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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타라> 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09-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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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것을 타라

조정은 저
에세이스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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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이 장르는 나에게 가까우면서도 낯선 그 무엇이다. 언 20년을 살아오면서 교과서 이외의 책은 일년에 한 두권 읽을랑 말랑하며 살아왔으니까... 어쩌다가 내가 책을 멀리하게 되었는지,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회의가 든다. 그렇지만 아직 난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에라도 독서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타라>는 조정은 님의 수필집이다. 저자는 우리 아빠랑 나이가 동갑이다. 이 것에 어떤 친숙함을 느끼면서 글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읽는 중간중간에 내가 이 책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은 충동을 여러번 느꼈다. 소설도 아닌 것이, 내가 꼭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모든 상황이 다 이해가 되고 이야기는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서술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박완서 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책을 떠올렸다. 두 책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하나는 수필이고 하나는 소설이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했다. 그렇게 비교를 하고 보니, <그것을 타라>가 내가 기존의 수필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강박관념을 깬 것 같이 느껴졌다.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고... 책의 장르라는 것이 책에 관해 어떤 표지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제한을 가하는 어떤 틀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 이 점은 아직도 나에게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총 7부로 이어진 장편수필이다. 1부인 '그 후 십년'은 부제들의 내용이 서로 시간적 흐름에 따라 쓰여졌다. 그런데 나머지는 내용이 시간적 순서에 의해 쓰여졌다기 보다는 회상을 하면서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대로 쓴 것 같았다. 1부의 '플로리스'라는 내용은 내 눈길을 유난히 끌었다. 그 이야기에 나오는 남자는 요새 흔히 말하는 기러기아빠였다. 그를 보면서 우리 가족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고, 매일 같은 공간에서 살을 부비며 행복하게 산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그것을 타라>를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해 설명하는 간략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거기에서는 이 책이 여러 인물들의 갈등을 다룬다고 쓰여있었다. 나는 사실상 글을 읽는 과정에서는 그런 갈등에 유념하지 않았다. 갈등은 우리내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주인공은 남편과, 자식과, 아버지와, 친정어머니와 그리고 사회와 갈등을 하고 있다. 그녀는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못하고 빙빙 돌며 인생을 어렵게 사는 것 같았다. 그냥 단순하게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기지 않고, 왜 그럴까 하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점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가장 가까운 이야기 인 것 같으면서도 먼 이야기라 느껴지는 이 수필... 그러나 나는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끊임없이 고민을 하며 인생에 회의를 느끼는 것보다는 그냥 현실에 만족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나 또한 그녀처럼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왔던 것 같았기에... 인생의 시작과 끝을 다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이러한 복잡한 것들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녀가 아직 해답을 못 찾은 것처럼 나 또한 그 해답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내가 살아 숨쉬고 있고, 내 가족이 내 곁에 있기 때문에 난 행복하다. 그리고 난 알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오늘에 최선을 다하며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도 그녀도 일상의 삶이 참 아름답다운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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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자극 공부법 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09-02-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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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 뇌 자극 공부법 합격바이블

