱가지 감정을 느끼고 이해하는걸 친구와 이야기하듯 편하게 볼수 있는 책. 유치, 초등 친구들에게는 누구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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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

보라빛소어린이

키아라 피로디

역. 김지연

2020.04.24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 많은 감정들을 몇개...로 정의 할 수 없지만 대표적으로 느끼게 되는 7개의 감정을 만나는 이슬이의 이야기를 적은 내용인데, 각각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캐릭터화 시킨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거부감 없이 함께하는 친구같은 느낌을 주고 있어 아이들이 공감하기 더 좋을 것 같다.


이슬이가 소개해주는 일곱가지 감정친구는 바로 우울이, 신남이, 화남이, 놀라밍, 불편이, 부끄럼이, 궁금이였다. 궁금한것도 "감정" 이었다니 새삼 놀라며 감정에대한 공부를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이슬이가 독자인 아이들에게 말하는 '화자'가 되면서 감정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할 수 있는데 그건 어릴때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을 친구들한테는 쉽게 할 수 있는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와 내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건 아이들에게 지극히 자연스럽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슬이는 일곱친구를 만날때의 상황부터 자신이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듯 들려주고 있는데 고딕이나 명조체가 아닌 손글씨처럼 보이는 편지체를 서체로 하다보니 좀 더 친근한 느낌을 주고 글과 함께 곁들인 삽화도 너무나 글과 잘 어울린다.


내용 자체도 이슬이와 감정친구가 이야기를 나누고, 이슬이의 느낌과 생각의 변화를 쓰면서 이슬이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뭐랄까...어떠한 감정이 들었을때 드는 느낌의 변화를 길게 늘여 쓴것 같달까?

그래서 누군가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듣거나, 스스로 읽을때 그 감정을 천천히 곱씹으며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



사람의 감정과 느낌은 시시각각 바뀌고, 그 감정들을 느끼기도 전에 어떤 행동들이 툭툭 튀어나오는게 습관으로 굳어져버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그 느낌을 한 두 페이지에서 이미지화 된 캐릭터로 느끼게 되고, 감정의 변화를 그림과 글로 보게되니 순간적으로 지나가 버리는 내 감정을 좀 더 천천히 들여다보고 관찰하게 되는것 같다고나 할까?

마음 훈련(?) 같은데서 배웠던 꼬리표 떼기...하기 좋은 방법을 책에서 알려주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과 나를 동일시 하지 않고, 감정과 나를 분리해 확인 한 후 꼬리표를 만들어 떼어버리면 나는 그 감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헀던 기억이 났다.

어른들은 그 감정의 반응에 더 오래, 더 깊게 반응해 왔으니 바꾸기가 힘들어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은 금방 흡수하고 변화하기에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 감정과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게되면 안 좋은 느낌이나 감정들도 금방 회복할 수 있는 감정 회복탄력성이 좋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뿐 아니라 즐겁고 신나는 감정에 대해서도 함께 다뤄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감정관련 책들에서는 부정적인 감정만 다룬 반면, <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에서는 신나고 즐거운 감정에 대해서도 어떻게 표현하고 느끼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함께 들어있어 더 좋았던 것같다.

마치 책으로 만나는 '인사이드아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기쁘고 즐거울때 눈물이 나기도 하는걸 아이들은 이해 못 할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이야기 나누는 이슬이와 신남이.


각각의 감정에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워크지처럼 해당 감정에 관한 내용을 글로 쓰면서 그 감정을 천천히 느껴보는 페이지들이 있는데, 이슬이가 겪고 느꼈던 부분을 손으로 직접 쓰면서 그 느낌을 오롯이 인지할 수 있기에 휘리릭 지나가는 감정선을 붙잡아 내용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감정과 관련된 추가 질문은 오직 책을 읽는 아이만의 방법으로 채울 수 있는 좋은 질문의 페이지들도 굿굿~!



