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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해피 붓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8-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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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피 붓다

이응준 저
은행나무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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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쎄이 소설이라고 지칭하고 있는 이 책은, 다른 여타 책들과는 그 성격이 많이 달랐다. 출판사의 설명에 의하면, 실존과 허구,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소설 속 세계관의 의미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엣쎄이 소설 해피 붓다라고 한다. 나는 에세이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이 책의 성격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의 붓다와는 달리, 이 책은 불교에 관한 내용은 아니었다. 오히려 불교 보다는 기독교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다만 저자는 부처와 같이 해탈한 입장에서, 돈키호테처럼 혁명, 정치, 사회, 철학, 종교 등을 논하며 이 세상을 풍자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것들을 인간과 그 사회에 기대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거짓과 위선에 물들어 지친 끝에 삶의 감동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 책 한 권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측면들에서, 그의 생각을 함축한 표현이 바로 이게 아닐까 한다. 그리고 저자는 청춘이란 어쨌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므로, 사랑받고 싶은 자는 사랑하고 사랑하고픈 자도 사랑받으라고 한다. 우리는 지혜로운 고양이가 아니라 어리석은 인간이라고 말하면서..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나는 저자의 이야기가 어렵게만 다가온다. 심오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내가 지식이 짧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조금은 어려운 문구들로, 해석들로 서술되어 있어서 그것이 좀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언젠가는 그의 이야기가 나에게 다가오는 그 날이 올 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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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 기본 카테고리 2019-08-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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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

한효신 저
Longtail Odyssey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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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 했지만.. 나의 물음에 저자가 조금이나마 대답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나는 정말 그렇게 살 건가요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소설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인생경영 에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장르의 책이었다. 정녕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총 16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노자는 이 세상을 일컬어 천하신기 불가위야라고 했다고 한다. , 천하는 신비로운 그릇으로서 인간의 생각으로는 감히 헤아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찰나 속에 잠시 흩날렸다가 어디론가 사라지는 먼지와 같은 삶일진대, 왜 이토록 애를 태워가며 아등바등 살아야만 되는 거지?’라며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 속 인물처럼, 저자는 주어진 소중한 인생에서 오로지 자기만이 해야할 일이 있고, 누구든지 삶의 기쁨과 희열을 맛볼 수 있는 축복이 있으며, 나름의 삶의 보람을 찾아 한평생 열과 성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 게 우리 인간의 신성한 책무라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공적 인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는 실력(역량)과 복운의 두 가지가 있는데, 실력은 인간의 영역으로서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기에 성공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조언해주고 있었다.

이 책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한 번 사는 인생, 더 잘 살고 싶다면 내 역량을 키워야 겠구나하는 깨달음과 함께,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 터이니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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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환타지 없는 여행 | 기본 카테고리 2019-08-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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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환타지 없는 여행

전명윤 저
사계절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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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족들과 함께 EBS에서 방영하는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곤 한다. 그 프로그램은, 매주 다른 나라를 다른 가이드가 가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단순히 소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가 그 나라 사람들과 서로 부대끼고 살을 맞대면서 경험하는 것들을 풀어주는 것이라 다른 여행 프로그램과 다른 의미가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 전명윤씨는 그 프로그램의 스리랑카 편에 출연했고, 나는 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환타라는 예명으로 16년 동안 강호를 누린 여행가로, 여행 가이드북을 세상에 내놓는 작가이다. 인도, 홍콩, 오키나와 등등 여러 나라를 누리지만, 그는 특히나 인도 전문가로 통한다. 나는 인도가 조금 무서운 나라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왜냐하면 각종 언론에서 이따금씩 인도에서 여성 성폭행, 폭력, 살해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난다고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짜 이런 일들이 서슴지 않게 일어나는 나라가 아직까지 있구나하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했다. 저자는 인도 이야기를 하면서, 화장실 설치 수를 늘리는 것으로 여성 성폭행 사건의 수가 많이 급감하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여행자들이 여행하기 어려운 시점에는 그 나라에 방문하지 말라고 솔직하게 말을 해준다고 한다. 나는 그의 이러한 태도에 적지 않게 놀랐다. 왜냐하면 여행 가이드면, 자신이 소개하고 있는 나라에 독자가 언제든지 방문하기를 바라는 게 보통의 욕심이기 때문이다. 그는 직업병 탓인지 1년에 두어 번씩 같은 꿈을 꾼다고 한다. 어느 여행자가 여행 중에 사망했는데, 그가 품에 작가의 책을 안고 있는 꿈. 그 모습을 보면서 그는 생각했던 것처럼 즐거운 여행이었어야 할 텐데.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입에 맞았어야 하는데라며 걱정한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저자가 가이드북 작가로서 느끼는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보았고, 독자가 진정으로 행복한 여행을 하길 바라는 그의 진심어린 걱정을 느껴 마음이 따뜻해졌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여러 나라의 사람들의 삶이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말한다. ‘여행하는 삶이란, 여행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오는 삶이다. 여행은 오직 이 전제 아래에서만 현실이 된다..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는 없는 유토피아를 발견하고픈 바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 돌아온 일상의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인생을 좀 더 살아본 친근한 삼촌의 조언을 옆에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을 만큼,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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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프로방스에서의 25년 | 기본 카테고리 2019-08-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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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로방스에서의 25년