요시다 다카요시 저/전경아 역
지상사 | 200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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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학점관리, 시험, 임용,,, 이것들은 내가 지금까지 겪어왔고 또 앞으로 겪을 일들이다. 오늘날 사회는 경쟁을 해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인간의 삶에는 다윈의 진화론에 부합하는 일종의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나 지금 세계의 경제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실업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정규직 보다는 인턴이나 계약직이 판을 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나는 지금 대학교 2학년이고, 앞으로 3년 안에는 사회에 나가게 될 것이다. 뉴스를 보니 지금의 실업난은 내가 사회생활을 시기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책을 읽기 전, 표지의 안쪽에 나와있는 저자의 내력을 읽어보았다. 저자인 '요시다 다카요시'는 명문 중고등학교와 명문대를 나오고 국가공무원 1종 경제직 시험에 합격하였으며, NHK에서 아나운서로, 그리고 가토 고이치 중의원 의원의 공설 제 1비서로, 또 지금은 의사이면서 '혼고아카몬마에 클리닉'원장과 '학습뇌과학연구소' 소장, '학습카운슬링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와~' 실로 그는 이런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드는 삶을 살고있다. 남들은 하나도 제대로 가지고 있기 어려운 저런 직업들을 어떻게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직을 맡았을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뇌를 자극시킬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신조는 공부지상주의라고 한다. 나도 이 의견에 동의를 표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아니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배움이라는 것을 하고있고 죽을 때까지 그 배움을 이어간다. 저자는 책의 내용을 '워밍업', '뇌 자극법', '공부와 기억력', '황금 테크닉', '합격바이블', '꼭 챙길 것'의 6부분으로 나누어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책의 표지부터 눈에 띄게 노란색을 사용해서 눈길을 끌고, 글의 중간중간에 중요한 부분들을 노란줄로 표시를 해놓았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눈에 자극을 주어 내용을 더 잘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Part 2 중 '소리를 내서 자신을 격려하자', '칭찬하는 말을 일람표로 만든다'의 내용을 읽을 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남을 칭찬하는 것만 효과가 있을 것 같았는데 나 자신에게 하는 칭찬도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Part 4 중 '움직이는 것이 뇌를 활성화시킨다'의 내용을 읽을 때에는 내 경험이 떠올랐다. 재작년 내가 고3이었을 때, 잘 움직이지 않고 먹고 공부하고를 반복했었다. 그 때 살은 기하급수적으로 쪘고, 너무 살이 쪄서 앉아있는 것조차 가끔 숨이 찰때가 있었고, 오히려 공부의 효율은 떨어졌다. 이 책의 내용과 나의 경험이 서로 부합하여 공감이 되는 부분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왜 그 때 이책을 접하지 못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생겼다.

 

수면이 뇌의 효율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느낌상으로도 알 수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 가끔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잘 때가 있는데 그럴때에는 저자가 추천해준 방법대로 손발을 주무르면서 손발이 따뜻해지게 만들어야 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한 여느 수험생들처럼 나도 시험 당일에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꼭 시험을 보기 3시간 전에는 반드시 일어나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항상 시험기간이 되면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야 하는지 걱정을 하는 수고를 이제 덜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이 외에도 내가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뇌의 교란작전에 속지 않으면서, 뇌의 피로를 덜 수 있게 만드는 지혜를 나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 책에 오타들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매번 책을 읽으면서 오타에 집중해서 읽는 것은 아니지만, 출판사에서 책을 집필할 때 그러한 세심한 부분들까지 고려해서 책을 출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뇌 자극 공부법 합격바이블>은 앞으로 내 책장 속에 들어가 내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게 될, 아마 평생을 같이 할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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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대청소> 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09-02-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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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몸 대청소

프레데릭 살드만 저/김희경 역
김영사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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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건강이 많이 나빠져서 <내몸 대청소>라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어떻게 하면 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책이 그 해답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 표지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내몸 대청소>라... 내몸의 먼지, 쓰레기를 청소한다는 것일까? 노폐물 그런거?', '표지를 보니 한 가정이 그려져 있는 것 같은데,,, 앞부분에는 아빠가, 뒷부분에는 엄마가 그려져 있잖아?' 등의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앞표지의 제목 밑에 '프랑스 국민 4명 중 1명 건강위험 적신호를 밝혀낸 화제의 베스트셀러!'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문구가 붉은 색 원 안에 들어있어 눈에 확 띄었다. 뒷표지에는 대청소 4법칙인, '정리하기' '쓸고닦기' '버리기' '마무리하기' 에 대해 간단히 나와있었다.

 

보통의 번역서와는 다르게, 이 책은 역자와 함께 감수가 있었다. 감수란 책의 저술이나 편찬 따위를 지도하고 감독한다는 것으로, 우리나라 가정의학과 교수가 감수를 맡아 더 신뢰성이 있어 보였다.

 

이 책은 4주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1주에서는 '누구도 몰랐던 위험요소 정리하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책에 나와있는 그러한 위험요소들은 일반인들이 거의 다 자각하고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별다른 감흥없이 1주의 내용을 읽어나갔다.

 

2주에서는 '잘못된 건강믿음 제대로 쓸고닦기'를 다루고 있다. 이 파트가 나에게는 가장 유익한 부분이었다. TV나 인터넷에 이미 중독이 된것 같은 나...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설마 중독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루 24시간 중에서 TV나 인터넷을 빼고 생활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자각하고 나니 중독에 빠진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 이 장에서는 우울증과 스트레스, 건강귀차니즘 등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2주 월~금의 이야기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내 생활에 맞는 것 같았으며, 많은 깨달음을 주는 파트였다.