처음엔 가볍게 읽고 넘겼던 책이 볼 수로고 그 깊이감을 느낄 수 있었고, 성인인 나 조차 화가 났을때 이런식으로 적어보면 어떨까..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건지 이름을 붙여보는 것 만으로도 내 행동에 많은 차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아이와 매일 저녁 잠자기 전에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와 이야기하듯 책을 읽으며 감정의 종류와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나의 일곱 가지 감정 친구들>. 유치원, 초등학생 친구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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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곱가지감정친구들 #보랏빛소어린이 

#감정책 #감정바로알기 #마음친구들

#우울이 #신남이 #화남이 #놀람이

#불편이 #부끄럼이 #궁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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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놀이의 힘 / 성안당 / 엄마표놀이는 진짜놀이일까? | 리뷰작성 2020-05-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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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놀이의 힘

EBS 놀이의 힘 제작진 저
성안당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육아를 하는 분들이라면 초보자도 다둥이 엄빠들도 모두 봐야할 책.엄마표 @@을 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읽고 나누고픈 책.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https://blog.naver.com/cheiron77/221975248401






이 책을 받을 때...가장 궁금했던 건 그것이었다.

수많은 엄마표@@들은 과연 놀이일까? 아닐까?

책을 읽고 난 후에 하는 독서활동, 책을 읽기 전에 하는 독전활동 같은 것들은 진짜 놀이일까? 가짜 놀이일까? 하는 것들 말이다.


진짜 놀이와 가짜 놀이는 그 전제부터 확실히 다르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놀이가 진짜 놀이고, 부모 또는 교사가 대신 선택해 준 놀이는 가짜 놀이다

놀이의 힘 / P.105

그렇다면 책을 읽어주기 위해 전후로 하는 활동들은 분명 책 내용의 이해를 돕고 다른 책들과의 연계나 확장을 통해 하는 활동들로 책육아나 독서 전문가들도 권하는 행동들인데 그건 "놀이" 라고 볼 수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부르는 그 독전, 독후활동 "놀이"들은 뭐라고 부르는게 적정한 것일까? 하는 질문들이 머리속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아이의 놀이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려는 부모들의 행동은 너무 위험합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자극을 접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보이고 직접 체험해 보려는 시도를 합니다. 놀이를 통한 새로운 자극에서 배움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부모들은 아이의 놀이 방향을 미리 정해버리곤 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놀이가 아닌 학습을 시키고자 하는 거죠.

놀이의 힘 / P.113

지금도 수많은 맘카페에서는 각종 프로젝트들이 계속 생겨나고, 또 진행중에 있다. 주제만 던져주고 그냥 놀아봐...하는 것들도 있지만 (주입식 학습법에 더 익숙한) 엄마들이 그렇게 창의적이지 않을뿐더러, 대부분 책이나 어떤 활동, 학습등과 연계가 되기 때문에 놀이를 가장한 학습이 되는 것들도 있고, 학습을 놀이처럼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게 진짜 놀이인지, 가짜 놀이인지는 오직 아이와 엄마.. 둘만 알것 같다. 어쩌면 그건 아이만 알고, 엄마는 모를 수도 있을것같다.

진짜 놀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 '무(無)목적성'이다.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얻겠다' '무엇을 배우겠다'라는 목적 없이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진짜 놀이다.

놀이의 힘 / P.100

이런 걱정은 지금 당장 코로나여파 때문이 아니라 미세먼지나 황사가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놀이터에 나가면 "같이 놀 아이들이 없어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진짜 놀이가 실외보다 실내놀이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고, 실내 놀이가 '부모의 개입'과 '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학습' 일 수 있는 경우가 더 많음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안에서 이루어지는 실내 놀이의 경우 십중팔구 아이의 곁에 부모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진짜 놀이를 즐기고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죠.

성급하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상당수 가정에서 놀이라는 이름의 가면을 쓴 공부와 학습이 이뤄지고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놀이의 힘 / P. 154




"놀이의 힘" 에서는 놀이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해외의 여러 사례들을 들고 있는데 TV에서도 느꼈던 좌절감, 절망감이 책을 읽으면서도 현타가 왔다. 아이를 위해서 그런 기반이 잡혀있는 나라로 이민을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부러웠다.