피터 메일 저/김지연 역
M31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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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양의 그 어떤 나라들보다도, 프랑스에 꼭 가고픈 바람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운 그들의 언어와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에펠탑과 크루아상 등등.. 왠지 그 곳에 가면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아직은 가보지 못한 그 미지의 동경의 나라를,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느끼고 다녀오고 픈 마음에 이 책을 읽게 있었다.

이 책 프로방스에서의 25은 영국인이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인 프로방스에 이주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풀어쓴 책이다. 영국은 뭔가 딱딱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프랑스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느낌이 강한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나라의 감성이 섞인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칭호가 있을 정도로, 1365일 가운데 300일이 햇빛이 쨍쨍한 동네라고 한다. 그 동네에 사는 프로방스 사람들은 대개 정이 많고 느긋하며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인생을 대하는 느긋한 태도 때문인지 프로방스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다고 한다. 심지어 매일 얼굴을 보는 사이에서도 만나면 일단 악수 2, 볼 뽀뽀 2번은 의무라니.. 프랑스에서는 인사를 할 때 신체 접촉이 필수하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정서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아직은 나에게 많이 낯선 광경이 아닌가 싶었다. 더불어 나에게 볼 뽀뽀를 하려 다가오는 프랑스인을 상상하는 것 조차도 아직은 나에게 매우 낯설고 어색한 장면으로 다가와, 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새어나왔다. 프랑스인들은 예의 범절을 매우 중시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있다고 한다. 이는 바로 운전과 줄 서기. 프랑스인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성격이 돌변하며, 참을성이 없어지고 때로는 공격성을 보이기까지 한다고 한다. 또한 줄 서는 곳마다 난리통이 벌어질 정도로 고분고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법이 없다고 하니.. 정말 극과 극을 달리는 사람들의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놀라웠다.

책을 읽고 나서,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마을이 모여 나라를 이루어 사는 삶의 모습들이, 프랑스나 우리나라가 어찌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만 어디에 정착해서 사느냐,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느냐 이런 것들의 차이일 뿐.. 프로방스의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하나의 사람이고, 그들의 문화가 있고, 생활이 있으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멀게만 느껴지고 이질적으로 생각되었던 프로방스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내 생애의 한 시점에 꼭 이 마을을 가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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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기본 카테고리 2019-08-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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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저/권은현 역
홍익출판사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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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서, 먼저 나서서 남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내 의견을 펼쳐야 하는 자리에서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먼저 듣고 나서 그 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말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매번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나는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구나 하는 마음에 단숨에 이를 읽어 내려갔다.

저자는 예스맨들은 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었다. 그는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고,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기 싫으며, 이기적으로 보이기 싫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거절이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 거절이 힘들 뿐 아니라, 기회를 놓칠까봐 두렵고, 충돌이 싫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예스맨의 성향을 띈다고 한다. 각각의 경우를 보면서, ‘, 이건 내 얘기잖아!’하는 생각이 머릿 속에 계속 맴돌았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 나를 맞춰가며,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 희생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저자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거절의 10가지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너무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하며, 변명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자신의 한계를 설명하라고 그는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나에게 부탁을 하면, 거절하기가 미안해서 내 한계를 넘어서는 때에도 부탁을 들어주곤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부탁을 들어준 뒤에는 힘이 들고, 어딘가 모르게 매우 지쳐있던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거절이 어려워서.. 언제나 예스맨이 되어야 한다는 착한아이 증후군의 사람처럼 말이다. 허나, 이 책을 통해서, 한 번에 변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조금씩 조금씩 저자의 가르침을 본받아서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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