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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읽고있는데 번역 수준이 진.. 
제 미욱한 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군인의 편지와 일기로 생생한 기록을 .. 
궁금하던 책이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스크류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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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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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와 일본정부에 신세지다. | ▣▣ 맛있는 글먹기 2008-08-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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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 끝의 사람들

루이스 세풀베다 저/정창 역
열린책들 | 200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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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사람들'은 생태계 환경에 대한 고민과 조국 칠레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루이스 세풀베다의 수작이다.

 

작가는 닐센선장이라는 바다 사나이를 통해 자연 그대로에 대한 토속신앙적인 '믿음'과 차갑고 험난한 땅을 가진 조국에 대한 '애증'을 화툿불가에서 이야기하듯 서술한다.

 

굳세보이면서도 다정한 닐센선장은 작가 곧 그 자신이다. 모비딕을 읽으면서 바다를 동경하고 모험에 뛰어들고 싶었던 동심은 닐센선장에게 그대로 투영된다. 하지만 모비딕을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비딕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곧 모비딕은 뼈와 살을 발라내 산업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죽은 고래가 아니라, 교류하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생물로서의 고래이다. 

 

작가는 두 단체(혹은 국가)에 큰 신세를 지고있다. 하나는 그린피스라는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환경단체이고, 하나는 고래포획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는 일본당국과 자본이다. 그린피스에게는 선의의 신세를, 일본에게는 원인제공이라는 신세를 진 셈이다. 특히 일본 포경선 '니신마루'호는 최근까지 실제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악명높은 포경선으로 소설속에서도 극히 잔혹하게 묘사된다.

 

즉, 작가의 글은 일견 정적이고 수려하면서도 포경선과 일본당국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날카로운 발톱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운동을 내세우고 생태계파괴자들에게 비판적이라고 해서 그의 문장을 딱딱할 것이라 예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짧지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어휘보다 메시지가 강한 그의 글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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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소설을 접하고 싶다면 루이스 세풀베다부터! | ▣▣ 맛있는 글먹기 2008-08-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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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핫 라인

루이스 세풀베다 저/권미선 역
열린책들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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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은 노인', '귀향', '감상적 킬러의 고백'을 접한 건 꽤 오래 전 일이다.



군사정권을 계승한 김영삼정부에 대한 저항이 아스팔트 위에서 아직 힘을 발휘하고 있을 무렵, 젊은이들은 루이스 세풀베다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같은 망명한 남미 작가들의 책에서 동질감을 발견하곤 했다.



특히 루이스 세풀베다는 살바도르 아옌데의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피노체트 군사정권에 대항해 반체제 운동을 벌이다 수감되어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이력이 있다. 


 


그의 이력만으로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했지만, 그의 글은 우리의 글과 또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사했다. 다른 남미, 또는 스페인 계열 작가들의 글보다 간결하면서도 위트가 넘쳤고, 부담없이 받아들일 정도의 남미풍 (마술적)신비주의를 구사했다. 다만 젊은이들이 아쉬워했던 것은 그의 어느 작품도 젊은이들이 기대했던 강력한 반체제성 구호를 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내보이는 최대 관심사는 환경운동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핫라인은 다르다. 아직 청산되지 않은 군사독재의 잔재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과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거기에 주인공으로 순수 인디오를 내세우면서 백인중심의 순혈주의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물론 그가 사랑하는 남쪽바다에 대한 (환경운동적인) 열열한 사랑도 빼놓을 수는 없지만 이 책의 주 맥락은 과거의 나쁜 것에 대한 청산이다.



그의 간결한 문체는 짧지만 풍부하다. 단행본으로 내놓기에 출판사가 고민했을 법한 분량이지만 장편영화를 한편 다 본 것 같은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그만큼 구성이 탄탄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스페인에서 영화도 찍는다는 작가이니 아예 영화제작을 염두해두고 소설을 썼을 수도 있겠다. 소재나 양이나 모두 영화로 제작하면 제격일 듯 하다. (그렇고 보면 이 책은 대단히 상업적이다.)


 


마술적 사실주의와 남미풍 원시 신비주의를 동원한 환경운동에서 반체제로 소재를 이동시켰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그의 자유이다. 그런데 이건 꼭 한마디 해야겠다. 단행본으로 내놓기 어정쩡한 분량을 출판사가 손에 잡기도 더 어려운 양장본으로 제작해서 값을 7500원이나 책정한 것은 그래도 너무하지 않은가?! 표지 벗기면 4000원 정도가 제값이다.



암튼 좋은 책임엔 틀림없다. 남미 소설을 경험하고 싶다면 루이스 세풀베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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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의 축소판, 다시 한번 마술적 리얼리즘을 경험하다. | ▣▣ 맛있는 글먹기 2008-08-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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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과 다른 악마들


민음사 | 200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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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신작소설...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구매욕구를 일으켰던 책이다. 그리고 정확히 16년전 그의 '백년의 고독'을 처음 읽고 느꼈던 이상난해함, 마술적인 신비감, 약간의 역겨움, 문장과 단어의 독특함 등을 다시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라는 찬사를 듣는 그이기에 소설은 주술적, 신앙적 색체가 짙게 묻어나면서도,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시대와 종교에 통찰은 냉소적이면서 신랄하다.

 

소설은 17~18세기에 자행된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이라는 종교적 폭력과 광견병환자로 오해받는 소녀와 그녀에게 엑소시즘을 거행해야하는 신부간의 세속적인 사랑을 실줄과 낱줄로 엮어낸다.

 

일견 복잡하고 상세한 해설이 필요할 법한 내용을 작가는 과감한 생략과 건너뛰기로 독자의 상상력을 극대화 한다. 그렇지만 독자가 자신의 머리속에 남미의 지루한 일상, 끈적거리는 햇살, 거리에 넘실대는 가지각색의 군상, 비루한 가난과 수녀원 감방의 어둡고 두려운 돌벽을 떠올려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게 바로 쫓기는 삶을 살아야했지만 자기네 삶을 사랑하고 아꼈던 콜롬비아 출신 작가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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