뭐...그렇게 부러우면..가든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니가 바꿔볼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러면 뭐하나..내가 대통령이라 한들,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그걸 진행하다보면 우리 아이는 결국 그 속에서 자라지 못하게 될 테니 말이다. ㅎㅎ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는 '아이들을 위한 도시'외에 '놀이의 성지' 라는 또 따른 별칭을 갖고있다.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다양한 놀이터가 주민들의 일상 가운데 자리 잡은 까닭이다. 이를 증명하듯 프라이부르크 시내에는 150여개에 달하는 놀이터가 있다. 100미터당 한 곳의 놀이터가 있는 셈이다. 그런데 150여개의 놀이터 가운데 형태나 구조가 같은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놀이의 힘 / P. 140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다보니 그 많은 외국의 사례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주민과 아이들이 참여해서 바꾸는 놀이터라든지 하는 것들은 이미 서울시에서도 시민참여 놀이터 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단체들에서도 참여놀이터들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기존의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기에 쉽게 변하지 못하기에 시간이 걸릴 뿐이다.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298449?tr_code=snews


주민들이 참여하여 변화하게 된 곳들은 또 있었다. 바로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는 "골목"이었다. 영국 웨일스의 작은 동네 버링턴 테라스 라는 곳에서는 한달에두번 차량의 골목 통행을 금지하고 이 곳에서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도로에 분필로 그림도 그리고 그런 광경을 부모들이 지켜보면서 삼삼오오 모여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고 한다.

골목을 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었을 뿐인데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고,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사랑방이 마련됬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고 말 할 정도로 골목놀이의 날은 동네 주민들에게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가족 단위로 돌아가면서 이웃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함께 캠핑을 떠나는 등 동네 전체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변하면서 따뜻한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버링턴 테라스 주민 안토니아 디베네데토는 이런 분위기를 '공동체' 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놀이의 힘 / P/179


우리나라에도 있나?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이미 너무 잘 시행되고 있었다. 몇년전부터 "공동체" 활성을 위해 각종 지자체에서 3~5인 이상 모여 만드는 협동조합을 권장하기 시작했고 "마을사업"을 통해 뜻이 맞는 주민들끼리 모여서 제안하는 사업들에 지원금을 쏟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적겠지만)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행운이네도 작년에 마을 행사에 참여한적이 있는데 올해도 함께 참여하려고 준비중이다보니 이런 부분은 우리도 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됬다.

그리고 떠올랐다. 지금 내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내가 살고 있는 곳들의 놀이터 투어를 통해 신나게 놀기도 하지만, 놀이터 지도도 만들고, 수리 보완하는 것들도 체크하고 더 즐겁고 신나는 놀이터를 만들기위한 방법들을 찾아보자고 말이다. ㅎㅎ

(뭐 어쩌면 누군가가 이미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결국은 다가올 인공지능이 창궐한 미래를 살아내기위해 필수불가결한 능력 4C.

창의력 Creativity, 비판적 사고력 Crtical thinking, 의사 소통 능력 Communication, 협업능력 Collaboration 을 키우기 위해 너무나 중요한 놀이의 힘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린 지금, 내가 온 몸과 마음으로 놀이의 중요성을 미리 알게되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

내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내가 당장의 결과에 조급해 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는 얼마든지 4C를 갖춘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4C로 불리는 인간의 고유 능력 또는 기술은 교실에서 교사가 가르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배울 수 없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 해 나갈 수밖에 없죠. 어린 시절 놀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4C에 적합한 교육 방식은 틀에 박힌 기존의 교실 수업 같은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펼칠 수 있는 놀이야말로 4C를 무럭무럭 살찌게 하는 최고의 영양분이자 커다란 동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놀이의 힘 / P.220