 

3주에서는 '내몸 해치는 근본원인 버리기'를 다루고 있다. 3주 월요일 부분에서 남자의 건강에 대해 다루고 있었는데, 그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서 특별히 내가 각성해야 할 것들은 아니었지만, 아빠와 남동생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여성에 관한 이야기는 없었으므로, 여성들에 관한 지식들이 3주 부분에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4주에서는 '습관으로 익혀서 활기차게 마무리하기'를 다루고 있다. 다른 어느 책에서도 소변, 땀, 코풀기, 눈물 등에 대해 잘 다루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전혀 서슴지 않고 이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속시원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 그런데 코를 훌쩍거리는 것이 건강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너무 놀라웠다. 나는 다른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코를 훌쩍거리는 것은 정말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이는 드럽기때문에도 자제되어야 하는 행동중의 하나인데, 건강에는 오히려 좋다는 것에 놀라웠다. 한가지 또 놀라운 사실은 수요일 부분에 나온 이야기인데, 땀이 사랑의 최음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남자의 땀냄새가 여성의 생리주기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금요일 부분에서 다룬 눈물은 육체적,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것또한 놀라웠다. 눈물을 억지로 참을 필요도, 억지로 흘릴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용 면에서는 이 책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책이 아닌, 프랑스의 책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일까? 여기저기 어법에 어긋나는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 문장이 3줄이 넘는 것은 다반사였고 그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워 읽은 부분을 또 읽고 또 읽는 행동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234쪽의 11번째 줄을 보면 '습득할 능력이 있다다는 것이다.'라는 오타가 눈에 보인다. 또 244쪽에서는 '상식이 문제다'라는 부제로 시작하고 있지만, 247쪽에서는 '한마디로 상식 문제라는 거다.' 라고 끝맺음을 하고 있다. 상식이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뜻을 나타내는 것인가? 이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헷갈리게 서술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번역을 하는데 매끄럽지 않으면 독자는 그 글을 읽기 싫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내몸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책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글이 더 잘 다듬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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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반 34번> 서평 | 기본 카테고리 2009-02-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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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학년 1반 34번

언줘 글,그림/김하나 역
명진출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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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것은 언제나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 탓을 하는 거야. 어리지 않다는 것은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의 탁도 하지 않는 것이지."

나는 책을 읽어보기 전에 이 책을 한번 훑어보았다. 예상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문구들이 보였다. 글씨가 큼지막하고, 그림의 비율이 더 많아 보이는 책이었다.
사실 나는 글보다는 그림에 더 초점을 맞추어 책을 보았다. '이 그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하면서,,,

이 책은 약간 특이한 것 같다. 에세이이지만, 특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의 이야기를 하듯이 특정 이름을 대지 않고, 주인공을 34번이라 칭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34번처럼 나도 새학기가 되면 왠지모를 소외감, 우울함,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점점 그런것에 무뎌지긴 했지만,,, 나는 자유를 꿈꾸는 34번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나는 자유를 꿈꾸지만 실행을 못하는 성격이다. 이제껏 부모님께, 선생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공부만 하며 지내왔다. 고등학교 2~3학년때에 공부하기 싫고 방황했었는데 이때가 나에게는 사춘기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34번처럼 학교를 빠져나올 용기가 없었다. 그냥 시간이 가는 데로 나를 맡길 뿐이었다,,,

요즈음 아이들에게, 34번에게 제약을 가하고 있는 학교, 부모님, 선생님과 같은 일종의 장애물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와 제자가 공부라는 영역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아이들에게 결코 유익한 것일까?

34번은 아딩과 함께 어른들이 저주의 숲이라 불렀던 곳에 가서 놀았다. 그 날 아딩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34번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건 진짜 저자의 경험일까? 헌데 이는 34번의 잘못이 아닌 것 같다. 저주의 숲이라는 것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이고, 그렇게 믿기 때문에 34번이 힘들어 했던 것이다.

34번이 길렀던 올챙이인 샤오헤이는 어느새 개구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개구리와 사람의 수명은 다르지만,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하는 과정과 인간이 사춘기를 겪는 과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아는 이는 없다. 그냥 시간이 가는데로, 사회가 돌아가는 데로 자신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게되는 사춘기라는 시기,,, 정답은 없지만, 아이들의 자유를 어느정도 인정을 해주고 그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사회일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있는 지금,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교직생활 중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고 느낄때쯤, 이 책이 다시 나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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