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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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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수록 이 만주 민족의 스케일이 부럽다. | ▣▣ 역사야 놀자 2015-03-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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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르하치

천제셴 저/홍순도 역
돌베개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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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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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조 누르하치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국가의 연대기 형태의 역사서에 익숙한 독자, 특히 한족 중심의 중국 역사에 정통한 독자라도 쉬 접해보지 못했을 책이다.
그만큼 청태조 누르하치, 청 건국 전의 만주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만주가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로 이어지는 고대 우리민족의 강토라는 점, 민족간 혈연적 유사성, 가까이는 병자호란의 역사만 보더라도 우리가 이곳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저자는 누르하치를 중심으로 한 만주족(여진) 건국세력의 발자취, 명의 공격과 방어, 나아가 조선과 몽고 등 주변국들의 대응까지 자세하게, 그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인용하는 역사서도 방대하다.
청의 사서, 명의 사서 뿐만 아니라 조선의 사서도 심심치 않게 인용된다.
다만, 만주어를 한자로 기록하면서 오는 만주족 주요 인물명의 어색함(?)은 피할 수 없다.
몇몇 조선과 관련된 장면들(가령 강홍립의 항복, 모문룡의 피도 주둔 등)은 우리가 아는 바와 일부 달리 묘사하여 의아스럽지만, 중국인의 시각에서 기록한 책임을 감안하면 수긍할만 하다.
조선을 명의 종속국으로 과하게 묘사한 대목에서는 중국인 학자의 시각이 불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


책을 읽을수록 이 만주 민족의 스케일이 부럽다.
국가를 세우기도 벅찬 소수 인구와 경제력으로 광활한 만주벌판을 통일하고, 몽고를 제압하고, 조선을 굴복시키고, 중국을 집어삼키는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그 와중에 발생하는 이전투구와 참상이 이 기마민족 영웅의 서사시를 훼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스케일이 모든 것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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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 ▣▣ 맛있는 글먹기 2015-03-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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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종석의 문장

고종석 저
알마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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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글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육성 강좌를 옮긴 책이니 고종석의 글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다.
이 강좌를 듣고, 아니 읽고 나니 그의 글과 글쓰기 방식이 궁금해졌다.
일단 2권까지 내쳐 읽고서 옛 글들을 찾아봐야 겠다.


강좌는 정말 좋다.
매일 혼동하고 의구심마저 품어왔던 문법과 표현방법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거기다 글쓰기와 관련된 해박한 지식까지 덤으로 접할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건 역시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독서라는 해법 밖에 없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글쓰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글을 생업으로 하지 않는 나같은 일개 독자, 허접한 블로거도 그럴진데 매일 글을 써야 하는 저자들의 고통은 어떠할까.
어려운 국어문법과 맞춤법을 지키면서 맛과 멋을 버무려야 하는 일은 생각만 해도 고역이다.
하지만 자기 손으로 쓴 멋진 글이 탄생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같은 범생들도 꾸준히 글을 쓰고 닦는 것이다.


SNS와 인터넷 글쓰기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을 때 살짝 조심해야 한다.
10분이면 족했을 글을 한시간째 다듬고 있는 자신을 보게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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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힌 미시령을 넘는다. | ▣▣ 맛있는 글먹기 2015-03-1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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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저
문학과지성사 | 201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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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설을 쉽게 읽는 방법은 그 소설에 푹 빠져서, 소설과 내가, 때론 주인공과 내가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내가 만약 오만하게도 3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을 견지한다면 끝끝내 저자의 뇌속으로, 주인공의 삶속으로 한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한강의 소설을 읽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로지 차근차근, 긴 호흡으로, 한줄한줄 음미하듯 읽는 것이다.


이렇게 잘 알면서도 매번 그의 소설이 어렵게 느껴지는 건, 정독보다는 속독, 문장보다는 이야기, 원인보다 결말을 탐하는 못된 독서 습관 탓이다.
한강의 소설은 지하철과 버스보다는 공원의 벤치나 조용한 카페의 구석진 자리가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욕망을 파헤치면서 과거로 떠나는 여행처럼 시작하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무게추는 묵직하게 앞으로 돌진하다.
그건 이 소설이 일종의 탐정소설 기법을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스릴이라는 사탕을 쥐어주고, 지루하지만 끝까지 쫓아와 보라고 유혹한다.
그렇게 독자들도 약간의 추위와 슬픔과 허기를 느끼면서 결국 눈덮힌 미시령을 넘는다.


솔직히 소설의 마지막 모습은, 이 처절한 사연의 원인과 결말은 지극히 허무하다.
내 목이 베인 듯, 내 무릎이 짖이겨진 듯, 내 뒷굼치가 불에 데인 듯 몸서리치지만 거기까지다.
시처럼 소설을 쓰는 작가가 탐정소설을 차용하면서 부딪힌 한계가 아닐까 싶다.
영상화 하면 그럴 듯 하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진짜 그랬을까 싶어 갸우뚱해지는 그런 느낌.


마지막으로, 모 낭독회 녹화 영상에서 작가의 육성을 들은 적이 있다.
소설의 문체와 너무 닮은, 소설의 주인공의 것처럼 들리는 목소리였다.
작품은 작가를 닮을 수밖에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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