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연록흔이라든지 가스라기 같은 무협을 곁들인 시대물을 좋아하는데 삼생삼세 십리도화라는
책을 카페를 통해 소개받았다
중국 소설은 처음인데 당칠공자라는 필명의 작가의 소설로 중국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될만큼 인기가 많았다 들었다, 드라마가 더 잘 만들어졌다는 소문도...
주인공인 여주 백천은 구미호족 여신으로 신선중에서도 최고신인 상선이 되기위해 겁운을
겪으면서 평범한 인간이 소소로 살아가는 생이 나오고 인계에서 신선인 야화를 구해주는것이
인연이 되어 야화와 혼인하여 임신까지 하지만 하필 이 야화가 천군의 손자여서 함께 선계로
향했다가 평범한 인간일 무시당하고 야화의 측비인 소금의 모략으로 죽음의 위기에 다다른다
야화와의 삶이 너무 괴로운 나머지 그 생의 기억을 모두 지우기로 한 소소...
신계의 상선인 백천으로 돌아가 야화와의 기억과 아들마저도 잊고 살아가는데
몇만년이 지나도 야화와의 인연은 끊기질 않고 상선 백천으로 재회하게 되어 야화의
일방적인 구애가 시작되는데...
세계관의 짜임이 굉장히 치밀하다 선계와 인계 사이에서 주인공들은 선계의 신선들이고
겁운을 통해 죽거나 한단계 더 올라가거나 하는 설정이라든지 선인들임에도 질투와 모략
사랑 등 인간이 가지는 희노애락을 다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든지 한번 읽기 시작하니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 악역도 적절히 나와서 현녀 이야기 읽다
테블릿을 집어 던질뻔하기도...
전체적을 여주인공 백천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어 야화 죽일놈을 외쳤지만
마지막 야화의 시점이 나와 그의 절절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중국에서 방영되었다는 드라마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백천의 외모라든지 야화의 모습과 시대배경이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처음 읽은
중국소설이 꽤나 매력적이라 다른 유명한 작품도 찾아 읽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