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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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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그녀를 속속히 알게되다! | ▣▣ 맛있는 글먹기 2008-0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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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저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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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그녀의 첫 소설을 처음 접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운동권 출신 중에서도 이런 내용으로 대중소설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다.

'결국 운동 그 자체도 상품화되는 건 아닐까??'

여하튼 우리는 그녀의 첫 소설과 두번째 소설을 어떤 의무감처럼 탐독했었다.

그렇게 공지영은 스물 한둘 먹은 90년대 초반 학번들에게 80년대를 상기시키고, 80년대 학번들을 또다른 형태로 영웅화시키면서, 흔한 말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단했다.

 

하지만 공지영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물론 지속됐지만, 그 강성면에서) 학생운동권의 쇠락과 80년대에 대한 망각으로 인해 차츰 엷어질 수밖에 없었다. 386세대의 정치권 진입은 오히려 신화를 퇴색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신화는 신화의 주인공들이 가시화되지 않을 때 빛을 발하는 법이니까.

 

그런 그녀가 다시 한번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베스트셀러작가 반열에 오른 것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때문이었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읽으면서 실망감이 극도에 달했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내성이 생겼는지 '우행시'를 읽고도 큰 감흥은 없었고, '이거 영화로 만들자는 이야기 나오겠군..'정도였다.(그런데 진짜 영화로 만드는 걸 보고 진짜 깜짝 놀랬다.) 그러나 정작 놀라운 점은 돌연한 '생명'타령이었다. 생명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다. 그녀의 변신이 느닺없기 때문에 놀라웠던 것이다.

 

이젠 '가족'이다. 또 한번 놀랍다. 금번의 놀라움은 느닺없음 때문이 아니라 그녀 가족들을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의 주변사람들은 혈연적, 친분적 유대관계 때문에 그녀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을(또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독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독자들은 공지영의 펜끝을 보고 있는 것이지, 그녀의 침대와 남자친구와 이혼한 남편들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를 우려해서인지 그녀는 (그렇게 받아들여질리 없지만) 그녀의 소설이 픽션, 즉 허구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픽션스럽게, 가령 주인공들의 면면, 그들의 직업, 나이, 모든 것을 그렇게 꾸몄어야 한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그녀의 관심은 '생명'을 기점으로 '가족'으로 턴했고, 이제 종착지가 어딜지, 아니, 더 들릴 곳이 어딘지 궁금해진다. 관심의 변화, 소재의 변화는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소재들이 단발성 유행으로 끝나지 않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그래서 '공지영' 하면 떠오르는 주제의식이 꿈틀대며 살아있었으면 한다. 더 솔직한 심정으론 직업인으로서의 작가가 아니라 작가 그자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책 써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하소연(독백도 아니고..)을 마지막장까지 내내 듣고 있자니 아주 많이 민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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