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배경이 묘하다, 조선시대 병판 딸이었던 여인이 역모죄에 휘말려 부모를 잃고
배를 타고 표류하다 떨어진 낯선 서양 대륙, 그곳에서 만난 지독히도 그녀를 괴롭히는 프레드릭...
남주인 칼 프레드릭, 1권에서 참 독하다 싶을 정도로 여주인 해나를 괴롭힌다,
계단에서 밀어 부러뜨리고 독감에 걸리게 하고 육체적으로 끊임없이...이런 사람이 남주일까 싶어 꾸욱 참고 2권 넘어가면 의아한 모습이 나온다, 길었던 전쟁길에서 돌아온 프레드릭 갑자기 같이 밥을 먹자하고
이 또라이가 신종 괴롭힘으로 넘어가는가 싶은 모습...이 모든것이 다 이유가 있었으니...
깔리는 복선과 후에 풀어지는 이야기가 깔끔한 글이다,
모든걸 알게 된 후 프레드릭이 참 달리 보일수밖에...
내겐 다소 수동적이고 갑갑한 모습의 여주보다 남주가 참 많이 남는 글이었다
해피엔딩을 보고 한시름 놓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