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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연안에 꽃핀 동이 문명 | ▣▣ 역사야 놀자 2015-07-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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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코리안루트를 찾아서

이기환,이형구 공저
성안당 | 200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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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연안에 꽃핀 동이족의 신석기, 청동기 문명을 현장 기행문 형식으로 서술한 책이다.

 

흔히 홍산문명로 일컬어지는 동이족의 유적과 유물이 대거 발굴되면서 하화문명을 중화문명의 시원으로 믿어왔던 중국인들의 신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홍산문명의 연대가 중원의 다른 문명보다 최소 천년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명의 흐름이 중원에서 변방으로가 아니라, 동이의 본거지인 발해연안에서 중원으로 흘러들었음이 여러 증거로 판명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이족이 남하하여 세운 상(은)나라이다.

저자는 상나라가 주나라에 의해 멸망한 뒤 동이족인 기자가 고조선으로 건너가는 장면까지 고증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발굴 성과가 증명하는 사실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한반도 문화의 원류가 멀리 시베리아가 아닌 가까운 발해연안에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발해연안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까지 이어지는 돌무덤 양식 및 비파형동검 등의 청동기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는 발해연안에 정착했던 동이족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수준 높은 문명을 일구고 있었으며, 일찍부터 제정일치의 국가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이는 거대한 규모의 매장 및 제사 유적과 청동기 유물이 방증한다. 특히 청동기 문화의 시작 시점이 기존의 학설보다 훨씬 앞당겨진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세번째, 동이족은 중국 북동부, 발해연안, 만주, 한반도 등 넓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현재의 사고방식, 즉 국경 또는 혈통과는 무관하게 포용적인 문화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동이족은 한민족만의 조상이 아니라 동북아 민족 전체의 조상인 것이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두가지 난제도 있다.

동이족의 전형적인 무덤양식인 돌무덤과 고조선의 고인돌 무덤간의 관계, 그리고 기자조선의 역사적 실체이다. 물론 저자도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명쾌하지 않다. 일례로 기자조선을 고조선과는 별개의 소규모 제후국으로 보는 견해, 기자를 중국 한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은 중국 지명에 대한 표기방식이다.

최근 중국어 표기법을 보면, 인명의 경우 현대의 인명 및 지명은 중국어 원음으로, 그 이전은 한자어로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역사와 관련된 지명은 한자어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낙양을 뤄양이라고 부르면 왠지 어색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지명을 모두 중국어로 표기하고 있어서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와 편집자들의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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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참 재밌는 일이다. | ▣▣ 맛있는 글먹기 2015-07-08 08:55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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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종석의 문장 2

고종석 저
알마 | 2014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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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2'의 구성도 '문장1'과 비슷하다.

글쓰기에 대한 주요 토픽을 얘기하고, 본인의 글에서 추린 몇가지 사례로 장단점을 따져보는 방식이다.

딱딱하지 않고, 저자의 다양한 지식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의 말처럼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운 게 덜어내는 것이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사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군더더기를 화면에서 잘라내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명료한 글쓰기란 깔끔한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하다.

 

짧고, 간결하고, 재밌는 글을 쓰고 싶다.

더 많은 책(특히 시!)을 읽고, 더 많은 글을 써야겠다.

글쓰기만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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