어제는 하원길에 아이 손에 이끌려 어린이집 앞에 있는 모래 놀이터로 갔다. 혼자 놀려니 심심하겠다 했는데...마침 하원하던 다른 친구를 불러오고, 또 불렀더니 셋이 신나게 논다. 처음에는 미끄럼틀이나 시소를 타면서 놀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모래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도구도 장난감도 없었다. 집에서 갖다줄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두었더니 손으로 모래를 파고, 모아서 한쪽에 쌓기 시작하면서 엄청나게 집중하며 같은 놀이를 반복한다. 우리는 그저 멀리 떨어져서 모래를 서로의 얼굴에 뿌리게되는 실수들만 예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입이나 옷으로 모래가 들어갔을때만 달려가서 도와주었는데 집에 와보니 무려 2시간 반이나 같은 놀이로 놀다가 집에 갈 땐 다 아쉬워서 울며 돌아왔던 것.

그리고 신기했던 건, 어제따라 초등6학년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놀이터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묘하게도 그 아이들 무리와 우리 아이들 무리가 공간을 나눠서 놀더라는 것이다. 여기서 놀아라, 저기서 놀아라...하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데, 2시간 반동안 3번이나 놀이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서 다칠 우려 없이 즐겁게 놀게 된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그런 광경을 겪게되니 그런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아는 만큼 보이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인간이 더욱 인간다울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이 가정 좋아하는 '놀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제공해 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사방이 꽉 막힌 사각 교실이 아닌, 모래가 깔린 넓은 놀이터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

놀이의 힘 / P.223





그럼 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본다. 수많은 엄마표@@들은 과연 "놀이"일까 "놀이를 가장한 학습"일까?

어쩌다보니 행운이도 8~9개월부터 영어동요를 듣고 자랐고, 37개월인 지금도 영어그림책을 자주 보는 편인데 어떤것들은 자기가 꺼내와서 먼저 읽어달라고 하기도하고 책을 보다가 푹 빠지는 편이기도 하다. 그럼 이런것도 조기교육인걸까?

조기교육이 문제다..라는 말을 하기전에 조기교육의 범주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3세 이후 유아기는 뇌의 2층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뒤 급속하게 발달하는 때입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접하는 언어를 통해 어휘력을 쌓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 나이대에의 뇌는 본격적으로 언어에 대한 교육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3층, 즉 측두엽의 발달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시기에 조기교육, 특히 외국어교육으로 뇌에 과부하가 걸리면 언어 습득이 지연되는 것든 물론이고 평생 애착장애 같은 심리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다시 말해 유아기에 강제적으로 지적 자극을 받게 되면 아이들의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놀이의 힘 / P.38

그래서 또 찾아본다. 조기교육, 적기교육에 대한 차이점들을 말이다. ^^ (무슨 서평 하나 하는데 논문쓰듯 자료 찾고있는 행운맘....칭찬해 ^^/) 그런데 찾다보니 '조기교육 VS 적기교육' 에 대한 것들도 있었지만 '조기교육 and 유아교육' 에 대한 것들도 있고, 지금 행운이랑 가장 많이하고 있는 외국어의 적기교육...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찾아보게 되었다.

1. 조기교육 : 학령(學齡)에 도달하지 않은 아동에게 일정한 커리큘럼에 따라 실시하는 교육.

2. 조기교육 : 교육 지능 발달이 빠른, 학령 이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정한 교과 과정에 따라 실시하는 교육

이 설명에서 학령이란 4~5세 정도를 말하는데, 책에서 말하는 뇌발달 나이대와 너무 차이나서 기겁을 했다.

