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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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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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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그동안 읽어온 로설중에 욱제만큼 멋대로이고 다혈질이고 삐뚤어진 인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남주다, 생각같아서는 이런 남주 내팽게치고 폐비 당하고 혼자 아버지 모시고 소혜가 사는게 훨씬 해피엔딩일 정도로 어진 소혜에게 모진 남주다, 하지만 결국 욱제도 어린시절 왕이 된 이후로 처절한 외로움을 겪고 있었으니 자존심이 강하여 어린 초등생이 좋아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못된 짓 하는것처럼 옆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안정되는 소혜에게 자꾸만 거꾸로 못된 말만 했으니 결국 소혜가 죽기 일보 직전에 아기씨를 놓쳐놓고 깊이 후회를한다, 여기에 악녀인 희란이 반란을 도모하다 못해 중전 소혜를 해꼬지 할 일만 도모하니 천벌받아 마땅하다, 아주 예전에 쓰여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대단하다, 막장드라마 욕하면서 보는것처럼 욱제욕 엄청 하고 분노하면서도 다음장이 술술 넘어가니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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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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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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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어진 중전 소혜를 갈가마귀 같다 못나다 욕하고 내치는 욱제를 보면서 툭하면 퉁박머리주고 지맘에 조금만 벗어나면 화를 버럭내고 오기를 부리는 못된 욱제놈을 참아주면서 읽는 것은 오직 작가님 필력이니 거기에 월성군마마라는 누이가 어찌나 악독한지 온갖 방중술로 욱제를 옭어매는것은 물론이고 던져주는 궁녀 아이들과 욱제의 짓거리가 참 괴랄하였다, 어진 소혜와의 꽃잠을 짓밝아 버렸음에도 큰소리치고 소혜탓하고 뭐 저런놈이 다 있나 싶었는데 지 한 짓은 생각도 안하고 소혜를 몰아가더니 결국에는 소혜가 아기 가진것도 모르고 그녀보고 죽어버리라 망언을 하고 실제로 소혜는 목을 매달러 가다 물에 빠지고 아이를 잃고 만다, 썩을 욱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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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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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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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워낙에 유명한 글이고 이지환님 비교적 초기작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시대물이라 그런지 촌스러운 구석 하나 없이 속을 파고든다, 왕인 욱제가 어린나이 왕이 되어 사촌누이에게 말 그대로 홀딱 빠져 온 연정을 다 바치고 그 치마폭에 놀아나다 나라에서 정해주는 중전을 맞이하여 혼인, 누이와 함께 어린 중전을 못났다 구박하고 내치고 못되게 구니 읽는 내내 홧병나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사촌누이는 과부라 잉첩밖에 못되는 천한 신분인데도 오직 욱제의 성총만 믿고 중전을 손에 쥐고 지 맘대로 하려하고 능멸하니 읽는 내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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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이 너로 가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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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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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서도 해이도 참 가슴이 아팠다, 5년전 해이에게 끔찍한 아픔을 안겨주고 떠난 태서가 나쁜놈이라 생각했고 엄마에게 버림받고 피가 이어지지 않은 아버지에게서 자라난 태서가 사랑을 모르고 사랑을 줄 수 없는 사람으로 자랐다는것, 그런 그의 곁을 3년이나 지켜준 해이가 끝없는 사랑을 퍼다 주었던 해이가 무정한 태서에게 등을 돌릴수 밖에 없었던 사고와 끔찍한 기억들이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5년이나 지나버린 시간, 끝없이 사랑했고 그 감정이 소진했을때의 허전함과 먹먹함, 텅빈 해이의 마음을 다시 건드린 태서가 미웠지만 정말 어렵게 둘이 만나 믿을수 없는 감정을 부인하고 도망가고 그러다 결국 다시 서로의 진심을 알게되어 둘이 잘 되었을때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너무도 외로운 둘이 서로 사랑했음에도 진심이 전달되지 못하여 엇갈렸던 그들이 먼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행복해질 수 있었으니,,, 전체적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이다, 이노님 알콩달콩한 글 뿐 아니라 이런 스산한 바람이 가슴에 사무치는 글도 잘 쓰시는구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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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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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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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듣는 작가님의 책이지만 카페 추천으로 따듯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읽게 되었다, 어린시절 오뚱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의 거구의 살을 지녔던 오나비는 약대 입학후 다이어트에 들어갔고 그 후 오는 요요폭풍 때문에 10년이 넘게 혹독한 운동과 식단조절로 자신을 다진다, 뚱뚱한 외모와 미모로 비교되는 쌍둥이 남동생 때문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그러던 와중 사귀었던 동업자 남친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별 그놈이 약국마저 폐업시키는 바람에 백수가 된다, 빚 많은 큰 집과 백수가 되어버린 입장에서 월세입자를 받아들이고 그와 함께 여러 사정을 겪어가면서 서로 결핍 많은 남녀가 함께 하면서 서로의 곁을 채워준다는 따듯한 이야기다, 잔잔하지만 진중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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