<놀이의 힘>에서 이야기하는 뇌의 3단구조에서 3층에 해당하는 전두엽은 유아기~유치원시기에 발달하고, 언어영역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7~8세에 발달하기에 언어교육은 핀란드의 공교육처럼 초등입학후 9세 이후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하며 영유아 시절에 외국어 공부를 하는 수많은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 중 특히 언어와 관련된 학습은 남보다 먼저하면 망합니다. 뇌가 발달하기 전에 가르치면 망해요. 오히려 뇌만 망가질 뿐입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유아기에는 전두엽을 잘 발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조기교육이 전두엽의 발달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놀이의 힘 / P.47

그리고 떠올랐다. 우리나라든 외국에서든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유명 범죄자들의 전두엽이 일반인들의 전두엽과 비교했을때 손상이 많이 되었거나 크기가 작다고 했던 뉴스들이 생각났다. 그때도 전두엽의 발달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땐 내가 육아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적이 없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부모가 되고나서 많은 육아서를 접하게 되면서 <놀이의 힘> 같은 책들을 읽게되니 "아이와 놀아주는 것" 이 아닌 "아이가 노는걸 지켜보고 필요할때 지지해주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맘카페 프로젝트들도 처음엔 그냥 아이와 아무 의미없이(?) 둘이 노는게 힘들고 무료해서 - 솔직히 영유아의 놀이는 자기들은 재미있는데 부모들은 재미없지 않은가...ㅎㅎ -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젠 엄마를 위한 플젝이었는지, 진짜 아이를 위한 플젝이었는지 다시 고민해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맘카페 플젝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들이기 때문에 더더더 고민되었다.

조기교육에 따른 부작용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든 아이들에게 잠재돼 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가 발달해야 할 시기에 때 이른 학습, 그것도 명백히 외부적 강압이 개입된 방식을 택한 것이 바로 문제의 시발점입니다. 언어와 같은 인지적 학습은 아이들의 정서적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난 뒤 시행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놀이의 힘 / P.56



엄마표@@ 들에 대한 나만의 결론을 내리기 전에...이 결론은 <놀이의 힘>을 비롯한 여러 육아서들의 이야기들과 37개월간 행운이와 함께 생활해왔던 오직 나만의 결론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

내가 생각하는 대부분 엄마표@@들은 진짜놀이 10%, 가짜놀이 90% 이다.

하지만 물품이나 자료를 제공해주고 아이가 책에서 봤던 걸 스스로 리뷰하고 있다면 그건 진짜놀이 60%, 가짜놀이 40% 정도는 될 것 같다. 거기에 그 순간 엄마와 정서적인 부분이 잘 연결된 상태라면 진짜놀이의 상태가 90%일 수 있겠지만 수많은 플젝을 진행하느라 바쁘고, 정말 놀아야 하는 시간조차 엄마의 플젝에 쫒겨 의무적으로 하게된다면 그건 가짜놀이 100%인듯하다.

아이의 컨디션도, 엄마의 컨디션도 수시로 바뀐다.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서로의 다른 컨디션 때문에 들쑥날쑥한다. 좋은쪽이 많았으면 저축해둔 연결된 정서가 많은 것이고, 나쁜쪽이 많았으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플젝들이 없다면...엄마는 외부와의 소통에 단절된다. 솔직히 플젝을 핑게로 카페에서 이런저런 수다로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응원도 해주기에 온라인이지만 뭔가 성과를 내는 일인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의 놀이 만을 위해서 엄마의 정서가 메마르게 된다면 그 역시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만들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2개의 플젝은 ok~ 대신 아이가 뭘 해야하는게 많은 플젝은 no~no~

아이가 거부할때는 억지로 하지 않도록 하되, 외국어 우선 노출 보다는 책이나 교구, 장난감등을 통해 재미있는 놀이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프로젝트를 통해 엄마의 만족도도 충족시키고, 엄마와 함께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을 줄 수있게 아이도 만족시킨다면 그건 괜찮은 것같다.

하지만 역시....가장 좋은건...아이가 혼자 또는 친구들과 알아서 잘 놀 수 있는 바깥놀이가 최고인걸로....결론을 내 본다.

책 한권이 주는 힘....이 이렇게나 대단한다는걸 새삼깨달으면서 육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기교육에 대한 걱정이 있으시다면, 맘카페 플젝을 3개 이상 하시는 분들이라면, 놀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영상으로 보셨던 분들이라도 꼭 다시 책으로 곱씹으며 읽어보시길 권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43530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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